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초기인 지난해 8월 국정 수행평가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나왔다. 기자들이 “데드크로스가 나왔는데 인사 문제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을 하자 “(지지율은) 별 의미가 없다, 선거 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여론은 대통령이 국민에게 귀를 기울이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졌다. 여론은 대통령이 귀를 닫으면 국민의 요구를 이해하는 정치가 아닌 거꾸로 국민의 이해를 요구하는 통치가 되는 것이 아닌가란 의구심을 가졌다. 대통령의 이
사람 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는 피부와 점막에 사마귀를 포함한 다양한 증식성 질환, 항문과 생식기의 양성과 악성병변, 구강암, 생명을 위협하는 호흡기 유두종(암) 등을 발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반드시 경계해야 할 질환이다. 그러나 청소년까지는 대부분이 악성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이 바이러스는 DNA바이러스이며 사람과 동물에 감염을 일으키나 사람은 사람으로부터 감염되고 100개 이상의 형이 있으며 생식기에서 발견되는 것은 30 종류 정도이다. 대부분은 성접촉후 3년 이내 80%에서 감염을 일으키나
최근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감기를 앓는 사람들이 많다. 갑자기 감기가 발생해 목이 뜨끔뜨끔하고 몸살기가 있는 사람에서부터 한 달째 기침 감기가 낫지 않고 있는 사람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는 것을 보면 감기는 환절기의 불청객임에 틀림없다.그런데 감기를 한약으로 치료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그렇다면 감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한방에서 치료가 가능한 것일까?감기의 원인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바이러스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50여 종이 있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바이러스를
최근 아파트시장이 반짝 거래량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최근 다시 시장의 침체 전조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거래가 줄면서 다주택자들이나 대출비중이 높은 부동산의 경우 처분을 하려고 해도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 부동산 침체가 오면서 증여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현상에서 출발한 것이다. 성년 자녀의 경우 소득이나 자산이 있다면 가족 간의 매매도 한 번 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세법상에는 부모 자녀 부부간의 부동산 양도는 기본적으로 양도가 아니라 증여로 본다. 매매를 위해서는 대가를 지급해야 하는데 대가를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1887~1986)는 1929년 뉴욕의 마천루를 벗어나 뉴멕시코의 광활한 자연을 선택하면서 새로운 작품세계의 전환점을 맞이한다.오키프는 남성중심적 사회 속에서 주체가 아닌 타자로 존재함으로써 자기표현에 대한 억압과 주체적 시선의 결핍을 겪지만, 그녀는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는 멈추지 않았다.“내 작업실이 아닌 공간에서 ‘타자’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간절히 꿈꾸고, 작업실만이 내가 여성이라는 사실이 문제가 되지 않는 본연의 ‘나’로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라고 뉴
푸르름이 한풀 꺾여가는 가을이면 왠지 아쉬워져 자연 속으로 한걸음이라도 더 들어가 보고 싶어진다. 어느새 불그스름해진 잎사귀들이 한국인들의 단풍놀이 시즌을 알리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여느 때보다 맑고 청명한 가을이라, 계절 깊숙이 한번 탐험을 떠나볼 기회인 것 같다. 다른 계절이라면 몰라도, 가을이라면 역시 경북의 가을이 가장 신선하고도 다채롭지 않을까. 지금 당장이라도 한번 발걸음을 향해보고 싶은 경북의 가을 탐험 장소들을 소개해볼까 한다.먼저 영일만 일대에서 가장 빠른 가을을 맞이하는 곳, 바로 포항의 경북 수목원이다. 멀게는
부동산임대차를 체결하면서 ‘전세임대주택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거주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임대차보증금 대출을 실행하면서 임대인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차인을 한국토지주택공사, 입주자를 임대보증금 대출자로 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그런데 임대차기간이 만료되고 그와 병행하여 임대차 갱신요구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임차인을 누구로 기준으로 할 것인지가 문제가 된다.필자가 직접 담당한 사안으로 임차인을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하여 임대차가 계속하여 갱신되어 오던 중 임대인이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입주자에게 임대차계약 갱신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당 안팎에서 신당설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해 당원들 사이에선 “이러다간 전멸한다”는 총선 완패론까지 나오고 있다. 신당설의 핵심엔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해 유승민 전 의원의 이름이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다. 또 대통령 주변 인사들 사이에서도 ‘윤석열 신당론’이 언론을 타면서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에서도 신당창단을 가정한 정당 지지도 조사를 하는 등 신당 창당설은 여의도 정가에서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준석 신당설’은
지난 10월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 정책 추진 10주년을 기념하는 정상들 간의 포럼이 140개 국가 대표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되었다. 무엇보다 이날 이목을 끈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우크라이나 전쟁의 와중에도 참여하여 중-러 간의 우의를 과시한 점이다. 사실 푸틴 대통령은 2017년에 개최된 제1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회의 참여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 모두 참석하였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이번 포럼에 초청장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석 이후 서늘해진 바람과 함께 뇌출혈로 응급실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이다. 지금 같은 환절기, 기온의 온도차가 심한 계절, 대비하지 못하고 나들이 갈 때 뇌출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자발성 뇌출혈은 전체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의 약 6~12% 차지하고 매년 인구 10만 명 당 12~15명의 발생을 보이는 질환이다.출혈의 2/3 정도가 45~75세에서 호발하며 발생 시 사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뇌출혈 발생환자의 20~30% 정도가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가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10대에서 40대까지 젊
