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부위 바깥쪽이 아프며, 다리 바깥으로 통증이 내려가는 증상으로 내원하는 50~70대 환자가 있다.이 경우 우선 허리 척추의 추간판탈출증을 의심하고 이에 대한 이학적 검사, 영상의학적 검사 및 근전도 검사를 진행해 증상을 확인한 뒤 치료계획을 수립하게 된다.하지만 검사를 진행하다 보면 오히려 추간판탈출증으로 인한 증상이 아닌 고관절 부위 석회성 힘줄염으로 인한 것으로 간혹 진단되기도 한다.석회성 힘줄염은 관절 주위 통증의 원인 중 하나다. 석회성 힘줄염은 관절주변에서 국소적으로 혈류가 가지 않아 연골이 변성되며 석회의 침착을 유발
Q)2주 전에 축구하다가 축구공에 아랫 부위를 맞았습니다. 맞은 후 2~3일은 엄청 아파서 걷지도 못했습니다. 그 후 왼쪽 고환 위에 무언가가 만져져요. 병원에 가야하나요?A) 환자가 음낭 부위에 축구공에 의한 충격을 받으면 음낭피부로부터 고환의 실질을 쌓고 있는 백색막 안쪽까지 어느 깊이까지 손상을 받았는가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음낭만 손상될 수도 있고 음낭 안의 고환이 같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음낭과 고환의 외상은 빠른 시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음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제는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스스로 다니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도 얼마 후면 인공지능이 진단을 대신하는 시대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의사가 직접해야 하는 일이지만 말이죠.진료를 하다보면 종종 다른 병원에서 이를 뽑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정말 뽑아야 하는지 확인을 위해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발치를 해야 하지만 간혹은 치료가 가능한 치아를 뽑아야 한다는 잘못된 진단을 받고 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물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힘줄을 말한다.이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으로 어깨 관절을 안정화하고 운동을 돕는다.어깨관절은 가동범위가 넓고 사용량이 많은 관절로 손상위험이 크며 중년 이후에는 힘줄 자체의 퇴행성변화로 탄성이 떨어지고 파열되기 쉬워진다.회전근개 질환은 어깨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끊어지는 것이다. 보통 힘줄파열은 외상이나 스포츠 손상을 떠올리지만, 노화와 장기간의 노동에 의한 퇴행성 파열이 많다.퇴행성 어깨 질환은 어깨 힘줄이 어깨뼈 중 견봉과 부딪히는 ‘어깨 충돌’로 시작된다.충돌이 반복
아주 간단하지만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생활습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첫 번째 여러 개의 칫솔 사용하기진료실에서 만난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한 개의 칫솔을 사용하십니다.식사 후 치태를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칫솔이 필요합니다.전체 치아를 닦는데 사용하는 칫솔, 치아 사이사이를 닦는 치간칫솔. 치간 칫솔의 경우 다양한 크기의 여러 개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맨 끝에 위치한 치아의 맨 끝 부분을 닦는데 효과적인 첨단 칫솔. 치아의 각 부위에 적합한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치태 제거에 효율적입니다.치간 칫솔의 크기는
Q) 빗길에서 시속 50㎞로 달리다가 돌면서 가드레일을 받았습니다. 응급실에서 검사했더니 신장에 상처가 발견되었습니다. 입원을 못 할 사정이 있습니다. 집에서 안정하면 괜찮을까요? A) 외상에 의한 신장 손상을 받으면 초기와 후기에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현재의 증상이 없다고 해도 환자분께서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보다는 병원에서 절대적인 안정을 하면서 관찰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우선 외상에 의한 신장 손상을 설명하겠습니다. 신장 손상은 크게 1단계부터 5단계로 구분합니다.1단계는 타박상에 의해 발생하는 눈으로 보이는
병원에서 경막하출혈이란 진단 결과를 받은 두 사람이 있다.1명은 약 3시간에 걸쳐 개두술을 통한 ‘혈종제거술’을 받았고, 다른 1명은 약 30분 정도의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걸쳐 혈종제거를 위한 ‘관 삽입술’을 받았다.같은 병명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다른 수술을 시행한 이유는 무엇일까.뇌를 감싸고 있는 막 중 경막과 뇌 사이에 출혈이 발생한 질환을 경막하출혈 혹은 경막하혈종이라 부른다.혈종의 크기가 커지면서 뇌를 압박하게 되면 의식 저하·근력 저하·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앞서 말한 두 명의 환자 중 전자는 ‘급성’ 경막하출혈
