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미시에서 열린 제50회 경북도민체전의 경우 개회식 당일 3만5천여 명의 관중이 운집, 그 이튼 날 개막된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경우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중에서도 관람객 만족도 1위는 전국 도민체전사상 처음 개설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한 '특별전시관' 구성·운영이라 단언할 수 있다.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이자 경북 스포츠의 메카, IT수도로서 도민체전사상 최초의 야심작으로 한마디로 스포츠에 문화컨텐츠를 융합한 선례이기에 상세히 적시해 본다. 특별전시관에는 4개의 관으로 ...
교육과학기술부의 일방적인 소규모 학교 통폐합 방침은 철회돼야 한다. 교과부는 최근 적정 규모의 학교를 육성한다는 이유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법안의 입법예고에 교원단체는 다양성과 개성에 기반한 교육을 포기하는 정책이라며 강력 비판하고 있다. 또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세계적 추세와도 어긋나는 '경제논리에 근거한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개정안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6학급, 고등학교는 9학급을 최소 적정 규모 학급으로 하고,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최소 ...
우리 생활을 바꿔 놓은 것은 기업이다. 인류 역사에서 막연히 해가 뜨면 일을 하고 해가 지면 쉬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지구촌 어딘가에는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종족도 있으나 다수는 문명의 그늘에 살아간다. 비단 시간 뿐만 아니라 생활방식을 바꿔 놓은 것은 기업이다. 지난 수세기를 거치며 기업은 인간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오늘날 이 세상에 나온 유·무형의 다양한 제품들은 기업의 도전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세계 곳곳에서는 인류가 추구하는 편리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오늘도 새로운 기업이 생...
신록이 짙어가는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한반도 최동단의 호미곶에서는 '호미예술제'가 열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는 고장이자 풍부한 수산물과 후덕한 인심으로 잘 알려진 호미곶에서 벌써 열여덟 번째다. 고향과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무언가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 시작한 해송(海松) 심기와 예술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지리적인 상징성을 갖고 있는 호미곶이 이렇게 알려지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뒤에서 많은 힘을 써주신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공무원과 관계자 여...
상주시와 문경시는 같은 역사와 전통에 생활권도 유사하다 상주시가지와 점촌에 있는 문경시가지 하고는 20 km 이며 가까워 승용차로 불과 10 분 거리에 있다. 30 분 마다 시내버스가 왕래하여 상주는 관공서 볼일, 문경은 관광지 유람에 오고 가고 한다. 점촌과 함창은 시가지가 붙은 지가 오래된다. 그래서 중부내륙고속도로 나들목도 아예 함창, 점촌 명칭으로 한 출입구다. 상주시가지도 신축 세무서, 교육청이 문경통로인 천봉산기슭으로 자리 잡고 뻗어 나가고 있다1천200여 세대의 대규모 7, 8주공아파트가 5월 분양으...
지난 5월 5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노래방 화재사고(사상자 34명)는 비상구가 막혀있고 불법개조돼 제 구실을 하지 못해 다량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후진국형 화재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화재로 인한 사망은 연기에 의한 질식사고가 대부분으로, 사망자는 출입구 쪽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비상구를 이용하지 못하고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는 비상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데서 비롯된다. 평소 비상구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했더라면 이런 피해는 분명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비상...
최근 대기업, 금융기관, 공사 등 청년층에서 취업을 선호하는 기업 및 기관들의 고졸자 채용확대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러한 고졸채용확대는 학력인플레에 따른 구조적 청년실업문제 완화라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대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에서 초래되는 문제로 인해 내심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다수의 대학 재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을 걱정해 정부의 고졸취업 활성화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 공기업 등으로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공보다는 대기업 현장직 취업에 ...
최근 생태환경운동가이며, 평화인권통일 운동가이신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강의를 들었다. 스님의 강의중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각자의 마음 속에 있는 모든 바람을 한순간 내려놓고 이제는 지금 이순간 자기에게 주어진 행복을 마음껏 만끽하자는 말씀과 내가 현재 얼마나 행복하고 가진 것이 많은지를 모르고 살아온 지난 날들이 너무도 어리석고 불행한 날이 아니었는가를 깨달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습 그대로가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봄에 새잎이 나는것도 예쁘지만, 여름에 무성한 것도 아름답고, 기을에 알록달록 단풍...
최근 사회환경이나 생활양식의 변화는 청소년들의 성장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며 건강에 대한 불안 및 체력저하 경향 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현장의 학교체육은 입시위주 교육으로 체육활동의 경시와 함께 '공 하나 던져주고 수업하는 아나공'식 자유방임형 수업, 체육영재(학생선수)의 학습권 및 인권침해 등으로 그동안 사회이슈화되면서 존립기반이 약해진 것 또한 현실이다. 이에 대한 체육계의 자성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학교체육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한 결과, 학교체육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스포츠 및 신체를 움직이...
5월의 푸르름이 싱그럽게 펴져나가는 이즈음,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갖 행사가 겹겹으로 이루어지고 '감사나눔 운동' 열풍을 타고 우리지역을 희망차게 달구어가는 모습이 퍽이나 아름답다. 하지만 총선이후 불거진 대형비리 사건에 지역출신 유력인사들이 줄줄이 연루되어 전국 메스컴에 연일 오르내리는 이름이 우리지역명이고 우리쪽 사람들 이름이라 상쾌하고 밝은 5월의 푸르름이 색을 바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포항의 뿌리임을 자처하며 10여년을 순수 애향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포항뿌리회가 요사이 몇몇 중앙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적잖은...
