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경제금융학부를 올해 2월 졸업한 이수욱(28·사진) 씨가 영국 명문 5개 대학 석사과정에 동시에 합격해 화제다.
이 씨는 영국의 잉글랜드 중부 노팅엄에 위치한 국립 종합대학교인 노팅엄대(University of Nottingham)를 포함해 워릭대(University of Warwick), 바스대(University of Bath) 등 영국 5개 명문대 대학원에 동시 합격했다.
이 가운데 노팅엄대는 이 씨의 역량과 가능성을 인정, 석사 졸업 때까지 약 2천만 원에 상당하는 75%의 장학금 지급은 물론, 대학 차원에서 졸업 후 취업을 적극 연계해 주기로 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
노팅엄대는 유럽 상위 30대 대학, 세계 상위 1%에 드는 대학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중국 저장성 동부에 있는 닝보(寧波, 영파)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아시아에도 캠퍼스가 있다.
이 씨는 “군 전역 후 남들보다 조금 늦게 영남대에 입학한 터라 조금이라도 빨리 학업을 마무리 하고 실무에 도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1년 3학기제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영국의 대학원을 택했는데, 뜻밖의 장학금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입학을 앞둔 이 씨는 7월 중순 경에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입학 전 노팅엄대에서 10주간의 어학과정을 이수한 후, 9월부터 노팅엄대 경영대학원(Business School)에서 물류공급망관리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밟는다.
노팅엄대 입학과 함께 대학 홍보대사까지 제안받은 이 씨는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문화를 익히고 어울리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학부 시절 참여한 교환학생, 유학박람회 경험 등을 살려 아시아권 학생들이 영국에서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도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