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의 다양성 영화 브랜드 무비꼴라쥬는 5월의 배우로 배두나를 선정해 그의 대표작 5편을 상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한 '도희'(2014)를 비롯해 양궁 선수 남주 역을 맡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선천성 청각 장애인의 연인 영미로 출연한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2002)이 상영된다. 또, 인간의 의식을 가진 복제인간 역을 맡은 워쇼스키 남매의 '클라우드 아틀라스'(2012),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공기인형'(2009)도...
'표적'은 한 번 타면 끝날 때까지는 멈춰 서지 않는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다. 시작과 함께 추격전이 이어지고, 주인공들은 사선(死線)으로 내몰린다. 다소 투박하지만 아슬아슬한 액션과 거의 곡예 수준의 심리 드라마가 출렁인다. '표적'은 지난해 개봉한 '감시자들'과 함께 원작을 국내 실정에 맞게 리메이크한 훌륭한 사례가 될 것 같다.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의 만듦새는 원작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순제작비 44억 원에 불과한 '표적'이 기대 이상의 만듦새를 보여주면서 연휴가 낀 5월 극장...
결혼 30년차 부부 닉과 멕이 잃어버린 로맨스를 되찾고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결혼 생활 30년 차 부부 닉(짐 브로드벤트)과 멕(린제이 던칸)은 자신들의 신혼여행 장소였던 파리를 다시 찾는다. '노팅 힐'(1999)과 '굿모닝 에브리원'(2010)을 연출한 로저 미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5월1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상영시간 90분.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손병복)는 24일 한울원전 홍보관 대강당에서 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을 무료 상영한다. 영화는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대형 스캔들이 터진 여배우가 목숨을 잃은 사건을 두고 열혈 매니저인 우곤 (배우 김강우)이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전직 기자 출신으로 찌라시 유통업자인 박사장(배우 정진영)과 불법 도청업계 레전드인 백문(배우 고창석)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일품이다. 한울본부는 24일 오후 1시 30분, 4시 30분, 7시 30분 등 세차례 상영하며, 15세 이상 관람이 ...
국내에서는 필름이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1960년대 히트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가 대만에서 발견돼 디지털 시네마로 복원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1일 김수용 감독의 '저 하늘에도 슬픔이'를 수집해 복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만에서 발견된 영화는 상영을 위해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을 복사한 듀프 네거티브 필름(상영 프린트 원본)이다. 김수용 감독은 이날 마포구 상암동 KOFA에서 열린 시사회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치 죽은 친구가 다시 돌아온 듯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시사회에는 이 영화를 각색한 신봉승,...
주옥같은 명작 애니메이션과 지난해 호평 받은 애니메이션들이 다시 관객을 찾는다. 롯데시네마는 추억의 명작 애니메이션 6편을 골라 기획전 '명작애니열전'을 마련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마모루 감독의 최고 흥행작 '늑대아이'를 비롯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언어의 정원'과 '초속5센티미터', 안재훈·한혜진 감독의 '소중한 날의 꿈' 등을 다시 볼 수 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초속5센티미터'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처음 선보인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
"한국영화에 위기가 찾아올 때, 위기의 돌파구를 헤쳐나가는 건 아마 독립영화일 겁니다." 최근 영화 '시선'을 선보인 이장호 감독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한국 상업영화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분기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독립영화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주요 해외영화제에서 잇단 수상을 이어가며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이수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한공주'다. 제13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선댄스영화...
배우 현빈이 처음 사극에 도전한 영화 '역린'이 다음 달 북미에서 개봉한다. 7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역린'은 5월 23일 북미 전역 25개 관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숨 막히는 24시간을 담은 영화 '역린'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가 제28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이 영화의 배급사 무비꼴라쥬가 7일 밝혔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전학을 가게 된 주인공 한공주가 겪게 되는 성장통을 비극적으로 그린 영화다. 앞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을 받고 나서 제13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 대상인 금별상, 제4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대상인 타이거상을 받는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프리부르국제영화제는 스위스 프리부르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유...
상영관 축소 논란을 빚었던 박철민 주연의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선정한 좋은 영상물에 선정됐다. 영화는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고(故) 황유미 씨의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지난 2월 6일 개봉해 약 50만 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제작비 전액을 시민 모금으로 모아 화제가 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또 하나의 약속'을 2014년 1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상물에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영등위는 "'또 하나의 약속'은 가족애를 보여주는 감동과 함께 청소년들이 가족의 의미...
상주경찰서(서장 이창록)가 2일 전국 최초로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만든 독립영화 '전염병'에 대한 시사회를 우석여자고등학교에서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총 상영시간 40분 분량의 이 영화는 일진회의 구성원인 주인공이 꿈속에서 피해 학생이 돼 학교폭력을 경험하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으로 서울예술대학교 등 7개교 연극영화과 대학생 38명과 상주경찰서, 상주교육지원청 등이 협업해 공동으로 제작했다. 특히 상주공업고등학교(교장 권효중)와 우석여자고등학교(교장 홍득룡)의 전폭적인 지지로 고등학생 50여명이 조연 ...
