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한우는 삼한시대에 써래 또는 철제 농기구를 사용한 기록과, 김해패총에서 소 두개골 발굴, 삼국지 동이전부여조에 가축 명을 딴 관직명 등으로 볼 때 한반도에서는 수천 년 전부터 사육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우가 농경용으로 사육되기 시작한 것은 1800∼2000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라 지증왕 3년(502년)에 "지방에 명하여 농사를 권장케 하였고 처음으로 소를 부려 논밭을 갈았다(分命州郡勸農 始用牛耕)"라는 기록이 있고, 이와 연관이 되는 삼국시대 농기구(農器具)로 추정되는 대형 철제품이 최근 경주 쪽샘지구에...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포항시민과 포항을 찾는 출향 가족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하나의 제안을 하려 합니다. 요즘 포항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감사나눔운동에 대한 것입니다. 추석은 감사의 의미가 담뿍 담겨있는 명절입니다. 오곡백과 풍성한 결실의 계절에 하늘에 감사하고 큰 나무같은 음덕으로 자손들 번창하게 해주신 조상들께 고마움을 표하고 친지들이 모여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집안의 결속과 번영을 다지는 때입니다. 모처럼 함께 모인 가족 친지들이 조상님과 부모님, 자녀, 친지들에게 감사한 일 몇 가지씩을 찾아내 말해보자...
한가위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바쁘게 느껴진다. 하지만 지난 태풍에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 일자리를 찾지 못해 하루하루가 고통인 사람들, 생활현장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서민들의 절망과 시름, 고통이 점점 깊어가는 추석대목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했지만 우리 주위에는 어려운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지금이 포항시 등에서 전개하고 있는 '감사나눔 운동'이 가장 절실한 때가 아닐까 생각된다. 근래 들어 기아와 빈곤, 질병 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TV 프...
1993년 8월 20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처음으로 실시된 날이다. 이전까지 실시되던 대입 학력고사가 단순암기식의 문제가 많다는 비판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사고력 평가 중심의 시험이 수능이다. 올해 11월에 실시되는 수능이 20년째이니 이제 곧 성년을 맞게 된다. 그동안 수능은 여러 차례 변화를 거듭해 처음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 됐다. 1993년 첫해 수능은 8월과 11월에 두 번 실시됐다. 계열 구분이나 과목 선택 없이 모든 수험생이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치렀다. 시험 영역과 배점도 지금과 달라서 총...
문화재에는 역사, 예술적가치가 큰 건조물, 회화, 조각, 공예품, 책, 고문서 등 형체가 있는 문화적 유산인 유형문화재와 원형을 보존하는 유형연극, 무용, 음악, 공예 등의 기술처럼 구체적인 형체가 없는 무형문화재가 있다. 경주에는 유형만 있지 무형은 보이지 않는다. 지금 세계는 무한 경쟁시대로 접어들었고 유네스코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등을 필두로 나라마다 지역마다 무형문화재 찾기에 혈안이 된 것 같은데 경주는 아직도 잠을 자는 것 같아 아쉽다. 각 나라마다 고유의 음악이 있지만 문학과 음악이 하나로 이루어진 시...
2005년 11월 19년간 표류했던 국책사업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지역이 주민투표에 의해 경주로 결정됐다. 장갑이나 의복, 주사기 같은 방사능오염이 적은 물건들을 관리하는 중저준위 방폐장은 위험성은 없지만 주민합의는 쉽지 않았다. 19년간 결정을 못했던 국가현안을 해결한 주역은 경주시민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 한국정치사에서 가장 진보적이라고 평가되는 참여정부가 원자력계의 오랜 숙원을 해결한 것이다. 국민의 정부를 이끌었던 김대중 대통령도 에너지정책을 원자력비중 확대 방향으로 추진했다. 신고리 1·2호기...
