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대구와 경북도가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지역이 되었나? 전국 곳곳에서 ‘대구 포비아(공포)’가 생겨나고 있다. 지난달 20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여만인 27일 현재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만 13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숫자는 전국 발생 1595명의 84%에 해당된다.왜 이렇게 환자가 폭증했을까. 문제는 청와대와 방역당국의 발병 초기 안이한 대응과 정치적 고려 때문이다. 한 사례로 지난 20일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면서 코로나 확산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는 와중에 청와대서는 문재인 대통
사공이 많아 말도 많던 자유한국당호가 다행히 산으로 가지 않고 바다에서 닻을 올렸다. 지난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3년여 만에 뿔뿔이 흩어져 각자도생의 길을 걸어온 자유한국당(대표 황교안), 새로운보수당(대표 유승민)과 미래를 향한 4.0(전진당 대표 이언주) 등 3개 원내 정당과 재야의 친이명박계,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 옛 안철수계 일부 인사들, 청년정당 등이 미래통합당이라는 새 둥지에 꽈리를 틀었다.이들의 통합 동력은 ‘문재인 정권 타도’다. 오는 4·15 총선에서 반 문재인 전선을 펼쳐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지난 5일을 기점으로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지 1000일을 넘어섰다. 3년에 가까운 긴 세월 동안 문 정부는 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했다고 내세울 것인가. 국민들에게 물어보면 첫째로 경제가 바닥으로 떨어져 살기가 어렵다고 할 것이다. 다음으로 국가 안보가 허물어졌다고 할 것이다. 그다음은 사회에 공정과 정의가 사라졌다고 할 것이며 그다음은 언론에 ‘내로남불’과 ‘위선자’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도록 했다고 할 것이다. 또 그다음은…. 할 말이 태산같이 많은 것이 현재 국민들의 심정일 것이다.그러면 문 정부의 치적으로 내세울 것은
모처럼 용기 있는 법조인들을 볼 수 있어 그래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지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지난 2018년 대통령 30년지기 여당후보 울산시장 선거에 영향을 미친 혐의 등으로 백원우 전 대통령 민정비서관 등 13명을 외압에 굴하지 않고 재판에 넘긴 윤석열 검찰총장과 수사검사들의 정의의 기개에 많은 국민들은 박수를 보냈다.문재인 대통령의 끊임 없는‘조국 감싸안기’ 발언과 청와대를 향한 검찰수사에 대한 ‘탈법적 보복인사’와 ‘압수수색 영장집행 거부’등 검찰인사 절차와 사법체계를 무너뜨리는 청와대의 독선에 맞서 재조법조
문재인 정권의 도가 넘는 권력 행사의 극치가 검찰개혁이라는 명목으로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펼쳐지고 있다. 살아있는 권력을 과감하게 수사하라고 했던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향한 검찰의 수사를 막아내기 위해 수사를 담당한 검사들을 통째로 바꿔버리고 이 사건을 총괄 지휘하는 검찰총장의 손발을 잘라 버리는 안하무인의 인사극치를 보였다.이것도 모자라 조국 전 법무장관의 아들을 허위로 법무법인 인턴확인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기소를 추미애 법무장관이 임명한 신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재가를 하지 않고
야권 통합은 아득하고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의 일방적 정책 독주는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로 안하무인(眼下無人) 격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여권의 무법적 횡포를 지적하며 단기필마로 좌충우돌하며 야권의 대변인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대표적 진보학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최근 횡보는 결기와 정의가 살아있는 지식인의 참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문 정부의 기세에 눈치를 살피며 몸보신에 바쁜 보수 지도층과 지식인들은 진 전 교수의 용기에 동조도 하지 못한 채 현실에 대한 뒷담화만 할 뿐이다. 자유민주 대한민국에서
보수 진영에서 귀국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이 미국에서 특정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주자가 되려고 돌아오는 게 아니다”라고 인터뷰한 기사를 보았다. 정치인의 말은 ‘개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믿을 수가 없다는 뜻이다. 안 전 의원이 무엇 때문에 1년4개월여 동안 독일, 미국을 전전하며 ‘몸짓 키우기’를 했을까. 삼척동자에게도 물어보면 다 아는 속셈을 구태여 말을 돌려 하나.이 시점에서 범보수 통합보다 혁신을 우선으로 주장하며 큰 정치인의 포부를 가졌다면 국민 앞에 솔직해야 한다. 적어도 “나를
