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의 광시좡족자치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하늘 아래 계림이 최고)’니 ‘신이 그린 산수화’니 흥감을 떠는 구이린(桂林)이 펼쳐져 있다. 연중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구이린의 백미는 리장이다. 이 리장 관광에서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이 ‘가마우지 낚시’다. 날개깃이 까맣게 젖은 가마우지가 물속으로 뛰어들어 물고기를 물어 올린다. 뱃전에 앉았다가 연신 물속으로 뛰어드는 가마우지와 쪽배 위에서 긴 작대기 하나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고기를 잡는 모습이 흐르는 강물과 어우러져 멋진
총선을 앞둔 여야 국회의원 후보들이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며 도전장을 내고 있다. 하지만 국회는 국가의 미래는 없고, 오직 당리당략만 앞세우는 듯하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처리 문제다.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은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부터 원전이 있는 전국 5개 시군의 자치단체장과 지역민이 줄기차게 국회 처리를 주장해 왔지만 허사였다. 국회의 직무 유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내 최대의 원전 밀집지역인 경북 울진 한울원전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울진범대위)가 지난
요즘 진료를 하다 보면 밤에 잠을 설친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 낮에 카페인을 많이 섭취해서 잠들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심한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해 신체 밸런스가 깨어져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불면증에 관한 한방진료는 체력이 떨어져서 오는 불면증과 신경성 불면증으로 나눌 수 있다. 체력이 저하되어서 발생하는 불면증은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기력이 떨어지면 피로감이 심하고 잠이 많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와는 반대로 몸이 과도하게 피로해져서 허열이 뜨게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의 모든 장기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는 세포이며, 세포는 각 장기에서 주어진 기본 업무인 단백질(효소)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세포의 핵은 그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유전정보와 개체를 다음 세대로 승계를 시킬 DNA를 가지고 있다.우선,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은 세포주기 5과정 중에서 중기(interphase)에 이뤄진다. 중기의 DNA는 염색질(chromatin)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세포분열 시 정확하게 DNA를 양분하기 위해 46개의 염색체(chromosome)로 묶여 있는 형태와는 구별이 된다.
교육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비전문가가 전문가를 가르치려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다.전문 자격증을 가진 자만이 교사가 될 수 있다.예부터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말은 그만큼 선생님의 인격과 권위를 존중하라는 말이다.교육은 국가 존망을 좌지우지하는 중대한 국가발전 전략이다.그러나 가르침과 지도를 거부하는 학생·잘못을 지적하면 교사를 괴롭히는 학부모·교권이 침해 당해도 확실한 판단을 유보하는 교육행정·학교가 학부모의 소원수리 발표장이 되어버린 학교, 오늘날 학교 공교육 현장이다.학생인권법이 발효되면서 교사의 권위와 교수권이
지난 8일 오후 발표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사장이 선정되었다는 뉴스가 각 언론매체에 올랐다. 그동안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의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지역사회도 이제는 앞으로의 포스코그룹 행보에 더 관심을 보일 일만 남은 것 같다.포스코가 2000년 민영화되기 이전에는 공기업인 태생적 국민기업으로 각인 되었다. 민영화 이후 20여 년 동안 국가기간산업으로써의 중차대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지만 최대 주주로 국민연금공단이 자리하고 있어 정부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
최근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부동산 투자처를 차지 못하고 있다. 베이비 붐 세대들이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연금 이외의 수익을 위해 부동산의 관심도가 높았는데 최근 금리 인상과 부동산 규제로 인해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주택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자금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은퇴를 앞 두고 있는 50-60대들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지만 실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신축 아파트 상가들이 일부 할인 분양을 하면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기는 쉽게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기독교에서 부활절은 성탄절에 버금가는 축일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었다 다시 살아난 날을 기념한다. 교회는 이날을 뜻깊게 맞기 위해 부활절 전 40일부터 사순절을 지낸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지난 14일)에 가톨릭교회는 신자의 이마에 재로 십자가를 긋거나 머리에 재를 얹는 의식을 갖는다. 이때 사제는 ‘사람은 먼지로 돌아간다’는 점을 환기하며 회개를 통한 자기 정화를 권한다.신자들은 이 기간에 사제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고해성사를 한다.
