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연초 내각의 대대적인 인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들의 이동에 따른 후임 인선이 필요한 데다 국정운영 성과를 내야 하는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새로운 인물을 발탁함으로써 공직사회에 쇄신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차원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국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각 정국이 전개될 전망이다. 먼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초부터 자리를 지킨 장관들을 중심으로 대거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 출신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
국회 운영위원회의 7일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대통령실 참모 중에 간첩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이날 경찰의 대통령실 도·감청 수사 결과를 언급했다. 그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경찰 불송치 결정문에서 ‘대통령실 입장’이라는 항목에 ‘대통령실은 언론을 통해 NSC(국가안전보장회의) 회의가 유출되는 등 미국의 도·감청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관련 내용이 휴민트(사람에 의한 첩보 활동)로 획득한 정보임에도 도·감청을 통해 획득했다고 둔갑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부정과 부패를 추방해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바르게살기 운동은 삶의 질을 높이는 국민 의식 개혁운동이며 거짓과 부패를 추방하는 바른 사회 만들기 운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바른 대한민국을 위해 법질서 확립,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칠성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경청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윤 대통령이 취임 후 칠성시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양금희·임병헌·강대식·김승수·구자근 의원 등과 함께 시장 내 점포를 둘러보고 제품을 직접 구매하며,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이날 칠성시장 네거리에는 윤 대통령을 환호하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으며, 곳곳에는 “대통령님 방문을 환영합니다” 라는 플래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장관 등 내각의 고위직 등을 향해 “계속해서 민생현장 직접 소통을 강화해, 국민들과 정부 사이의 벽을 깨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주례회동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각 부처의 현장 행보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정부 고위직과 국민 사이에 원자탄이 터져도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있다”며 “그 벽에 작은 틈이라도 열어줘서 국민 숨소리와 목소리가 일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용산 대통령실 직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의 인적 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총선에 도전하는 대통령실의 수석·비서관·행정관급 인사 규모는 현재 20여 명으로 당초 30~40명 선에서 다소 축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이 ‘경선 원칙’ 입장을 밝히면서 내심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에 ‘낙하산 공천’을 기대했던 일부 인사들이 혹여나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까봐 쉽사리 사직서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총선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 운동을 시작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안동 방문 때 반긴 안동 할머니들이 감사의 선물을 받았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의 안동 방문 시 불편한 몸을 이끌고 도로변으로 나와 주민들과 함께 환영의 박수를 보낸 김수행(94), 최수근(83) 할머니께 대통령 기념품인 손목시계와 홍삼을 선물했다. 두 할머니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윤 대통령이 길을 지나기 한 시간 전부터 도로변에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언론을 통해 접한 대통령실은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경북도청으로 전달해 왔고, 이달희 경북
윤석열 대통령이 소상공인들을 만나 “여러분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민생 경제의 근간”이라며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소상공인 대회’에 참석해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저리융자 자금 4조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끊임없이 오르는 대출 금리와 인건비로 생사의 기로에 있다”며 “정부가 여러분에게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1기 체제 지도부에서 활동하다 사퇴한 임명직 당직자들과 비공개 만찬을 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후 6시 30분께부터 2시간 40분가량 진행된 만찬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1기 지도부에서 사퇴한 박대출 전 정책위의장, 이철규 전 사무총장, 박성민 전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전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 전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참석 대상 중 강민국 전 수석대변인만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윤 대통령이 1기 지도부의 노
정부가 지역에서도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고 예산을 지원하는 지역 주도의 공교육 혁신 방안을 추진한다. 관련기사 4면 학생 선발·교육 과정의 자율권을 강화해 지역 명문고가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역 인재들이 이른바 ‘인 서울’ 대학 대신 지방대로 진학할 수 있게 의대를 포함한 지역인재전형 확대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2일 대전 호텔ICC에서 공청회를 열고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교육 혁신은 지역이 주도하는 것”이라며 “중앙 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교육과 의료는 직원과 그 가족이 가장 중요시하는 분야로 이것이 바로 지역의 기업 유치,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지역에서든 다양성과 개방성이 존중되는 교육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며 “교육 혁신은 바로 지역이 주도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에 비윤계인 유의동(경기 평택을·3선) 정책위의장과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합류할 것으로 2일 알려졌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통합 인선의 일환으로 유 의장과 김 위원장이 총선기획단 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혁신위원회보다 더 혁신적인 구성을 목표로 주말을 거쳐 최종 인선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당초 이날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서 총선기획단 출범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기현 대표가 “지금 인선안보다 더 많은 비윤계, 청년, 수도권 인사를 전진 배치하라”면서 의결을
기업의 지방 투자확대를 위해 앞으로는 시·도가 자율적으로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할 수 있게 된다. 또, 전국 89개 인구 감소 지역에 ‘생활 인구’ 개념을 도입해 실질적인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계획안의 핵심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기회발전·교육발전특구 등 4대 특구를 중심으로 지방시대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교육자유특구’로 지역 학생들에게 향상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1일 발표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은 날로 심각해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인구 급감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방책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GRDP) 격차는 2010년 1.2%포인트에서 2021년 5.6%포인트로 확대됐다. 국내 전체 인구의 50.5%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100대 기업의 본사 중 86%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취업자의 50.5%도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방의 출산율은 수도권보다 높지만, 수도권 중심의 보육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아주 부도덕하다”며 “독과점 행태에 대해선 정부가 반드시 제재 등 조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민생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한 택시기사가 “카카오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가 너무 심하다”고 하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독과점 이론에도 나오지만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또 계속 유입을 시켜서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7일 열린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인사청문 계획서를 채택했다.하지만 여야는 청문회에 참석할 증인 명단은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야당은 서기석 KBS 이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냈다.국민의힘은 박 후보자에 대해 “1991년 문화일보 기자로 30년 넘게 언론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다변화된 언론 환경에 맞춰 KBS를 혁신해 갈 수 있기를
2024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31일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은 “친서민·건전 예산 편성 기조에 방점이 찍혔다”고 높이 평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맹탕 연설”, 정의당은 “실패를 반복하겠다는 아집투성이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연설 내용이 예산안에 대해 꼼꼼하게 잘 챙겼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된 것 같다”며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고 재원을 잘 활용해 약자 복지를 더 촘촘하고 두텁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와 사전환담을 했다. 이날 환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참석해 윤 대통령과 짧게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붉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2분께 김진표 국회의장과 함께 국회 접견실에 들어섰다. 윤 대통령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김영주 국회부의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과 차례로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오셨어요? 오랜만입니다”라고 악수를 청했고, 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려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31일 오후 1시 20분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흉기를 휘두른 A(77)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A씨를 제압하던 202경비단 소속 경찰관 2명이 복부와 팔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 1명은 손에만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는데, 다른 경찰관 1명은 왼쪽 복부를 칼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평소에도 용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열린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마주 앉아 소통을 한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안을 설명하기 위해 이날 국회를 찾은 윤 대통령은 접견장에서 약 20분간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 여야 대표 등과 사전 환담을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양당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