영화 '방황하는 칼날'은 관객에게 무겁고도 어려운 숙제를 던진다. 청소년 범죄는 갈수록 잔혹해져만 가는데 정작 가해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부모는 자기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식이 남에게 어떤 해를 끼쳤고 그들이 어떤 고통을 당했는지는 아랑곳하지 않는 철면피의 악귀가 된다. 현행법은 아무리 끔찍한 성폭행이나 살인을 저질렀어도 미성년자에게는 면죄부를 준다. 이런 현실에서 신문에 실린 한 줄의 범죄 기사를 보고 혀나 한 번 차고 말면 그뿐인 대부분의 사람에게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이렇다. ...
성서 창세기를 바탕으로 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노아'가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종교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해 눈길을 끈다. 다음 달 17일 개봉하는 '시선'은 1970년대를 대표했던 이장호 감독이 '천재선언'(1995) 이후 19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영화다.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2013)이란 공동 연출작을 선보인 바 있지만, 단독 연출은 19년 만이다. 영화는 이슬람 국가로 선교를 떠난 기독교 선교단이 무장단체에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엔도 슈사쿠의 장편 소설 '침묵'을 ...
'베니'(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애칭)의 인기가 대단하긴 하다. 영국 드라마 '셜록' 시리즈로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출연작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국내 팬들의 요청에 따라 개봉하는 '레커스'는 컴버배치가 3년 전 출연한 영국의 독립 영화다. '레커스'에서 그는 소시오패스를 자처하는 매력적인 천재 탐정(셜록)과는 완전히 다른, 상처와 비밀을 깊이 간직한 채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를 처연하게 연기한다. 신혼부부 데이빗(베네딕트 컴버배치 분)과 돈(클레어 포이 분)은 데이...
"최첨단 기술과 독특한 건축물, 압도적인 풍경 등 한국은 '어벤져스'를 촬영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어벤져스 제작사인 마블 프로덕션의 미첼 벨 부사장은 1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국내 촬영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영화진흥위원회·한국관광공사·서울영상위원회·경기영상위원회, 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마블 스튜디오 쪽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벨 부사장은 "'토르 다크월드'를 홍보하기 위해 방문했던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
한국 독립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영화상이 생긴다. 독립영화계에서 영화제가 아니라 영화상이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달 1일 남산 문화예술산업융합센터에서 제1회 영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달시 파켓 집행위원장은 "미국에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영국에는 브리티시 인디펜던트 필름 어워즈 같은 독립영화상이 있지만 한국영화에는 이와 비슷한 영화상이 없다"며 "독립영화가 관객과 만나는 길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영화...
지난달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CGV가 영화 관람료를 올린 데 이어 업계 2위인 롯데시네마도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시네마는 "일반 2D 영화 요금은 평일 8천원에서 9천원으로, 주말과 공휴일에는 9천원에서 1만원으로 책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바뀐 요금제는 21일부터 적용된다. 대신 2D 영화와 최대 5천원 차이가 났던 3D 상영관이나 특수 상영관의 관람료는 내린다. 3D 상영관의 경우 평일에는 3천원 내린 1만원, 주말과 공휴일에는 1천원 내린 1만2천원이다. 좌석이 넓고 테이블이 마련된 샤롯데관...
창조주가 세상과 인간을 만들었지만 세상에는 악이 널리 퍼지고 인간은 타락한다. 아담과 이브의 세 아들 중 셋째 아들 셋의 후손인 노아만이 악에 휩쓸리지 않고 신의 뜻을 따르며 산다. 노아는 신의 계시를 받아 대홍수로부터 세상을 구할 방주를 만들고, 세상 모든 존재의 암수 한 쌍과 가족을 태운다. 영화 '노아'는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옮겨놓은 영화다. 성경 속에서 대사 한 마디 없이 역사와 종교와 신화가 함축된 수천 년 전의 이야기는 어떻게 그려질 수 있을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동네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는 복순(김고은). 정신이 약간 이상하지만 동생만은 끔찍이 사랑하는 20대 여성이다. 어느 날, 작고 가냘픈 아이 나리(안서현)가 겁에 질린 채 집으로 찾아오자 복순 자매는 갈 곳 없는 나리를 재워 주기로 한다. 그러나 선행은 불행의 씨앗이 되기도 하는 법. 나리를 쫓던 냉혹한 살인마 태수(이민기)가 나타나 복순의 동생을 살해하고, 복순은 태수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몬스터'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나서 학대 속에서 살아간 태수와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복순이 벌이는 쫓고 쫓기는 게임...
실버영화제 '그 시절, 그 영화'가 이달부터 '문화가 있는 날'로 일정을 옮긴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 2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에서 상영된다. 이달 26일 '서편제'를 시작으로 9개월간 '로마의 휴일' '공동경비구역JSA', '쉬리', '살인의 추억', '양들의 침묵', '타이타닉', '살인의 추억', '12명의 성난 사람들' 등을 상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식전행사로 포항예술고 학생에게 발표기회를 제공해 문화나눔 확산 의지도 꾀한다. 한편, 2011년 10월부터 매월 둘째주 목요일 상영되던 실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