바이러스는 크기에서 세균(0.5μm~0.5mm)보다 훨씬 작고(80~220nm) 자체 번식이 불가능해서 반드시 사람과 동물 또는 식물 숙주의 세포핵에 침투해서 종을 번식시킬 수가 있다. 전자현미경의 발달과 유전자 검사가 가능해지면서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DNA 바이러스와 RNA 바이러스로 대별된다. 코비드19 질환을 일으키는 SARS-CoV-2는 RNA 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며 코로나바이러스과에 소속되어 있다. 의학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는 중동호흡기 질환(ME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같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해왔으며 20
슬라우슨 거리로 진입하는 도시의 풍광은 사뭇 달랐다. 흙먼지가 날리는 광야에서 말 타고 가는 서부 시대 총잡이들의 활극을 영화로만 접했던 내가 막상 그 황량한 거리에 진입하자 덜컥 겁이 났다. 면접을 보기 위해 나는 미국이라고 할 수 없는 건물들과 거리를 지나고 있었다.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핸들 잡은 손바닥이 땀으로 끈적해졌다.구직광고를 보고 인터뷰를 가는 내내 ‘그냥 돌아갈까?’를 수도 없이 떠올렸다. 면접을 보러오라는 전화기 너머로 들리던 탁한 음성도 왠지 믿음이 가지 않지만 망설이는 동안 어영부영 자동차는 목적
문단의 선배와 차 한 잔을 두고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토론 장소가 아니다 보니 흔히 그렇듯 정해진 주제 없이 이런저런 이야기가 두서없이 오갔다. 그러다가 홍어 이야기가 나왔고 말머리는 곧장 ‘삭힘’에 모아졌다. 오랜 공직생활을 해온 선배는 나이가 든다는 건 숙성의 시간을 거쳐온 홍어처럼 제대로 발효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그 말의 뜻을 이해는 하였지만, 동의하기는 힘들었다. 홍어를 제대로 삭히지 않으면 톡 쏘는 풍미를 느낄 수 없듯이 나이와 숙성은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반론에 선배는 그래서 삭힘의 시간이 더 필요하단 말을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은 필망(必亡)한다” 세계 인류사에 오랫동안 회자돼 온 잠언이다. 우리는 이 잠언과 같이 많은 나라에서 숱하게 사라진 국민 위에 군림한 오만한 권력을 많이 보아왔다. 이번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구민들은 여권을 향해 의미심장한 많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대통령의 독주, 용산만 쳐다보는 여당 지도부,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를 사면. 복권해 재출마시킨 오만 등을 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들은 이런 민심을 놓치고 있다.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
현행 헌법은 노태우 대통령 때인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결과로 채택된 된 지 벌써 36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다. 헌법을 자주 바꾸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시대정신에 맞게 바꾸는 것이 헌법규범과 헌법현실 사이의 괴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비유하자면 대한민국이라는 청년이 그동안 엄청나게 체격이 커졌는데, 입고 있는 옷은 아직도 중학교 때 옷을 입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우리나라 헌법은 1948년 7월 17일 제헌헌법이 만들어진 이래 지금까지 아홉 차례 개정되었다. 건국초기와 개발연대 시대에는 주로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계절성 호흡기질환(일명 독감)은 1918년 스페인에서 발병하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엄청난 인명을 앗아간 이후, 지속적으로 매년 발생되는 인류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다. 다행히 항바이러스제 개발로 단시일내 치료되는 쾌거를 이루긴 했지만 진단이 늦어지거나 예방접종을 소홀하게 하면 건강을 해치는 질환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질병에 취약한 연령대인 65세 이상 어르신과 6개월~12세까지 어린이들에게는 국가에서 무료로 매년 10월부터 에방접종을 받기를 권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잘 제어되고
낮에는 따뜻하면서 밤에는 추운 계절이 찾아왔다. 환절기가 되면 감기 조심하라던가 면역력을 높이라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우리의 몸은 날씨 변화에 따라서 정밀하고 신속하게 변화한다. 우리 인체 내부에서도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정교하게 변화되는 모습에서 사람의 몸은 소우주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환절기는 더운 계절에서 추운 계절로 혹은 추운 계절에서 더운 계절로 바뀌는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우리 인체가 바뀌는 계절에 대해서 제대로 변화하지 못하게 될 경우 반드시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폐와 기관지를 비롯한 호흡기의
지역 아파트시장은 연초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특례보금자리론의 출시 등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세와 더불어 시장은 거래량이 늘면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이러한 금융시장의 안정세는 젊은 층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가격도 회복세를 기록했다. 특히 30대가 거래시장을 주도하며 급매물이나 저가 매물 위주로 매수세가 형성되며 시장의 회복세를 보였다.주담대 금리가 계속 올라갈 경우 시장에는 부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페닉셀링이 어느 정도 안정되기는 했지만, 아직 시장은 저가 매물이나 급매물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1887~1986)는 미국 초기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미술가이다. 오키프가 미국 현대미술에서 차지하는 뚜렷한 위치와 명성은 독창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스티글리츠와의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생존하기에 가혹한 뉴멕시코의 사막에서 여성의 몸으로 독립적인 삶과 개척자의 정신을 보여준 그녀의 생애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오키프는 미국 모더니즘의 초창기부터 자연에 근원을 둔 추상 작품을 시작으로 접사 시점을 이용한 커다랗게 확대된 꽃 그림, 뉴멕시코의 풍경화 등 주변적인 타자성 소재를 작품 안에서
토지개발 관련 비리가 늘 문제가 되다 보니, 때로는 우리나라의 관련 규제가 너무 강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도 있다. 규제가 지나치다 보니, 이를 피하기 위한 비리의 소지도 많아진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선진국 경우를 살펴보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유럽의 경우, 대부분의 도시는 지역의 전통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매우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하곤 한다. 건축물을 맘대로 헐거나 짓기 어려운 것은 물론, 토지를 구입해도 공공이 정해놓은 상세한 계획안에 따라서 개발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한국의 규제수준이 과도하다고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