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이 제86회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흑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아카데미영화상 역사상 처음이다. 알폰소 쿠아론이 메가폰을 든 '그래비티'는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7관왕에 올랐다. '노예 12년'은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여우조연상(루피타 니옹), 각색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는 9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노예 12년'은 1840년대 노예로 팔린 한 흑인의 이야기를...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외화로는 샘 워싱턴 주연의 '아바타'(2009) 이후 두 번째이며 한국영화를 포함하면 11번째다. 배급사 소니픽쳐스릴리징 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근거로 '겨울왕국'이 2일 오전 11시20분께 1천만 315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개봉 46일 만에 거둔 성적이다. 국내 극장가는 '변호인'이 1천만 관객을 넘은 지 42일 만에 또 한 번 1천만 영화를 배출했다. 영화는 개봉 직...
'최진성 감독이 연출한 '소녀'가 다음 달 5~9일 프랑스 도빌에서 열리는 제16회 도빌아시아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배급사 CJ E&M이 25일 밝혔다. CJ E&M에 따르면 브루노 바르드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독창적인 소재와 힘 있고 설득력 있는 연출력으로 한국영화가 국경을 넘어 존재해야 할 활력과 필요성을 제시해준다"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소녀'는 마을에서 '왕따'를 당하는 한 소녀를 지키려는 한 남자의 극단적인 선택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됐으며 지난해...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송병복)는 27일 홍보관 대강당에서 영화 '피끓는 청춘'을 무료 상영한다. 배우 이종석, 박보영이 주연한 영화는 1980년대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고교 로맨스 코미디로 여자 일진 영숙(박보영)과 카사노바 중길(이종석), 싸움짱 광식(김영광)의 삼각관계를 주제로 한다. 영화는 당일 오후 1시 30분, 4시 30분, 7시 30분 등 모두 3회에 걸쳐 상영되며, 15세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디즈니의 '겨울왕국'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봄 방학을 맞아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개봉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개봉한 장형윤 감독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는 마법 때문에 여성성을 가지게 된 인공위성과 실연 탓에 마음을 잃어버린 남자의 가슴 아픈 사연과 그 극복기를 그렸다. 인공위성이 주인공이고, 그 인공위성이 아톰처럼 로봇소녀로 변신한다는 점이 신선하다. 화장지 마법사, 흑돼지인 북쪽마녀, 간을 사냥하는 오 사장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꾸며준다. 여기에 가끔 나오는 ...
앞으로 일반 2D 영화의 관람료는 최대 1천 원 오르고 3D 영화는 최대 2천 원 내릴 전망이다. CGV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영화 관람료 다양화 정책을 오는 24일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일부 극장에서 한정해 시행해 오던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전국 최대(111곳)의 멀티플렉스 체인을 보유한 CGV가 2D 영화 관람료를 인상함에 따라 업계 2위인 롯데시네마와 3위 메가박스도 조만간 영화 관람료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CGV는 시간대에 따라 일반 2D 영화는 5천~1만 원, 3...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제작진과 시민사회단체는 영화 상영에 불이익을 가한 혐의로 롯데시네마를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하나의 약속' 제작위원회·개인투자자모임·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한국영화프로듀서연합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롯데시네마 영등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시네마가 영화 상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영화 제작진에 피해를 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롯데시네마가 입장권 수입을 올리는 데 전관예매가 훨씬 유리...
국내에서 707만 명을 동원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012)의 속편이 한국에서 촬영된다. 마블 스튜디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어벤져스'의 속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주요 장면을 한국에서 촬영한다고 발표했다. 마블의 케빈 파이기 대표는 "첨단기술과 아름다운 경관, 현대식 건축물이 공존하는 한국은 대규모 블록버스터를 촬영하기에 최적의 로케이션"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런던을 중심으로 서울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이탈리아의 아오스타벨리 등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어...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서울독립영화제 앵콜전, 2013 독립영화의 시대정신'을 연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소개됐던 한국 독립영화와 관심을 모았던 해외 초창작들을 다시 한 번 만나는 자리다. 지난해 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수련'과 개막작 '서울연애'를 비롯한 한국 독립영화와 함께 해외 초청작으로 상영된 켄 로치 감독의 '1945년의 시대정신', 왕빙(王兵) 감독의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등 14편의 장편 영화가 상영된다. ...
지난해 연간 8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끝난 경주문화재단의 '실버명화극장'이 올해도 계속 공연된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실버명화극장'은 오는 3월5일 '미워도 다시한번2'를 시작으로 올해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상영한다. 특히 이번에 상영될 영화들은 2013년도에 관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했으며, 매월 마지막 주는 외화특집으로 '벤허',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등의 대작을 상영한다.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한 문화 복지 프로...