입안이 헐어서 아프고 이것 때문에 식사를 못하겠다는 증상으로 치과를 내원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빈도가 잦아집니다.구강 점막은 식사 시 음식물이 직접적으로 맞닿는 부분이기에 구강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식사 때마다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구강 점막 전체가 붉게 헐어있는 경우처럼 심할 때에는 물조차도 마시기 힘들어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보통 입안에 생기는 염증을 통틀어 구내염이라고 하는데, 구내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어떤 경우에는 원인을 명확하게 알 수 없을 때도
의료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의사가 시행하는 치료 방법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아마 ‘복강경 수술’이라는 말을 직·간접적으로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복부 내에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때, 그 해결 방법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예전에는 복부 수술이라고 하면 복벽에 상처를 크게 내는 개복수술이 기본이었으나, 요즘은 아주 복잡하거나 심각한 상황이 아닌 이상, 복강경 수술을 먼저 시도하게 된다.복강경 수술은 개복수술과는 달리 복벽에 약 5~15㎜ 정도의 아주 작은 절개창 (구멍)을 내고 복강경 장비를 그 사이로 삽입해 수술을 시행하
어릴 때 치아에 실을 묶어 이마를 때리면서 발치를 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마를 세게 때릴수록 이를 빼는 게 안아프다며 엄청 세게 맞았는데 치아가 안 빠졌던 아픈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요즘도 집에서 실로 묶어서 뽑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치과에 와서 뽑는 분들만 봐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치과에 내원해서 뽑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유치는 집에서 빼도 괜찮은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꼭 치과에서 발치를 해야만 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오늘은 우리 모두가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아픔인 유치 발
나이가 들수록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병이 생기는 만큼 혈관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혈관질환의 대부분 원인은 동맥경화가 차지한다.우리 몸의 동맥은 내막·중막·외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혈관의 가장 안쪽인 내막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결국 막히게 되는데 이를 ‘동맥경화증’이라고 한다.또한 손상된 동맥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죽종’이 형성되는데 이로 인해 혈관의 지름이 좁아지면서 협착되고 탄력을 잃게 되는 것을 ‘죽상경화증’이라고 한다. 죽상경화증과 동맥경화증을 혼합해 ‘죽상동
구취는 구강 등의 기관에서 유래하는 자신이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악취를 말합니다. 타인의 구취는 비록 그 사람과의 관계가 친밀하다 할지라도 참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 들어오면서 구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구취는 60세 이상에서 24%의 이환율을 가질 정도로 흔한 질병이며, 구취가 지속적인 사람의 경우에는 병적인 것으로 간주됩니다.구취의 발생은 혐기성 그람 음성 세균에 의해 단백질이 분해되어 발생되는 휘발성 황화합물에 의해 주로 유발되며, 이런 화합물의 발생은 크게 구강 내 원인, 구강 외 원인, 황이
Q)사춘기인 아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 좌측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때 짝불알이라고 해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았습니다. 음낭 안에 뭘 삽입하면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치료하면 될까요?A) 아드님이 성인이 된 이후에 반대 측 고환 크기에 맞춰서 비어있는 음낭 안에 인공고환을 삽입하는 수술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아드님은 고환이 1개이므로 주기적으로 신체 검사를 하고 교육을 받아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아드님이 성인이 되어서 임신과 출산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드님이 음낭에
