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정리수납 봉사단(회장 원종숙)은 지난 9일 북부동 지역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대청소 및 정리수납 등 봉사활동을 했다.이날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시간을 낸 단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오랫동안 치우지 않고 방치된 각종 생활 쓰레기와 물품을 정리하고 주방과 화장실의 찌든 때를 닦아 내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이 되도록 정리했다.원종숙 회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어르신의 표정이 밝아지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이웃을 방문해 함께 정리 정돈을 하고 정리수납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지난 2016년 보수의 심장 국회의원선거 포항북선거구에서 첫 여성국회의원이 탄생했다.유사 이래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현대에 와서는 철강산업을 터전으로 삼아온 포항 지역 특성상 억센 남성들의 세상에서 여성이 국회의원을 배출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시절, 모두의 우려 속에서 김정재 국회의원이 당선된 것이다.그리고 7년 4개월.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김정재 의원은 국회 입성과 함께 4번에 걸쳐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대변인을 맡아 당의 목소리를 냈으며, 국회 과방위·농림위·산자위·여가위·예결위 등 5개 상임위와 재난안전대책특위 간사직
△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운세상에 나온 지 7일 만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대과에 급제해 관리로 벼슬살이를 시작한 지 한 해도 안 돼 누명을 쓰고 파직됐고 그에 더해 옥고까지 치렀다. 불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장으로 몸을 일으켜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전쟁 중에 아내가 병에 걸려 죽었고 아내의 초상을 치른 다음 날 그 역시 병에 걸려 진중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때 그의 나이 37세였다. 운명은 짧은 그의 삶에 내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지만, 그는 불운에 휘둘리지 않고 영웅적 삶을 살다 세
K-팝 등 K-컬쳐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K-컬쳐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외국인들의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직접 익히고 배우려고 하는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한글파괴, 세대 간 다른 용어 사용으로 세대 간 단절 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아직 남아 있는 한문·일본어 표기를 쉬운 한글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제577돌 한글날을 맞아 김덕호 경북대 한국어문화원장(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을 만나 한글날의 의미와 한글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들었다. △한글이 지니
“구리 78%, 주석 22%가 만들어내는 미학(美學).”포항에 수많은 인생 풍파를 이겨내고 40년 넘게 유기 공예 외길을 걸어온 남자가 있다.이상주(63) 천마유기공방 대표는 말은 어눌하고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장애가 있지만 한 땀 한 땀 깎여가면서 은은한 빛을 내는 유기와 닮아 있었다.4일 만난 이 대표는 수수한 미소를 띤 채 경북일보 취재진을 맞이했다.포항시 북구 기계면 지가리 조그마한 도롯가에 자리잡은 공방 내부는 쌉싸름한 금속 냄새와 1000℃를 넘는 주물 고로 등으로 수많은 공예작품 탄생을 짐작게 했다.전통을 고수하는 이
‘엉클권사랑나눔봉사단’의 14·15·16호 후원의 집이 연이어 탄생했다.김천시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주)다이나믹세미텍 이수호 대표가 엉클권사랑나눔봉사단 ‘제15호 후원의 집’으로 등록하고 지난 4일 현판식을 가졌다.이 대표는 “평소 아버님이 엉사봉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 이번 기회에 후원의 집으로 등록하게 됐다”고 했다.이날 현판식에서 권 단장을 비롯해 박시영 후원회장, 허정수 봉사단 자문위원, 김국진 총괄부단장, 오경숙 청소년부단장 등 엉사봉 회원들이 참여해 축하했다.같은 날 구미시 원평동에서 구미로드호텔을 운영하고 있
