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무사 안일한 행정으로 정류장 버스운행정보 단말기가 모두 먹통이 됐다. 특히 시는 만 하루가 지나도 단말기 오류의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해 시민들의 불만을 부추겼다. 또 지난해 시 예산 15억여원을 들여 정류장 단말기를 교체 점검했음에도 전산오류가 발생해 시의 버스관련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27일 오후 4시 현재 대구 지역 전체 1천2개 버스정류장의 버스운행정보 단말기가 동시에 먹통이 되자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하루 넘게 버스정류장에 도착 예정정보가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근길 시...
현직 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당한 탈북자 가족에게 간병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 알려져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대구수성경찰서 정보보안과 신재홍(사진) 경위. 신 경위는 탈북자들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과 보호업무를 담당해왔다. 지난 2005년 중국을 거쳐 탈북한 조모씨(59·여)와 신 경위는 4년이 넘게 교류하면서 지역 사회에 정착 하는 데 도움을 줬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달서구에서 병원 간병사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조 씨가 무보험 차량에 사고를 당해 가톨릭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말았다. 신 경위...
대구 동구의회 보궐선거가 오는 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열린다. 국회의원 선거로 인해 관심이 적지만 기초의원은 지역과 가장 밀접한 의원을 뽑는 선거다. 동구의회의원 동구 다 선거구(동구 불로·봉무·도평·공산동)는 모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 1번 하중호 후보는 팔공농원 대표로서 지역 농민들과 서민의 대변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불로화훼단지를 특구로 지정하겠다고 나섰다. 또 소음 피해가 심한 K2 비행장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5번 박정우 후보도 K2 비행장 이전추진위원회 부회...
사회적 약자들도 사전 투표에 나서며 선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장애와 언어는 걸림돌이 아니었다. 총선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9일 대구의 중증장애인 1명과 귀화 외국인 1명이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사전 투표소가 마련된 대구시 서구 중리동 한국섬유개발연구원 1층 입구. 한 간병인이 걸을 수 없는 중증 장애인을 뒤에서 밀어주고 있었다. 휠체어에는 김주현(38·서구)씨가 앉아 있었다. 교통사고로 지체장애 1급인 김씨는 겨드랑이 위로만 감각이 있어 휠체어로만 이동할 수 있다. 김씨는 ...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은 여전히 무관심한 모습이다. 여당 후보가 크게 앞서는 지역구에서도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쌀쌀한 시각이 여전하다. 공식 선거운동 7일째인 6일 오전 8시 대구시 서구 평리네거리. 서구에 출마한 여당 후보가 8차선 차로 한복판에서 매연을 마시면서 유권자를 상대로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한창 막히는 출근 시간 구의원들과 운동원들은 차가 막히는 틈에 차량 운전자들에게 다가가 기호 1번 장갑을 흔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60대이상으로 보이는 노인들만 주로 인사에 화답했다. 특히 20~3...
대구 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셋째주를 시작으로 13주 연속 대구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기준 3월 셋째주 대구지역 아파트값도 지난주에 비해 북구(-0.28%), 달서구(-0.14%)를 중심으로 8개 구·군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같은 시기 도심이라 물량 자체가 적은 중구(-0.18%)까지 하락세로 나왔다. 지난 2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에서도 지난달에 비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0.01%만 하락한 반면, 대구는 0.28% 하...
경찰이 계속적인 범죄로 이어질 잠재성이 높은 데이트 폭력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지난 2일 달서구에서 A(40·여)씨가 운영하는 떡볶이 가게에 남자친구 B(48)씨가 차를 몰고 돌진했다. A씨는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자식을 키우다 이혼남인 B씨를 만났다. 하지만 더 이상 만남을 지속하기 어려웠던 A씨가 B씨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돌변한 B씨가 망치를 들고 A씨를 위협했다. 만류하던 A씨의 어머니 손등까지 물며 헤어짐을 거부하던 B씨는 돌연 격분해 자신의 차로 떡볶이 가게 통유리를 들이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B씨의 혈중...
설 연휴를 앞두고 민원응대를 해주는 두드리소콜센터는 요즘 한창 바쁘다. 다른 지역에서 대구로 오는 교통편과 응급의료병원에 대한 문의가 평소보다 10%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설날을 닷새 앞둔 3일 오후 1시 남구 두드리소콜센터. 곳곳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라는 상담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센터에 들어온지 일주일째인 최경숙(여·44)씨가 민원 상담을 시작했다. 한 남성이 대구에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지 묻자, 신씨가 2분 안에 근대골목투어와 김광석거리에 대해 상세하게 말했다. 곧바로 한 40대 남성이 전화를 걸었고 "...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천개발이 시작부터 내부 파열음을 내고있다. 시 창조프로젝트추진단의 신천개발 과정에서 파크골프장의 설치를 두고 체육시설팀과 자연생태팀 사이에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창조프로젝트추진단은 1일 신천개발구상에 대한 계획을 밝히면서 오는 10월까지 3억5천만원의 외부 용역비를 투입, 신천의 시민들의 요구를 수렴해 생태환경을 복원키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체육시설팀은 신천개발에 주민생활 스포츠 활성화 명목으로 파크골프장을 집어넣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신천일대 생태환경 훼손을 걱...
