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법 제1-2형사부(조진구 부장판사)는 11일 치매를 앓던 남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A씨(47)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죄질과 범정이 매우 무겁다”면서도 “피해자를 간호하며 성실히 부양한 데다 피해자가 80세를 넘긴 2015년부터 치매 증세까지 심해지자 육체적·정신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점, 범행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후 수사기관에 자수한 점과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이세진 울진군의회 의장이 10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이날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 영덕지원은 이날 이세진 울진군의회 의장에 대해 경찰이 검찰을 통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 의장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한 기업인으로부터 약 1억 원 상당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 기업인은 “이 의장이 식대 등 다양한 명목으로 지속해서 금품을 요구했다”며 지난해 검찰에 고소했다.이 의장은 수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월 6일 이세진 의장의 집무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5)에 대한 선고공판 일정이 연기됐다. 당초 문형욱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안동지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10일 대구지법 안동지원 관계자는 “결심 이후 합의 과정에서 조금 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추가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와 변론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가 직권으로 변론을 재개한다”며 “쌍방이 신청한 것은 아니고, 재판부의 증거조사 필요성에 따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거공판 일정은 2차 변론이 예정된 오는 22일 이후 잡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무법인 해온 대구사무소와 DGB대구은행은 지난 9일 (주)GBS와 금융지원, 법률자문 수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글로벌 마케팅과 사업전략 컨설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GBS는 지역 강소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글로벌 사업 활성화를 도울 예정인데, 이번 협약을 통해 법무법인 해온 대구사무소는 글로벌 파트너십 활동에 필요한 지역 강소기업에 대한 전문적인 법률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은행은 GBS의 컨설팅을 받는 지역 기업체의 해외직접투자를 지원하고 외환거래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법무법인 해온(대표 변
구미에서 신호위반 차량 조사 도중 필로폰이 발견됐다.구미경찰서는 10일 무면허 운전과 불법체류, 향정신성의약품 불법 소지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태국인 A 씨(30)와 B 씨(26·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이들은 이날 0시 45분께 구미시 임은동 상림지구대 앞 사거리에서 외제차량을 타고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경찰에 검거됐다.구미경찰서 상림지구대 대원들은 2㎞를 추적해 남구미IC 인근에 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이들을 붙잡았다. 이후 수색하던 중 차 안에서 필로폰 40g가량을 발견했다.경찰은 이들의 필로폰 거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이성욱 판사는 훈육을 내세워 지인의 딸을 감금하고 때린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상해, 감금)로 기소된 종교인 A씨(57·여)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1월께 굿을 하면서 B씨(여)를 알게 돼 대구 북구에 있는 B씨의 집에 자주 드나들었으며, 지난해 5월 22일께 B씨의 딸 C양(11)이 고집을 부리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두운 화장실에서 30분 동안 나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감금해 학대한 혐의로
대구지검은 10일 5조 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 조직의 2인 자 강태용(59) 등으로부터 추징해 보관 중인 32억 원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32억 원은 강태용 등이 사기 범행에 이용한 13개 금융 다단계법인과 1개 채권단에 대한 횡령·배임 수익금을 범재 피해 재산으로 추징한 것으로,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아닌 횡령·배임 범행의 피해자로 특정된 법인이나 단체에 환부청구권이 주어진다. 유령회사가 환부청구권을 가진 셈이다.추징계좌에 32억 원을 보관 중인 검찰은 유사수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지역 시민단체가 대구시와 경북도도 경찰과 협력해 투기의혹을 조사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9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대구도시공사의 셀프감사는 보여주기 식”이라며 “대구시와 경북도는 경찰과 협력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성역 없이 밝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구는 부동산 투기 과열, 조정지역 지정 등 부동산 광풍이 분 수도권 외 대표적인 지역이다. 대구도시공사가 벌이는 셀프 감사는 제대로 된 조사가 될지 매우 회의적”이라며 “감사의 한계도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9)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2단독 조순표 판사는 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휘성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40시간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추징금 6050만 원도 명령했다.조 판사는 “피고인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유명 연예인으로 그동안 많은 혜택을 누렸다”며 “언행 하나하나가 대중과 팬들에게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한층 더 높은 준법의식과 모범을 보여야 한다
경북경찰청(청장 윤동춘)이 서부권, 남부권을 중심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 무질서 행위 근절을 위해 매주 3회 교통 사이카를 지난 9일부터 3주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부권(구미, 김천, 상주), 남부권(경주, 포북·포남)에 교통 사이카 12∼14대를 교통사고 다발구간 및 교통 혼잡 지역에 투입한다. 또 교통 사이 카 집중운영 시 신호위반·중앙선 침범·보행자보호의무위반 등 교통 무질서 행위 및 이륜차에 대한 집중 단속과 교통사고 취약시간대 가시적 합동 순찰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혼잡 교차로 내 교통 정체로 인
