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죽천리 영일만항은 향후 포항시의 지도가 바뀌는 순간을 애타게 기다리며 하루종일 새단장(?)을 하고 있다. 영일만항배후도로 건설과 제2 영일만항 배후부지(단지)조성사업 등 24시간 건설공사 차량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실로 '역동적' 그자체의 건설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모든 사업중 수 조원에 이르는 대부분의 예산은 국토균형발전차원에서 정부의 지원아래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행자부)는 국가중요항만에서 포항을 제외시켜 지자체로 이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구 50만 4천...
아파트 회사들이 미분양 가구 수를 축소 신고해 온 사실이 본지 보도(7월 15일 1면)로 알려진 후 포항시청 홈페이지 '공동주택 분양 현황'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추가로 달렸다. '흥해 삼도 뷰엔빌, 포항 양덕 대림 e-편한세상 1·2단지, 우현풍림아이원의 분양정보는 사업주체로부터 보안요청이 접수돼 공개하지 않습니다.' 보도가 나가기 하루 전, 분양 현황을 묻는 취재진에게 포항시청 건축과 공무원은 신고를 거부한 장성 두산 위브 더 제니스와 양덕 삼성 쉐르빌, 우현 금호 어울림을 꼬집었다. 이 공무원은 "시에서...
포항시의회 제5대 후반기 원 구성이 지난 4일 의장단 선거에 이어 7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함으로써 마무리됐다. 박문하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최영만 의장은 남은 임기 2년동안 포항시의회를 이끌게 된다. 이번 의장단 선거에는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서 공교롭게 모두 20대 11이라는 같은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됐다. 최영만 의장과 이상구 부의장의 표가 같은 의원들의 표인지, 아니면 각각 다른 표 인지를 두고 분석이 다양했다. 이날 당선자 인터뷰에서 최 의장과 이 부의장은 러닝메이트를 한적이 없...
지난달 20일 안동의 한 도박판 단속현장에서 발견된 경찰 무전기는 해당 경찰관이 도박꾼에게 대여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의 명예를 한 순간에 실추시켰다. 결과적으로 보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다. 안동경찰서는 해당 경찰관을 형사입건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를 끝으로 사건발생 10여일 후인 지난 2일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해당경찰관에 대해 파면을 면하게 해준다는 조건하에 자백을 받아냈다는 말이 나돌고 있어 이 같은 일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경찰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을 것이 뻔하다. 당초 경찰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예천군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출이 8일 결정난다. 계파간 대결로 일치감치 대세가 결정날 것으로 짐작됐던 군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거는 여성 비례대표인 이순희 의원의 부의장 설이 돌기 시작 하면서 혼전을 거듭, 각종 루머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당초 4파전이 예상됐던 의장 선거는 같은 계파 소속인 장대복 의원이 3선의 정영광 의원에게 양보를 하고 부의장인 이영섭의원도 일치감치 같은 계파인 이철우 의원 지지를 선언한 뒤 의장출마를 포기, 군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는 정의원과 이의원간의 2파전으로 치달았다....
지난 5월 김영도 전 포항수협 조합장이 적자경영과 외유성 선진지 견학 등의 이유로 조합원들의 탄핵을 받고 불명예 퇴진했다. 이에따라 지난 12~13일 조유남(67)씨와 오석봉(53)씨등 2명이 포항수협 조합장 후보자 등록을 14일부터 마치고 본격 선거체제에 들어갔다. 특히 2명의 후보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경영쇄신을 통한 수협개혁에 대한 공약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공약사항에는 개혁의 원론적인 사항에 대한 설명서에 불과할 뿐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은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다수 조합원들은 전임 조합...
한나라당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제기했던 '이상득 2선 후퇴론'이 잠잠해졌다. 정두언, 남경필, 김용태, 나경원 등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인사 개입설'을 들며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2선 후퇴'를 주장했지만 '3일 천하'에 그쳤다. 시작은 요란했지만 실체가 없는 '설(說)'에 근거한 탓에 동력을 급격히 잃어 버린 것. '권력 사유화' 문제를 맨 처음 제기했고 박영준 비서관의 자진사퇴를 이끌어낸 정두언 의원은 "끝을 보겠다"며 호기롭게 칼날을 갈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꾸짖자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권력사유화와 관련된 글...
