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방지를 위해 중앙 비상지휘부에 내각 부처 ‘장관급’ 이상 간부들을 대거 투입하고 주민 검진에 매일 3만여명의 보건인력을 동원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우리 당에서는 중앙비상방역지휘부에 조직된 해당 분과들의 역량을 더욱 보강하고 지도사업을 짜고 들어 감염증 차단에 빈틈이 무엇인가 알아보고 철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새로운 조치를 또다시 취해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내각사무국과 보건성, 농업성, 상업성을 비롯한 해당 성, 중앙기관의 책임 있는 일군(일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가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6년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동안의 온갖 신변 이상설을 잠재웠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으로 ‘백두혈통’의 대표 인물인 김경희가 건재함을 과시해 선대로부터 이어지는 김정은 정권의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삼지연극장에서 설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하면서 수행한 간부 중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다음으로 김경희를 호명했다.이날 북한은 김경희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북한 선전매체는 19일 한국이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북한에 떠넘기며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다.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운영하는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이날 ‘통할 수 없는 여론 오도 행위’ 제목의 글에서 “얼마 전 남조선의 국방부 장관은 신년발언을 비롯한 여러 기회를 통하여 우리의 자위적 군사적 조치들에 대하여 시비 중상하면서 마치도 북남군사분야합의서가 우리 때문에 이행되지 않는 것처럼 여론을 오도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앞에서는 북남군사분야합의서의 이행에 대해 떠들어 대고 뒤돌아 앉아서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경색된 가운데 중국 주재 북한 대사와 유엔 주재 대사가 급거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와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18일 오전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고려항공 JS152편을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북한의 외교관 10여명과 가족, 수행원 등이 목격됐다. 또 조병철 주앙골라 북한대사와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도 베이징 공항에서 목격돼 북한에서 조만간 공관장 회의가 열릴 것임을 시사했다. 지재룡 대사 등 북한 대사들은 공관 회의를 위해 귀국하느냐는 연합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6일 개별관광 등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추진 구상을 두고 한미 긴밀한 협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독자적인 공간을 적극적으로 넓혀가겠다는 한국 측 구상에 공개적으로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외신 간담회에서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서울발로 전했다. 해리스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 의사를 밝힌 개별관광 등의 구상에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말할 입장이 아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11일 제재 완화를 위해 핵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거라며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수용해야만 대화에 나서겠다고 못 박았다. 김 고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평화적 인민이 겪는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고 일부 유엔 제재와 나라의 중핵적인 핵 시설을 통째로 바꾸자고 제안했던 베트남에서와 같은 협상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고문은 “명백한 것은 이제 다시 우리가 미국에 속히워 지난시기처럼 시간을 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일방적인 강요나 당하는
청와대는 지난 8일로 36세 생일을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하고 이날 오후 귀국한 정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미협상 교착이 장기화하고 북한의 ‘충격적 실제행동’ 예고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긴장 완화와 북미협상 재개의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을 고리로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지도록 남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김 위원장의 답방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의 답방 제안은 지지부진한 북미협상으로 북미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미 관계를 이끌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쟁불용·상호안전보장·공동번영이라는 한반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구상을 담은 글을 겨냥해 “궤변”이라고 깎아내렸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6일 ‘진실은 가리울 수 없는 법’ 제목의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기고한 ‘무수한 행동들이 만들어내는 평화-한반도 평화구상’을 언급했다. 매체는 문 대통령을 ‘남조선 청와대의 현 당국자’라 지칭하면서 “어처구니 없는 것은 여기에서 남조선 당국자가 조선반도에서의 대화·평화 흐름을 마치 저들이 주도하기라도 하는 듯이 자화자찬하면서 철면피하게 놀아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조
제재 장기화 국면에서 대미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북한은 7일 주민들에게 자본주의 제도의 ‘착취적 성격’에 대해 역설하며 사상교육에 나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연말 전원회의에서 미국 등을 ‘적대세력’으로 지칭하며 국제사회의 제재완화나 지원에 대한 그 어떤 ‘환상’이나 ‘기대’를 버리고 오직 자력갱생으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본주의 제도의 착취적 성격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자본가가 있을 수 없는 것처럼 근로대중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 이후 당분간 두문불출할 것이라던 일각의 관측을 깨고 전격적인 공개 행보에 나섰다. 지난 3일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이란의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해 김 위원장이 외부활동을 꺼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공개활동에 나서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 2일 북한 매체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소식을 전한 이후 닷새만이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새해 첫 공식활동 장소로 경제 부문, 그중에서도 농업을 선택해 장기화하는 제재를 자력으로
북한이 ‘성탄 선물’을 언급하며 도발을 시사한 시점이 임박하면서 한반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25일 북한이 성탄절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군 소식통이 전했다. 지상의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를 가동하고, 해상에서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SPY-1D 레이더를 탑재한 이지스 구축함이 출동해 있다. 공중에서는 항공통제기(피스아이)도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지역의
미국 국방당국 수장들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이 ‘연말 시한’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고강도 도발을 시사한 데 대해 “그 무엇에 대해서도 준비돼 있다”며 오늘 밤에라도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매우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다만 외교관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군의 역할을 거론하며 외교적 해법이 북한 문제해결을 위한 최상의 방안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며 대미 고강도 도발
북한은 지난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8일 밝혔다.서해발사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된 곳으로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목전에 두고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 강도를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이날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발표했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대변인은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
미군 정찰기 2대가 비슷한 시간 서울과 동해 상공을 각각 비행하는 등 연일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작전’이 이뤄지고 있다. 미군 정찰기 2대가 비슷한 시간 한반도 상공에서 식별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한 북미협상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 동향을 파악하면서 ‘무력 사용’에 대한 경고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6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리벳조인트(RC-135V) 정찰기 1대가 서울 등 경기도 상공 3만1천피트(9천448.8m)를 비행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이 군사 활동을 증강하고 있어 우리 군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19 하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은 우리와 미국 정부에 대해 연내에 대북정책을 전환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일련의 주장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정 장관은 “북한은 전투비행술대회를 하고 서해 창린포 해안포 사격으로 9·19 군사합의도 위반했다”며 “최근에는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는 등 올해 들어 1
미국 정찰기가 연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북한이 미국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연말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미군이 북한의 중·장거리미사일 기지 동향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3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해 대북 감시작전 비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E-8C는 이날 한반도 8.8㎞ 상공에서 작전 비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정찰기는 지난
북한이 28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연발 사격 시간이 대폭 단축돼 무기체계로서의 특성은 갖췄으나 정확도나 위력, 야전 운용성능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29일 초대형 방사포가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발사관에서 점화되어 솟구치는 사진을 공개했다. 전날 오후 4시 59분께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발사된 2발은 정점고도 97㎞로, 380㎞를 비행해 동해에 낙하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4개 발사관 가운데 뒤쪽 2줄의 발사관에서 순차적으로 2발이 발사됐다. TEL은 3축 바퀴의 대형 트럭으로,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추정 발사에 대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 지역의 우리 동맹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발사체를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하고 미국과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탄도미사일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국무부의 이러한 반응은 올해 들어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북한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2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노동신문은 이날 “초대형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시험사격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군사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신문은 김정은 위원이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결과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하시였다”고 전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8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