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지대 실시간 모니터링 관계기관 공조해 현행범 검거

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시민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은 특수절도 의심자 신고화면.
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현행범을 잇달아 검거하고 있어 시민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천북면 신당리에 위치한 CCTV통합관제센터는 44명의 관제요원과 3명의 경찰관이 4조 3교대로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우범지대 등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 관제센터에서는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범죄행위를 예방하는 등 시민불편해결을 통해 경주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성건동 성건주공아파트 앞 노상에서 흰색 옷차림에 야구모자를 쓰고 어깨에 가방을 멘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길가에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어보는 것이 보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관제센터에서는 주변의 GIS를 통해 면밀히 이동 경로를 따라 확인하던 중 동대네거리에서 뒷골목으로 들어가는 범인을 발견해 순찰 중인 경찰에게 알렸고 즉시 범인을 검거했다.

또 17일에는 성건동 한 주점 앞에서 젊은 남자들이 주춤거리며 뒷걸음질 치는 것을 목격하고 관제하던 중 한 남자가 시멘트가 달린 광고 설치 봉을 들고 젊은 남자를 향해 마구 휘두르고 있어 신고해 피해자를 보호조치하고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피의자를 추적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노동동 스타벅스 앞에서 성인 남자가 길가에 내어둔 쓰레기봉투를 발로 차고 바닥에 앉아 담배를 피우면서 생활정보지를 꺼내어 두 세 번 연속해 불을 붙이는 모습이 포착돼 119에 신고 조치했으며 출동한 소방차와 경찰이 태종로 쪽으로 이동하면서 불을 지르고 있는 남자를 발견, 검거하고 불씨를 진압했다.

손삼주 통합관제센터 팀장은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와 CCTV를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링를 통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죄예방과 치안유지, 시민불편사항을 해결해 시민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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