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농가 맛집 ‘태산들’에서 우리 밀 사과 수제비·흑마늘 수제비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농사와 병행으로 농가 맛집을 예약제로 운영하던 태산들 대표는 “간단하게 만들면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고민하다 우리 밀과 농사지은 사과, 직접 만든 흑마늘을 활용한 수제비를 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섬유질이 풍부하고 장운동 개선에 좋은 사과를 우리 밀과 반죽해 시원한 멸치육수에 끓인 사과 수제비는 달콤하면서 짭짤한 맛이 일품이다”며 “직접 만든 흑마늘을 갈아 반죽에 넣고 고기 육수로 국물을 낸 흑마늘 수제비는 면역력
‘2023 구미푸드페스티벌’이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동안 구미시 복개천 주차장에서 열렸다.송정동 공영주차장 1㎞가 넘는 공간을 △시민 화합의 장인 하모니랜드 △71개 음식 부스가 설치되는 푸드랜드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랜드로 구성해 모든 연령대가 가을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제5주차장 하모니랜드에서는 28일 정오부터 시민 화합 한마당이 펼쳐졌다.오후 5시부터는 미스트롯 정미애, 트롯 전국체전 오유진, 히든싱어(김건모 편) 나건필, 성악가 김성록이 출연해 함께한 시민들에게 저무는 시월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또 제3·
영양군은 25일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실습장에서 ‘자작면’ 시식 평가회를 개최했다. ‘자작면’은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과 연계해 지역 특화음식 및 영양 먹거리 발굴을 위해 2022년에 영양군우리음식연구회에서 개발한 음식이다. 2023 영양특화음식맛집메뉴개발 시범사업을 통해 석보 면사랑에서 좀 더 대중적인 ‘자작면’으로 선보이게 되어 시식 평가회를 가졌다. 자작나무 모양을 나타내기 위해 목이버섯을 넣고 자작나무 수액을 이용해 면을 반죽했다. 이 면에 자장소스를 더해 ‘자작면’을, 양파·배추를 이용한 육수로 자작국수를, 스파게티
‘2023 구미 푸드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송정동 복개천 주차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가을이 멋있다, 구미가 맛있다’를 주제로 △시민 화합의 장인 하모니랜드 △71개 음식 부스를 운영하는 푸드랜드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랜드로 구성된다. 하모니랜드(5주차장)에는 시민 화합 한마당이 펼쳐지며 트롯가수, 성악가, DJ들과 함께하는 EDM 댄스파티로 MZ세대들의 젊음의 광장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푸드랜드(3·4주차장)에는 박정희 대통령 테마 밥상, 한식대가의 요리 작품전시등 70여 개의 음식 부스에서 2
“안동 종가음식 중국진출 꿈꾼다.” 예미정은 16일 중국 산동성 웨이팡시에서 안동 종가음식의 가치와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중 전통음식 가전적미도 교류전’을 열었다. 박정남(조리기능장) 예미정 수석셰프가 주관한 이 행사를 통해 예미정은 안동비빔밥과 떡갈비, 신선로를 비롯해 육전과 파산적, 대하찜, 명태보푸라기, 백김치 등을 선보였으며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시식회도 가졌다. 윤준현 (주)예미정 홍보팀장은 “중국 현지의 한류 분위기를 감안하고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떡갈비 등 안동 종가음식 포장 유통상품의 중국 진출을 위해 행사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장 15절).”전국 최초로 청각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개업한 김소향(50·여) 대표는 요즘 들어 더욱 바빠지고 있다.지난 2017년 9월 오픈한 1호점 ‘한숲맛 이야기’에 이어 2호점 ‘포항 수화식당’이 성공한 이후, 사업을 다시금 재편하기 위해서다.1호점은 다음주 재개업을 준비 중이다. 2호점 입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저렴한 가격의 물품이 손님들을 맞이한다.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련된 인테리어의 내부 모습에 조용한 분위기 속 분주히 움직이는 직원들이 눈
