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중심의 도시' '농업중심의 도시 상주'가 전국 예비 귀농·귀촌인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 전해지고 있어 상주가 고향인 한사람으로서 매우 기쁜 일이 아닐수 없다.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야심차게 출발한 귀농·귀촌 특별지원팀과 귀농·귀촌 서울사무소를 운영하고 그동안 시장이 직접 언론매체 등에 출연하여 상주를 홍보하고 있다. 또한 전국 귀농운동본부 등 민간단체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농사만 잘지어도 잘사는 농촌건설을 위한 다양한 시책과, 차별화된 귀농·귀촌 시책을 제시하고, 상주만이 가지고 있는 농업여건과 자연환경 등을 적극...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 건학이념 및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하여 기본적인 학업 수행 능력을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의 교육환경, 학습과정, 소질과 적성, 인성, 창의성 및 성장잠재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를 말한다. 각 대학에서는 이런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하여 다양한 입학사정관 전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수시모집 정원의 약 19.1%인 4만 6337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
'경북최초의 야구장 준공, 포항 역사상 최초의 프로야구 경기, 국내최초 잔디로 된 외야관람석인 피크닉 존, 사방 어느 자리에서나 관전이 가능한 타원형의 야구장, 국민타자 이승엽과 코리아특급 박찬호의 맞대결'…. 인터넷 예매 20분 만에 3일 경기 전석 매진기록을 반영하듯 8월 14일 포항야구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고, 응원 열기는 용광로보다 뜨거웠다. 시민들은 행복했고, 관계자는 감회에 젖었던 날이었다. 현장에 있었던 필자는 야구장 건립 논의단계부터 준공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함께 해온 터라 감회가 벅찼다. ...
재즈는 미국 흑인과 혼혈인이 만든 음악이다. 미국으로 들어온 흑인 민속음악과 백인 유럽음악이 결합되어 19세기 말부터 미 남부일대를 중심으로 연주되고 형성된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재즈(jezz)란 곡의 형식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연주 스타일과 연주 그 자체에 대한 호칭이다. 클래식의 경우는 작곡된 곡이 중심이지만, 재즈는 연주자가 결정적이다. 따라서 재즈를 듣는 사람은 곡을 듣기보다는 연주 그 자체를 감상하게 된다. 재즈의 연주악기는 대부분 클래식 악기로서 관악기, 리드악기, 리듬악기로 되어 있다. 참으로 다양한 ...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로 '2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인구 5천만명)'에 속하게 되었다고 한다. 국제사회에서 1인당 소득 2만달러는 선진국으로 들어가는 수준이며, 인구 5천만명은 인구 강국이라고 한다. 우리는 양적 선진국 진입 수준에 맞게 우리 내부의 질적 수준과 역량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장기화의 전망이 우세하고, 국내적으로는 60년만의 압축 성장에 따른 복합적 갈등이 노출· 잠재해 있다. 국가의 역할과 통합의 리더십이 어느 때 보다 막중하게 요구된다. 이에 맞춰 지방정부의 역할도...
중학교에 입학한 지 보름만에 6·25 전쟁이 터지고 그 후 47일만인 1950년 8월11일 새벽 5시 북괴의 그 더러운 말발굽에 짓밟혀 평화롭던 포항시가 함락돼 온 통 시가지는 불바다로 변해버렸다. 제일교회 앞 남빈동 우리집과 지금의 육거리 로터리가 된 큰형님의 태원전파사도 아버지가 경영하시던 죽도시장 영남미곡 상회도 모조리 잿더미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8월11일, 그날밤부터 형산강 효자 쪽 제방에 방공호를 파 그곳에서 피난살이가 시작되었다. F-51 전투기의 그 요란한 폭음소리와 기총소사, 멀리 영일만의 미 함정에서 ...
요즘 올림픽 덕분에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행복하다. 그런데 이런 올림픽 이야기가 다른 세상 이야기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고3 수험생과 학부모이다. 이들에게는 올림픽보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대입 원서 접수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2013학년도 대학 입시를 위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8월 16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에 대한 일반인들의 보편적인 시각은 '복잡하고 어렵다'이다. 몇 년 전 어느 일간지에서 대한민국의 대입 전형이 3천600가지가 넘는다고 보도된 적이 있다. 각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의 수를 ...
