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서부지원 제5형사단독 김희영 부장판사는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고객 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설한 뒤 6억7000여만 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으로 기소된 A씨(44)에 대해 징역 4년 6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피해 합계액이 6억7000여만 원에 이르는 점, 일부 변제된 금액이 있으나 모두 돌려막기 형식으로 변제된 것에 불과한 점, 범행이 수년에 걸쳐 계획적으로 이뤄진 점,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8년 8월부터
대구의 미분양 주택이 11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1가구 늘었다. 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400가구 넘게 증가했다. 대구와 경북의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전국 1위와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주택 통계’를 보면, 1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1만124가구로 전달(1만245가구)에 비해 1.2%(121가구) 감소했다. 반면에 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8862가구) 대비 4.9%(437가구) 증가한 9299가구로 집계됐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 불확실한 금융 상황과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로 매수관망세가 길어지면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4주(26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13% 하락했다. 대구의 낙폭이 전국에서 가장 크다. 논공·화원읍 위주로 떨어진 달성군이 전주에 비해 0.27% 하락했고, 중리·내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떨어진 서구는 0.18% 하락했다. 북구는 0.15%, 수성구와 달서구는 각각 0.12% 하락했다. 2월 4주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대구 달성군 논공읍 상·하리 일대에 지정됐던 ‘약산온천지구’가 2월 29일 완전히 해제됐다. 논공읍 상·하리 지역은 지난 1994년 약산온천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된 이후 1999년 온천개발계획까지 수립했지만, 사업시행자의 부도와 자금난 등으로 장기간 방치돼 주변 미관을 해치는 데다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등의 문제로 주민들의 온천해제 민원이 제기돼 왔다. 민원제기를 시작으로 달성군은 지난해 5월 약산온천지구 지정 해제 용역을 착수해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주민 수렴의견을 기반으로 대구시에 온천원보호지구 지정 해제를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이 100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기금 운용 수익률은 13.59%를 달성했는데,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2024년도 제1차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하고, ‘국민연금기금운용 전략적 자산배분 추진 경과’ 등을 보고받았다.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결산 결과, 기금 순자산은 1035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5조 원 늘었다. 순자산 증가액 145조 원은 2023년 기금운용 수익 126조 원과 보
보건복지부가 26일 김우택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29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 처분과 사법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의협 비대위가 강력하게 반발했다.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대화와 타협이 아닌 무리한 처벌로 국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의료현장을 더욱 파국으로 몰고 가는 정부의 행태를 규탄한다”면서 “처벌을 통한 겁박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전체주의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주 위원장은 “29일까지 복
30구 대란 한판 4980원, 시금치 한단 1980원, 옛날통닭 2마리 9980원…. 이마트가 올해 새롭게 노놓은 신 가격정책인 ‘가격파격 선언’을 3월에도 실천한다. 달걀, 시금치, 컵밥을 가격파격 식품 3대 핵심상품으로 내세웠는데, 30구 대란 한판을 현재 판매가격 7830원보다 33% 싸고 기존 행사 가격 5980원보다 1000원 더 내린 4980원에 판매한다. 다만 1인당 하루 2판만 구매할 수 있다. 시금치 한단은 종전 판매가격 3980원보다 50% 낮춰1980원에 내놨고, CJ컵밥 3종(미역국, 강된장 보리비빔밥, 스팸마
27일 오전 11시 30분께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실역 등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일대와 매곡리 일대 아파트와 상가 등 50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대실역 앞 아파트 전기실에서 합선되면서 정전이 발생했는데, 아파트와 상가의 6개 엘리베이터에서 17명이 갇혔다가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이날 오후 2시 20분께 순차적으로 전기 공급을 재개했는데, 죽곡리 일대 전기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인 대성에너지는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이날 오후 2시께 신속 동료 구조 훈련을 실시할 예정
정부가 정당한 사유 없이 수련병원과 수련계약을 갱신하지 않거나 수련 과정이나 레지던트에 합격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방법으로 진료를 중단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한 것이 적법하다는 주장에 대해 의협 비대위가 강력하게 반발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법적 검토를 마쳤고, 현행 의료법 체계에서 충분히 명령이 가능하다는 자문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헌법상의 기본적인 직업 선택의 자유 이전에 기본권이라는 것은 법률에 따라서, 공익이나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서 일정한 범위 내에서 제한이 가능한 부분”이라면서 “그런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료계에 다시 한 번 대화를 제안한다. 정부는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집단행동을 접고 대표성 있는 대화 창구를 마련해 구체적인 일정을 주면 정부는 즉시 화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병원계, 개원가, 전공의, 교수 등을 대변할 수 있도록 대표단을 자유롭게 구성하면 정부는 거기에 대응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장 열악한 여건에서도 인내하면 견뎌온 전공의 여러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사람을 살리는 좋은 의사로서 꿈을 키울 수
