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8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편성 시기를 앞두고 민간 행사, 보조사업, 출연금 등에 대한 사업 타당성 분석에 돌입했다. 사업효과가 미흡하거나 비효율적인 사업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 관련기사 3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기개선과 안정적인 세수 확보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짐에 따라, 대구시는 예년보다 한발 앞서 민간 행사, 보조사업, 출연금 등에 대한 재정분석과 재정 다이어트에 나서는 등 불확실한 재정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대구시는 민간 행사, 보조사업, 민간위탁사업 및
영천 등 전국 7개 인구감소 시·군의 ‘생활인구’가 처음 산정돼 맞춤형 정책 추진에 활용된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체류하며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인구로 보는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교통·통신의 발달로 이동성과 활동성이 증가하는 생활유형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 도입된 제도로 주민등록 인구뿐만 아니라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과 외국인까지 포함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역 여건, 체류 목적, 정책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활인구 시범산정 대상지역으로 7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지역
정부가 민간단체 보조금 점검에 이어 부적절한 지방보조금을 과감하게 줄이기로 했다. 지방보조금이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되거나 여러 보조금을 중복으로 수급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건전하고 투명하게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행정안전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보조금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지방보조금 예산편성 가이드라인을 지방자치단체에 보냈으며, 지자체와 함께 지방보조금의 편성-집행-결산 전 과정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지방보조금은 21조3000억 원 규모로 비영리단체 등을 지원하는
정부가 8월 한 달간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불법하도급 합동 단속을 벌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달 불법하도급 집중 단속 때 공공 발주기관 43곳과 인허가청(지자체) 12곳 담당자가 참여하도록 해 상시 단속체계를 만들겠다고 1일 밝혔다. 집중단속 대상은 공공공사 62개, 민간공사 89개다. 국토부는 지난 5월 23일부터 불법 하도급 의심 현장 508곳에 대한 불시 단속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100일간의 집중단속을 마친 뒤 근절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가 지난달 21일까지 60일간 292개 건설 현장을 단속한 결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일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 되는 영역이다. 다만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던 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야권 등의 언론 장악 시도 주장에 대해 “나는 20여 년 언론계에 종사했던 언론인 출신이고, 자유민주 헌정 질서에서 언론 자유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자는 그러면서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그래서 무책임하게 가짜 뉴스를 퍼 나른다거나, 특정
정부가 수해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소상공인 지원 규모를 한시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집이 완전히 부서진 경우 위로금을 포함해 최대 1억300만 원을 지원해준다. 침수 주택도 종전보다 배로 인상된 60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도 최대 700만 원 지원과 업장별로 200만 원씩 별도로 지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해 피해 지원기준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중대본이 가동됐던 지난 7월 9일부터 27일까지 총 19일간의 장마 기간에 피해를 입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각종 복지사업의 기준이 되는 ‘기준 중위소득’이 내년도 4인 가족 기준 6.09% 인상된다. 맞춤형 급여체계 전환 이후 가장 큰 인상 폭으로, 그만큼 복지사업의 대상이 넓어지게 됐다. 급여별 대상자 선정 문턱도 낮춰 기준 중위소득의 30% 이하가 받던 생계급여는 32% 이하가 수급하는 것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제70차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개최해 2024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급여별 선정기준, 최저보장수준을 심의·의결했다. 기준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줄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가
정부가 올해 종료 예정인 비과세·감면 제도 71개 가운데 65개(91.5%)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10개 중 9개를 세금을 면제하거나 깎아주는 것이다.이는 중산·서민층, 농어민, 중소기업의 세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이지만, 국가재정은 14조 원 가량 부담이 될 수 있다.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3년 세법개정안’에서 기한만 연장하는 제도는 58개, 구조를 재설계해 기한을 연장하는 제도 7개를 제시했다.이 중 70%를 웃도는 47개는 ‘적극적 관리대상’이었다. 정부가 분류하는 3단계(구조적 지출, 잠재적 관리대상, 적극
전례 없는 물 폭탄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경북·대구에 막대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일부 경북 지자체는 재원부족 등의 이유로 국가 위기 상황대응을 위한 재난예비비 조차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안전부가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에 제출한 ‘2023년 당초 예산 예비비편성현황’에 따르면 경북·대구 지역 지자체 중 칠곡군과 고령군 두 곳이 재난예비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문경시가 2.4%로 재난예비비 비율이 가장 높았다. 상주시 1.7%, 의성군 1.5%, 김천시 1.5%, 영천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경북·충북·충남·전북 등 9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3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가 지원은 직무에 복귀한 이상민 장관이 전날 호우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지자체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빠른 복구를 위해 응급복구비 규모를 예년보다 대폭 확대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장관은 전날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만장일치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하며 직무에 복귀한 후 첫 일정으로 충남 청양군을 방문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7일 9개 시·도에 106