이달 17~19일까지 사흘간 칠포해수욕장에서는 2012칠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첫날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여성 재즈보컬리스트 로라 피지를 비롯 유열 재즈파크 빅밴드, 프렐류드, SAZA's Blues Trio JK 김동욱 등, 18일 일본의 유명 재즈바이올리니스트 나오코 테라이를 비롯한 김장훈, 이주미 퀸텟, 박주원 밴드와 최백호, 윈터플레이 등 19일 또 다시 로라 피지를 비롯 켄지 오메 킨텟, 송영주 트리오, 알리 등 세계적인 재즈 가수들이 출연한다. 페스티벌은 '재즈 여름바다를 가다'를 슬로건으로 포...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인류는 물과 함께 시작하였고, 모든 생명체가 활동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이 있어야 한다. 물과 함께한 인류는 진화하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물이 필요할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물 저장 시설들을 발전시켜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삼한시대부터 제천의 의림지, 김제의 벽골제, 상주의 공검지 등을 축조하여 관개용수로 사용해 왔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홍수기(6월~9월)에 강우가 집중되고, 홍수기 외의 계절에는 강우량이 부족하여 많은 지역에서 물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물부족...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률은 40%정도로 선진국의 16~17%에 비해 높은 편이다.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율이 아직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흡연은 니코틴의 중독성으로 인해 나쁜줄 알면서도 끊기 힘든 건강에 매우 해로운 습관이다. 56종의 독성 발암물질이 사람에게서 생기는 암의 32%의 원인이 되며, 400여종의 독성 물질이 동맥경화를 유발해서 뇌중풍과 심장병, 만성폐쇄성폐질환을 비롯한 수많은 질병을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가 추산한 흡연으로 인한 사망 정도와 우리나라 2010년도 인구 통계를 근거로 계산해보면, 우리나라에...
우리농식품 수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 인삼, 잎담배, 표고버섯, 양송이, 원양수산물 등 1차산품 위주 수출, 국내농산물이 남으면 밀어 내기 수출, 단순 외화획득 차원의 수출개념에서 우리 농식품의 해외 수요 창출을 위한 국내기반 확보와 생산-물류-마케팅-R&D-검역의 제반 문제점을 보완·개선해 나가는 선순환 방식으로 전환·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농식품 수출은 1988년 32억달러에서 2007년 38억달러을 달성하기까지 근 20년간 30억달러대에서 머물렀으나 최근 4년간 약 40억달러가 늘어나 ...
장중첩 환아가 대구시내 대형병원들을 전전한 2010년의 사건이후 정부가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각 진료과의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가 진료하라는 법이 제정되어, 각 병원에서 대책회의가 열리고 온갖 편법이 논의되고 있다고 듣고 있다. 응급실은 24시간 운영을 위해 막대한 인적자원을 필요로 한다. 간호사 1명이 환자나 보호자의 눈에 보이게 하려면 8시간 근무, 주말이나 휴가를 고려하면 4~5명이 필요하다. 장중첩 환자를 진료하려면 소아과 뿐 아니라 관장으로 치료하는 영상의학과가 필요하다. 이로 ...
1419년 세종 원년 6월 조선조정은 왜구의 근거지를 소탕할 목적으로 이종무가 거느린 1만7000명의 군사로 대마도를 정벌했다. 대마도주를 비롯한 관리와 주민은 모두 조선의 정벌을 천토(天討)로, 조선의 군사를 천병(天兵)이라고 칭했다. 정벌을 달게 받겠다는 표현이었다. 이듬해 대마도의 고위 관리가 사신으로 조선조정을 찾아와 "대마도를 경상도의 속주로 하고 대마도 영주가 조선의 관직을 받기를 원한다"고 아뢰었다. 대마도를 통치해줄 것을 자청한 것이다. 이에 세종은 대마도를 경상도에 속하게 했다.(세종실록 1419년 세종 원년 ...