구미시 송정동 복개천 일원(송정 맛울림 문화거리)이 2023년도 경상북도 우리 동네 명품먹거리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구미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구미시를 비롯해 4개 지역이 신청한 이번 공모사업에 구미시가 최종 선정돼 도비 3억 원을 확보했다. 경상북도 주관으로 특화된 지역별 대표 음식 및 명품먹거리 육성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 되는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개년에 걸쳐 도비 3억, 시비 7억을 투입해 송정동 복개천 일원 음식문화특화거리에 △대표 음식 신메
한국의 비빔밥은 외국에서도 인기다. 오방색 나물과 고명을 가지런히 얹은 비빔밥을 앞에 둔 외국인들은 먹어 보지도 않고 뷰티풀과 원터풀을 연발한다. 갈색톤 일색의 양식에 비해 오색 식재료로 꾸며져 있는 데다 채식 위주의 비빔밥이 웰빙음식으로서의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원래 안동비빔밥은 대표적인 종가음식으로 전국에서도 제일로 쳤다. 전주비빔밥, 진주비빔밥과 함께 3대 비빔밥으로 꼽기도 한 안동비빔밥은 그동안 높은 솟을대문 안에서의 종가음식이었기에 산업화도 그만큼 늦어졌다. 고명으로 날계란 노른자를 올리는 전주비빔밥과 육회를 고명으로 올
‘독도는 우리땅’1980년대 한 코미디언이 불러 히트를 친 이 노랫말처럼 동해 한가운데 우뚝 서서 우리나라를 지키는 독도를 모르는 이는 아무도 없다.북쪽 캄차카반도에서 내려오는 한류와 남쪽 제주도에서 올라오는 난류가 교차하는 울릉도와 독도 주변은 각종 플랑크톤이 풍부해 황금어장으로 알려져 있다.울릉도가 오징어라면 독도는 새우다. 이 독도 연안에서 잡히는 새우를 언제부턴가 ‘독도새우’라 부르는데, 이름하여 닭새우, 꽃새우, 도화새우다.독도의 맑고 짙은 청정해역에서 자라기에 3가지 독도새우 모두 탱글탱글한 식감과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은
△봄나물 천국 푸른섬 울릉도 ‘경북의 맛’으로 찾아가 보자!울릉도에는 산과 들에만 새순이 돋아나는 것이 아니다. 바다에도 봄이 온다.갯바위엔 이끼가 돋아나고 자연산 미역과 톳나물의 어린순도 싹이 튼다.중반의 봄이 되면 울릉도는 순식간에 나물천국 푸른섬으로 덮여 진다.특히 울릉도에 산나물들은 대부분 특정 환경에 적응해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으로 진화한 특산 식물들이기에 약초라고 불릴 정도로 약성이 높다.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기후의 변화는 물론 질병에 저항하며 살아남은 그들만의 귀중한 유전인자를 축적하고 있기에
뽕잎은 대략 2천여 년 전부터 각종 음식 재료로 사용돼 왔다. 한의학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신농본초경‘에도 뽕잎의 약효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을 만큼 전통과 역사가 깊은 약초이기도 하면서 서민들의 숙쌈 재료로도 흔히 사용해 왔다.철분과 각종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지만 여러 기능성 효능 중 대표적인 두 가지에 집중해 보고 싶다.바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질을 떨어뜨려 혈액을 맑게 해 주는 청혈작용과 혈당을 낮추는 효능이다.뽕잎 속에 다량 함유된 ‘데옥시노지리마이신(deoxynojirimycin)’이 장에서 당분이 천천히 흡
△1등급 이상 출현율 전국최고 안동한우.안동여행에서 안동음식 맛보기는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다. 안동간고등어를 비롯해 안동찜닭, 안동헛제삿밥, 안동식혜처럼 전국적으로 인기를 끄는 것이 안동한우이다. 한우갈비만 파는 골목이 구 역 앞에 따로 형성되어 있을 만큼 안동한우는 명성이 전국에 자자하다.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21년 1월에서 7월까지 지역별 소 도체(한우)등급 판정결과를 토대로 한우 등급 출현율을 분석한 결과 안동 한우의 1등급 이상이 88%로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안동지역은 예로부터 우시장이 발달해 전국적
노란색 산수유꽃이 만발한 의성 전통시장을 찾아가는 길은 아직도 아스팔트에 아지랑이가 아물거리는 봄날이다. 시골 5일장 장터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한 번씩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가벼운 외식도 즐기는 삶의 쉼터.5일마다 찾아오는 장꾼들도 반갑게 만나보고 딴 마을 소식도 전해 듣는 소통의 자리이기도 하다. 2일, 7일 의성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의성마늘도 팔고 군위양파도 파는 장터는 늘 왁자지껄하고 분주하다. 끼니때나 장터가 파하는 늦은 오후가 되면 장꾼들과 장을 보러 나온 시골 사람들은 마무리로 ‘싸고 맛있는’ 고깃집을 찾게 된다.이미 수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고래는 주로 밍크고래와 돌고래인데 육질은 밍크고래가 월등하다. 울산 장생포와 포항 구룡포, 부산 자갈치의 전문점으로 유통되는 고래고기는 전문 가공공장에서 냉동, 염장, 베이컨으로 일부 가공되기도 한다.살코기의 경우 약 23% 정도로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체내에서 소화흡수도 빨라서 체력보강에 좋은 식품이다. 콜레스테롤의 함량은 쇠고기의 3분의 2 정도로 낮은 편이다. 또한 고단백, 저칼로리, 저지방 식품으로 다양한 미네랄도 풍부하며 특히 식용고기 가운데 철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빈혈,
