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4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선수단이 개선했다. 이기흥 선수단장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단 본단 100여 명은 28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시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 이기흥 단장 등 선수단 임원과 수영 3관왕에 오른 박태환(21·단국대)은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지영준(29·코오롱), 남자 핸드볼의 윤경신(37·두산), 세팍타크로, 여자배구, 육상 등 선수단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도착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어김없이 수많은 메달만큼이나 많은 이들의 인터뷰가 쏟아져나왔다. 한국에 역대 원정 최다 금메달을 안긴 태극전사들은 저마다 느낀 영광과 아쉬움을 압축적으로 표현해 감동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주 동안 때로는 재치있게 이번 대회의 빛과 그림자를 짚어내고, 때로는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던 말을 모았다. △"시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수영 3관왕 박태환 = 수영 경기를 모두 마치고 20일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태환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역대 원정 아시안게임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태극전사들이 마지막날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은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최종일인 27일 남자 마라톤에서 8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원정 대회 역대 최고 성적 경신을 자축했다. '포스트 이봉주'의 선두 두자 지영준(29.코오롱)은 광저우 대학성 철인3종 경기장 주변 일대를 도는 남자 마라톤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11분11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는 기타오카 유키히로(2시간12분46초.일본)가 차지했으며 지난 ...
'포스트 이봉주'의 선두 두자 지영준(29.코오롱)이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월계관을 썼다. 지영준은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중국 광저우 대학성 철인3종 경기장 주변 일대를 도는 42.195㎞ 풀코스에서 치러진 남자 마라톤 결승에서 2시간11분11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는 기타오카 유키히로(2시간12분46초.일본), 3위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케냐 출신 무바라크 하산 샤미(카타르.2시간12분53초)가 차지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이 종...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40)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이 지도자로 변신한 뒤 삼수 끝에 국제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일궜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몬주익 언덕을 내리막길에서 화끈한 스퍼트를 벌여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고 손기정 선생에 이어 조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던 황영조 위원장. 그러나 지도자에 입문한 뒤로는 대형 선수를 키워내지 못해 명성은 높지 않았다. 2005년 헬싱키 세계선수권대회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황 위원장은 ...
한국 여자배구의 16년 묵은 금메달 갈증은 "짜이요우∼ 짜이요우∼" 소리만 들리던 27일 오후 중국 광둥성 광저우체육관에 풀리나 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한국이 만난 상대는 주최국 중국. 중국은 우슈 결승전을 대회 첫날 오전 8시 30분에 배정해 대회 첫 금메달을 시나리오대로 따냈고 이제는 배구로 대미를 장식하는 일만 남겨뒀다. 국제종합대회에서는 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마라톤이 맨 마지막 경기이지만 중국은 희한하게도 구기종목인 여자 배구의 결승전을 마라톤 뒤에다 잡아놓았다....
태극전사들이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막바지 금메달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은 대회 폐막 하루 전인 26일 바둑 남녀 단체전과 남자 핸드볼에서 금메달 3개를 땄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6개를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75개와 은메달 63개, 동메달 91개로 일본(금 48개, 은 73개, 동 94개)을 제치고 종합 2위를 확정했다. `공룡' 중국도 이날 16차례 시상대 맨 위에 오르며 197개째 금메달을 거둬들였다. 지난 1990년 베이징 대회 때 세운 최다 금메달 183개를...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1.단국대)의 아시안게임 사상 첫 2회 연속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은 아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중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린단(27)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별 중의 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식과 단체전 2관왕 린단은 26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삼성MVP 어워드' 행사에서 대회 MVP로 뽑혔다. 린단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 2천13표 중 497표를 얻어 462...
한국 남자농구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재학(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 결승에서 71-77로 졌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 획득을 노렸던 한국은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5위에 그쳤던 수모를 만회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2쿼터 중반까지는 한국의 페이스였다. 1쿼터까지 21-27로 뒤졌지만 2쿼터 초반 오세근(중앙대), 조성민(KT)의 연속 득점에 이어 이승준(삼성)이 호쾌한 덩크슛...
'우리 사실은 6연패한 겁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결승을 승리로 이끌어 8년만에 금메달을 되찾은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 선수들은 사실상 아시안게임 6회 연속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은 심경이다.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로 2002년 부산 대회까지 정상을 지켜왔으나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심판들의 노골적인 편파판정 때문이다. 한국은 2006년 12월 16일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인도어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주최국 카타르에 28...