정부가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을 29일로 정했으나 여전히 1만 명에 육박하는 전공의가 사직했다. 정부는 전공의 재계약 포기 금지 등의 항목이 포함된 진료유지명령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오후 7시 기준 전국 주요 99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80.6%인 9909명이 사직서를 냈고, 사직서 제출자의 72.7%인 8939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은 더 커지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7일 브리핑에서 “상급종합병원의 수술은 15곳 기준 약 50%가 감소했고, 신규 환자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6일 오후 7시 기준 전국 주요 99개 수련병원에 대해 점검을 벌인 결과, 소속 전공의의 80.6% 수준인 990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각 병원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다. 사직서 제출자의 72.7%인 8939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한 1개 병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6일 자로 정당한 사유 없이 수련병원과 수련계약을 갱신하지 않거나 수련 과정이나 레지던트에 합격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방법으로 진료를
대구지법 제19민사단독은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경찰과 헌병에 의해 처형당한 민간인 A씨의 자녀 B씨 등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파기환송심에서 “B씨 등 유족 9명에게 1억75999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민보도연맹은 대한민국 정부가 좌익관련자들을 전향시키면서 전향자들을 관리·통제하기 위해 설립한 조직인데, 실제로는 내무부 장관이 총재를 맡는 등 관변단체의 성격을 띠었다. 1949년 6월 5일 서울시 공관에서 국민보도연맹 중앙본부 선포대회가 열린 이후 1950년 2월께까지 대부분 시·군
정부가 이번 주 안에 전공의 수 기준으로 51일부터 100위까지 50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완료해 근무지 이탈자를 확인한다.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면서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한 면허정치 처분과 사법 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 29일까지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장관은 전공의가 이탈한 종합병
대구지검 공공사사부(부장검사 윤수정)는 2022년 12월 19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반대하면서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 침입·농성을 진행한 혐의(공동주거침입) 등으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간부 11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간부와 조합원 16명을 벌금형 약식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 12월 19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8개 구·군 단체장, 전국상인연합회 대구지회장, 대구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장, 대구중서부수퍼마켓협동조합장, (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과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
대구 달성군은 취약계층 160가구를 대상으로 1대당 60만 원씩 친환경 보일러 설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장애(아동)수당 수급자,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데, 올해는 저소득청 범위를 확대해 기본중위 소득 70% 이하이면서 다자녀(2자녀 이상) 등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달성군 환경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보일러 설치(교체)를 신청하면 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에코스퀘어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친환경 보일러는 표시가스 소비량 70㎾이하인 콘덴싱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29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사법절차를 진행할 경우 대한민국 의료가 무너지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에는 폭압적 자세를 버리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3월부터는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 사법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하면서 면허정치 처분은 그 사유가 기록에 남아 해외 취엄 등 이후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
지리적 측면의 중앙입지. 기능적 측면의 중심지. 대도시체계 측면의 중추도시.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대구의 3대 특성을 이렇게 규정했다. 중앙입지, 중심지, 중주도시 특성이 결합돼 국가 및 지역경제성장과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적요충지로서 위상을 지니고 있다고도 했다. 박 원장은 “대구가 보유한 3대 특성을 재발견하고, 대혁신 창출과 접목될 때 우뚝 높이 치솟아 장기 고도성장을 이루는 대구미래발전 모습을 의미하는 ‘대구굴기’가 성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6일 ‘대구굴기와 지방시대’를 주제로 열린 대구정책연구원 개원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 문채영 판사는 인터넷에서구한 여성 노출 사진을 판매한 뒤 사진을 구매한 남성을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폭혁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A씨(22)와 B씨(21)에 대해 각각 벌금 500만 원과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4월 22일께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C씨에게 여성을 사칭해 인터넷에서 구한 여성의 노출 사진을 6만 원을 받고 판매하고, 사진 속 여성의 가족임을 사칭하면서 ‘내 동생이 너 때문에 자해를 했다. 치료비와 정신병원 입원비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6일 ‘의사 진료거부 중단과 조속한 진료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거부로 환자들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고,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면서 “지금 의료현장은 언제 어떤 의료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수술이 50% 이하로 줄고, 병상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의료대란이 벌어지고 있고, 1분 1초가 급한 응급환자들은 치료 가능한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들의 수술이 기약없이 미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