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제12형사부(어재원 부장판사)는 19일 외도한 남편을 살해하고 남편과 외도한 여성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 살인미수)로 기소된 A씨(59)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8일 밤 10시 45분께 대구 수성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술에 취해 귀가해 안마의자에 누운 남편의 온 몸을 흉기로 6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다음날 오전 9시 50분께 남편 B씨의 내연녀인 C씨의 영업장에 손님인척 들어가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린 뒤 C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도 기소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현장 부근에 돼지머리를 방치한 주민 2명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불기소(혐의없음) 처분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업무의 실제 피해자는 시공업체 소속 공사인력이고, 공사 진행에 아무런 장애가 발생하지 않은 데다 예정된 공사가 완료됐기 때문에 업무방해죄에서 요구하는 위력의 행사가 인정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또 현장에서 차량으로 공사를 가로막은 목사, 공사에 찬성하는 사람을 인터넷상에서 모욕한 네티즌, 공사 반대주민을 밀친 공사인력에 대해서는 사건처리기준에
포항 배치가 예정됐던 신형 200t급 경비함정이 목포행으로 변경되면서 지역 해상 치안공백이 우려된다.다수 사고가 발생하는 지역 특성은 물론이고 해당 경비함정 종류가 동해안에 용이한 점 등이 알려지면서다.18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포항해경은 현재 203정, 118정, 108정 등 총 3척 함정이 연안사고 수요 등에 대응하고 있다.하지만 108정 경우 1995년 건조됐고 통상 내구기한인 20년을 훌쩍 넘어선 29년째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해경은 내구연한을 초과해 운용 중인 노후 소형함정 대체 건조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당초 계획에
대구지법 제11민사단독 김희동 부장판사는 계엄포고에 따라 계엄사령부 지휘 아래 별도의 체포·구속영장 없이 검거돼 삼청교육대에서 순화교육을 받다 가혹행위를 당한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억5000만 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면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1980년 8월 21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구금된 뒤 9월 5일부터 10월 4일까지 제1179부대(삼청교육대)에서 순화교육을 받았고, 동해안경비사령부 근로봉사대에 배치돼 강제노역을 하다 1981년 1월 16일 제2사단으로 이
대구지법 제23민사단독 박상인 부장판사는 팔공산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다 바위에 부딪혀 상해를 입은 10대 A군 아버과 A군 아버지가 대구시를 상대로 낸 2억2300여만 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2022년 7월 20일 오후 2시께 당시 17살이던 A군은 대구 동구 도학동 팔송산 자연공원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 다이빙을 했고, 이 과정에서 흉복부가 수면 아래에 있던 바위에 부딪히면서 췌장 손상, 외상성 파열 등의 상해를 입었다.소송을 제기한 A군과 A군 아버지는 자연영조물인 계곡은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배관진 부장판사는 18일 뇌물 등 16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전 대구 동구청 소속 5급 사무관 A씨(59)에 대해 징역 1년 6월과 벌금 2600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1600만 원을 추징할 것도 명했다.배 부장판사는 “직무집행의 공정성 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피고인이 수수한 금품의 액수가 크고, 납득하거 어려운 이유로 범행을 부인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청도경찰서는 최근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노인복지회관 및 관내 경로당 등을 방문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고령 운전자 면허증을 자진반납 시 청도군에서는 교통비(20만 원)를 지원하고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행복 택시를 운영하고 있음을 홍보하고 교통사고 사례 및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청도경찰서 교통관리계는 “가족과 이웃들의 안전을 위해 고령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장재기 기자 jjk@kyongbuk.com
대구고법 제2형사부(정승규 부장판사)는 17일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별거하며 이혼을 논의하던 남편과 자녀들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고 청취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로 기소된 A씨(37·여)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6월 및 자격정지 1년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2014년 10월 B씨와 혼인해 두 자녀를 둔 A씨는 2020년 2월께 부부싸움을 하던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A씨는 주거지를 나와 생활하면서 B씨와 이혼을 논의하게 됐다. 2020년 5월 무렵부터는 A씨는 자녀들과 아파트에 살고 남편 B씨는 원룸
대구지법 제2형사단독 이원재 판사는 스토킹에 이어 살인을 예비한 의뢰인에게 피해 여성의 연락처와 사진 등을 제공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불법 흥신소 운영자 A씨(49)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3405만 원을 추징할 것을 명했다.A씨는 지난해 7월 20일 수년 간 혼자 좋아하던 30대 여성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B씨(33·구속 기소)의 의뢰를 받은 뒤 피해 여성의 집 주소를 알기 위해 차량으로 미행하고 얼굴 사진을 찍어 B씨에게 전송한 뒤 70만
스토킹하던 피해자에 대한 살인을 예고하고 흉기 등을 준비해 살인을 예비한 30대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하던 중 피해자의 사진을 촬영해 전달하고 미행한 흥신소 운영자의 범죄혐의를 포착하고 방대한 분량의 증거를 분석해 추가로 25건의 범죄를 규명해 직접 구속 기소했다. ‘강력전담검사’인 대구지검 형사2부 김서영(사법연수원 43기) 검사 이야기다. 대검은 ‘2023년 하반기 형사부 우수검사’로 선정했다.김 검사는 외국인 연구원 10명의 인건비 1억4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사립대 교수 사건에 대한 면밀한
