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 1부(주경태 부장판사)는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뒤 살해하겠다고 흉기를 들고 다가가다 체포된 혐의(살인예비, 상해, 폭행)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기사인 A씨(50대)는 지난 2023년 6월 포항시 남구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한 채 주점 종업원과 손님을 폭행해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자신만 입건됐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었고 험담까지 듣자 종업원 B씨(40대·여)를 다치게 하고 흉기를 들고 살해하겠다며 접근하다가 신고받
포항 구룡포해수욕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에 대해 해경은 12일 “타살 정황이 없는 것으로 우선 판단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포항남부경찰서와 포항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58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검은색 점퍼와 검은색 하의를 입은 A씨(30·여)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처음 목격한 뒤 112 신고했다. 경찰과 해경은 발견 위치가 바다와 가까운 점을 토대로 주무기관을 해경으로 결정했다. 해경은 다음날 부검을 의뢰한 뒤 멍과 기타 타살 정황이 없었다고 선제 판단
김천경찰서는 11일 모 임대아파트에서 동거하던 남자가 보관하던 현금 1억4400원을 훔쳐 달아난 5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김천시 평화동에서 주점을 운영하던 중 손님으로 알게 된 피해자와 3개월간 동거하면서 동거남이 출근한 틈을 이용해 집안에 보관 중이던 현금을 훔쳐 제주도로 도주한 혐의다. A씨는 집안청소를 하다가 피해자가 현금을 집안에 보관하고 있는 것을 알고는 사건 전날 케리어를 구입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과거 제주도에서 주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A씨가 전화번호도 바
대검찰청은 재발 위험이 높은 스토킹 가해자에 대해 위치추적 잠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청구하라고 전국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법원이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판결 전 잠정조치로 위치 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 조항이 6개월 유예를 거쳐 12일부터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스토킹 가해자가 접근금지 명령을 지키는지 실시간으로 감시해 피해자에게 보복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조항이다. 검찰은 스토킹 행위 내용, 접근금지 위반 등 기존 잠정조치
대구지법 제10형사단독 홍은아 판사는 구청 민원실에서 직무집행 중인 청원경찰을 폭행하고 은행에서 바닥에 물을 뿌리는 등의 방법으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 상해)로 기소된 전직 공무원 A씨(49)에 대해 징역 6월과 벌금 30만 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6월 25일 오전 10시 55분께 대구 북구청 종합민원실에서 청원경찰관 B씨(50·여)가 민원실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들이 입는 유니폼을 입고 목걸이용 공무직원증을 착용한 상태로 민원인의 팩스 송부 업무를 도와주는 모습이 기분나쁘다는 이유로 B씨의 발
대구고법 제1형사부(진성철 부장판사)는 1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민에게 귀금속과 마스크 등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전태선 대구시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시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전 시의원은 2020년 12월 선거구민 2명에 시가 28만 원 상당의 행운의 열쇠(금 1돈)를 1개씩 제공하고, 2021년 12월에도 선거구민 1명에게 시가 28만 원 상당의 귀금속 1개를 준 혐의로 기소됐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김미란 판사는 자신의 남편과 외도를 의심하던 여성과 여성의 남편에게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9·여)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칠곡군 자신의 집에서 B씨(47·여)와 B씨의 남편에게 92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과 자신의 남편과 외도한다는 의심을 하고 범행
대구은행 해외 자회사인 DGB SB의 상업은행 인가를 위해 캄보디아 현지 공무원에게 전달할 로비자금을 브로커에게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태오 DGB 금융그룹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021년 12월 6일 공소가 제기된 이후 만 3년 만이다.대구지법 제11형사부(이종길 부장판사)는 10일 국제 상거래에 있어서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태오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사는 징역 4년과 벌금 82억 원을 구형했었다.또 함께 기소된 당시 대구은행 글로벌본부장 상무 A씨, 글로벌 사업부장
대구고법 제2형사부(정승규 부장판사)는 10일 교통사고 보험금을 주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보험회사 직원을 협박하고 시너와 라이터를 들고 찾아가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존건조물방화예비, 살인예비, 협박)로 기소된 A씨(56)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3년 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도 명했다. 재판부는 1심과 같이 살인미수가 아닌 살인예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3일 자신의 차량을 운행하다 차선을 변경하던 중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상대방 운전자의 손해보험회
지난 2021년 명절을 전후해 지역 유지들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충섭 김천시장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이 구형됐다. 또 선물을 돌릴 지역 유지들의 명단을 작성하는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재수 정무비서에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월을 구형하고 뇌물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5년, 벌금 7000만 원, 추징금 3300만 원을 구형했다. 이들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1년 설과 추석 무렵 지역 주민 1800명에게 66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9일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배관진 부장판사는 언론사 인터뷰와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를 통해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동료 교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경북지역 4년제 사립대 교수 A씨(55·여)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2019년 5월부터 국책사업으로 진행된 해당 대학 연구센터의 연구원이었던 A씨는 2021년 2월 8일 “2019년 6월 9일께 같은 센터에 근무하던 B 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고소했다. A씨는 2021년 4월 5일과 5월 12일, 5월 16일
