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기 추모식 참석자들이 안 의사 동상 앞에서 헌화하고 있다.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24일 교내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안 의사 순국 107주기 추모식(순국일 1910년 3월 26일)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안 의사의 조카인 안달생 씨를 비롯한 후손, 김명환 광복회 대구지부장과 회원,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안 의사 약전(略傳) 보고, 최후의 유언 낭독, 추모 기도, 추모사, 무용학과 학생의 공연,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김정우 총장은 추모사에서 “안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은 우리 대학에도 이어져 1919년 3월 5일 성유스티노신학교 학생들이 영남지역 최초로 일제 탄압에 항거하는 독립만세운동을 했다”며 “우리 학생들도 안 의사와 선배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해 나라사랑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 이어 25일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장인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안 의사를 추모하는 미사가 봉헌됐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기 추모식에서 대구가톨릭대 김정우 총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대구가톨릭대 제공.

미사에 앞서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장인 이경규 교수는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유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날 미사와 특강에 일본인과 중국인도 참석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안 의사가 독실한 가톨릭 신앙인이었고, 안 의사의 딸 안현생 여사가 1953~1956년 당시 효성여대 문학과 교수로 봉직한 인연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부터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해 안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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