경북 도내 곳곳에서 최근 뺑소니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달 20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차량 운전자가 걸을 건너던 사람을 치고 도주했다가 검거됐다. 지난해 12월 10일 포항에서 음주 운전을 하던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차선 도색작업을 하던 사람을 친 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경북지역에서 이 같은 뺑소니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운전자의 인식 개선 대책이 급하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경북 도내 뺑소니 사건 발생 건수가 1320건이나 된다. 연평균 약 440건, 하루 평균
선거에서 이기려면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아무리 지명도가 높고 탁월한 능력을 갖춰도 유권자와 동떨어져 있다는 인상을 주면 표를 얻을 수 없다. 서민과의 친근감을 부각하기 위해 정치인은 자주 재래시장을 찾는다. 국밥, 떡볶이, 호떡, 어묵 등이 단골 메뉴다. 유력 정치인들은 겨울철 연탄배달 봉사도 빠뜨리지 않는다. 그들은 활동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 홍보물로 활용한다. 그 과정에서 코미디 같은 해프닝이 자주 벌어진다. 음식값을 몰라 비웃음을 자아내거나, 얼굴에 일부러 연탄 가루를 바르고 사진을 찍었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
인간은 앞날을 알고자 애쓴다. 시대가 바뀌어도 갈망은 여전하다. 고대 사회는 미래 예측 능력이 권력으로 통했다. 중국 상나라 현자는 갑골로 앞길을 점쳤다. 그리스 지식인 소크라테스도 델파이 신탁을 찾아 해답을 구했다. 오늘날 점성가·점쟁이·관상가·주술사가 여전히 활동한다.과학자는 학문적 지식과 통계분석에 근거해 장래를 진단한다. 다가올 위험을 회피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이끈다. 이러한 합리적 예상도 수시로 빗나가 대중의 신뢰를 잃는다. 역사가는 최고의 점쟁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를 살면서 과거를 알기에 미래의 흐름
인간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신의 목숨, 가족 안위, 나라 안보, 기업 경영, 재물과 권력 등이라고 할 것이다. 영웅이 아닌 일반인들은 자신의 출세나 건강, 부모와 자식의 부귀영화 등 소박한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한편 많은 사람은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큰 혜택을 보는 데도 나라 위한 일에는 인색하다. 나라라는 울타리가 없으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없다는 100여 년 전 사실을 잊은 것일까?인간이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호국정신, 청안이씨 가문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남긴 호국정신은 어떤 것일까, 가슴에 담고자 한다.
정부가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이 올해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신청하는 대학의 혁신 기획서 제출 시한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선정에 탈락한 대학들이 합종연횡하는 등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포항의 포스텍(포항공대), 안동대·경북도립대(국공립 통합)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비해 대구의 거점대학인 경북대 등 대구·경산권 주요 대학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특히 지난해 강원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부산대, 안동대 등 전국 거점 국립대학 대부분이 포함됐지만 경북
“이승만은 3·15 부정선거에 따른 4·19의거로 하야한 독재자”우리 국민 가운데 기초교육을 받은 사람은 물론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 대부분이 갖고 있는 이승만(1875~1965) 대통령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에게는 좀 더 많은 부정적 수식어들이 붙기도 한다. ‘미국 앞잡이’, ‘양민 학살의 주범’, ‘부정선거 방조자’, ‘막대한 비자금 조성자’ 등이다. 과거 정권의 이승만 위상 지우기가 얼마나 악랄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식어들이다.대한민국 건국과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생애에 대한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은
원자력발전은 효율적인 전력 생산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합리적인 에너지 수단이다.현재 원자력발전은 우리 산업의 기저전력으로 수많은 기업과 국민들의 일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발전과 동시에 발생되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다.현재 국내 원전의 임시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미래 원전 가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울원자력본부의 경우 2023년 3분기 기준 임시저장소(습식저장소) 저장률이 77.8%에 달하며, 2031년 포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악의 경우 사용후핵연료 때문에 원전 가동
혹한을 맞은 최근, 길 가던 러시아 사람들 머리에 고드름이 떨어져 여러 명이 사망했다는 뉴스를 읽었다. 추리 소설에서나 있을 법하던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다. 이는, 시베리아 혹한의 영향도 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너무 많은 경제적 부담을 안은 탓에, 백성이 혹독한 겨울을 잘 나도록 정부가 도울 수 없던 것이 큰 원인이라고 뉴스는 전했다. 그러니까 간접적이지만, 무심하게 그 지붕 아래로 지나간 사람들은 정부의 지나친 전쟁 비용 부담 탓에 억울하게 변을 당한 것이다. 전혀 죽을 이유가 없던, 그냥 길을 걷던 사람들
의료계가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면 충돌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을 보면 의료 수요에 비해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에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해결 방법론을 둘러싸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둘러싼 논쟁으로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당장 증원해도 의료인 양성에는 최소 10년이 소요된다는 정부주장과 갑작스러운 증원은 의료생태의 공멸을 불러온다는 의료계의 계산법이 각기 다르다. 정부는 코로나 이후 의료수요가 급증했고, 취약지역이나 특정 전공의 부족이 심각하고, 인구대비 의료인의 수가 OECD의 다
의대 증원에 반대해 의사단체들이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하기로 하면서 전공의 집단사직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이다. 전공의들의 대규모 집단행동으로 수술과 진료에 차질이 발생했던 ‘2020 의료대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서울시의사회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개최한 ‘의대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했다는 발언이 듣는 이들의 귀를 의심케 한다. 레지던트 1년 차 수료
“자유주의가 꽃피는 대한민국을 개혁신당의 당원과 지지자에게 약속하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제3지대 통합에 대한 지지자들의 반발이 거세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통합 이후에 ‘보수정당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그에 대한 답을 ‘자유주의’ 한마디로 대신한 것이다.‘자유주의’가 무슨 뜻인가. 우리 헌법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 학자들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자유민주주의’로 인식한다. 우리 정체성이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
사례1: 의료법인이 설립한 요양병원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 건강검진센터장으로 비의료인을 채용한 후 검진 매출액을 병원:센터를 20:80으로 분배한 후, 센터가 매출액 80%에서 병원이 부담하는 비용(검진장비, 검진공간, 내시경 및 암검진 인력 비용 등) 이외의 모든 비용(인력, 급여)를 부담한 후 남은 돈을 센터장의 인센티브로 지급. 검진센터 인력 구성 및 정원은 센터장이 결정하되, 건강검진 자체는 의료인에 의해 이루어짐.법원은 건강검진센터가 ‘사무장 병원’에는 해당하나, 검진 행위 자체는 의료인에 의해 이루어지고, 건강검진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