최근의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사건이 잇따라 많은 학교의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학생과 교사의 거리가 갈수록 좁혀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좋은 교사는 어떤 교사인가? 교사의 편애나 무관심은 학생에게 상처를 준다. 학생들을 일방적으로 혼내지 않고, 사소한 일상의 변화에도 관심을 보여주며, 공감 능력이 뛰어난 교사, 학생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교사를 원한다. 그동안 여러 번 담임을 해왔지만, 아이들은 자신들과 소통을 잘하는 교사를 좋아한다.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교사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좋은 교사란 학생...
한국의 자화상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공재 윤두서 선생의 자화상이다. 강렬한 눈빛과 섬세한 수염, 정면을 당당하게 응시한 얼굴에서 느껴지는 세세함과 '내면'의 표출은 그림을 처음 대하는 사람도 그림 속 인물이 범상한 사람은 아니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한다. 당시 윤두서 선생은 참으로 힘든 시절이었다. 셋째형은 귀양 중에 죽고 큰형과 자신은 모함에 연루되어 죽을 정도의 고문을 당해 모든 것을 접고 낙향했을 시기다. 이 그림을 그릴 시기가 대략 46세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이력을 비추면서 그림을 대하면 먼 ...
현재 고리원전 지역 주민들은 고리1호기 원전 폐쇄를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 환경·사회단체들은 더 나아가 탈핵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사태의 직접적 원인은 최근 고리1호기 원전에서 발생한 정전 사고와 이와 관련된 사실 은폐 때문이다. 약 1년 전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의 참혹함을 목격한 지역 주민들에게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렇다면 에너지 자원이 절대 부족하여 향후 상당 기간 원전에 의한 전력수급이 불가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고려할 때,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대한민국 생...
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의 4대강 살리기사업에 16개 보가 있으며, 그중 낙동강에는 5개의 보가 설치되어있다. 유일하게 상주시 관내에 상주보와 낙단보가 있다는 것은 상주시민의 자랑이다. 내년도 세계물의날 개최지로 확정된 경상북도가 신성장 녹색산업인 물산업을 확대할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지난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제6차 세계물포럼이 개최되었다. 마르세유는 기원전 600년까지 올라가는 유서깊은 항구 도시로서 오늘날 전세게 사람들이 드나드는 프랑스 최대의 항구 도시로 발전한 곳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김황식국무총리를 비롯 ...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특히 '어버이 날'은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며 하루를 보낸다. 대형마트와 꽃가게 주변에는 선물과 꽃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띠게 늘어나 있다. 한 건강식품회사가 가정의 달을 맞아 실시한 어른들의 선물 선호도 조사에서 받기 싫은 선물로 '카네이션', '전자기기', '현금' 등의 결과가 나왔다. 전자기기는 조작이 어려워서, 현금은 성의가 없어보여서 라고 한다. 일부 사람들은 부모님이 좀 더 젊어보이라고 '성형'을 해드리고 '건강식품'이나 '임플란트', '해외여행'까지 시켜드리는 경우도...
우리지역에 새로운 문화 바람이 불고 있어 화제다. 면장이 목욕탕에서 주민들과 만나 업무격식을 떠나서 편안한 대화를 나눔으로 하여 진실한 대민 사정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민원이라도 면장이라는 책상 앞에 앉아서 문서로 보고를 받고 듣는 것과 업무처를 떠난 자리에서 듣는 것은 분명 차이가 크다. 우리가 옷 한 벌을 입고서도 무슨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서 행동과 마음 가짐 자세가 달라지는 건데 면장실 책상 앞에 앉았을 때와 밖에 나와 길거리에서의 자세가 같을 수 없다. 그만큼 서민적인 정겨움이 느껴진다는 말이다. 면장 책상 ...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원자력발전소, 병원, 산업체 등에서 나오는 방사성폐기물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9년 1월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원자력발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것은 우리 모두의 당연한 책무이다. 원자력발전이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했고,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경주 시민들은 19년을 표류한 중저준위 방폐장 문제를 89.5%의 압도...
세계 여러 곳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작년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시 관악구에 시간당 11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가 하면, 여름철 평균 강우량(6월~8월) 평년치인 726mm를 훨씬 웃도는 1천48mm을 기록하는 등 기상이변으로 많은 몸살을 앓았다. 특히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우리나라 수방(水防)체계를 무너뜨려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동반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논의 보호와 유지는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논은 산소를 배출하고 논에 가두어둔 물과...
"나는 성경 이외에 다른 책은 읽지 않는다" 밀레(프랑스 1814~1875)가 들라크루아에게 한 말이다. 바르비종 파(파리 교외의 퐁텐블로 숲 어귀에 있는 작은 마을인 바르비죵에 1830년경부터 주요 화가들이 정착하면서 유명해졌다. 자연에 대한 로맨틱한 감정과 서정적인 화취가 이 그룹의 특색이었다. 테오도르 루소, 카미유 코로 등이 주요 작가이다)가 농촌의 풍경을 담았다면 밀레는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을 그렸다. '만종'이나 '이삭줍기' 등은 이곳에서 그려진 것이다. 파리에 콜레라가 유행하자 전염병을 피해 이주 한 것이다. ...
1986년 6월 항쟁 결과 대통령 선거 직선제 수용으로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었다. 국민들은 환호했고, 이제야 내 손으로 대통령을 뽑아 민주화를 완성한다는 기대에 부풀었다. 이듬 해 선거에서 양김의 단일화 실패로 노태우 대통령이 어부지리를 얻어 당선됐다. 그 후 정국은 1노 3김의 시대였다. 당시 시대정신은 단임제였고, 대통령 직선제였다. 하지만 김종필씨는 달랐다. 당시 충청권의 맹주였던 JP는 틈만 나면 대통령제 폐해를 내세워 내각제를 주장했다. 그것은 충청, 영남, 호남을 분할한 3김 중 가장 약세인 자신이 설자리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