야간 화재로 피해를 입은 대구 북구 팔달신시장 상인들이 설대목이 다가오지만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화재 이후 손님의 발길이 드문데다 온정의 손길도 적고 보험가입조차 하지 못해 삼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팔공산 미나리와 배추 등을 파는 지역 대표 채소 도매시장인 팔달신시장은 지난 16일 전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상인회 추산 30여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 노점을 포함한 80개 점포 상인들은 화재로 인해 전기시설과 화장실 수도가 끊긴 상황에도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실질적으로 대구시 약사회가 200만원을 기...
"제 기부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5년에 걸쳐 1억원이상 고액을 기부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박언휘(62·사진) 내과 원장이 그 주인공으로 18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박언휘종합내과에서 회원 가입식을 한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개인 기부 확산을 위해 1억원이상 기부하기로 약속한 사람들의 회원 클럽이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박 원장은 대구에서는 54번째, 전국에서는 1천46번째 고액기부자 회원이다. 박 원장은 지난해 장애인들에게 의료 봉사를 한 공로로 '자...
대구경북지역 재래시장에서 잊을만 하면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서 좀더 근본적인 전통시장 화재 예방 대책이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오후 9시 47분께 대구 북구의 전통시장인 팔달신시장 점포에서 불이 나 점포 40여곳을 태우고 진화됐다. 불이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47대와 소방대원 144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당시 시장에는 상인과 손님을 포함해 15~16명이 있었지만 모두 무사히 구조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국과수는 18일 오전 현장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이 같은 재래시장...
대구·경북의 유일한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 시민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높아진 관심에도 불구하고 빠듯한 운영비 등으로 역사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위안부 역사관은 경기 광주시, 부산 수영구, 서울 마포구에 이은 네번째 역사관으로 이 역사관이 만들어진 데는 6년이상 걸렸다. 지난해 12월 한일 외교부장관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문을 채택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민들을 위한 장소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지난 2001년부터 유지한 현대자동차 대구지역 점유율 40%가 붕괴됐다. 지역 현대자동차 점유율이 40%대이하로 떨어진 것은 수입차 증가에 직격타를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현대자동차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 대구 지역 점유율은 38.6%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14년 지역 점유율 40.8%에 비해 2.2% 떨어졌으며 전성기인 2003·2004년 50%대보다 큰폭으로 떨어졌다. 경북지역도 지난 2014년 점유율이 45.7%에서 지난해 44.2%로 비록 40%대는 지켰으나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
대구 수성구청이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철을 맞아 승진한 직원들이 장학금을 기부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대규모 내부 인사 발령과 함께 구청 인터넷 게시판에 '꽃보다 기탁'이라는 글이 등장했다. 승진자들에게 축하 의미로 꽃이나 화분을 주는 것을 대신해 장학 후원을 통해 모두에게 의미 있는 기부 문화를 만들자는 내용이었다. 지방자치단체는 보통 매년 1월과 7월에 대규모 인사이동을 하는데 구청도 승진, 전보 등 202명의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구청은 올해부터 화분이나 꽃다발을 줄이면...
불법 카드 복제가 만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포탈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개인 카드 정보를 구입하거나 확보할 수 있어 이러한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불법 사이트를 단속하기 위한 수단이 미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류모(41·여)씨는 "지갑을 누가 훔쳐다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마구잡이로 사용하거나 신용정보를 복제해 다른 카드에 옮겨 범죄에 이용할까봐 걱정을 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 A 인터넷 포탈사이트에서 타인의 신용정보를...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해 귀금속을 구입한 후 이를 다시 팔아 수억원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대구수성경찰서는 5일 불법 복제한 신용카드로 귀금속 등을 구입한 후 되팔아 2억여원을 챙긴 김모(28)씨 등 4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한 이들이 구입한 금품을 금은방에 판 황모씨(24·여)를 장물알선 혐의로, 귀금속을 매입한 금은방 업주 김모씨(45) 등 11명은 장물취득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2일까지 유흥업소에 위장 취업해 손님들을 상대로 카드 정보를 빼내거나 ...
개교 3년차인 대구의 신설 학교가 '학생들이 행복하고 가정처럼 포근한 초등학교'로 이름을 날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교육부와 전국의 17개 시·도교육청이 후원하고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가 주최한 '아름다운 학교 교육상 대상'을 받은 대구 동구 봉무초가 그 주인공이다. 봉무초는 70개 공모 학교 중에서 학교 환경은 물론 미술 감상을 통한 인성 학습 부문까지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전국 대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학교 내부 환경과 인성교육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노력한 결과물을 인정 받은 것이다. 학생들...
크리스마스에 이은 연휴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일부 노점상과 식당은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반면 대기업 패밀리 레스토랑과 백화점은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2.28 기념 중앙공원 앞 구세군 냄비에 성금을 넣는 발길은 드물었다. 한 시간여동안 행인 100여명이 지나갔지만 8명만이 냄비 앞으로 발길을 옮겼다. 김모양(15·여)은 "일반 시민들보다 오히려 행색이 비교적 남루한 분들이나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탄 채 돈을 기부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수성구 범어네거리 앞의 한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23일 오후 전 병동을 돌며 '환우들을 위한 성탄 캐롤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의료원장인 최경환 신부를 비롯해 여러 의료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 연주자를 초청해 성탄 캐롤 음악을 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