‘2023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 봉화예선’이 4일 봉화군 봉화초등학교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안전골든벨 봉화예선에는 지역 초등학교 4·5·6학년 150명과 지도교사,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 학생들과 학부모, 지도교사들이 마지막 골든벨이 울릴 때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응원하고 파이팅을 외쳤다. 문제 풀이에 앞서 봉화소방서 도지영 소방장이 ‘지진에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지진 발생 시 대피요령과 피난 시 주의할 점을 퀴즈로 풀어보며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어 블루매직 박준용
‘과학기술’은 국가산업 경쟁력이자 국력 원천이다. 경북일보는 ‘실사구시(實事求是) 과학 정신’을 정립하고 기초과학이 국부 창출 원천이 되도록 각 분야 권위 있는 과학 인재와 대담을 통해 한국 과학이 나아갈 길을 지속 모색하고 있다. 이번 주인공은 미국 메릴랜드주립대학교 이창민(35) 과학자다. 이창민 과학자는 경북과학고등학교 12기 졸업생이다. 그는 카이스트 물리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2017년 9월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전자공학과 Edo Waks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2022년부터 해당 그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의 지방재정분권과 지방정부에 과세자주권을 부여하는 법과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강성조 한국지방세연구원(KILF) 원장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KILF 원장실에서 경북일보-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과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자치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강 원장은 “우리나라 지방세 비중은 24.7%로 주요국가인 캐나다(55.1%), 독일(53.7%), 미국(46.5%), 일본(37.7%) 등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지방세의 세율과 감면에 대한 권
한지는 여느 공예와 달리 평면공예이고 가볍다.입체성과 무게가 있는 실용적인 물건에 예술적 가치를 더한 것을 공예품이라 하는데, 종이는 다른 공예품에 비해 예술성을 추구하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공예품이라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기계로 일정하게 생산되는 공산품으로 치기에는 억울할 정도로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지녔다. 그것은 한지작업이 수작업이기 때문에 한 장 한 장 사람의 공력이 느껴지는 한지의 멋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공예품이 단일로서 완성되는 예술품인데 비해 종이는 그 자체로서 완성품이면서 동시에 그 종이에 글씨가 쓰여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89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에 봉착한 상주시는 고령화와 저출산의 문제와 함께 청년층의 유입 정책이 과제로 대두했다.현재 상주시는 경북 시 단위 청년 인구(15~39세) 최하위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중 청년 비율이 19.4%로 전국 평균(30.5%)과 경북 평균(25.4%)보다 현저히 낮다.이런 현실에서 청년들의 신선한 시각으로 지역 가치를 발굴해 상주 귀촌과 정착을 견인하는 청년 공동체 ‘이인삼각 협동조합(대표 서민수)’이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올해로 3년 차를 맞는 ‘
경제적으로 어려워 대학시절 학자금대출 등 국가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무사히 마친 20대 청년이 한국장학재단에 11억 원을 기부해 화제다.3일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한국장학재단에 일시금 10억 원과 매월 1억 원의 정기기부를 했다. 모두 11억 원이다. 2009년 한국장학재단 설립 이후 청년기부자로서는 최대 규모의 기부액인데, 개인 기부금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크다.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과 근로장학금, 학자금대출 등으로 학업을 마친 A씨는 “사람들이 숨이 트일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면
필자는 ‘풍수썰전’ 기고에서 경주 양동마을 풍수에 대해 다룬 적 있다. 그때는 양동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풍수적 특성을 설명했다. 이에 이번 회는 월성 손씨 대종가이자 마을의 풍수적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백당(書百堂)을 알아본다.‘손동만 가옥’, ‘송첨 고택’, ‘월성 손씨 대종가’ 등 여러 이름이 붙지만, 그래도 귀에 익숙한 이름은 서백당이다. 마을의 손씨 입향조인 손소(孫昭·1433~1484)가 조선 세조 5년(1459)에 양동 처가 마을에 정착하면서 지은 집으로 전한다.서백당의 건축학적 의의는 우리나라의 살림집 중 가장 오래된