인류는 불의 발견과 농사의 시작으로 여유로움을 갖게 되자 동물적 야생본능을 발산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스포츠를 만들어 냈다. 따라서 고대 로마에서는 사자와 사람간의 경기, 전쟁에서 진 노예들간 사투 등 그야말로 생명을 건 스포츠행위가 행해졌다. 그러한 스포츠 경기는 인류가 보다 현대화되면서 생명의 위협을 줄여줄 수 있는 각종 규칙을 만들어 냈고, 1896년 쿠베르텡남작의 근대올림픽대회창시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즉 모든 스포츠에서 규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치르는 것을 신사도의 하나로 삼았...
경주시 강동면 인동리에 위치한 안강 배수문 공사가 원도급사와 하도급사간의 갈등으로 장기간 중단돼 있다. 문제의 배수문은 태풍때 홍수가 나면서 두차례나 터져 안강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쑥대밭으로 만든 공포의 존재다. 다행히 국토해양부 부산국토관리청이 지난해 8월 형산강 경주지구 하천 개수공사의 일환으로 배수문 공사를 발주했다. 그러나 순탄하게 진행되는가 싶던 이 공사가 사업주체인 원청사와 하청사간의 갈등으로 지난달 말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돼 있다. 장마철을 목전에 둔 4만여 안강 주민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는...
지난달 18일 부산 구덕 체육관에서 개최 된 재부 예천군 향우회 정기총회및 가족 체육대회에서 김수남 예천군수가 "오는 6월 8일 우리 고향 예천의 역사를 바꿀 천지개벽할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며 도청이전 후보지 선정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을때만해도 그 어느 누구도 김군수의 말을 신뢰하지 않았다. 8일 저녁 7시 30분 경 예천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남시우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청 과장과 50여명과 함께 초조하게 도청 후보지 결정 발표 소식을 기다리던 김군수는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로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로 결정...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의 정수지 증설과 노후시설 개량공사로 6일 오전 9시∼8일 오전 3시까지 구미시 대부분 지역과 칠곡군 지역에 42시간 생활용수를 단수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은 이미 예고 됐다. 33만여명의 구미·칠곡 시민들이 42시간동안 물이 없는 곳에서 산다는 것은 한마디로 불편하다 못해 고통이다. 하지만 구미시와 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이 최대한 불편을 감소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동안 구미시민들은 풍부한 물 사정으로 물의 귀중함을 모르고 살아온 것은 사실이다. 지난 3월...
제 37회 전국소년체전이 열리는 광주 월드컵경기장 주변은 푸른 하늘과 녹색의 공원들로 둘러싸여 참으로 아름다웠다. 이 아름다운 환경속에서 전국에서 출전한 1만여명의 초·중학생들은 자기 고장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닦아왔던 노력을 다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광주의 하늘만큼이나 티없이 맑은 동심을 멍들게 하는 것들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심판들의 편파판정이었다.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르다보면 심판들도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오심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자도 모르는 바가 아니다. 특히 야구와 같이 ...
지난달 30일 오후 2시 문경시 농암면 농암1리 종곡교에서는 '궁기천 정비공사 준공식'이 열렸다. 궁기천 정비공사는 지난 50년 동안을 끌어오던 문경시의 최대 주민 숙원사업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궁기천 일대는 장터가 들어서고 오갈데 없는 40여 가구의 주민들이 50여년 동안 하천부지 위에 터를 닦고 집을 지어 곤궁한 삶을 이어온 곳으로 홍수가 나기만 하면 수마가 집을 휩쓸어 다시 지어 삶을 연명하는 일을 되풀이 해왔다. 1962년 건축법 시행후에는 모두 무허가 건축물이 되면서 담장하나 벽체 하나도 손을 대지...
