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 부동산 사태 등 땅 투기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위한 실무 협상을 23일부터 가동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원내지도부는 특검법안 등의 구체적 내용을 조율할 ‘3+3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현재 여야는 특검은 물론 선출직 전수조사, 국정조사 시행까지 큰 틀에서는 합의했다고 하지만, 각론에서는 견해차가 크다. 특검의 경우 민주당은 3기 신도시는 물론 그 외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사 대상을 넓혀 ‘부동산 적폐’를 뿌리 뽑자는 입장이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진 개발정책 추진 과
속보=경찰이 포항지역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투기 의혹(경북일보 3월 17일 자 1면·18일 자 19면·19일 자 3면 등 보도)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 자체의 투기 의혹 대책이 없어 전수조사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초 자료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17일 영천과 고령의 기초의원 2명을 대상으로 관련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타 지역으로의 확대에 대해선 미지수다. 경남도 등 다른 지자체에서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부동산 의혹을 정밀 수사할 자료 준비에
1997년부터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온 A씨(58)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B씨(54)가 너무 싫었다.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데도 반말과 욕설을 하거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초인종을 눌러대거나 돈을 달라는 등의 방법으로 괴롭혀서다. B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7시께 A씨 집 초인종을 눌렀고, A씨를 향해 욕설을 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주먹으로 B씨의 얼굴을 한 차례 때려 넘어뜨리고, 흉기로 목과 눈, 배 부위를 찔러 숨지게 했다. 범행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자 오른쪽 눈알을 파내 삼키고, 숨
검찰이 음주운전을 한 직원에게 규정보다 낮은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가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은 18일 대검찰청에 대한 정기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소속 A 수사관은 지난 2019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4%로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한다. 이에 포항지청은 대검찰청 보통징계위원회에 중징계(정직 이상)를 요청했다.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제2조에 따르면 징계위원회는 ‘음주운전 징계기준’에 따라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경우 정직∼강등으로 조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18일 오전 10시 40분께 대구지방검찰청 상주지청을 방문했다. 이날 상주와 안동·의성·영덕 지청장과 각 지역 검사 1명씩 등 총 15여 명이 참석해 간담회를 했다. 상주지청 관계자는 박 장관은 통상적인 현장 지도 방문으로 일선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 일행은 오후 1시 40분께 기념촬영을 마치고 다음 현장 방문 목적지는 청송의 경북 북부 2교도소로 출발했다.김범진 기자 kbj@kyongbuk.com
속보 = 인터넷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던 중에 명예퇴직한 A 대구지검 부장검사(경북일보 3월 18일 자 7면)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게 서둘러 합의금을 준 사실이 확인됐다. 18일 대구지검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A 검사는 지난해 11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 B씨를 차량 안에서 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신분을 검사 대신 ‘회사원’이라고 알렸으며, 조사를 받던 중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1월 22일 의원면직 처리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B씨는 지난해 12월 국
대구고법 제1행정부(김태현 부장판사)는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파 대구교회 최명석 담임목사가 권영진 대구시장을 상대로 낸 시설폐쇄명령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항고를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처분 당시 코로나19 발생 및 확산 상황, 방역조치의 내용과 효과, 감염병의 지속 정도 등을 고려하면 대구시는 해당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얼마나 오래 해야 하고 언제까지 지속할지를 구체적으로 특정하기 곤란한 상황에 있었던 점,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방역 조치에 필요한 시간으로 ‘별도 통보 시’까지로 처분의 종료 시점을 해석할 수 있어 보
대구 수성구청이 파동에 있는 법왕사에 유골을 담아 안치하는 봉안당 설치를 허가했다가 번복해 내린 취소처분이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대구지법 제2행정부(이진관 부장판사)는 18일 법왕사 주지가 수성구청장을 상대로 낸 봉안당 설치신고 수리처분의 취소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법왕사 주지는 종교용지 3307㎡ 지상 4층짜리 사찰건물 중 3층 567㎡에 관해 봉안당 및 사리시설 1902기를 설치하기 위해 수성구청에 종교단체 봉안당 설치신고를 했고, 수성구청은 지난해 6월 9일 수리처분 했다. 수성구청의 승인을
관급공사 수주청탁과 함께 엄태항(72) 봉화군수에게 뇌물을 제공한 건설업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8일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이호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59)에 대해 “죄질이 좋지 않지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달라”라면서 징역 10월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범죄사실은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봉화군수가 아닌 군수 자녀에게 현금이 든 봉투를 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9일께 엄 군수의 주거지에서 관급공사를 수주한 대가로 현금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제공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7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 부장회의를 열어 ‘기소 가능성을 재심의하라’고 수사지휘했다.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이번이 역대 네 번째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한 전 총리 사건 관련자에 대해 직접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함으로써 파장이 예상된다. 박 장관은 ‘대검 부장회의’에서 한 전 총리 재판에서 허위증언을 했다고 지목된 재소자 김모씨의 혐의 여부와 기소 가능성을 심의하라고 조남관 총장 직무대행에게 지휘했다. 아울러 한동수 감찰부장과 허정수 감찰3과장, 임
