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아프지는 않은데 흔들려서 치과에 갔더니 뽑으라고 했어요.” 다른 치과에서 이를 뽑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확인하러 오셨다고 하시는 환자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통증이 없는데 뽑아야 할 만큼 심각한 정도까지 진행되는 질병, 잇몸병 또는 풍치로도 불리는 치주염 입니다.치주염은 세균에 의해 발생되는 치아주위조직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치아주위조직이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과 내부의 잇몸뼈, 주변의 인대나 결합조직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세균이 원인이므로 같은 냄비에 국을 먹는 행위나 아기들에게 먹던 음식을 주는 것,
‘백세시대’라는 말이 있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100세까지 사는 시대가 오면서 최근 들어 많이 사용되는 용어인 것 같다.하지만 이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질병의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라는 말이 있듯, 최근 건강검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한국인의 사망 원인 2위가 바로 ‘심장 질환’이다. 심장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을 시행할 때 심장 CT를 촬영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내원 환자분들
Q) 방광암은 재발을 잘 한다던데, 완치가 가능한가요? 방광암에 결핵균 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A)방광암의 수술치료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1) 종양이 방광 내 근육층까지 침범하지 않았을 때에는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방광 혹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2) 방광의 근육층과 그 이상 깊숙이 침범하였을 경우에는 방광과 그 주위 전체를 제거하는 광범위 방광제거술을 시행합니다.3) 방광암이 방광의 일부에만 존재할 때에는 방광 기능을 보존하고 골반의 림프절을 같이 제거하는 방광부분절제술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거울을 볼 때나 아니면 사진에 찍힌 내 모습을 봤을 때 치아 색이 왜 이렇게 누렇지 하는 생각을 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홈쇼핑 채널이나 온라인에서 접하는 치아 미백제 광고를 보면서 한 번 사용해 볼까? 그런데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신 적도 있을 겁니다.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 주는 미백, 어렵지 않은 시술이나 몇 가지 주의할 사항들이 있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치아 미백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미백하면 떠올리는 방법으로 약제를 자연치아에 발라주어 하얗게 만드는 ‘생활치 미백.’이고 또 다른
과거의 일이다. 당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고, 한참 자신감이 올라 어떤 환자와 면담을 해도 소기의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 자만하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 나는 아이를 잃은 한 여성을 우연히 만났다. 전남편과 이혼 후 아이를 제대로 만날 수 없었지만, 늘 그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열심히 삶을 살아가던 분이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재혼 가정 내에서 발생한 학대와 폭력에 의해 싸늘한 주검이 되었고, 친모의 가슴에는 메울 수 없는 구멍이 뚫렸다. 이 절절한 슬픔 앞에서 나는 그 어떤 말도 쉽게
Q)갑작스럽게 소변에 피가 나와서 방광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방광암은 재발을 잘한다고 들었는데, 완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앞으로 어떻게 조심하면 되죠? 음식은 뭘 먹으면 되나요? A)방광암의 특징을 알면 더 조심할 수 있습니다. 방광암의 유병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세배 정도 많고 60~70대에서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 수명과 전체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방광암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방광암은 다른 암에 비해 위험요인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은 방광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2-10배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과 같다. 시간이 흘러 한 집의 기둥이 낡고 약해지듯이 나이가 들면 척추가 약해지고 척추 주위의 구조물에 손상이 오기 쉽다.척추관협착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척수(spinal cord)가 지나는 척추뼈 안의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그 안에 신경근 압박이 생겨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척추관협착증에는 관절염의 변화·디스크 돌출·외상 등으로 인한 ‘후천성 척추관협착증’, 수술 후 상당히 심한 경막외섬유화(peridural fibrosis)로 인한 ‘의원성 협착증’ 그리고 척추의 퇴생성 변화로 발생하는 퇴
각종 사고에 따른 외상으로 치아가 통째로 빠져버리는 것을 경험해 보신 분은 아마 흔치 않을 겁니다. 그런데 만약 본인이나 우리 아이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될 지 알고 계시나요?치아탈구란 치아가 외상 등을 받아 치아가 원래 있던 위치에 빠져나온 것을 말하며, 주로 어린이의 앞니 등에서 발생하나 건강한 성인의 앞니에서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이렇게 치아탈구가 일어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온전한 상태에서 얼마나 빨리 치과를 방문하여 재식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치아가 빠진 현장에서 치아를 재빨리 확보하여,
2017년에 고령 사회로 진입한 한국은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가장 빠르게 노령화가 일어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또한 핵가족화로 인해 노인으로만 구성된 가구의 비중 또한 늘어나는 만큼, 노년층의 인지기능과 생활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뇌졸중, 파킨슨, 치매 등 뇌질환들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 또한 높아진다.뇌졸중의 경우 발생 이 후 일정 기간 신경 회복단계가 나타나다가 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장애가 고착화 된다.이전의 여러 연구에서는 특히 발병 6개월 시점을 기준으로 급성기 재활
Q)방광암의 초기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담배는 백해무익하다고 하는데, 방광암에도 그렇게 나쁜가요? 흡연이 어떤 나쁜 영향을 주나요?A)환자가 혈뇨를 주소로 비뇨의학과 외래에 내원하면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은 우선 요로계의 결석과 종양의 존재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소변을 볼 때 첫 오줌부터 중간 오줌, 마지막 오줌까지 통증 없이 붉게 나온다면 방광 내 종양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볼 때의 찌릿함과 절박뇨 등의 배뇨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변에 염증이 관찰되는데 세균이 자