일본과 중국이 최근 밀월 관계를 이루며 동북아의 새판짜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제외한 중·일·러의 밀월이 본격화될 경우 동북아시아에서의 한국의 입지는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지난해 연말(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끝난 후 이튿날 아베 일본 총리가 리커창 중국 총리의 안내로 세계문화 유산인 쓰촨성의 수리 관개 시설 두장옌을 둘러봤다. 이날 양국 총리는 5시간가량 함께하며 오찬과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양국 언론들이 밝혔다. 이날 리커창 중국 총리는 아베 총리에게 “오늘 안내는 진
한해를 뒤돌아보면 “이게 나라냐”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기억된다. 내일 모레면 경자년 새해를 맞는다. 해가 바뀌면 사람들은 새 희망이 다가올 것처럼 부푼 꿈을 꾼다. 기해년 태양이 기우는 세밑까지 나라 안팎은 어지럽고 머리가 깨어질 듯 사회가 뒤엉켜 정의는 사라진지 오래됐다. 꼼수와 이기심이 발동하고 국민은 ‘내편과 네편’으로 갈라져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기해년은 미세먼지보다 더 독한 터널 속을 헤맨 숨이 막히는 질식의 한해였다.문재인 정권이 들어선지 2년반이 지났다. 지금 정치판은 ‘쓰레기판’이 되었다. 국
지난 17일로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마침내 21대 총선의 깃발이 올려졌다. 4개월 후 국민들은 어떤 모습의 대한민국을 선택하게 될 것인가. 본선에서 떨어져도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해 놓으면 의원 배지를 달수 있는 이름도 생소한 석패율제, ‘후보 이중등록제’ 도입에 목줄을 걸고 생사를 내어놓은 듯한 정의당과 민주당의 3.4중대 꼬마당들 간에 지지고 뽂고 만든 누더기 선거제가 아직 획정되지 않았으나 벌써 각 당은 총선 모드로 방향을 틀었다. 내년 4·15 총선은 20년 집권도 성에 차지 않는다는 50년 장기집권을 노
북핵 담판의 연말 시한을 앞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북한 수뇌부 간의 원색적 표현의 ‘말 전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양쪽이 주고 받는 말 수준으로는 이미 인내의 임계점을 넘어선 ‘전쟁 상태’에 이른 것 같다.탄핵과 대선이라는 큰 산을 코앞에 걸쳐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고비의 최대 걸림돌인 북한의 비핵화 문제 해결에 비이성적일 만큼 김정은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적대적인 행동을 하기에 김정은은 너무 똑똑하고 너무 잃을 게 많다. 사실 모든 것을 잃는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
우리는 사물이나 사태의 겉면만 보고 진실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진실게임에서 종종 ‘키몬’과 ‘페로’의 명화 이야기를 예로 자주 든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걸려있는 이 그림을 처음 본 관객들은 늙은 노인과 젊은 여인의 애정행각에 당혹해 하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이 그림의 내용을 들으면 ‘포르노’로 여겼던 그림이 성화(聖畵)가 된다.지금 대한민국은 전 청와대 ‘백원우 특감반’ 출신 검찰 수사관 A씨의 사망 사건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검찰, 민주당과 한국당과의 진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연말을 전후하여 사면이나 형집행정지로 석방이 된다면 수감의 한풀이로 자신을 탄핵시킨 보수 세력을 분열시킬 것인가. 다가오는 총선에서 보수 세력이 필패를 하고 좌파 장기집권의 초석을 깔아 주는 역할을 과연 할 것인가. ‘선거의 여왕’ 박근혜의 석방에 대해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 비상한 ‘가설’을 두고 여의도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지 오는 연말이면 1005일째를 맞는다.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노태우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부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황 대표는 단식에 들어가면서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철회,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폐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철회 등 3가지 요구가 철회될 때까지 단식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단식에 앞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더 이상 무너지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민생, 