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45%···평년 절반 못미쳐
8월 무더위·국지성 호우 주의

최근 3개월간 대구·경북 지방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혹서기인 8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고, 9월과 10월에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 늦더위가 길게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대구기상지청은 24일 지난 3개월(5월 1일∼7월 20일) 동안의 기상 분석과 앞으로 3개월(8∼10월) 동안의 기상전망을 발표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대구와 경북의 평균기온은 22.1℃로 평년(20.3℃)보다 1.8℃ 높았다.

강수량은 187.5㎜로 평년(396.1㎜) 대비 45%에 그쳤다.

지난 5월은 평균기온이 19.4℃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고, 29~30일은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으로 올라 기상 관측이래 5월 기온으로는 최고를 기록하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6월에도 낮 기온이 35℃ 이상 올라 일부 지역에서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고, 강수량은 1973년 이래 역대 다섯 번째로 적었다.

기상지청은 또 8월 대구·경북은 기온이 평년(24.9℃)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9월 기온은 평년(20.1℃)보다 높고, 10월에는 평년(14.2℃)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수량은 8월과 9월에는 평년(235.3㎜, 152.2㎜)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10월에는 평년(42.0㎜)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8월 날씨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아 대기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고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9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고,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지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을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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