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한국 측의 우려를 전달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해리스 부통령 접견에서 “양국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뿐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한국 측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 측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마련되도록 잘 챙겨보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들은 또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에 협상 복귀도 촉구했다. 박진 외교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뉴욕에서 3국 외교장관회담을 한 뒤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미 국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3국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핵 정책과 관련해 새롭게 법을 채택한 것을 포함해 핵무기 사용과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이하 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두 차례 만나 짧은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에 대한 전기차 등 우리 기업의 우려를 전달했고,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진지한 협의를 이어 나가자”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정상의 첫 번째 환담은 이날 오후 뉴욕 시내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서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행사로 애초 윤 대통령 참석은 예정돼 있지 않았다. 대
한미 양국이 16일(현지시간) 약 5년만에 재가동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서 억제태세 강화에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방안 모색에 나선 것은 북한의 핵 위협이 본질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7차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끝낸 것으로 평가되는 북한이 지난 8일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통해 사실상 핵 선제공격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공표하면서 북한의 핵 위협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실질적인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회의 뒤 진행한 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및 핵무기 보유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15일 방한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숙소인 서울 시내의 호텔로 향했다. 리 위원장의 방한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초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이 강하다. 박 전 의장은 당시 리 위원장의 초청으로 방중,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리 위원장은 16일에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
홍콩 차세대 정치의 새바람을 몰고 있는 우제좡(吳杰庄) 홍콩 입법회 의원 일행이 27일 오전 구미시를 방문, 김장호 시장과 구미와 홍콩 양 지역 간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우제좡 의원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그리고 현 홍콩입법회 의원으로 1990년대 안면인식기와 지문인식기를 개발해 실리콘밸리에 진출했던 1세대 중국 하이테크 기업가로 중국 최고 개혁인물상을 수상했다. 이날 함께 방문한 자오지엔청(趙建誠)과 알렉스 완(尹銓興)은 홍콩 금융계의 저명인사로 20년 이상 전 세계에 수천억 이상의 인프라 투자를 진
정부는 22일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또다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에 대해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를 통해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이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주낙영 경주시장이 한국을 방문한 전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지원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인 지난 16일 전 미 연방상·하원의원 방문단을 만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날 경주 힐튼호텔에서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 스캇 맥컬럼 전 미 위스콘신 주지사를 비롯한 전직 미국 연방국회의원협회(FMC) 회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눈부신 미래가 공존하는 경주는 석굴암과 불국사 등 세계문화유산이 있고 포항과 구미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돌아온 박진 외교부 장관은 9일 이번 회의를 “글로벌 이슈 해결과 규범기반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우리 역할과 기여를 부각할 수 있었던 의미가 깊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성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성과를 도출해 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전날까지 3박5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 머물면서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한미일, 한중, 한·유럽연합(EU), 믹타(MIKTA) 협의체 등 다
일제 강점기 조선인이 강제 노역한 군함도(정식 명칭 하시마) 해저 탄광을 운영했던 일본 기업의 돈으로 중국인 강제 연행 피해자를 위한 추도비를 제작해 건립을 완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일본 나가사키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민단체 측이 미쓰비시머티리얼이 낸 돈으로 주문 제작한 ‘일중우호 평화부전(不戰)의 비’(이하 우호비)가 나가사키시 변두리에 조성된 작은 공원에 설치돼 있는 것을 연합뉴스가 최근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 관계자 등을 취재해 확인했다. ◇ “강제연행” 명시하고 피해자 이름까지 새긴 사죄 비석 우호비는 군함도 등에 강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기점으로 ‘가치외교’를 본격화한 모양새다. 한국과 가치규범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지역 테두리를 넘어 협력을 꾀하겠다는 구상을 분명하게 피력한 것이다. 나토가 향후 10년간 목표를 담은 ‘전략개념’(Strategic Concept)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직접 언급하며 “국제질서를 뒤엎으려고 한다”고 비판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사실 서방의 반중(反中) 노선 동참이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마드리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서 처음으로 대면했다. 이날 만찬은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환영하는 자리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만나 3∼4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먼저 인사를 건네면서 윤 대통령의 취임과 6·1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부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해 참전한 한국인 13명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러시아 국방부가 밝힌 내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지 공관인 주러 한국대사관에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한 상태”라고 말했다.러시아 국방부는 17일(현지시간) 내놓은 ‘특별군사작전’ 우크라이나 측 외국 용병 현황 자료를 통해 “한국 국적자 13명이 우크라이나로 들어와, 4명이 사망했고 8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났으며 1
한국과 미국, 일본이 8월 초 하와이 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한·미·일 국방 수장이 최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만나 이 훈련 정례화와 공개 실시 등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인 ‘퍼시픽 드래곤’에 한·미·일 3국과 호주가 참여한다. 이 훈련은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을 계기로 열린다. 호주와 함께 파이브아이즈(Five Eyes)에 소속된 캐나다도 참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브아이즈는 미국·영국·캐나다·호
한미 국방부 장관이 11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연합방위태세 강화와 북한 핵실험 시 대응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리는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대북정책 공조 및 확장억제, 연합준비태세,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끝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자위권을 언급하며 국방력 강화와 ‘강대 강’ 원칙을 재확인, 7차 핵실험을 비롯한 도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열렸다. 국방부에
한국과 중국이 10일 싱가포르에서 2년 7개월 만에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국방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장관)의 요청으로 이날 샹그릴라호텔에서 웨이 부장과 양자 회담을 했다. 두 장관은 예정된 40분을 넘겨 75분간 회담했다.두 장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한 데 이어 핵실험까지 감행할 동향을 보이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3일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한 뒤 “한국, 일본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상황에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 장기적으로 적절히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하고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력과 억제력을 강화할 준비가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열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정상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낸 대한민국이 IPEF가 포괄하는 모든 분야에서 경험을 나누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 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팬데믹, 공급망의 재편, 기후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글로벌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
현대차 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총 105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단독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 후 공동발표에서 먼저 정의선 회장이 나와 “어제 미국 전기차 공장에 투자하기로 한 55억 달러 외에, 로보틱스·UAM·자율주행·AI에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총 105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그룹 투자에 감
취임 후 한국을 처음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경기 평택시 오산 미군기지를 통해 다음 순방지인 일본으로 출발했다. 지난 20일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산기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공군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산기지에 도착하자마자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았다. 삼성전자 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첫인사를 나누고 함께 공장을 시찰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한미 정상을 수행했다.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