지난해 9.15 블랙아웃 위기 경험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지켜본 우리로서는 원전의 불시정지는 바로 전력부족으로 직결되다시피 인식하게 되었고 이와 함께 안전성까지 의심받아왔다. 국내 운전되는 원전은 최근 상업운전에 들어간 신월성1호기를 포함하여 총 23기이다. 최근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발전정지가 일어나는 원자력발전소는 정말 불안한 것인가! 원자로의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이 고장 나면 중력으로 제어봉이 원자로 내에 낙하되어 출력이 낮아지거나 발전소가 정지되도록 한다. 이처럼 원자력 안전에 적용되는 기기는 필요한 시...
취업준비하면 떠오르는 것 가운데 가장먼저 떠오는 것이 '스펙'이란 단어이다. 또한 '스펙'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이 자격증, 교육이수이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취업과 관련하여 자격증 준비와 교육을 수강하는 이유는 먼저 지원 기업에서 특정 자격증 취득 또는 교육과정을 이수 해야만 지원자격을 부여하는 경우, 즉 제한경쟁시험에 응시하기 위한 경우가 그 첫째이며, 다음으로 지원분야와 관련된 자격증 취득 및 교육과정 이수시 일정부분 가산점을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처럼,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과 교육과정은...
나는 전원생활을 꿈꾼다! 맑은 공기에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 땅을 밟고, 내가 먹을거리는 직접 기르고, 하고 싶은 취미생활도 마음껏 하고, 정다운 이웃들과 함께 살며, 철마다 재미있는 마을 축제도 벌이고, 아이들도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면서 훌륭한 교육도 받게 하고, 아프면 바로 찾아갈 수 있는 병원도 있고, 하고 싶은 것은 다 바로바로 할 수 있는 그런 전원생활을! 그러나 현재 내가 꿈꾸는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은 없다. 나의 꿈은 그냥 꿈으로 끝나야 하는 것인가? 아니다. 발상의 전환을 하면 방법이 있다. 2012...
찬바람이 일면서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비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심경써서 예방하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항원)이 코 점막에 노출된 후 자극 부위로 염증세포가 몰려들어 분비하는 매개물질에 의하여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세 가지 주요 증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알레르기비염은 천식과 함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
1978년 고리 1호기 완공을 시작으로 2010년 UAE에 원전을 수출하기까지 30여 년간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은 국민들의 신뢰라는 토대 위에 원자력 산업 일꾼들의 피와 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원전 수출국이 되었다는 큰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지난해 발생했던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연이어 터진 원전 종사자의 비리, 그리고 고리원전 정전은폐와 같은 일련의 사태로 인해 그동안 쌓았던 원자력에 대한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지게 되었다. 원자력은 우리나라와 같은 자원 빈국에는 꼭 필요한 에너지이다. 또한 잘 관리해 사용한...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는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하여 전담부서를 설치 운영 할 정도로 귀농·귀촌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1년 귀농·귀촌 가구수는 지난해 4천67가구 보다 158% 증가한 1만503가구가 농촌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신규 취농자의 30% 이상이 귀농인으로 추정 되며, 생산 활동이 가능한 50대 이하의 귀농·귀촌이 전체의 7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7% 40대 25.5%를 차지하여 4~50대 베이비붐 세대의 귀농·귀촌이 주를 이루...