영주시 평은면 이장협의회와 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지사는 26일 오전 11시 평은면민을 위한 ‘추석맞이 송편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행정 최일선에서 마을업무를 수행하고, 평은면 면정추진에 교량역할을 하고 있는 평은면이장협의회와 영주댐 주변마을 지원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지사가 앞장서서 한마음 한뜻으로 정성껏 준비했다.이날 평은면 이장협의회는 약 700여 가구를 방문해 송편 및 물품을 전달하면서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덕담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권용철 평은면 이장협의회장은 “추석 명절을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사정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대상으로 국립공원에서 친환경 결혼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4일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2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경주국립공원 경애왕릉에서 친환경 숲속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경주국립공원에서 진행된 이날 친환경 숲속 결혼식은 HD현대1%나눔재단을 통해 후원받아 진행됐으며, ESG 경영기업과 협업해 탄소중립과 국민행복이라는 경영방침을 이행해 국립공원공단의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동참했다.또한 웨딩영
△계유정란의 피바람 속에서 살아남은 허후1453년(단종1) 10월 10일, 수양대군의 칼부림이 시작됐다. 좌의정 김종서가 수양대군의 기습을 받아 죽고 영의정 황보인과 병조판서 조극관 이조판서 민신 등이 입궐하다가 궁문에서 철퇴를 맞아 죽었다.의정부 좌참찬 허후(許후, 미상~1453)는 계유정난의 피바람 속에서 살아남았다. 허후의 호는 일영(一寧) 시호는 정간(貞簡), 본관은 하양이다. 세종과 문종, 단종에 걸쳐 좌부승지 예조판서 우참찬을 지냈다. 아버지는 문경공(文敬公) 경암(敬庵) 좌의정 허조(許稠)이며 어머니는 대사헌 박경의 딸
발달장애인의 고등교육을 위한 정규 학위과정의 대구대학교 특수창의융합학과는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특성화 대학인 대구대학교 재활과학대학에 올해 신설됐다. 4년제 정규 학위과정의 학과로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최초이자, 전국 대학에서 세 번째로 개설됐다. 대구대학교 특수창의융합학과는 관련 법률에 의한 지적장애 및 자폐성 장애가 있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미래 4차 융합산업에 특화된 진로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의 적성과 사회적 수요에 적합한 역량을 갖추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거듭나기 위한 것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여성자원봉사대(회장 김희자)는 지난 22일 지역 홀몸노인,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 8가구를 대상으로 반찬 나눔 봉사를 했다.매월 2·4째주 금요일을 ‘행복한 반찬 배달 봉사 DAY’로 지정해 진행하고 있으며, 추석을 맞아 돼지찌개와 겉절이 김치, 삼색전, 나물과 송편 등을 준비해 각 가정에 전달하며 안부를 살피고 따뜻한 정을 나눴다.삼국유사면 여성자원봉사대는 반찬 나눔 봉사 외에도 경로당 청소, 홀몸노인 안전 지킴이 봉사, 손 마사지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김희자 회장은 “자원봉사대원들과 함께
트레킹 3일차(8월 14일), 싱그러운 공기가 가슴에 와 닿는 상쾌한 아침이다.“오하요 고자이마쓰!” 스스럼없는 아침 인사를 나누며 식탁에 앉아 시원한 일본 된장국(미소시루)으로 어제의 숙취를 푼다. 첫 일정이 쓰시마(對馬島)가 ‘둘로 갈라진 지형을 가진 깊은 피오르(노르웨이어로 내륙으로 깊게 뻗은 灣) 형태로 된 ‘아소만(淺茅灣)’을 끼고 조성된 ‘아소베이파크(あそうベイバ―ク)’로 간다. 아소만에서 흘러들어온 바닷물이 양안(兩岸)의 낮은 산을 끼고 잔잔한 호수가 되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든다.산허리를 감싸며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어
포항시 북구 죽도동행정복지센터(동장 권의진)는 21일 죽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홍걸)와 함께 지역 어르신 39명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액자를 제작해 전달식을 했다.이날 전달식에는 안병국·전주형 포항시의원과 죽도동 자매부서인 포스코품질기술부도 함께해 참석한 어르신들을 축하했다.전달된 39개의 액자는 지난 5일 포항시자원봉사센터와 포스코사진봉사단의 주관으로 열린 장수사진 촬영행사의 결과물로, 추석 전 어르신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드리고자 발 빠르게 마련했다.액자를 받은 한 어르신은 “장수사진 촬영을 하고 액자받을 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