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컨테이너 항만의 좌절 "매일 같이 부두에 화물선이 가득 정박해 컨테이너 작업하느라 숨 돌릴 틈 없었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지난 14일 오전 9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선 2척이 영일만항 부두 1, 2선석에 나란히 정박했다. '윙~ 철컥'. 영일만항 겐트리크레인 2대가 쉼 없이 컨테이너를 배에서 들어 화물차로 내리면서 부두에 깔린 적막을 깨트렸다.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가 부두 옆 야드로 이동 하자 '삐리릭~삐리릭~' 비상음을 내며 야드 크레인이 느린 걸음으로 화물차 곁으로 다가갔다.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야드 크레인이 ...
△포항철강산업단지에 드리운 암운(暗雲) "'산업의 쌀'인 철(鐵)을 생산하며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끌었던 포항철강산업단지가 때아닌 찬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자식들이 대학에 다녀 가정에 돈이 많이 들어갈 때에 철강경기 침체로 직장에서 밀려날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포항철강산업단지 철구조물 생산업체에 근무하는 A씨(51)는 9일 회색빛으로 뒤덮인 산업단지 하늘을 쳐다보며 긴 한숨을 내뿜었다. 근대화의 상징인 '포스코'와 272개 철강기업 342개 공장이 입주해 있는 포항철강산업단지는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로 어느때보다도 추운 여름...
△동해안발전본부 포항 이전 경북도청의 안동·예천으로 이전과 함께 동해안 및 동남권의 행정서비스지원을 위해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도 지난 2월 16일 포항시로 이전이 확정됐다. 포항시는 대구경북연구원의 연구용역에서 적합성, 접근성, 파급효과성, 지자체 의지 등 모든 항목에서 타 지자체보다 상위 점수를 받아 유치에 성공했다. 따라서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은 신도청시대에 포항 이전과 함께 동해안 발전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환동해안 바다시대를 준비해야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부여 받았다. △동해안의 현주소와 트렌드 변화 최근 동해안의 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