최근 들어 과거 사라졌던 감염병이 재출현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 A(H1N1)등이 발생,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해외여행객 및 교역량의 증가로 국가간 감염병 감염 기회가 더욱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9년 멕시코에서 시작된 인플루엔자 A(H1N1)는 전 세계가 공포에 떨었던 치명적인 신종감염병이다. 하지만 세계를 강타한 인플루엔자 A(H1N1)가 벌써 우리 마음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그때 우리가 얻은 교훈 가운데 기억되는 것 중 하나가 정부...
창업을 위해서는 매우 다양한 요소에 대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 창업자, 아이템, 입지, 자금, 마케팅전략 등 창업에 중요한 요소들이 있지만 이 중 아이템 선정은 가장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다. 창업의 성공여부는 여러 가지 창업요소가 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찾아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아이템을 선정하는 데는 몇 가지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 첫째, 창업 트랜드를 분석해야 한다. 점포사업의 경우에는 고객의 니즈가 신속하고도 상당한 영향을...
한국 작가를 홍보하고 세계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여서 외국의 아트페어는 대부분 참여한다. 작년 겨울 독일 아트페어에 참가한 후 독일을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아우슈비츠를 보았다. 최명란 시인의 시가 어찌 그리 당시의 충격을 그대로 옮겼을까. //아우슈비츠를 다녀온/ 이후에도 나는 밥을 먹었다 /깡마른 육체의 무더기를 떠올리면서도 /횟집을 서성이며 생선의 살을 파먹었다…중략…역사와 정치와 사랑과 관계없이/ 이 지상엔 사람이 없다/ 하늘엔 해도 없다 달도 없다 /모든 신...
요즘 같은 폭염에 여름을 나는 건 웬만큼 건강한 사람이라도 힘이 든다. 조금만 움직이면 땀은 비 오듯 하고 체력은 쉽게 소진되어 몸과 마음이 축축 늘어진다. 특히 올 여름은 경기마저 바닥이라 무더위에 짜증이라는 혼합물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런 불황에는 기업, 직장인, 자영업자, 공무원, 전문직 등 모든 사람들이 주머니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다만 정도의 차이, 표현의 방법만 다를 뿐 힘들기는 다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최근 중소기업청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720만명이고 그 중 57.6%인 414만명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으로 전력 사정이 크게 나빠져서 또다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위기를 맞고 있다. 24일 전국의 전력 수요가 7천328만㎾를 기록, 올 여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염특보에 열대야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9월의 블랙아웃 사태가 재연될 조짐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국민들의 전력난 불감증은 여전하다. 정부가 마련한 절전대책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25일 우리나라는 오후 2시 5분부터 15분간 예비전력 377만㎾에 전력예비율...
교육의 목적을 대체로 '인간행동의 바람직한 변화'로 정의하고 있다. 부여 받은 생은 태어남 그 자체이고 그것은 쓸모없는 원재료이다. 그래서 교육을 통해 생에 가치를 부여한 것이 삶이라 할 때 '삶'을 구축 해야만 사회 속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하겠다. 그래서 바람직한 행동을 장려하고 정착시켜주는 것이 각종 교육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주된 부분이다. 행동변화를 주시하고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즉시 보상을 해 주고 그것을 장려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상받은 행동은 반복하게 되고 반복...
아름다운 수로부인이 동해의 용에게 잡혔다. 남편 순정공은 망연했다. 이틀 전에는 절벽에 핀 꽃을 탐한 부인에게 한 노인이 꽃을 꺾어다 바치면서 부르는 사랑의 노래를 듣기도 했다. 아름다운 부인을 둔 덕에 참 별일 다 겪는다 싶은 기막힌 심경이다. 삼국유사 '수로부인'조에 "부인의 용모가 세상에 견줄 이가 없었으므로 깊은 산이나 못을 지날 때면 번번이 신물(神物)들에게 붙들렸다"고 기록될 정도니, 그녀는 지나치게 아름다웠나 보다. 덕분에 그녀의 남편은 더욱 고단했으리라 싶다. 어쨌든 잡혀간 아내를 한시바삐 찾아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