경북에서 1만3223㎡(약 4000평) 규모의 배추농사를 짓는 A씨는 지난해 3월 농업회사업인과 2800만 원에 밭떼기 계약을 맺고, 계약금·중도금으로 1400만 원을 받았다. 그런데 출하시기가 되자 농업회사법인은 “배춧값이 폭락해 출하할 수 없고, 배추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스스로 계약상 권리를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A씨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해지한 것처럼 속여 농산물 유통업자에게 채권을 넘겼다. 유통업자는 A씨를 상대로 이미 지급된 1400만 원을 갚으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방법으로 A씨와 같은 농
경북·대구에서 ‘경찰의 꽃’인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가 13명으로 역대 최다로 배출됐다.8일 단행된 경찰청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 인사에서 대구경찰청 소속 경정 8명, 경북경찰청 소속 경정 5명이 이름을 올렸다.대구청에서는 경찰대 4명, 간부후보 1명, 학사경장 특채 3명 출신이다.백승호(54·경찰대 10기) 정보상황계장, 엄홍수(48·경찰대 14기) 홍보계장, 최성열(53·경찰대 12기) 인사계장, 양희성(51·간부후보 51기) 강력범죄수사계장, 박신종(53·학사경장 특채 2000년) 수사1계장, 정우달(48·경찰대 14기) 감찰
포항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도로 도색 중인 50대 근로자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로 20대 남성 운전자가 기소의견 검찰 송치됐다. 8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10일 오전 9시 55분께 포항 오광장에서 형산교차로 방면으로 주행하던 A씨(20대) 레저용 RV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건너편 도로 도색하던 B씨(50대)를 그대로 넘어뜨리며 지나가 사망케 한 후 달아났다. A씨는 사고 전날 영일대 해수욕장 인근에서 1차 음주를 한 뒤 쌍용사거리 인근에서 2, 3차 술을 마셨고
속보 = 지난해 11월 27일 제명 된 권경숙 전 대구 중구의회 의원(본보 1월 8일 자 5면)이 복직하게 됐다. 대구지법 제2행정부(신헌석 부장판사)는 8일 권 전 구의원이 중구의회를 상대로 낸 ‘제명의결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본안인 ‘제명의결처분 취소’ 소송의 판결선고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라고 주문했다. 재판부는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일정 기간 제명의결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면서 “달리 그 효력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구미경찰서의 서장 계급이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상향된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지난 3∼4일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심의를 마쳤으며 다음주 중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8일 시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지역의 인구수와 범죄 건수 등을 고려해 일선경찰서에 경무관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또한 각 시도에서도 치안강화를 위해 경무관 서장 자리를 확보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경무관으로 서장 계급이 높
경북도내 지난해 112신고 건수가 2022년 대비 14.9% 증가했다.경북경찰청(청장 최주원)에 따르면, 2022년 신고건수 87만5788건 대비 2023년 신고 건수는 100만6199건으로 14.9%(13만411건)가 증가해 하루 평균 2757건을 접수됐다고 밝혔다.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해제되면서 장기간 억제된 다양한 욕구들이 표출되면서 112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해 112신고 접수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범죄관련 신고 중, 교제폭력 4.9%(2193→2301)△절도 2.0%(1만129→1만335)△가정폭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해를 가하겠다고 예고한 60대 남성이 구속은 면하게 됐다.A씨는 지난 5일 오후 4시 49분께 대구 달서구 두류동 한 공중전화에서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이번에 총선에 이재명 대구 오면 작업합니다”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은 혐의를 받고 있다.성서경찰서는 공중전화 주변 폐쇄회로(CC)TV 동영상 등을 확인해 이날 오후 8시께 주거지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가볍게 술을 마시고 장난으로 전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40년 가깝게 돌봐온 1급 뇌 병변 장애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6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 24일 대구 남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들 B씨(39)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자신의 손목을 그어 의식불명됐다가 회복됐다.A씨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전적으로 아들 B씨와 생활하며 돌봐오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A씨 아내와 자녀는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검찰은 유족에게 장례비 지원 등 피해자 지원 조치를 할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는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배관진 부장판사는 동업으로 운영한 미술학원의 수익금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횡령)로 기소된 A씨(56)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B씨와 미술학원을 동업으로 운영한 A씨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21차례에 걸쳐 미술학원 동업수익금 3517만 원을 대출금 변제 등 개인적인 용도로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배 부장판사는 “범행 경위, 피해정도와 회복 여부, 피해자의 처벌 의사, 피고인의 반성여부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