자유민주주의를 두고 볼 수 없다”며 “절체절명의 국가위기를 막기 위해 무기한 단식 투쟁을 벌일 것이며 죽기를 각오했다“고 절박한 심정을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18일 이런 제반 문제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 대한 진로를 두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의원들마다 백가쟁명식이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의 ‘보수 대통합’ 제안 이후 통합 대상인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를 비롯해 당내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유승민 대표와 통합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고, 비박계 권성동 의원은 보수대통합추진단(가칭) 단장에 내정된 원유철 의원이 메신저로서 부적절하다는 문자를 황 대표에게 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4선의 친박계로 분류되는 정우택 의원은 보수대통합과 관련해 “유승민계를 영
내년 4·15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람을 보는 안목이 그렇게 뛰어나 보이질 않는다. 장삼이사(張三李四) 수준이라고 하면 섭섭해 할지 모르나 그 정도 수준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황 대표가 삼고초려 해 한국당에 영입한 1차 인사들의 면면 수준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보통 시민들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이런 수준의 인재들로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을 위해 광화문 광장에 모여 주말마다 가슴이 터지도록 목청을 돋우는 수많은 국민의 갈망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 지금은 경제,
‘10·3 문재인 정부 규탄’을 위해 광화문 광장에 모여든 수많은 군중들을 보고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내년 총선거는 떼어놓은 당상이라는 생각들을 한듯하다. ‘조국사태’때 문 대통령이 거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조국 법무장관 카드를 밀어붙이자 문재인 정부 지지층인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층이 등을 돌리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반사적으로 한국당으로 지지층이 몰렸다. 한국당은 지지율이 30%를 넘어서고 민주당 지지율과 오차범위 안으로 줄어들며 정국 주도권을 잡고 내년 총선 지형도를 흔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는 듯했다. 그러나
엊그제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공정’이란 단어를 27차례나 했다. 우리 사회가 그만큼 공정하지 못하다는 뜻일 것이다. 여기에서의 공정은 서민들과는 거리가 멀다. 서민들은 특권을 누려 보려 해도 그런 위치에 있지도 못하고 권력도 재력도 없다. 대통령을 비롯해 소위 국정에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 리더들에게 해당하는 단어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를 공정하게 개혁하기 위해서는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가 시급하다고 했다.그런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에서는 목숨을 걸고 반대를 하고 있다. 야당은 왜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4일 장관 사퇴의 변으로 “검찰 개혁의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 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고 말했다. 백척간두에 처한 국가의 안위를 위해 마치 자신의 한 몸을 불살랐다는 뜻으로도 들린다. 검찰 개혁이 마치 국가의 존립이 걸린 듯 거창하게 말할 필요도 없다. 검찰 개혁은 문 정부가 지난 정부에 대한 적폐 수사에서 보았듯이 표적수사, 별건수사, 먼지털기식 과잉수사의 악습을 청산하고 ‘정권의
문재인 대통령은 왜 조국 장관을 그렇게도 감싸고 돌까. 문 대통령이 ‘조국 지키기’ 선봉장으로 나서야 할만한 필연적 곡절이라도 있는 것인가. 아니면 조국 장관이라야 만이 검찰개혁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인가.최근 문 대통령은 ‘조국사태’로 촉발된 국민들의 분열과 대립의 집회에 대해 “정치적 사안을 두고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이를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째서 수많은 인파가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갈려 특정인을 둘러싸고 대규모 찬반집회를 열고 있는 현실을 두고 “국론 분열이 아니라”고 할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