군위군은 13일 오후 7시30분에 디지털 개봉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상영한다.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는 사나운 용 스마우그가 뺏어간 동쪽의 에레보르 왕국을 되찾고자 떠났던 호빗 원정대와 그들을 죽이려는 오크족, 또 호빗을 잡고 오크족을 물리치려는 요정족이 뒤섞이면서 발생하는 혼란을 탄탄한 리듬감으로 표한한 영화이다. 피터잭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J.R.R. 톨킨의 원작 소설을 토대로 한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는 앞으로 펼쳐질 '반지의 제왕'의 거대한 신화 속에 난쟁이족 전설의 이야기를 ...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주말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설 연휴 빼앗겼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지난 7~9일 주말 사흘간 전국 939개 관에서 117만 507명(39.3%)을 모아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778만 4천126명을 모아 '미션 임파서블:고스트프로토콜'(757만 명)을 밀어내고 역대 외화 순위 4위에 올랐다. '겨울왕국'은 역대 외화 순위 3위인 '트랜스포머 3'(7...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개봉한 지 3주가 넘었어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1~2위를 다투고 있다. '쿵푸팬더 2'가 보유한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506만 명)은 일찌감치 깼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수록된 음원마저 각종 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겨울왕국'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각에선 애니메이션으로는 불가능하리라 여겨졌던 '천만 고지'까지 밟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예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겨울...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제목만 보면 영락없이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 우리별이라는 행성에 사는 얼룩소의 이야기 같다. 그런데 제목과는 달리, '우리별…'은 아이들보다는 성인들이 공감할 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애틋한 첫사랑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마법 때문에 여성성을 가지게 된 인공위성과 실연 탓에 마음을 잃어버린 남자의 가슴 아픈 사연과 그 극복기를 그렸다. 인공위성 우리별 일호(목소리 정유미). 20년 동안 같은 곳만 바라보다 보니 좋아하는 것들이 생겼다. 뜨거운 김이 나는 커피, 버스를 기다리는 사...
SF 영화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스타워즈' 시리즈 전편이 설 연휴 기간 EBS에서 방송된다. EBS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스타워즈 시리즈 1~6편 모두를 방송한다고 28일 밝혔다. 영화가 제작된 순서대로 '새로운 희망', '제국의 역습', '제다이의 귀환', '보이지 않는 위험', '클론의 습격', '시스의 복수'가 매일 두 편 씩 전파를 탄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는 '우주 대서사시'로 불릴 만큼 풍부한 이야기와 당시 할리우드 기술이 집약된 화려한 영...
설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는 다양한 영화를 준비하며 관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수상한 그녀' 등 한국 영화 기대작 4편과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변호인' 등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한국영화 4파전…치열한 경쟁 예고 4대 투자배급사의 '수상한 그녀', '피끓는 청춘', '남자가 사랑할 때'(이상 22일 개봉), '조선미녀삼총사'(29일 개봉)가 설을 맞아 개봉,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CJ E&M의 '수상한 그녀'는 시간 여행을 통...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한 달 동안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던 '변호인'을 밀어내고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지난 17~19일 전국 1천9개 관에서 103만 6천102명(매출액 점유율 41.5%)을 모아 4주간 정상을 차지했던 '변호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변호인'은 629개 관에서 51만 759명(19.8%)을 모아 2위를 차지했으나 누적관객에서는 1천16만 511명을 동원해 한국영화로는 9번째로 1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
손동작 몇 번으로 손쉽게 여학생의 마음을 훔치는 홍성농고 최고의 바람둥이 중길(이종석). 동네를 평정한 일진 영숙(박보영)의 구애를 받지만, 그녀를 흠모하는 양아치 우두머리 광식(김영광) 탓에 영숙만은 본척만척한다. 이상한 삼각관계가 형성된 사이, 폐병쟁이 소희(이세영)가 전학 오면서 이 같은 구도가 깨진다. 중길은 소희와 사귀려고 온갖 '비기'를 다 구사하지만, 서울서 내려온 깍쟁이의 '내공'은 보통을 넘는다. 그러던 어느 날, 소희에 대한 중길의 '적극적인' 태도에 신경이 쓰이던 영숙은 소희의 정체를 눈치 채고,...
청마의 해를 맞아 말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상영하는 특별전이 마련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16~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말의 해 특별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영화로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특별은곰상을 받은 강대진 감독의 '마부'(1961),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말띠 신부'(김기덕·1966), 김보연과 사미자가 호흡을 맞춘 '말띠며느리'(이형표·1979)가 상영된다. 외국영화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워 호스'(2011)와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벨라 타르의 걸작 ...
△ '한 번도 안 해본 여자' = 30대 중반에 이르렀지만 남자 경험이 전혀 없는 통계학과 부교수 말희(황우슬혜). 저명한 예술가였던 아버지가 숨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술학원 여강사 세영(사희)이 아버지가 남겼다는 각서를 들고 그녀 앞에 나타난다. 세영은 집을 넘긴다는 내용을 담은 각서를 근거로 말희에게 퇴거를 요구하고, 둘은 협상 끝에 동거하기로 합의 본다. 영화는 남자 경험 없는 말희가 바람둥이 세영과 동거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성인 코미디물로, 순진한 여자가 여러 사건을 경험하면서 진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