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은지 한 달이 지나갔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의 새봄을 맞아 지난해 위기의 포항을 벗어나 새로운 희망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기에 각계가 부지런히 움직임을 보인다. 연초 미국 첨단산업의 현장을 살피고 돌아온 이강덕 시장의 발빠른 행보가 눈에 띈다. 지난주 기업유치와 그에 따른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산업용지 확보방안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중앙부처와 국비확보를 위한 광폭 소통을 하는 모습에 든든한 마음이 든다. 또한 지난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민·관·군이 한마음으로 포스코를 비롯한 피해 업체들의 복구 지원을
2023년 2월 5일은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과 소중한 이들을 잃은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100일이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희생자의 가족들은 아직도 10월 29일 참사 현장의 기억 속에 있다. 세상의 어떤 언어로도 자식을 잃은 아픔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 아픔을 위로하고 애도하는 노력은 언어적 노력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참사 후 국민의힘 창원 시의원의 발언을 비롯한 몇몇 정부 여당 인사들의 언어는 도
‘접시깨기 행정’이란 말이 있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가 “접시를 열심히 닦다가 깨트린 사람은 보호해 주고, 접시를 닦지 않아 먼지가 끼도록 두는 사람은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며 공무원들에게 적극 행정을 장려한 데서 나온 말이다.접시깨기 행정이란 말은 과거에도 있었다.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020년 1월 취임사에서 “일하다 접시를 깨는 일은 인정할 수 있어도,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신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설거지를 하다 보면 손도 베이고 그릇도 깨고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3년 전 방안생활 ‘방콕 시절’ 사람 왕래가 뜸한 오후 시간대 동네 한 바퀴 돌며 산책이 하루 유일한 운동이다. 아파트 입구에 마스크 낀 모든 울엄마 폰 두드리며 학원 차량를 기다린다. 학원차에서 자식들이 내리자 말자 안고 손잡고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모정. 하루도 안 빠지는 울엄마 모성애 내리사랑 감동 뭉클이다.8남매 장남인 나도 새마을운동이 한창인 근대화시절 동생들을 데리고 고향 상주 성동 우시장에 뭉쳐 다녔다. 소도 보고 운 좋으면 길바닥에 떨어진 동전도 줍는 도랑 치고 가재 잡아 재미가 솔솔 했다
1980년대, 90년대 미국 뉴욕시는 골치 아픈 문제가 있었다. 바로 범죄 문제이다. 뉴욕의 지하철은 살인, 강도, 강간, 소매치기 등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해외관광객들이 조심해야 하는 곳이 바로 뉴욕 지하철이었다.1994년 뉴욕시장으로 선출된 루돌프 줄리아니는 범죄와 무질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경찰력을 총동원하였다. 범죄 다발 및 위험지역에 경찰력을 전진 배치하고, CCTV를 설치하는 등 범죄예방과 범죄자 검거율 제고에 집중했다. 하지만 좀처럼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마지막으로
지금의 60~70대 이상의 어린 시절만 하더라도 마을의 문화 중심은 교회와 학교였다.교회에서 연극과 노래 중심의 놀이 문화를 접했고, 귀한 책들을 읽기 위해선 학교 도서실을 찾아야 했고, 학교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신나는 동요는 동심을 상상의 세계로 이끌었다.그러던 농산어촌의 학교들이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줄어들면서 그 수도 차츰 사라져 인구소멸을 촉진하게 되었다.현재 전국 229개 자치단체 가운데 89곳이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이들 지역에 전교생 1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는 전국 초중고교의 18.7%인 1174개교에