Q. 10살인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엄마입니다. 음낭이 특별히 커진 것 같지는 않은데 한 번씩 아프다고 하고 입맛이 없다고 합니다. 아이가 심하게 운동하거나 부딪히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소아과에 가야 하나요?A. 대부분의 소아 환자분들은 음낭과 아랫배에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게 되지만, 환자분마다 느끼는 통증의 정도가 다릅니다. 일부에서는 욕지기와 구토 증상이 동반하기도 하고 음낭이 부어서 고환염과 부고환염 의심 소견으로 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고환이 꼬이는 질환인 고환염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구강점막에 별다른 문제 없이 혀가 화끈거리고 아픈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구내염이나 구강점막질환이 없으며, 화끈거림, 쓰라림, 저림, 쓴맛, 금속 맛, 텁텁함, 이물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등 환자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으로 표현하고 통증의 강도는 보통 중등도 이상입니다. 이런 증상은 하루종일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로 혀에 불편감을 호소하지만, 혀 이외에 입술이나 입천장, 잇몸 등에서도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진단이 되기 전까
Q) 한 번씩 왼쪽 고환 쪽이 쭉 당기는 느낌이 들면서 통증이 옵니다. 왼쪽 고환에 물컹한 것이 만져집니다. 수술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요?A) 음낭에 존재하는 정맥혈관들에 의해서 발생한 정계정맥류로 의심이 됩니다. 정계정맥류는 환자분의 나이와 통증의 강도, 환자분의 임신과 출산의 가능성 그리고 반대 측 고환과의 크기를 고려해서 수술치료를 결정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성인 남자들과 청소년들은 근육질 몸매를 만들고 싶을 때 중량운동을 하게 되고 피부 겉에 튀어나온 혈관들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필요하지 않은 부위
어금니가 없거나 심한 충치로 인하여 뽑아야 하는 경우에 사랑니를 당겨서 사용할 수 있느냐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예전에는 사랑니의 위치가 좋지 못한 경우에 대부분 사랑니를 빼는 치료를 진행하였고, 사랑니 앞에 영구치가 없다고 하더라도 사랑니를 당겨쓰는 치료는 잘 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사랑니를 발치하고 그 앞에 존재하는 결손 부위를 임플란트나 브릿지 보철물로 수복을 하곤 했습니다. 오랜 기간 이런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한 이유는 사랑니를 전방으로 옮기는 것이 기술적 문제로 인해 쉽지 않았고, 또 옮긴다고 하여도 치료 기
경추간 관절증후군이란 목·머리·어깨 및 피부 분절과 관계 없이 뻗쳐가는 상지 부위의 증상을 합친 증상군(syndrome)이라고 할 수 있다.최근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경추부디스크와 함께 많이 증가한 질환이다.추간 관절은 위아래 척추의 위 아래로 돌출된 뼈가 만나서 관절(facet)을 이루는데 이 부분의 병적과정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통증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둔하게 느껴지는데, 편측으로 많이 오는 디스크와 달리 양측인 경우도 많다.경추간 관절증후군의 통증은 경추의 굴곡·신전·외측굴곡시 더 심해지는데 경추
Q) 샤워 중에 음낭에서 말랑말랑한 것이 만져졌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음낭수종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음낭수종이 무엇인가요?A) 남자의 음낭 안에 액체가 고이는 것을 음낭수종이라고 합니다. 음낭수종은 성인형 음낭수종과 선천적으로 생기는 음낭수종으로 구분을 합니다. 대부분 수술치료를 하고 있으며 그 원인에 따라서 수술방법이 달라집니다. 너무 위험한 질환은 아닙니다.남자의 음낭이 형성되는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아이의 몸은 만들어지고 성숙하게 됩니다. 아이의 고환은 엄마의 배 속에 있을 때 발생 7주에 고환의
“오늘 밖에 시간이 없어서 그러는데 치아를 덮어 씌우는 게 가능할까요?”바쁜 직장인들과 거주지 문제로 치과에 자주 내원하시지 못하는 분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네’입니다.만일, 치아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 중에, 며칠 휴가 내시기 정말 힘든 분들이나 갑자기 시간이 나시는 분들, 울릉도처럼 다니는 치과에서 멀리 거주하시는 분들에게는 귀가 번쩍하는 소리일 것입니다.이런 내용에 대해 ‘당연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정말 그게 가능하다 구요?’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혹은 아예 관심 없는 분들도 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