지난주 고3 수험생은 피곤하고 힘들었다. 지난 4일에 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를 치렀고, 6일에는 수능 원서 접수가 마감되었으며, 많은 대학이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는 기간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수험생을 힘들게 한 것은 아마도 들쭉날쭉한 9월 모의평가의 난이도였을 것이다. 1교시 언어 영역은 너무 쉬웠고, 2교시 수리 영역은 너무 어려웠다. 3교시 외국어 영역 역시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 이날 수험생들은 오전에 온탕과 냉탕을 모두 맛보았다. 언어 영역은 100점 만점에 90점을 맞아도 4등급이고,...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증자왈 오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 증자가 말하기를, 나는 하루에 세 가지로써 나 자신을 반성하노니 다른 사람을 위하여 도모함에 충실하지 않음이 있었던가. 친구들과 사귈 때 진실한 태도로 대하지 않았는가. 전수받은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 '논어' 〈학이편〉 네 번째[4장] 글이다. 공자의 제자 중에서 효행으로 으뜸이었던 증자(曾子)의 말이다. 증자는 공자의 십대제자(十代弟子)에 들지 못하는 인물이며, 공자의 제자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
독일을 무대로 신교(프로테스탄트)와 구교(가톨릭) 간 종교전쟁인 30년전쟁(1618~1648년)은 중앙 유럽을 황폐화시켰다. 당시 군인들은 약탈, 방화, 강간 등을 서슴지 않았고, 농민들의 생계수단을 빼앗아 갔다. 종교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더욱 심화시킨 것이다. 신교도와 구교도간 갈등 또한 더욱 심해져 모든 도시는 살육의 현장으로 변했다. 이러한 전쟁은 결정적인 전투에 의해 종결된 것이 아니라 명분 없는 소모전이 지속되면서 재정을 고갈시켰다. 결국 전쟁 수행능력 불가로 전쟁은 종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영국의 정치가인 마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률은 40%정도로 선진국의 16~17%에 비해 높다.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율이 아직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흡연은 니코틴의 중독성으로 인해 나쁜줄 알면서도 끊기 힘든 건강에 매우 해로운 습관이다. 56종의 독성 발암물질이 사람에게서 생기는 암의 32%의 원인이 되며, 400여종의 독성 물질이 동맥경화를 유발해서 뇌중풍과 심장병, 만성폐쇄성폐질환을 비롯한 수많은 질병을 일으킨다. 우리나라에서 흡연으로 연간 10만2천305명이 사망하며 담배 때문에 생긴 암으로 4만7천316명이 사망하고 있다. ...
교원의 전문성 강화와 자질 함양을 위한 창의경영학교 포럼이 지난 주말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열렸다. 창의경영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학교 경영 자질 및 리더십 함양과 체험형 토크먼스 및 생성형 분과 모임을 통해 교육 밖의 창의경영 이야기를 경청하고 다양하고 우수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공교육 경쟁력 강화에 포럼의 목적이 있었다. 창의 경영학교의 일관된 지향점은 모든 구성원들이 자율에 기반을 두고 창의적으로 운영하여 경계를 허무는 '융합적 사고'를 가진 융합형 인재 양성에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중점과제 유형에 따라 학습 ...
물건을 사기위해서는 장에 가야한다. 그곳에 가면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고 여러 물건을 비교하면서 흥정도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많은 상인들이 모여 다양한 물건을 파는 시장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술품은 어떨까. 다양한 갤러리들이 모여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모아놓고 전시한다면 개별전시회나 화랑보다 훨씬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것에 착안한 것이 아트페어(Art Fair)이다. 아트페어는 그림장터(Art market)이다. 수천 점의 미술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픈된 미술...
수도권의 대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최대 고민은 올해도 논술고사이다. 최근 논술고사에 대한 난이도가 문제로 제기되면서 고민이 더 깊어졌다. 실제로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수시모집에서 가장 부적절한 지원이 많은 경우가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이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건국대(서울), 경기대, 경희대(서울, 국제), 고려대(서울),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죽전), 동국대(서울), 상명대(서울),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서울, 원주), 이...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의 열정과 감격을 잊을 수 없다. 눈부신 성과를 일상에서 재현해 나가도록 해야 하겠다.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각 분야에서 그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놀라운 성과를 이루고, 세계 속에 우뚝 선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하겠다. 우리민족 몸속에는 놀라운 열정과 끈기가 내재돼 있음을 우리는 안다. 어떤 고난과 어려움도 능히 이겨나갈 DNA가 우리에게 있다. 이것이 오천년의 세월을 지나며 수없이 많은 외침과 고난을 당했지만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앞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