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잊지 말아야 한다. 중증 환자 불안을 불식시켜 달라.”2일째인 전공의 진료 거부 등과 관련, 포항 등 전국 지자체가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군병원 이용 절차 안내와 소외지역 중증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촘촘한 대책 보강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사태 장기화 발생시 지방에서 중앙 상급 병원으로의 연계 치료에도 공백이 생길 조짐이 일면서 상황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유관기관 협조가 절실하다.2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지역은 세명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의료원, 포항좋은선린병원, 에스포항병원 등 총 5개가 지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최근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피해를 본 국민에 대한 충분한 법률적 지원을 위해 법무부와 ‘의사 집단행동 피해 전국 법률지원단’을 구성했다고 21일 밝혔다.전국 법률지원단에는 공단 본부와 전국 18개 지부에 배치된 변호사 33명, 일반직원 39명 등 72명을 비롯해 법무부가 전국 권역별로 운영하는 ‘법률홈닥터’ 변호사 9명과 마을변호사 24명 등이 활동하게 된다.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등은 전국적인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민을 대상으로 사무실 대면상담과 전화상담(국번없이 132 또는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서 등을 주도한 주동자 등에 대해 구속수사 원칙을 천명했다. 법무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대검찰청·경찰청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놨다.정부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엄중히 대처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대화와 설득을 이어가겠지만 의료법과 형법 등이 적용되는 행위에 대해 수사를 진행, 불법 사항이 크다면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에도 불구,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불법 집단행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공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대구의료원 레지던트 5명 중 4명이 사직서를 냈는데, 모두 수리해도 환자 진료에 큰 지장이 없다고 하니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사직서를 수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와 사직서 수리는 각 의료기관 사정에 따라 할 수 있도록 협의 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의료대란을 보면서 의사들의 직역 수호의지와 당국의 설득 부족이 충돌한 것을 참으로 우려한다”고 했다. 그는 “당국의 의대정원 증원을 기존 변호사 증원과 마찬가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해 가동되는 비상진료체계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이 2∼3주 정도’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현재 상급종합병원 입원 환자의 50%는 지역의 종합병원이나 병원급에서도 충분히 진료가 가능한 환자여서 이들을 적극 연계·회송해 전공의 이탈이 심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읍한자 진료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어제부터 환자 회송에 따른 수가를 인상해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급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중증도가 높은 나머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오후 10시 기준 전체 전공의의 95%가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 대해 점검을 벌인 결과, 소속 전공의의 71.2% 수준인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각 수련병원은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다. 상위 50개 수련병원은 현장 점검을 벌였고, 나머지 50개 병원은 서면 자료 제출 결과를 점검했는데, 사직서 제출자의 63.1%인 7813명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112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발령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경북대병원 오지인, 계명대 동산병원 박상욱, 대구가톨릭대병원 최승철, 대구파티마병원 정지욱, 동국대 경주병원 김동건, 영남대병원 하종균….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20일 마라톤 회의 끝에 실명을 내건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성명에서 “정부는 1만5000명의 전공의 연락처를 사찰한 사실을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있고, 사직서 수리 금지와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 등 초법적인 행정 명령을 남발해 전공의를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전공의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발표한 ‘의대 2000명 증원’은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전공의 사직 등 집단 휴직이 예고되면서 수술이 축소되거나,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안보, 치안과 함께 국가가
“입원하는 데 문제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입원 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20일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첫날,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로비에서 만난 A(67·여·성주군)씨는 걱정스러운 눈빛을 숨기지 못했다.이날 입원 예정으로 오전 8시 30분께 동산병원을 찾았다.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 입원 수속이 진행되지만 의료 대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일찍 병원을 온 것이다. 입원 수속실에 문의한 결과 변동사항이 없다는 것을 확인 받은 뒤 한숨을 돌렸으며 함께 온 자녀와 함께 입원 물품을 챙겼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등 6개 수련병원 전공의 814명 가운데 89.4%인 728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생명과 직결된 곳에서 근무하던 전공의들이 떠나면서 수술 지연 등 의료 현장 곳곳에서 심각한 혼란이 우려된다. 특히, 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의료 현장은 대란이 올 수밖에 없다.