사람이 살고 있는 한, 산다는 그 자체가 전쟁이다.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불특정다수 수 많은 적들과 어느 한순간도 예외 없이 보이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다. 그것이 곧 삶이다. 그 삶을 위한 지혜의 눈이 너나없이 한결같을 순 없다. 하는 일에 따라, 하는 시기에 따라 다르다.대통령이 가져야 할 지혜의 눈, 정부부처장관이 가져야 할 지혜의 눈, 국회의원이 가져야 할 지혜의 눈, 검사나 판사가 가져야 할 지혜의 눈, 시도지사 시장·군수가 가져야 할 지혜의 눈,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선장이 가져야 할 지혜의 눈, 대학교수가 가져야 할
1960년 이후 전 세계 평균 출산율은 여성 한 명당 2.5명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2022년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0.81명으로 OECD 국가 중 꼴찌라고 한다.우리나라는 이제 사람의 양보다는 질을 생각할 때가 도래했다.과거에 인구가 많을 때는 너무 많이 낳아서 둘만 낳기 운동 등 인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정책이 이뤄졌다. 그때 인구를 축소하는 정책을 쓰지 말았어야 했을까? 아이도 낳아놓기만 하면 어떻게든 자신의 밥그릇을 챙긴다는 옛말이 있는데 말이다. 어쨌든 인구축소정책은 성공했고 지금은 아이를 한 명 낳는 사람도 많
세계경찰이자 최대강국 미국의 수도 워싱턴과 케네디우주센터는 미국 대통령 이름을 땄다. 한국에도 한글창제와 압록강, 두만강, 4군6진 설치로 한반도 북방영토를 굳힌 세종대왕의 이름을 따서 한국의 행정수도 ‘세종특별시’가 탄생했다. 삼면 바다를 목숨을 바쳐 조선반도를 지킨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남해바다의 고흥우주센터는 ‘이순신 우주센터’ 명칭이 딱 이다.우리나라도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업적을 기리는 추모 시설물이 있다. 호남이 고향인 광주의 김대중 컨벤션센터. 경남 김해 봉화마을은 노무현 대통령 떠오른다. 대구경북 신공항 명칭은 박정
인간은 태어나서 영유아기와 아동기를 지나면 청소년기에 접어든다.청소년기는 12세~20세까지의 기간으로 중·고교시기를 포함하는데 일생에 있어서 성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로, 신체적 또는 체력적으로 완성되는 단계다.이후의 청년기와 장년기를 대비하여 체력을 비축하고 신체적 기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또한 체격의 발달과 함께 운동능력 또한 향상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하여 신체 전반적인 운동 기술을 습득하고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아울러 신체의 생리적 기능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시기이므로 충분한 운동시간과
19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 이후 급격한 과학문명의 발달은 사람의 생각을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또한 범죄행태도 예칙 불가능하게 진화했다. 시시각각 무엇이 달라도 달라진다. 인륜도덕을 악용 범죄 수단화하기도 한다. 범죄수단이 지능적이라서 속고 또 속는다. 범죄구분이 모호해 범법하고도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 나아가기도 한다. 한마디로 범죄도 지능화돼 가고 있다는 점이다.더한 문제는 로봇 인간범죄가 거리를, 하늘을 누비는 날이 머지않다. 뿐만 아니라 소유자가 밝혀지지 않은 로봇범죄 행위가 성행 사회질서가 극도로 문란해질 것이다. 그 범
현재는 입 마스크 시대 과거는 콧물이 줄줄 명찰 밑 코 마스크 수건 달고 다니던 어린 시절 ‘까치까지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노래 지겹도록 부르고 불렀다. 살아 보니 어린 시절 노년시절 설날 풍속도 빠르게 변한다. 차례상도 다문화 가정확산으로 홍동백서 조율이시 국산토종이 다국적으로, 음식 어물·과일차례상 조상이 하늘에서 끄덕인다.과거는 결혼식 주례 유명인사로 딱딱했지만 지금 주례는 혼주 차지, 축가에 가족섹스폰 등장이라는 감동의 콘스트 쇼다. 미래는 우리의 상상을 넘는 이벤트 그림 그려진다. 세상살이의 화려한
2021년 7월, 경찰 역사 76년 만에 가장 획기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는 ‘자치경찰제’가 출범하였다. 경찰청장을 정점으로 하는 중앙집권적인 국가경찰 구조가 경찰청장(국가경찰), 자치경찰위원회(자치경찰), 국가수사본부장(수사경찰)의 ‘3원’ 체제로 바뀐 것이다. 자치경찰은 아동·청소년·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지도·단속 및 교통질서 유지, 범죄예방과 생활안전 업무 등 시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의 안전 업무를 수행한다. 자치경찰은 주민자치행정과 경찰행정을 연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지방분권의 이념을 바탕으로 시민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유난히도 춥고 눈도 많이 내리는 계묘년이지만 한해의 출발은 항상 설레고 기대에 차게 됩니다. 이제 곧 설날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서 새해 덕담과 정을 나누는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서 민족의 대이동의 시작됩니다. 안전한 귀향과 귀성길이 되기를 바라며 교통안전에 대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최근 5년간(2017~2021)의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의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일평균 748건으로 평소(연
