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21일 탈북민 포용 정책 등을 발굴하는 ‘북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통합위는 변화한 시대상을 담아 탈북민이나 북한이탈주민, 새터민과 같은 용어 대신에 ‘북배경주민’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위는 보도자료에서 “본격적인 북한 이탈이 시작된 1990년대 이후 국내 입국한 약 3만4000여명 중 대다수(작년 기준 72%)가 국내 거주 기간이 10년 이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착 초기 단계에는 북한 이탈에 따른 관리 정책이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정착 단계에서는 자립
북한이 14일 오전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9시쯤 북한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이른바 ‘광명성절’(오는 16일)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순항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이다. 소위 ‘광명성절’은 북한이 기념하는 주요 정치일정으로 과거에도 이날을 전후로 도발에 나선 전례가 적지 않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서 다섯 번째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전 8시께 북한 신포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이 북한군 발사 순항미사일을 포착해 발표한 것은 지난 24일 이후 나흘 만이다. 합참은 발사 위치는 특정하지 않고 “해상에서 포착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신포에 북한 잠수함 건조시설이 있는 만큼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해상에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 발사 목적에 대해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의 활공 및 기동 비행 특성”과 새로 개발된 다계단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의 믿음성 확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시험발사는 주변국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군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작년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 만이다.북한은 지난해 12월 17, 18일 이틀 연속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위성은 일본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일본
북한군이 지난 5일 이후 사흘째 서해 NLL 인근에서 포 사격을 한 것은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려 오는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말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하며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에 안보 불안 심리를 증폭시키고 그 책임을 정부에 돌리려는 의도
북한군이 6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포 사격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4∼5시께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등으로 포탄 60여발을 발사했으며, 이들은 모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해상 완충구역은 2018년에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 무역충돌 방지를 위해 서해 및 동해 NLL 일대에서 설정됐다.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이다.우리 군은 전날과 달리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응하는 해상사격을 하지 않았
북한군이 5일 오전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이로 인한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으며, 탄착지점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2시간 동안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이로 인해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합참 관계자는 “북한한계선(NLL) 이북에서 포음이 청취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포격은 NLL 이남으로 넘어오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연평면사무소 관계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5일 인천시 옹진군 등에 따르면 연평면사무소는 이날 낮 12시 2분과 12시 30분 2차례 연평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연평면사무소는 군부대 측 요청을 받고 대피 방송을 내보낸 뒤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했다.백령면사무소도 비슷한 시각 군부대 요청에 따라 “대피소로 이동해달라”는 내용의 대피 방송을 내보냈다.한편 이날 오후 1시 인천에서 출발해 연평도로 향할 예정이었던 여객선 코리아프린세스호도 통제됐다.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대북 관련 상황으로 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대한민국과의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30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마지막날(5일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미국의 식민지 졸개에 불과한 괴이한 족속들과 통일 문제를 논한다는 것이 우리의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북남(남북) 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지난 29일 4일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분과별로 내년도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지 협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자각과 열의 속에 2024년도 투쟁 목표를 확정 짓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회의 참가자들이 김 위원장의 연설에 담긴 사상과 정신을 받들어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전투적 과업들을 놓고 혁신적인 실천 담보를 모색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 년도 사업의 중대성과 특수성에 대한 일치한 견해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관련해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해 북한의 불법적인 핵·
대통령실은 한국과 미국이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2차 회의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NCG 출범 회의에 이어 약 5개월 만이다. 회의에는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방·외교·정보 당국자 등이 참석해 대북 핵 억제 강화를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 대통령실은 “이를 통해 양측은 ‘워싱턴 선언’을 적극 이행하고 한·미 확장 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순방에서 돌아오는 15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2일 새벽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돼 우주궤도에 안착했고,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한국시간 2일 오전 3시 19분(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 19분)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됐다. 국방부와 스페이스Ⅹ에 따르면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2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돼 떨어져 나갔고, 이어 약 20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발사 14분 뒤인 3시 33분에는 2단 추진체에서 분리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데 이어 한국도 2일 새벽 첫 번째 독자적인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하면서 남북 정찰위성의 성능은 각각 어떤 수준인지 관심이 쏠린다.북한은 한반도와 미국 전역, 로마와 이집트까지 촬영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촬영물을 공개하진 않아 정밀한 성능 판단은 어렵지만, 누적된 광학기술을 고려하면 남북 간 해상도는 수십 배 이상 차이 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쏜 위성 1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장비를 탑재한 저궤도 위성이다.위성의 해상도는 0.3m급으로 전해졌다. 가로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2일 새벽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돼 우주궤도에 안착했고,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한국시간 2일 오전 3시 19분(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 19분)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됐다.국방부와 스페이스Ⅹ에 따르면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2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돼 떨어져 나갔고, 이어 약 20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발사 14분 뒤인 3시 33분에는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정
북한군이 최근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파괴했던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 감시초소(GP)에 병력과 장비를 다시 투입하고 감시소를 설치 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우리 군도 대응 조치를 준비 중이다.국방부는 27일 발표한 ‘북한의 9·19합의 파기 선언 관련’ 입장문에서 “북한은 지난 23일 국방성 성명을 통해 사실관계를 호도하면서 사실상 9·19합의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고, 24일부터 일부 (9·19합의에 따라 제한됐던) 군사조치의 복원 조치를 감행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조치에 따른 대응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할 만반의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로 한반도는 물론 미국 하와이와 괌까지 촬영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찍었다는 사진은 공개하지 않아 진위가 주목된다. 2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부터 이틀 연속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위성이 촬영한 사진들을 확인했다. 북한이 촬영했다는 국내 도시는 24일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이며 25일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이다. 이들 지역에는 공군작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공군기지, 미 육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 해병대 제1사단, 공
정부는 22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해 ‘9·19 남북 군사합의’ 중 우리 군의 대북 정찰 능력을 제한하는 조항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9·19 군사합의 제1조 제3항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가 의결한 효력 정지안을 현지에서 재가했다. 9·19 군사합의 1조 3항은 군사분계선 남북으로 20㎞(서부 지역)~40㎞(동부 지역) 공역에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내용으로, 한·미의 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