□ 육상△남자 창던지기(18시05분)△남자 세단뛰기(18시10분)△남자 400m 계주(19시10분)△남자 포환던지기(19시25분)△남자 1천600m 계주(20시50분·이상 아오티 주경기장) □ 복싱△남자 49㎏급△남자 56㎏급△남자 64㎏급△남자 75㎏급△남자 91㎏급△여자 60㎏급△여자 75㎏급(이상 20시·포산 체육관) □ 레슬링△여자 자유형 55㎏급△여자 자유형 63㎏급△여자 자유형 72㎏급(이상 10시30분·화궁 체육관) □ 핸드볼△남자부 결승 한국-이란(21시15분·화스 체육관)△여자부 결승(15시15...
한국 여자 단거리 육상의 대들보 이연경(29·안양시청)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연경은 25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23 만에 결승선을 끊어 나탈리아 이보닌스카야(카자흐스탄·13초24)를 0.01초 차로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이연경은 한국 여자 단거리 트랙 종목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임춘애가 800m와 1천500m, 3천000m를 석권하는 등 중장거리 트랙 종목에...
금메달의 꿈은 놓쳤지만, 더 아름다운 동메달을 함께 만들어냈다. 젊은 태극전사들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지막 무대를 한편의 드라마 같은 역전승으로 마감하며 감동적인 동메달을 선사했다. 2006년 도하 대회와 같은 무대, 같은 상대에게 당했던 '노메달 수모'도 고스란히 되돌려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이란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3-4위 결정전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틀 전 준결승에서 아...
한국 남자농구가 일본을 물리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유재학(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남자 준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55-51로 이겨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6일 밤 8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중국은 이란과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68-65로 이겼다. 한국 남자농구는 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최근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5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레슬링이 전례 없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한국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치러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14체급 경기에서 끝내 금메달을 한 개도 건지지 못했다. 25일 저녁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자유형 96㎏급의 김재강(23.성신양회)이 승리한다 하더라도 은메달 3개와 동메달 5개가 이번 대회 남자 대표팀이 수확한 메달의 전부다. 한국 남자 레슬링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국제심판으로 이번 ...
한국 볼링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볼링 마지막 경기인 남녀 마스터즈 우승을 휩쓸며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부의 황선옥(22.평택시청)은 한국 선수로는 24년 만에 대회 4관왕에 올랐고 남자부 최복음(23.광양시청)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퍼펙트를 기록한 남자 선수가 됐다. 한국 여자 볼링의 차세대 간판인 황선옥은 대회 12일째인 24일 광저우 톈허 볼링관에서 열린 여자 마스터즈 최종 챔피언 결정전에서 2게임 합계 482점을 기록, 2-3위 결정전 승자인 싱가포르의 셰리 탠(472점)...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비 기간에 각종 불협화음을 냈던 한국 여자농구가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24일 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에서 93-78로 이겨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여자농구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달 말 대표 소집 과정에서 일부 구단의 선수 차출 반대로 예정됐던 부산 전지훈련이 취소되는가 하면 손과 무릎, 발목에 통증이 있던 가드 김지윤은 광저우로 떠나는 날까지 합류하지 못했다. '바스켓 퀸' 정선민(신한은행...
한국 여자농구가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복귀에 1승만을 남겼다. 임달식(신한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여자 준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93-78로 이겼다. 한국은 이어 열리는 중국과 대만의 4강전 승자와 25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10월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점 차로 겨우 이겼던 일본을 맞이한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맹활약했던 정선민(신한은행)의 부상 공백 탓...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한 군 미필 태극전사들이 성적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올림픽 동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 특례' 수혜 여부가 종목별 메달 색깔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메이저리거 추신수(28·클리블랜드)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활약하는 박주영(25·AS모나코)이 가장 대조적이다. 추신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 야구 드림팀의 중심타자로 총 5경기에서 홈런 3개 등 타율 0.571(14타수 8안타), 11타점, 8득점, 3도루의 불꽃 활약으...
한국 양궁의 '차세대 대들보'인 고교궁사 김우진(18·충북체고)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24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아오티 아처리 레인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인도의 타룬디프 라이를 7-3(28-28 28-27 28-29 28-27 29-27)으로 꺾었다. 한국은 김우진의 우승으로 남녀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에 걸린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이번 대회 전 종목을 석권하며 세계 최강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김우진은 올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