"여보세요! 허위사실을 함부로 쓰면 안돼요.아무리 기자지만 말이야 ! 응응…" 27일 아침. 부산지방국토관리청 H 계장으로부터 거의 협박에 가까운 전화를 받았다. 한마디로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그렇다. 아무리 기자지만 허위사실을 유포, 타인(또는기관)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재산상의 손실을 입혀서는 안된다. 이것은 기자의 기본이다. 하지만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감히 말하고 싶다. 한마디로 허위사실을 기사화 한 적이 없다. 만약 최근 기자의 보도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면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 ...
24일 오후 7시 30분 포항-수원간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올시즌 최다인 3만8천239명의 관중이 들어차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1만명에 가까운 수원 서포터즈와 500명가량의 포항서포터즈는 경기장 양쪽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고, 나머지 관중들도 서포터즈의 응원열기에 동참해 장관을 이뤘다. 경기장에 들어선 22명의 전사들도 경기 휘슬이 울리자 말자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경기못지 않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 이날 경기만큼은 세계 그 어느 축구리그에도 뒤지지 않는 멋진 경기가 펼쳐졌다. 또한 그 많은 관람객들...
지난 2006년 '잘살아 보입시데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 29대 경북도지사로 당선된 김관용 도지사는 취임과 함께 잘사는 경북·일류경북이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포항출신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과 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가진 제 1당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올들어 김도지사의 행보도 여느 때보다 바빠졌다. 올해 도정구호를 '새벽을 여는 경북, 일자리가 있는 경북'으로 정한 김관용지사는 '부자경북, 행복경북, 일류경북, 희망경북'을 목표로 내세우고 10년만의 여...
대구는 그동안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상인동 지하철 가스 폭발 사고, 중앙로 지하철 대형 참사 등 각종 대형사고가 연이어 터져 '대구=사고도시'란 불명예를 안아 왔다. 그러나 지난 2006년 7월 김범일 시장 취임 이후 별다른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잠잠한가 했더니... 역시나 였다. 잠깐 동안의 침묵을 깨고 또다시 대구는 지난달 불거진 고위공무원 금품수수 비리 의혹과 아동 집단 성폭력사건으로 또 다시 술렁였고 전국적으로 눈총도 받았다. 공무원들의 비리는 타 지역도 가끔씩 불거져 나오는 뉴스여서 그렇다손 치...
12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정치권이 쏟아낸 말들을 모아놓으면 국민들은 앞으로 큰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여야 모두 대변인 논평을 통해 통합과 조화, 소통의 정치를 약속했다.여당이 된 한나라당은 "대립과 갈등, 시기와 질투, 불신과 반목은 모두 지워버리고, 진리와 희망을 마음의 등불로 삼아 서로 이해하며 꿈과 희망을 나눠야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처럼 모든 중생을 공경하고 공양하는 마음으로 국민을 섬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립과 갈등, 시기와 질투, 불신과 반목은 '친박 복당'문제를 둘러싼 당내의 지루한 힘겨루기...
포항시와 포항시의회가 최근 주요 현안마다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집행부 공무원들의 입에서 시의회가 주요 사업마다 제동을 걸며 발목을 잡아 '지역발전의 걸림돌' 이라며 '의회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다. 시의원들은 동빈내항 복원과 뱃머리마을 사업 등 포항시가 추진하는 주요사업에 대해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이벤트식 부풀리기 사업을 지양하고 시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집행부 공무원들은 "시의원들이 사업 현안을 잘 이해를...
3선 군수로 지난 10여년간 예천군을 이끌어 온 김수남 예천군수가 군수로서 마지막 임기 2년을 남기고 빼어든 히든 카드는 '도청 유치'다. 김군수는 '제왕적 군수!' '김수남 공화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군민들로부터 가장 자주 불려지고 있는 닉네임은 '길 군수'다. 김 군수가 취임 초부터 지역개발을 위해 매년 많은 예산을 투입해 농촌도로 등 도로 확·포장사업에 저극 나서 도내에서 가장 낮았던 도로 포장률을 상위권으로 끌어 올리면서 붙여진 것이다. 특히 김 군수는 지난 98년 전국 최초로 군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