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전격 보류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은 최전방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 일부를 다시 철거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예비회의에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된 최근 정세를 평가하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 중앙군사위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16일 ‘공개보도’에서 ‘남북 합
미래통합당은 17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연이은 북한의 도발을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실패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는 이미 북한에 의해 확고하게 파기됐다”며 “북한이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지은 남북공동연락소를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더니 오늘은 대통령을 향해 전에 들어보지 못한 모욕적인 발언으로 기록 갈아치우듯 저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은 이제 현실”이라며 “이대로 가다간 국민의 피해, 국가 안보의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이로써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가 개소 1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에 속전속결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이날 남측에서도 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최근 북한의 대남(對南) 도발 등으로 남북관계 긴장감이 고조된 것과 관련해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천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오랜 단절과 전쟁 위기까지 어렵게 넘어선 지금의 남북관계를 멈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무거운 마음으로 맞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선 “북한도 소통을
북한의 대남비난 수위가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14일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회의를 연 것은 14일 0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행동에 나설 것을 시사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발언이 나온 지 불과 3시간여만이다. 청와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해제 등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미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을 가능성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동시에 북한이 실제 공언한대로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닫지
청와대까지 직접 나서 대북전단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음에도 북한은 오히려 ‘이미 늦었다’며 연일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장금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12일 밤늦게 발표한 ‘북남관계는 이미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제목 담화에서 청와대가 대북전단 문제에 대해 ‘드디어 침묵을 깨고’ 입장을 냈다며 이를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에 비유했다.앞서 청와대가 1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의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 시 법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10일 북한이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김정은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고 지금 그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명분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그동안의 북한 대남사업은 시종일관 ‘대적 투쟁’이었기 때문에 별반 달라진 내용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저 대한민국이 필요할 때만 ‘대적 투쟁’을 ‘우리 민족끼리’로 포장했을 뿐 북한의 태도는 늘 한결같았다”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이어 “우리는 현재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단편적으로 바라보면
북한이 9일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간 모든 연락채널의 차단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남 공세에 나섰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최악의 국면’을 경고하고, 5일 통일전선부(통전부) 담화를 통해 “갈 데까지 가보자”고 압박하더니 이를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북한은 실제 이날 오전 연락사무소 채널과 군 통신선 채널에서 모두 남측의 연락 시도에 응하지 않았다.특히 연락채널 단절은 북한이 남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이에 따른 ‘액션 플랜(행동계획)’의 첫 단계라는 점에서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남측에 탈북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막으라고 요구하자 우리 정부가 즉각 대북 전단살포를 법률로 막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대변인 격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4일 담화에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와 남북군사합의 파기, 개성공단 완전 철거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라”고 요구했다. ‘전달 살포 중지’는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 담긴 남북 정상 간 합의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열고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과 무력기구 편제 개편 등을 논의했다. 또 미사일 개발 분야의 핵심 인물인 리병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이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총참모장인 박정천은 군 차수로 승진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의 핵협상이 장기간 교착 상태에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로 여러 어려움에 부닥친 북한이 군부 다잡기와 치안 강화 등 내치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3일 발생한 GP(감시소초) 총격 사건 직후 북한을 두둔하는 취지의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해 사건 발생 열흘 만인 13일 “혼선을 준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당시 북한군 도발의 우발성을 강조하며 “유효 사거리 밖에서 도발이 이뤄졌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서도 “죄송하다”고 했다. 다만, ‘북한군 총격이 우발적’이라는 입장은 그대로 유지했으며,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위반한 것이 맞지만 실효적으로 준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의 첫 대응은 지난 3일 오전 7시 41
북한군이 지난 3일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한국군 초소 총격에 기관총을 사용했다고 군 당국이 4일 공식 확인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건 경과를 보고했다. 군 당국은 이 자리에서 “한 번 당기면 3∼4발씩 연발되는 기관총 종류를 사용했다”며 “이에 우리 군이 10여발씩 2번 20여발로 대응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GP에 14.5㎜ 고사총과 무반동포 등 중화기를 배치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총탄은 14.5㎜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사망설’을 불식시키고 3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주요 외신은 재등장 무대인 순천인비료공장에도 주목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순천인비료공장이 지니는 의미에 관한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우선 순천인비료공장은 북한이 농업 생산을 늘려 식량난을 해소하고자 2017년 착공한 곳임을 고려할 때, 이곳을 ‘재등장 무대’로 택한 것은 정권의 식량 문제 대응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읽힌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더타임스는 “(재등장) 장소로 비료공장을 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건강 이상설에 더해 사망설까지 돌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된 데 대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20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한 김 위원장의 ‘복귀’에 대해 직접 환영의 뜻을 밝힌 것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속에서 정상 간 ‘톱다운 소통’을 통한 북미 관계의 모멘텀 마련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전날 북한 조선중앙방송 등이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한국 시간으로 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재등장, 건재를 과시한데 대해 일단 말을 아꼈다. 즉각적 반응을 보이기 보다는 신중 모드를 견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때’에 입을 열겠다고 예고,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州)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떠나면서 김 위원장의 공개석상 등장에 대한 북한 조선중앙방송 보도와 관련, ‘이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Yea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20일 만에 전함으로써 그의 신변을 둘러싼 온갖 억측을 잠재웠다.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일 오전 첫 뉴스로 김 위원장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했다.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과 공장 내부를 둘러보는 사진을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평양에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모습을 감췄다.특히 나흘 뒤 조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일각에서는 사망설까지 주장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김정은 위
미국의 RC-135W(리벳 조인트) 정찰기가 또 남한 상공에 출동했다. 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W가 이날 경기 광주, 수도원, 인천 상공을 비행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미군이 RC-135W를 출격시킨 것은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싸고 북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 협력의 길을 찾아 나서겠다”며 “코로나19 위기가 남북 협력에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에 공동 대처하는 협력에서 시작해 가축 전염병과 접경지역 재해·재난, 기후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등 생명의 한반도를 위한 남북 교류·협력이 적극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와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평화경
정부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만한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서 확인해드릴 내용은 없고, 다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도 밝혔듯이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계속해서 (김 위원장의) 위치나 동선에 대해 그것을 뒷받침하는 정황들, 다양한 소식통을 이용해서 보도가 끊이지 않는데 저희가 할 수 있는 말은 계속 동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