프랑스의 위대한 사상가 루소가 참회록에서 자기 자신이 살아오면서 있었던 일을 두고 ‘비열한 짓’이었다며 비판했다.그가 어렸을 때 자기 집에서 돈을 훔치고 여자 하인에게 누명을 씌웠다. 착한 여자 하인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억울하게 쫓겨났다.그 후 루소는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덮어씌우는 비열한 행동을 했던 것을 후회하며 괴로워했다. 그는 때론 괴로움에 잠을 못 자며 불쌍한 하인이 자꾸만 떠올라 그 일로 많은 고민을 했다고 썼다.잘 못된 행위란 그렇다. 평생 가슴에 남는다. 그런데 보통사람들 그중에서도 정치하는 아주 잘 못된 사람들 또
코로나19도 무서워 도망가는 검은 호랑이 흑호(黑虎)를 보내고 꽃피고 새우는 검은 토끼해 왔다. 치솟는 높은 물가와 내리막 낮은 고용절벽에 서민경제가 걱정된다. 봄이오면 배고픈 옛날 생각 짠하다. 춘궁기 보릿고개가 있던 내가 어린 시절은 모두가 가난했다. 멋모르고 할머니 손잡고 성당에 따라간 일들이 어렴풋이 그림이 그려진다. 성당에서 옥수숫가루를 얻어 빵을 만들어 먹고 옷이나 모자도 받아 성당 가는 날은 즐겁다.사탕과 과자 푸짐한 선물을 주는 성탄절은 발 디딜 틈도 없다. 원조받음 마감하고 주는 국가로 변신해 사는 시대 행복 짱이다
로렌스 C스미스 박사가 말한 인구통계, 천연자원수요, 세계화, 기후변화라는 지구적 힘 그 중 자연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인간을 빼놓을 수가 없다. 어른·아이 남녀 할 것 없이 인간이라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수질환경, 대기환경, 토양환경, 자연환경 그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오염을 시키고 있다.그런 인간이 끊임없이 증가해 왔다. 사람은 1만2000년에서 1만 년 전 여자들이 꼬챙이로 씨앗을 땅속에 심기 시작하면서 한 곳에 정착했다. 다시 말해 여자들이 일으킨 농업혁명이다. 그 당시 세계 인구는 100만 명이었다. 그런 인구가 여성
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어린이집의 관리·감독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관할하는 어린이집도 유치원처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관할로 두고, 한곳에서 관리·지원하는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새다.현재 만0~2살의 경우 어린이집에서 교육과 보육을 모두 담당하고 있으나 만3~5살 시기엔 교육과 보육이 각각 유치원·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되어 있다.관할부처도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유치원은 교육부로 다르고 어린이집은 사회복지기관, 유치원은 학교로 분류된다.이
최근 수돗물 위생 관련 연이은 사고로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2019년에는 수도관 내 침전물이 떠올라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적수사태가 발생했고, 2020년에는 수돗물 생산·공급과정에서 유입된 소형생물이 수도꼭지에서 발견되는 유충 사태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다. 이러한 사고들을 계기로 ‘깨끗하고 안전한 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요구가 증폭되면서 국가 상수도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인프라 확충 중심에서 벗어나 운영관리 고도화 중심으로 한발 앞
새해는 밝아 나이가 많아진다.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막내아들 대학 시험 뜬 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구성지게 부르는 인생 노년 김광석 노래다. 길거리나 반월당 지하광장 도시철도 타러 나가면 장수화와 고령화로 노인천국이다. 젊을 때와 달라 걷기도 힘들고 느리다. 전동차에 유모차에 몸을 의지하고 목발 지팡이로 억지로 걷는 분 보면 남의 일이 아니다.날이 가고 달이 바뀌며 햇수가 쌓이면 연세가 많아 피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