대구지법 제4형사단독 김대현 판사는 불씨가 남은 담배꽁초를 버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건물에 화재가 나도록 한 혐의(실화)로 기소된 혈액원 직원 A씨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2022년 7월 10일 새벽 1시 6분께 당직 근무 중 혈액창고 인근에서 직장동료와 담배를 피운 뒤 완전히 끄지 않은 담배꽁초를 플라스틱 쓰레기통에 버려 건물 일부를 태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담배꽁초 때문에 쓰레기에 불이 붙었고, 이 불이 혈액창고 출입구 옆 건물 외벽을 거쳐 같은 건물 1층 혈액공급실 내부까지 번지면
대구고법 제2형사부(정승규 부장판사)는 17일 뇌물 1억3000여만 원을 수수한 뒤 중국으로 도주했다가 18년 만에 허위 신분증으로 만든 여권으로 국내에 입국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뇌물, 위계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전 행정자치부 4급 공무원 A씨(72)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4년 6월을 선고했다. 1억3800만 원을 추징할 것을 명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무의 불가매수성과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크게 저해한 피고인의 죄책이 매우 무거워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지만, 초범
대구지법 제5형사단독 정진우 부장판사는 윤활유 주입 작업을 하던 골판지 제조 설비에 끼어 노동자가 숨지게 한 혐의(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경산 소재 골판지 제조업체 대표이사 A씨(66)에 대해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안전관리실장 B씨(60)에게는 금고 4월에 집행유예 1년, 회사법인에 대해서는 벌금 80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근로자의 사고 방지 의무와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지난해 3월 30일 오후 4시 40분께 경산시의 골판지 제조공장에서 기계설비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는 16일 서울중앙지검에 포항 촉발지진 최고 책임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처벌하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범대본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촉발지진이 문재인 전 정부의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과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 정부 출범과 함께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중단됐던 지열발전 물 주입 등 작업을 무리하게 재개하다가 촉발지진을 발생시켰다는 취지다. 즉 지열발전 주입공에 물을 주입하다가 일정규모 이상
포항의 한 식당에서 근무하던 40대 여성이 손님 가방에서 10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구속됐다.16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해도동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A(40대·여)씨가 지난해 4월 11일 오후 11시쯤 술에 취한 손님 가방에서 현금과 귀금속 등 10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A씨는 범죄를 저지른 후 지인 집 등에서 숨어지내다 지난 10일 경찰에 붙잡혔다.그는 절도 등 전과 8범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지난 12일 A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으며, 여죄를 조사하고
대구지검은 대구은행 해외 자회사인 DGB SB의 상업은행 인가를 위해 캄보디아 현지 공무원에게 전달할 로비자금을 브로커에게 제공한 혐의(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김태오 DGB 금융그룹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4명에 대해 1심 무죄 판결에 불복해 16일 항소했다.검찰은 1심 판결은 DGB SB와 캄보디아 공무원 측 간의 금품수수 사안으로 ‘국제상거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DGB금융지주 및 구은행 임직원들의 결정과 지시에 따라 국내에서 부외자금으로 조달하고 단지 형식상 캄보디아
대구지법 제4형사단독 김대현 판사는 16일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로 빌라 6채를 매입해 세입자들로부터 전세보증금 5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은 데다 피해금액의 절반 이상이 복구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과 서구·달서구 등지의 빌라 6채를 금융권 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만으로 순차 매수한 뒤 담보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의 합계액이 빌라의 담보평가액을 초
포항지진 정신적 위자료 소송 접수와 관련, 환불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소송접수 누락 인원이 약 3000명이라고 알려지면서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가 법무법인을 고발한 이후 논쟁이 점화하고 있다. 15일 포항시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청한 A씨(40대)는 B법무법인 온라인 창구를 통해 지진소송을 접수했다. 하지만 성공보수 부분에서 이 법무법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봐 타 변호사로 이전하려고 했다. 문제는 B법무법인 측에서 사실상 환불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것. 착수금 3만원에 성공보수 5%이지만 부
대구지법 제11형사부(이종길 부장판사)는 타인 간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하고 지인에게서 2800만 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사기)로 기소된 A씨(59·여)에 대해 징역 6월 및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2021년 11월 25일께 B씨가 자신의 가게에서 봉사단체에서 알게 된 C씨와 휴대전화 스피커폰 기능을 이용해 통화하는 것을 자신의 휴대전화 녹음기능을 이용해 몰래 녹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C씨가 자신에 대한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전해 듣고 증거로 남겨두기 위
1885년 3월 24일 충북 옥천군에서 태어난 A씨는 1920년 2월께 옥천군 청서면에서 산림의 면재산권 지정을 막기 위해 군중을 모아 면장을 납치하고 군청에 항의할 것을 선동하다 붙잡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일제강점기에 국내에서 항일운동을 한 것이다.A씨는 1937년 6월 13일 사망했는데, 친손자 B씨가 2022년 A씨의 독립운동 행적을 찾아내 국가보훈부에 국가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 국가보훈부는 2022년 8월 15일 A씨에 대해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B씨는 이틀 뒤 독립유공자 등록 신청을 했고, A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