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천 세계천 호안정비 3억원, 울릉 사동1리·도동2리 위험사면 보수·보강 5억원

박명재 국회의원

지난달 15일 축구장 크기의 8배에 이르는 6만1천여㎡에 걸쳐 균열과 침하가 동시에 일어나는 땅꺼짐 현상이 빚어진 울릉군 울릉읍 도동2리 ‘까기등 마을’에 대한 긴급 복구가 이뤄진다.

25일 자유한국당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울릉 사동1리·도동2리 위험사면 보수·보강사업비 5억원과 오천 세계천 호안정비사업비 3억원 등 모두 8억원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울릉읍 도동2리 까끼등 마을과 사동1리는 최근 잇따른 땅꺼짐과 지반균열 현상으로 인해 주민 및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면서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군은 현장 조사 결과 민가 7동과 KBS 울릉중계소, 도로 500여m 구간, 성인봉 진입로 주차장 15m 정도가 땅꺼짐 현상으로 주민 거주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주민과 KBS 울릉중계소 직원 등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

특히 까기등 마을 일대는 KBS울릉중계소·성인봉 등산로·충혼탑 등 울릉군의 주요 시설물과 관광지가 위치해 있고, 사동1리는 우회도로없는 일주도로가 위치하고 있는 교통 요충지여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긴급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곳이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자체적으로 마대쌓기·천막덮기·물길돌리기 등 정비를 하고 있지만 대량의 사면붕괴 가능성이 있어 응급복구 및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으나 이번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확보에 따라 복구 및 시설보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한 오천 세계천 호안은 균열·토사유출·사면침하 등 심각한 결함으로 인한 시설물 안전 위험이 높아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 하는 상태인 ‘E’등급을 받아 즉시 정비 요구되는 지역이었다.

박의원은 이번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확보함에 따라 올해중 200m에 걸친 호안정비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명재 의원은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그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재난예방 사업들을 특별교부세를 통해 추진할 수 있게 며 지역주민과 함께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포항·울릉 주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 최수일 울릉군수와 힘을 모아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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