경북 동해안 지역 금융기관의 예금이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23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17년 1월 경북 동해안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수신 잔액은 전월보다 2천273억원 늘어난 26조1천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7천253억원) 이후 감소 폭이 점차 확대되다, 4개월 만인 지난 1월(2천273억원)에야 증가로 바뀌었다.

이 중 예금은행 저축성예금이 156억원이나 들어왔으며, 요구불예금 역시 83억원 입금됐다.

은행신탁과 증권회사 등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비은행금융기관은 2천103억원 많이 늘어나 잔액이 15조4천54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여신 잔액 역시 2천876억원 늘어난 23조1천59억원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 10월(2천370억원)부터 증가 폭이 점차 늘어났던 여신은 지난달(-173억원)에 감소한 뒤 지난 1월 다시 증가로 전환됐다.

기업과 가계 대출 모두 증가한 예금은행의 여신은 전월과 비교하면 1천705억원 늘어난 13조5천94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9조5천965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천171억원 늘어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여신은 예금은행에서 아파트 중도금 수요 등 집단 대출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비은행 기관의 경우 상호금융 증가 폭이 넓어졌지만, 다른 기관은 축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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