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성기에 사마귀 같은 게 있는데, 곤지름이라고 하네요. 치료하기 전에 혈액검사를 하자고 하던데요. 과잉 진료하는 것 아닌가요? 어떤 치료법이 좋은지 설명해 주세요?A) 성기사마귀는 성매개 질환이 맞습니다. 성행위 후 유발되는 질환은 여러 질환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마귀가 위치하는 곳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 가지 방법이 제일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요도 근처에 생기는 성기사마귀는 요도방광내시경을 포함하는 추가적인 검사를 꼭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치료와 함께
‘임신을 하면 잇몸이 안 좋아지고 치아가 약해진다’, ‘임신 중 치과 치료는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 말은 사실일까요?임신 중에는 신체에 여러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잇몸에 피가 나고 잇몸이 붓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뚜렷한 증상은 칫솔질과 같은 약한 자극에도 피가 나는 것으로 간혹 잇몸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화농성 육아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임신을 하면 잇몸과 치아가 약해진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임신을 했다고 해서 잇몸 질환과 충치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에 잇몸 염증
평소 흉통이 있다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흉통은 심장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흉통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 중 많게는 1/3에서 치료가 필요한 심장질환이 원인이므로, 흉통이 발생했다면 심장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환자가 흉통을 판단하는 기준은 주관적이므로 흉통 강도를 미미하게 호소하면 질환이 간과될 수 있습니다. 흉통의 원인은 크게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같은 관상동맥질환과 기타 흉통 유발 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먼저 협심증이 원인일 때를 살펴보면 협심증은 관상동맥에 동
Q)언젠가부터 고환에 물혹 같은 것이 만져지는 데 불안합니다. 운전할 때 밑이 눌리는 느낌이 들어서 불편하기도 합니다.전에는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설마 고환암은 아니겠죠? 비뇨의학과에 가야 하나요?A) 성인형 음낭수종이 의심됩니다. 수술치료를 하면 결과가 좋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비뇨의학과 외래를 방문하세요. 하지만 주사기로 음낭 안의 물만 빼는 것은 삼가하시기 바랍니다.외래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불편한 증상을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어르신들 중에는 음낭의 불편함을 아랫배가 묵직하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거시기’ 쪽에 불편
교정과에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교정치료를 하면 잇몸이 약해지는지를 문의하십니다. 주로 주변에 치아교정 치료를 받으셨던 분들로부터 잇몸이 약해진 것 같다는 소문(?)을 듣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치아교정과 잇몸 건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일반적인 치아교정 치료가 잇몸을 약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교정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잇몸 상태가 건강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교정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치은염, 치주염 등의 잇몸 염증이 적절히 치료되지 못했거나 또는 치주질환으로
2007년 1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 세상은 스마트폰을 빼놓고서는 일상의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스마트폰이 일상에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와이즈앱(WISEAPP) 조사에 의하면 2019년 8월 기준 한국인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3시간 48분이며, 20대와 30대는 하루 4시간 이상이라고 한다. 문제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안구 건조증, 시력 감퇴 등의 안과 질환, 거북목 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근골격계 질환 등을 자주 일으킬
앗! 가슴이 조여요~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려요~위와 같은 증상은 심혈관 질환 중 협심증, 심근경색 혹은 고혈압의 증상일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은 치과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무심코 지나치면 위험하기 때문에 환자분들은 치과 관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안전한 치과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면, 치과에 알려줘야 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세 가지 질환 별로 알아보자.협심증이란 심근의 산소요구량이 산소 공급량을 초과하여 발생하는 가역적인 심근의 허혈상태로 가장 중요한 증상은 흉통이며,
Q)부고환염으로 3년째 치료를 했는데 자꾸 통증이 반복됩니다. 여기저기서 약을 먹어도 조금 있으면 다시 통증이 옵니다. 약을 하도 먹어서 이제는 속이 헐었습니다. 집에 가만히 앉아있을 수도 없습니다.A) 만성부고환염은 초기에는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통한 약물치료가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재발을 자주하고 통증이 개선되지 않을 때는 수술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환자분께서 임신에 연관성이 없다면 부고환의 제거술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서 수술 이후에도 음낭의 통증을 보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골반부위 바깥쪽이 아프며, 다리 바깥으로 통증이 내려가는 증상으로 내원하는 50~70대 환자가 있다.이 경우 우선 허리 척추의 추간판탈출증을 의심하고 이에 대한 이학적 검사, 영상의학적 검사 및 근전도 검사를 진행해 증상을 확인한 뒤 치료계획을 수립하게 된다.하지만 검사를 진행하다 보면 오히려 추간판탈출증으로 인한 증상이 아닌 고관절 부위 석회성 힘줄염으로 인한 것으로 간혹 진단되기도 한다.석회성 힘줄염은 관절 주위 통증의 원인 중 하나다. 석회성 힘줄염은 관절주변에서 국소적으로 혈류가 가지 않아 연골이 변성되며 석회의 침착을 유발