경북일보가 6개 수련병원에 확인한 결과, 레지던트 147명과 인턴 46명이 근무하는 경북대병원 본원은 레지던트 138명과 인턴 41명 등 17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지난 16일 6층 컨퍼런스룸에서 이중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를 초청해 2월 SSGC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에스포항병원 SSGC(Stroke & Spine Grand Conference)는 매달 분야별 뛰어난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식견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는 정기 컨퍼런스다.이중엽 교수는 ‘심뇌혈관질환관리 정책 근거의 생성과 통합’이란 주제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협력센터(MRCC)에 대한 소개, 연구를 위한 심뇌혈관질환 등록 데이터의 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오후 11시 기준 전체 전공의 1만3000명 중 95%가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 대해 점검을 벌인 결과, 소속 전공의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각 수련병원은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다. 사직서 제출자의 25%인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소속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복지부가 10개 수련병원을 현장에서 점검한 결과 1091명이 사직서를 냈고, 이 가운데 737명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최근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법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설치한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공단 소속 변호사를 매일 파견해 진료·수술지연 등 피해를 입은 국민을 대상으로 법률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손해배상청구 등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포항시체육회는 19일 사무국에서 나주영 회장과 함인석 포항의료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체육복지를 위한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의 상호교류를 통한 지역봉사 활동협력을 기본 바탕으로 한 이번 협약에는 포항시체육회 임직원 및 선수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원활한 진료를 위한 편의제공과 종합건강검진 지원 등의 체육인 복지향상에 포항의료원과 포항시체육회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세부내용으로는 △협약 의료기관 홍보 및 병원 이용 권장 △다양한 홍보활동 캠페인, 지역행사 적극 협조 △체육회 임직원(실업팀 선수 포함) 및 가족
보건복지부는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에게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한다고 19일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 시간부로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한다”며 “오늘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현황이 파악되면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은 예정된 집단사직과 휴진을 철회하고 환자를 등지지 말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요청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경북도와 대구시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진료대책을 가동했다.경북도는 19일부터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앞서 도는 지난 7일부터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으로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며 도 및 22개 시·군에서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왔다.이날부터는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고, 안전행정실·대변인실·지방시대정책국·복지건강국·환동해지역본부 5개 실국을 포함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해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시·군 비상진료대책반은 지역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 유
혈액 검사로 심근경색을 6개월 이전에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웁살라 대학 의대 심장 전문의 요한 순드스트룀 교수 연구팀이 유럽 6개국에서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총 16만90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7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이 중 6개월 전 이내에 최초의 심근경색이 발생한 420명과 건강한 동일집단 1598명의 혈액검사 자료를 비교해 봤다.연구팀은 혈중 817가지 단백질과 1025가지 대사산물을 분석했다. 그 결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해 전공의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의계가 나서기로 했다.대한의사협회는 19일 성명을 내어 “의대정원 증원에 대해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총파업을 운운하는 양의계의 무책임한 행태에 분노한다”면서 “의료공백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국가의료체계의 근간이 무너지지 않도록 의료인으로서 진료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과대학부속병원들 대상으로 평일 야간진료 및 공휴일진료 확대를 우선 추진한다. 한의사협회 소속 3만 명의 한의사는 진료 확대를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에 이어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등 6개 수련병원의 전공의들도 잇달아 사직서를 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221개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동했으나 20일부터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고 단체행동을 할 경우 의료 대란이 우려된다.국립대병원인 경북대병원은 19일 오후 2시(보건복지부 보고) 기준 레지던트 147명 중에 138명, 인턴 46명 중에 41명 등 전체 193명의 전공의 가운데 179명이 사직서를 냈다. 레지던트 59명과 인턴 28명 등 전공의 8
1959년 창립한 대한병원협회는 19일 전국 전공의 사직서 제출 등 의료계 비상상황과 관련해 ‘의료현안 관련 상황대응위원회’를 구성했다. 신응진(순천향대 중앙의료원 특임원장) 정책위원장이 상황대응위 위원장을 맡았고, 박성식(칠곡경북대병원장) 이사 등 12명으로 위원회를 꾸렸다.상황대응위는 “현재 진행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병원은 환자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응급 및 중증, 소아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필수의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정부는 원칙 고수와 강경 대응만을 밝힐 것이 아니라 의료가가 우려하는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