일찍이 안동은 한우를 특화하는데 성공했다. 1990년 초 안동은 황우촌이란 브랜드로 안동한우를 전국에 띄웠다. 한때 지역 방송국에서 절찬리에 안동한우아가씨선발대회까지도 연 안동한우 브랜드화는 전국에 소문난 한우음식점을 탄생시켜 냈다.안동한우의 진미와 안동음식의 진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이 맛집 사업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목련 꽃봉오리가 터질 듯 부풀어 오르고. 매화 꽃눈이 봄을 무르익게 하는 지금 우리 전통문화도 즐길 겸 ‘한국 음식문화의 수도 안동’으로 눈을 돌려 보자.지금 안동에서는 곳곳에서 잘 피워 낸 참숯 알불에 한
중국을 비롯한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국외 여러 나라에서 한류열풍을 이끌어 낸 드라마 ‘대장금’은 궁중음식을 주제로 이야기가 엮어진다. 국내에서 웰빙열풍을 촉발시켜 낸 과학적이고 미학적인 우리의 전통음식으로 자리매김한 궁중음식은 조선조부터 시작된 우리 무형 문화상품이고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전통 문화유산 중 하나이다.궁중요리는 사시사철 수확되는 신선한 채소와 어패류, 육류에다 약리효과가 큰 마늘, 생강, 인삼, 대추, 감초 등 한약재를 혼합한 다양한 조리법으로 몸에 약이 된다는 약식동원과 음양오행의 전통적 우주원리도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 문화가 발달한 유교문화권 경북에는 유독 고조리서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고조리서에 수록된 우리의 전통음식은 대를 이어온 중요한 우리 문화유산이다.이 고조리서를 통해 전통음식을 모토로 한 음식 산업화는 과거와 현대를 이어 주는 매우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또한 전승된 우리 음식을 현대적으로 복원하는 것이야말로 밥상 앞에서 곧장 타임머신을 타고 수백 년 전 조선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 가 우리 고유의 예절과 음식문화를 고스란히 체험해 볼 수 있게 한다. 이만한 우리 역사 산 교육장을 또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문경 사람들에게는 ‘족살찌개’는 너무나도 익숙한 음식이다. 탄광촌이 활황이었던 19870년대 당시 광부들끼리 고단한 탄광 속 일상을 서로 위로하며 즐겨 먹었기 때문이다.목에 낀 탄가루는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를 먹어야 씻겨 내려간다는 막연한 소문에 의존해 당시 이렇다 할 처방이 없는 광부들의 진폐와 규폐의 우려를 달래 주던 기가 막힌 음식이었다. 미군부대에서 버려진 소시지 햄 조각이 부대찌개를 탄생시키듯이, 일본인 모자공장에서 껍질을 벗기고 버린 곰장어가 부산 자갈치 양념곰장어 구이로 명물이 되듯이 문경 돼지고기는 족살찌개라는 이름으
숱한 종가와 문중 고택들이 즐비한 안동은 현존하는 조선시대 고택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전통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고장이다.도산서원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유교문화를 연구하기 위해서 국내는 물론 유교 발원지인 중국에서조차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다. 유형 문화유산의 보고이고, 정신문화의 산교육장이기도 한 안동은 그래서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고도 한다. 특히 한 가지 더 각별한 점은 우리 조상들의 음식을 그대로 이어 온 전통 음식문화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유교문화가 살아 숨 쉬고 종가음식이 잘 발
지역색이 강한 향토음식에는 그 지방 주민들의 오랜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기 마련이다. 흑산도 홍어가 그렇고, 안동식혜가 그렇고, 울진 물곰탕이 그렇다. 꽁치 과메기의 고장 포항 구룡포에도 이 지역 주민들의 ‘소울 푸드’로 통하는 음식들이 있다. 걸쭉한 모리국수가 대표적이다.커다란 양은냄비에 갓 잡은 생선과 해산물, 콩나물, 고춧가루, 마늘양념장을 듬뿍 넣고 푹 끓이다가 국수를 넣어 걸쭉하게 끓여 낸 생선국수 구룡포 모리국수는 살을 도려내는 듯한 겨울 바닷가 한파를 녹여 주고 허기진 어민들의 뱃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고마운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