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전상훈 씨 완주 쾌거

상주~영천간 고속도로 개통을 기념해 전국마라톤협회 영남지사가 주관한 ‘영천 On The Highway 마라톤대회’가 지난 24일 동영천IC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달장애인 전상훈 씨가 완주(하프코스, 21㎞)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문경시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를 이용 중에 있는 전씨가 마라톤을 하게 된 것은 지원센터에 근무하는 류인하 사회복지사가가 달리기에 소질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2016년부터 꾸준히 훈련을 지도해 왔기 때문이다.

전씨는 이미 2016년 문경서봉기단축마라톤대회 및 상주곶 감국제마라톤대회 10㎞ 부문에 참여해 완주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발달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달리 의지력이나 체력이 낮아 마라톤에 참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이번 대회에 참여해 완주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번 마라톤대회 참여를 준비하고 21㎞를 함께 달린 류인하 사회복지사는 “발달장애인도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비장애인 못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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