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스포츠를 좋아한다. 축구에서부터 당구에 이르기까지 스포츠가 없었으면 아마 지금의 그는 없었을런지 모른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이야기다. 그만큼 권 시장은 에너지가 넘친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기에 끓어 오르는 에너지를 스포츠로 분출하지 못했다면 아마 자신은 불량 청소년이 됐을지도 모른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중학교 때 인가 학창시절엔 어느 선생님이 '권영진이 잘못될까봐' 기도를 하기도 했단다. 고교 시절엔 학교수업을 빼 먹은 채 서울에서 열리는 모교 축구경기 응원하러 갔다가 선생님에게 들켜 교무실에서 두손을 들고 벌을 서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