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화 수성구의회 의원
대구 수성구의회 조규화(중동·상동·두산동) 의원은 제216회 제1차 정례회에서 수성구청 23개 동 주민센터 중 유일하게 남의 건물에서 15년 동안 더부살이하고 있는 ‘두산동주민센터’ 문제점을 지적하며 신축 이전의 필요성에 대한 구정질문을 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예전 두산동사무소는 지금의 TBC방송국 동편에 소재했으나 대구시가 지산·범물지구 신주거지역 개발로 생활하수 정화시설 필요성이 제게돼 지금의 수성못 지산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면서 두산동 주민들의 반대민원 해결을 위해 두산동사무소 신축을 약속했다.

하지만 대구시장이 바뀌고 신축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두산동 주민들은 약속이행 민원을 계속 제기했고 대구시는 2003년 3월 현재의 두산동사무소 1층 건물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이 체결돼 지금까지 15년 동안 남의 건물에서 더부살이하고 있다.

이곳은 창고가 없어 제설장비와 염화칼슘은 하수종말처리장 지하바닥에 보관 했다가 제설작업 시 지하를 출입하려면 설치된 차단기를 일일이 건물주에게 허락받아야 하는 등 신속한 제설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조규화 의원은 “동 행정의 편의성에 맞지 않게 80% 주민이 동사무소 북편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무학로 10차선 도로를 건너서 가기도 위험해 이용에 많은 불편이 있다”며 “이제라도 대구시장이 지키지 못한 약속을 이행해 행정 신뢰도를 해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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