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장기화되자 포항시가 가뭄극복을 위한 용수확보 대책 추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영섭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뭄극복을 위한 용수확보 대책 추진’ 브리핑에서 “포항시의 저수율은 38.1%로 평년의 50.6%이고, 강수량은 195.8mm로 평년의 36.6% 수준으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농업인의 맘은 타들어 가는 아픔을 겪고 있다”면서 가뭄 극복을 위해 전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현재 고갈된 저수지는 32개소이며, 지금과 같은 강우량이 지속될 경우 그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농작물 피해현황으로는 벼작물의 경우 용수부족 면적이 31.6ha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우려 지역은 대송면의 장동리·홍계리·남성리, 호미곶면의 강사리, 청하면의 신흥리·소동리·고현리 등이다. 밭작물은 생육지연과 시들음 현상이 나타나고 발생 면적이 9.2ha로 고구마, 고추, 깨 등에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금까지 지난 5월부터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가뭄현장에 관정개발 24개소, 간이양수장 4개소, 다단양수 3개소에 9.9km, 하천굴착 127개소와 저수지 4개소, 긴급 급수차 59대 지원 등 가뭄극복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가뭄 극복에 필요한 예비비 22억원을 비롯해 총 29억원을 투입해 암반관정개발과 양수장 설치, 저수지 준설 등을 조기에 완료하고자 모든 노력을 쏟고 있다.

포항시는 가뭄피해 우려지역과 저수지별 수위 관찰을 통해 원수 확보지역에 간이양수장을 설치해 용수를 공급하는 등 맞춤형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암반관정 24개소 조기개발을 추진에 용수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동원 가능한 소방차와 군부대 급수차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읍면별 자체 시민봉사차량을 이용해 급수봉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기타 하천굴착과 대체수원 확보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가뭄 극복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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