대구 북구 일부 주민(이하 소음피해 주민)들이 과거 K2 군 공항 전투기 소음피해 배상금 소송을 맡았던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지연이자 반환소송’ 1심에서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해당 소송을 맡았던 변호사 A씨가 전례가 없던 소송을 맡으면서 들인 시간과 비용, A씨가 주민들에게 지연이자의 일부 금액을 반환한 점 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요구한 지연이자를 A씨가 추가로 반환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5민사부 판결문에 따르면, 변호사 A씨는 2004년 7월께 소음피해를 겪는 북구 주민 등으로 구성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가 확산되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지시했다. 정 총리는 또, 허위거래 신고 후 취소 등 부동산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엄중 대응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불러 ‘부동산 투기 특별수사단 운영방안’을 보고받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앞서 현재 진상조사를 하고 있는 정부합동조사단은 수사 권한이 없어 불법행위를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공직자
문경경찰서는 8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보험금을 가로챈 보험사기 일당 32명을 끈질긴 추적수사로 전원 검거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32명의 동네 선·후배 사이로 조직을 이루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9회에 걸쳐 문경·예천·구미 등 경북 일대를 돌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허위·과장 입원하여 보험사로부터 총 8800여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취득하여 유흥비와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관계자는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거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두었다가 추후 보험사나 경찰에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이호철 부장판사는 초등학생인 의붓아들을 야구방망이와 프라이팬 등으로 마구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특수상해, 특수폭행, 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기소된 A씨(42·여)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8월 초순께 대구 달성군 자신의 집에서 의붓아들인 B군(9)이 수영복이 든 비닐봉지를 쓰레기라고 착각하고 버린 후 찾아오지 못한다는 이유로 머리를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8년 1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에 따른 후임 검찰총장을 뽑기 위한 인선 작업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다만 후보추천위원회 구성부터 임명까지 절차가 복잡하고 4월 재·보궐선거 등 변수가 있어 새 총장 임명까진 2개월 안팎의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번 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 착수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5일 광주고검·지검 방문길에 “총장후보 추천위를 조속히 구성하려 한다. 실질적 준비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언급했다. 후보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5명,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총 9명으로 꾸려진다.
경찰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엄정 대응에 나섰다.최근 온라인상으로 유포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확인되지 않은 부작용 등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허위조작정보의 무분별 인용·유포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있다.우선 유튜브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생산, 유포되는 백신 관련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 심의를 요청했다.또한 신고·제보 사건에 종합대응하기 위해 시 경찰청 사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금속노조)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2018년 이후 10여 건에 달하는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업주가 지켜야 할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책임이 크다는 취지다. 4일 오전 11시께 금속노조 회원 등 약 20명은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이윤중심 경영에 희생된 수 많은 노동자들의 한을 되새기며, 최정우 회장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원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산업안전보건법은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인 안전조치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입법 추진에 반대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총장은 지난 2019년 7월 25일 제43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를 142일 남겨두고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여권으로부터 ‘영웅’ 대접도 받았지만, 지난 2019년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과 그 일가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총장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선거는 물론 1년 뒤 대선에까지 상당한 여파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윤 총장의 향후 행보가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윤 총장은 이날 사퇴의 변을 통해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사실상 정계진출 의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윤석열 검찰총장 4일 전격 사의를 밝혔다.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입법 추진에 반대하며 “검찰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며 오늘 총장직을 사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이어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윤 총장은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하는 데 온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