땅 투기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와 관련한 특검의 수사범위를 놓고 여야 기싸움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특검과 국정조사,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등 추진 방향을 논의했으나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실제 특검 수사 시작은 재보선 이후로 예상되는 데다, 수사와 재판 기간 등을 고려하면 대선을 앞둔 연말까지도 이슈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협상 과정에서 줄다리기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문제가 된 토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는 올해 7월 1일 본격 시행하는 ‘자치경찰제’ 가 시민참여형 경찰행정서비스 확대를 돕고 자치분권 및 치안공동체의 취지를 살리는 제도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대구경북연구원 김광석 박사와 최근열 경일대 행정학과 교수,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7일 대경 CEO 브리핑 제636호를 통해 ‘자치경찰제, 자치분권과 치안공동체의 계기로 삼아야’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치안서비스 생산과 소비에 주민의 적극적 참여가 이뤄지는 치안자치를 주민자치 영역으
지난달 퇴직한 부장검사가 퇴직 직전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경찰 조사에서 검사 신분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조사 중 사직서를 제출했다.대구지방검찰청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지검에 근무 중이던 A 검사는 지난해 12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피해여성은 A 검사와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됐으며 지난해 11월 오프라인 만남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고소장을 접수한 뒤 대구청으로 사건을 이첩했다.이후 형사 입건됐으며 경찰의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A
지난달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 석모(48) 씨는 출산 사실을 또다시 부인했다. 17일 오후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 송치를 위해 구미경찰서에서 나온 석 씨는 취재진에 “억울하다”, “진짜로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발 제 진심을 믿어주면 좋겠다”며 “(숨진 아이는) 제 딸이 아니다”고 했다. 석 씨는 지난 11일 대구지법 김천지청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면서도 “아이를 낳은 적이 없으며 DNA 검사가 잘못됐다”며 출산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
영주에서 불법 사행성 오락실을 운영해 온 업주와 종업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17일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게임기를 개조·변조하고 환전 영업을 해 온 사행성 게임장을 적발, 업주 A(55)씨와 종업원 등 2명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협의로 입건하고 이 게임장의 게임기 90대와 현금 500여만 원을 압수했다. 이들은 영주시 대학로의 한 건물 5층 586㎡의 면적에 게임기 90대를 설치해 놓고, 고객이 획득한 점수에 대해 수수료 10%를 공제한 후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방법으로 불법 영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심
속보 = 지난달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사건을 수사 중인 구미경찰서는 친모 석 모(48) 씨가 아이 시신을 유기하려 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17일 경찰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석 씨가 최초 아이 시신을 발견한 날짜가 경찰에 신고한 2월 10일 아닌 9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석 씨가 아이를 유기하려 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석 씨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 혐의와 함께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 구체적인 유기 시도에 방법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하지 않았다.석 씨 남
두 살 배기 아들이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다쳤는데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혜영)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26)와 아내 B씨(26)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해 5월 2일 새벽 경산에 있는 주거지에서 아들 C군(2)이 어딘가에 부딪히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C군이 목조차 가누지 못하는 등 건강상태에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알고 소아과를 찾았지만, “큰 병원에 데려가라”는 의사의
경주시가 갈수록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경주경찰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경주시는 코로나19로 경제상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보이스피싱에 따른 시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주경찰서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경주시와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시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건수는 206건, 피해액은 52억 원으로 전년대비 발생 건수는 감소했지만, 피해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말까지 2개월 동안의 피해 건수와 피해 금액이 36건에 6억 2000만
이석화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은 16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운전과 어린이 보호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해 이어지는 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에 동참했다.김찬돈 대구고등법원장의 지명을 받은 이석화 회장은 다음 챌린지 주자로 서경희 대구가정법원장, 이동형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류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대구지부 소장을 지명했다.
“이런 사건은 처음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지난달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사건은 범죄심리학 교수도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여러 의문을 남기고 있다.경찰은 DNA 검사 결과 죽은 아이의 외할머니로 알려진 석 모(48) 씨가 친모로 밝혀지면서 아이 친부를 찾고 있다. 석 씨의 남편은 친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석 씨의 주변 인물에 대한 DNA 검사 결과 아직 친부는 나타나지 않았다. 석 씨 남편은 아내가 임신과 출산을 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초 친모로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