지하공간 침수와 산사태에 대한 민관회의체 구성을 위한 법령과 제도가 개편될 전망이다.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26일 봉화, 영주 등 경북의 폭우 피해 현장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산사태 등 재해의 분야별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영주시 낙화암천 제방 피해 현장과 봉화군 오그래미 마을을 찾아 “필요한 제도가 있으면 만들고 잘못된 관행이나 제도가 있으면 다 처음부터 다시 깨부수고 만들겠다”고 했다.이 장관의 이번 발언은 변화된 산림재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도적 시스템을 바
올여름 대량의 장맛비와 국지성 극한호우로 인해 대규모 수해를 입은 경북도가 재난대응 시스템의 전면적 혁신에 나선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재난관련 담당 실국장 원탁회의를 열고 “기후위기에 따른 새로운 재난에 당장 준비해야 할 것은 사람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며 “재난이 발생한 위험지역에 안전지대를 새롭게 지정하고 재난방어체계가 설계된 안전대피건축물을 시범적으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이날 회의에서 이 지사는 “현재 피해가 발생한 도내 지역을 보면 다행히 마을회관 등이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마을회관이 과연 안전한 곳이라고 말할 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사후 복구 중심의 재난관리체계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청구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 장관은 이날 첫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기존 자연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재난 예방·복구 사업의 속도를 내고 관련 예산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관리체계를 재점검하고 사후 복구 중심에서 사전
헌법재판소가 25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 논란으로 탄핵소추 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심판청구를 기각했다. 이날 헌재 결정에 따라 이 장관은 직무정지된 지 167일 만에 장관직에 복귀했다. 헌법재판소는 이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요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하면서, “이 장관이 기본권 보호 등 헌법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이태원 참사는 어느 하나의 원인이나 특정인에 의해 발생한 게 아니라, 재난안전법상 주최자 없는 축제의 안전관리와 매뉴얼의 명확한 근거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이강덕 포항시장이 24일 집중호우 대비 형산강·냉천 유역 대책 확인을 위해 포항을 방문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시의 주요 현안사업인 형산강 홍수통제소 신설을 검토해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포항남·울릉), 손옥주 수자원정책관, 안상혁 도시침수대응기획단 부단장, 홍동곤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박동엽 경상도 건설도시국장 등 관계자들이 한 장관과 함께 형산강과 냉천을 둘러봤다. 한 장관은 포스코 그린환경타워를 방문해 형산강 준설 등 하천 정비계획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이어 냉천 재해복구
국무조정실은 24일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중대한 직무유기’ 혐의로 충북도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관계자 12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충북경찰 소속 경찰관이 ‘허위 보고’를 했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한 지 3일 만이다. 국조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송 지하차도 사망 사고와 관련한 원인 규명을 위해 감찰을 진행하던 중 충북도 본부 및 도로관리사업소, 행복청 관계자의 중대한 직무유기 혐의가 발견되어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한 대상은 충북도
정부가 수해 방재예산을 늘리고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등 근본적인 시스템 개편에 나선다. 재해·재난이 상시화해 사실상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떠오른 만큼 기존 대책·방안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지자체가 정비 예산을 부담하는 지방하천과 달리 국가하천은 100% 정부 재정으로 관리한다. 따라서 나랏돈이 투입되는 국가하천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예산 투입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획재정부와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자연재해 빈도와 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추세를 고려해 ‘2024년
포항시가 2024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의 건전 재정 운용 기조 아래 올해 세수가 약 40조가량 감소할 것이 예상되면서 시는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올해 두 차례의 국비확보 보고회를 통해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설득력을 높이는 한편, 끊임없이 중앙부처를 방문해 내년도 국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기재부 1차 심의에 대비해 지난 5월 9일 농림해양예산과를 시작으로 6월 20일 국토교통예산과까지 7개 예산과를 대상으로 국장 또는 부서장들이 직접
올해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과정에서 대구시와 경찰이 충돌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법제처 유권해석을 관련 자료로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집회신고가 이뤄졌더라도 도로점용 허가권이 배제되지 않기 때문에 대구시의 대응이 부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홍 시장이 법제처 유권해석 중 도로점용허가를 받도록 하는 원칙을 부각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집회·시위에 관한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법제처 유권해석은 지난 21일 시에 전달됐다. 이를 확인한 홍 시장은 다음 날인 지난 22
7월 출범한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이 포항에서 지방시대 정책에 발맞춘 전략 특강을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21일 포스코국제관에서 DGB금융그룹 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 주최로 열린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의 특강을 청취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강사로 초청, ‘새로운 지방시대 전략-이제는 지방시대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지방시대 정책에 맞춰 ‘기회발전특구’를 운영하는 방법, 기업의 지방투자확대 및 일자리 창출 촉진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 등에 대한 특별 강의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