턱관절은 입을 벌릴 때 귀 앞쪽 부분에 돌출되면서 만져지는 관절로써 일상생활 중에 씹고 말하는 등의 행동을 할 때 끊임없이 기능을 하는 중요한 관절입니다. 평소에는 음식도 잘 씹히고 턱에서 소리가 안 났는데, 어느 날 갑작스레 턱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거나 입을 벌리는데 통증을 느낀다면 ‘턱이 빠졌나, 턱이 틀어졌나?’ 이런 저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갈 것입니다. 턱을 만져보니 좌우 모양도 다른 것 같고, 거울을 보니 한쪽만 얼굴이 부은 것도 같고, 삐뚤어진 게 아닌가 하는 막연한 불안감도 생길 수 있습니다.턱관절 문제로 치과에
Q)소변이 붉게 나오면 혈뇨가 확실한가요? 성인이 소변색깔이 붉으면 방광암 일 수 있나요? 딸아이의 소변 색깔이 이상합니다. 음식 때문인가요? 혹시 병은 아니겠죠?A) 성인에서 소변이 붉게 나온다고 전부 방광암이라 진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변이 붉게 나오면 먼저 혈뇨가 확실한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혈뇨는 콩팥, 요관, 방광에 생기는 악성종양과 결석, 감염, 장기의 손상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뇨 시에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 안에서 핏덩어리가 동반될 때 그리고 소변 색깔이 밝은 붉은색인지 또는 콜라 색깔의 어두운 붉은색인지에
신경외과 외래를 찾는 환자 중 흔한 경우는 가벼운 교통사고나 또는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친 후 발생한 두통, 어지럼증, 구역감 등을 호소하며 오는 분들이 많다.대부분 경도 두부외상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CT나 MRI에서 특이 소견이 없으면서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경우 이 같은 사실에 매우 당황하는 경우가 잦다.과거에는 이 같은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기능적으로 완전한 회복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하지만 많은 경우 중증 두부외상과 달리 겉으로 보기에는 심각한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종종 인지기능의 장애나 일부
치아 교정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시는 것 중에 하나는 “교정 치료를 하면 많이 아 픈가요?”입니다. 주변에 먼저 교정치료를 시작하신 분들에게 교정치료의 통증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로인한 걱정 때문에 교정치료를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이번 지면을 통해서 교정치료 시의 통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교정치료 시의 통증은 대체로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모든 환자분들에게서 나타나지만 통증을 느끼는 정도는 환자분마다 큰 차이가 있어서 많은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는가 하면 약간의 불
Q)탈모약을 먹으면 정력이 약해진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홈쇼핑에서 토마토하고 아연이 전립선에 좋다고 하던데, 진실인가요? 실제로 전립선에 효과가 있으면 병원에 안가도 되나요?A) 자고 일어날 때 또는 머리를 감을 때 평소보다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생각되면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선생님과 면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남성형 탈모에 사용하는 약제로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을 받은 피나스테리드 성분과 두타스테리드라는 성분입니다. 만 18세에서 50세 사이인 남성의 남성형 탈모에 사용하는 약제입니다. 약물의 부작용이 있
허리 통증은 일생에서 사람들이 빈번하게 겪게 되는 흔한 증상 중의 하나다.이 같은 요통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허리디스크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우리가 보통 ‘디스크가 있다’라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디스크란 특정 질환이 아닌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이며 한자어로는 추간판이라고 한다.이는 척추를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연골 관절이며, 직립해 있는 신체의 무게를 견디고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이 디스크가 퇴행성 변화나 외상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와 주변 신
치과는 무서운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치과 치료를 하기 전에 두려움을 잊기 위해 음악을 듣는 분도 계시고, 귀마개를 하는 분, 무통 마취나 수면마취를 요구하는 분들도 계시다.하지만 이런 것들을 다 한다고 하더라도 치과 치료 특성상 입안에서 시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을 크게 벌리고 장시간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치과 치료를 받고 나면 피곤함이 밀려오기 마련이다.좀 더 편안한 치료 치료를 위해 치과계에서는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빨리 정확하게 치료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 노력은 임플란트 식립에서도 마찬가
Q)나이가 많으신 분도 수술로 전립선비대증이 완치가 되나요? 전립선비대증 약을 오래 먹으면 내성이 생겨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나요? 전립선약을 계속 복용해도 밤에 화장실에 자주 갈 수 있나요?A) 전립선을 완전히 통째로 제거하는 수술을 하지 않는 이상, 약물치료를 하던 수술치료를 하던 전립선은 계속 자랄 수 있습니다. 남성호르몬 중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DHT)의 영향과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고령의 환자에서는 전통적인 전립선비대증의 수술방법 이외에 레이져 수술과 전립선 결찰술 (Uro Lift) 등의 수술법
비교적 인지도가 낮았던 감염병인 C형간염에 대해 전세계의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2020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C형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하비 알터 미국 국립보건원 부소장과 마이클 호튼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 찰스 라이스 미국 록펠러대 교수가 선정된 영향이다. C형간염은 처음 이들의 발견 이후 심각한 위중성과 감염 위험 등이 밝혀지고, 현재는 혁신적인 치료 발전으로 완치를 통한 질병 퇴치를 서두르는 질환이다. 약 30여년 동안 빠르게 발견과 퇴치의 역사를 쓰는 중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도 적지 않다. 특히 국내 C형간염 현황은
건선은 완치가 어려워 환자들의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는 질환 중 하나이다. 완화되는 듯하다 다시 재발하는 건선 때문에 좌절을 반복하다 아예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도 더러 있었다.건선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원인으로 인해 면역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꺼워진 피부 표면에 홍반과 하얀 각질이 쌓이는 것이 특징이며,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하지만, 전신 어느 곳에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건선은 감염성이 아닌 면역 이상에 의해 생기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에 증상이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