Q)2주 전에 축구하다가 축구공에 아랫 부위를 맞았습니다. 맞은 후 2~3일은 엄청 아파서 걷지도 못했습니다. 그 후 왼쪽 고환 위에 무언가가 만져져요. 병원에 가야하나요?A) 환자가 음낭 부위에 축구공에 의한 충격을 받으면 음낭피부로부터 고환의 실질을 쌓고 있는 백색막 안쪽까지 어느 깊이까지 손상을 받았는가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음낭만 손상될 수도 있고 음낭 안의 고환이 같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음낭과 고환의 외상은 빠른 시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음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제는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스스로 다니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도 얼마 후면 인공지능이 진단을 대신하는 시대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의사가 직접해야 하는 일이지만 말이죠.진료를 하다보면 종종 다른 병원에서 이를 뽑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정말 뽑아야 하는지 확인을 위해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발치를 해야 하지만 간혹은 치료가 가능한 치아를 뽑아야 한다는 잘못된 진단을 받고 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물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힘줄을 말한다.이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으로 어깨 관절을 안정화하고 운동을 돕는다.어깨관절은 가동범위가 넓고 사용량이 많은 관절로 손상위험이 크며 중년 이후에는 힘줄 자체의 퇴행성변화로 탄성이 떨어지고 파열되기 쉬워진다.회전근개 질환은 어깨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끊어지는 것이다. 보통 힘줄파열은 외상이나 스포츠 손상을 떠올리지만, 노화와 장기간의 노동에 의한 퇴행성 파열이 많다.퇴행성 어깨 질환은 어깨 힘줄이 어깨뼈 중 견봉과 부딪히는 ‘어깨 충돌’로 시작된다.충돌이 반복
아주 간단하지만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생활습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첫 번째 여러 개의 칫솔 사용하기진료실에서 만난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한 개의 칫솔을 사용하십니다.식사 후 치태를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칫솔이 필요합니다.전체 치아를 닦는데 사용하는 칫솔, 치아 사이사이를 닦는 치간칫솔. 치간 칫솔의 경우 다양한 크기의 여러 개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맨 끝에 위치한 치아의 맨 끝 부분을 닦는데 효과적인 첨단 칫솔. 치아의 각 부위에 적합한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치태 제거에 효율적입니다.치간 칫솔의 크기는
Q) 빗길에서 시속 50㎞로 달리다가 돌면서 가드레일을 받았습니다. 응급실에서 검사했더니 신장에 상처가 발견되었습니다. 입원을 못 할 사정이 있습니다. 집에서 안정하면 괜찮을까요? A) 외상에 의한 신장 손상을 받으면 초기와 후기에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현재의 증상이 없다고 해도 환자분께서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보다는 병원에서 절대적인 안정을 하면서 관찰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우선 외상에 의한 신장 손상을 설명하겠습니다. 신장 손상은 크게 1단계부터 5단계로 구분합니다.1단계는 타박상에 의해 발생하는 눈으로 보이는
병원에서 경막하출혈이란 진단 결과를 받은 두 사람이 있다.1명은 약 3시간에 걸쳐 개두술을 통한 ‘혈종제거술’을 받았고, 다른 1명은 약 30분 정도의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걸쳐 혈종제거를 위한 ‘관 삽입술’을 받았다.같은 병명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다른 수술을 시행한 이유는 무엇일까.뇌를 감싸고 있는 막 중 경막과 뇌 사이에 출혈이 발생한 질환을 경막하출혈 혹은 경막하혈종이라 부른다.혈종의 크기가 커지면서 뇌를 압박하게 되면 의식 저하·근력 저하·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앞서 말한 두 명의 환자 중 전자는 ‘급성’ 경막하출혈
입안이 헐어서 아프고 이것 때문에 식사를 못하겠다는 증상으로 치과를 내원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빈도가 잦아집니다.구강 점막은 식사 시 음식물이 직접적으로 맞닿는 부분이기에 구강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식사 때마다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구강 점막 전체가 붉게 헐어있는 경우처럼 심할 때에는 물조차도 마시기 힘들어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보통 입안에 생기는 염증을 통틀어 구내염이라고 하는데, 구내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어떤 경우에는 원인을 명확하게 알 수 없을 때도
의료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의사가 시행하는 치료 방법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아마 ‘복강경 수술’이라는 말을 직·간접적으로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복부 내에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때, 그 해결 방법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예전에는 복부 수술이라고 하면 복벽에 상처를 크게 내는 개복수술이 기본이었으나, 요즘은 아주 복잡하거나 심각한 상황이 아닌 이상, 복강경 수술을 먼저 시도하게 된다.복강경 수술은 개복수술과는 달리 복벽에 약 5~15㎜ 정도의 아주 작은 절개창 (구멍)을 내고 복강경 장비를 그 사이로 삽입해 수술을 시행하
어릴 때 치아에 실을 묶어 이마를 때리면서 발치를 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마를 세게 때릴수록 이를 빼는 게 안아프다며 엄청 세게 맞았는데 치아가 안 빠졌던 아픈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요즘도 집에서 실로 묶어서 뽑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치과에 와서 뽑는 분들만 봐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치과에 내원해서 뽑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유치는 집에서 빼도 괜찮은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꼭 치과에서 발치를 해야만 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오늘은 우리 모두가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아픔인 유치 발
나이가 들수록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병이 생기는 만큼 혈관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혈관질환의 대부분 원인은 동맥경화가 차지한다.우리 몸의 동맥은 내막·중막·외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혈관의 가장 안쪽인 내막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결국 막히게 되는데 이를 ‘동맥경화증’이라고 한다.또한 손상된 동맥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죽종’이 형성되는데 이로 인해 혈관의 지름이 좁아지면서 협착되고 탄력을 잃게 되는 것을 ‘죽상경화증’이라고 한다. 죽상경화증과 동맥경화증을 혼합해 ‘죽상동
구취는 구강 등의 기관에서 유래하는 자신이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악취를 말합니다. 타인의 구취는 비록 그 사람과의 관계가 친밀하다 할지라도 참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 들어오면서 구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구취는 60세 이상에서 24%의 이환율을 가질 정도로 흔한 질병이며, 구취가 지속적인 사람의 경우에는 병적인 것으로 간주됩니다.구취의 발생은 혐기성 그람 음성 세균에 의해 단백질이 분해되어 발생되는 휘발성 황화합물에 의해 주로 유발되며, 이런 화합물의 발생은 크게 구강 내 원인, 구강 외 원인, 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