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 논란과 관련해 일선 법관들과 시민단체의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과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김 대법원장이 탄핵감이라고 거듭 주장하면서도 탄핵안 발의를 미루고, 거취 결단을 촉구하면서도 지나치게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 지는 않는 등 거취 문제를 두고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5일 대검찰청에는 김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이 잇따라 제출됐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를 비롯한 단체들은 김 대법원장이 지난해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
비의료인임에도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하면서 요양급여 등으로 200여억 원을 불법으로 타낸 의료법인 이사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임영철 부장판사)는 자격이 없음에도 의료법을 위반하고 의료재단을 설립한 뒤 병원을 개원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비용·의료급여비를 지급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포항시 북구 A요양병원 이사장 B씨(57)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병원 부지 매입 등 필요한 자금을 대고 요양병원 이사로 선임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출범 후 보름 동안 접수한 사건이 1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사건 접수는 점차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어서 향후 전자 사건접수 시스템이 개통되면 증가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공수처는 출범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사건 접수를 시작해 지난 5일까지 보름 동안 정확히 100건을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2∼29일 8일 동안 접수한 사건은 47건이었지만, 지난달 30일∼이달 5일까지 1주일간 53건에 달했다.공수처는 100건 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2건은 타 수사기관에 이첩했다.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친정부 성향 법무·검찰 고위 간부가 대부분 유임되거나 수평 이동됐다.법무부는 7일 대검 검사급(검사장) 간부 4명의 전보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정기인사다.이번 인사에 따라 이정수(26기) 현·서울남부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조종태(25기) 현 춘천지검장은 공석이던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동한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법무부 내 ‘최측근’으로 불린 심재철(27기) 검찰국장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김지용(28기) 서울고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2019년 3월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1층부터 15층 중에 홀수 층에만 정차하는 승강기가 운행 중에 갑자기 멈추거나 정차 후 문 열림 현상이 15차례나 발생해 입주민이 갇히기도 했다. 승강기 추락 가능성 때문에 입주민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끼기도 했다. 승강기 유지·보수업체는 원인을 찾기 위해 그해 5월 20일 승강기 문에 있는 비상정지용 키박스 안쪽에 테이프를 붙였다. 이 상태에서 키를 넣으면 테이프카 떨어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정지현상이 발생한 층의 승강기 문 키박스
울진해양경찰서는 오는 8일부터 300t급 중형함정 1척을 후포항에 추가 배치해 해상치안을 강화한다. 배치함정은 지난 2008년에 건조된 308함으로 총무게는 460t, 전장 57m, 전폭 8.5m 최대속력 31노트로 워터제트 추진형식의 중형급으로 고속단정 1척이 탑재돼 있다. 그동안 울진해경은 500t급 중형함정 1척으로 담당 해역을 경비하면서 포항해경 소속의 중형함정 지원을 받아왔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중형함 추가 배치로 독자 경비체제 기반 조성 뿐 아니라 경북 북부권 동해안 해양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든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한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임성근 부장판사와 김 대법원장의 면담내용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되면서다. 양금희(국민의힘·대구 북구갑) 국회의원은 4일 “사법부의 독립과 중립을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할 대법원장이 정권의 재판부 겁박에 앞장서고, 진실을 밝혀 거짓을 단죄해야 할 재판부 수장이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는 패륜적 사실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원은 또 “풀은 바람보다 먼저 눕는다고 하는데, 정권 보은과 정권 눈치 보기에 엎드린 김 대법원장은 대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판사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은 헌정사에서 처음이다. 앞서 1985년 당시 유태흥 대법원장과 2009년 신형철 대법관에 대해 두 차례 탄핵안이 발의됐지만 모두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임 판사에 대한 탄핵안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179표, 반대 102표, 기권 3표, 무표 4표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 앞서 국회법에 따라 탄핵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에 회부해 조사하자고 제
경북 영주지역 선배로서 2년 동안 사실혼 관계를 유지한 여성의 오빠 B씨를 형님으로 모시며 경제적 도움을 받은 A씨(48).형님 B씨는 2018년 4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과수원 운영자금, 농협조합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5억1000만 원가량을 C씨에게 빌려줬는데, C씨가 일부 채무만 갚고 연락을 피하자 앙심을 품었다. 당뇨병 때문에 오른쪽 눈이 실명된 데다 오른쪽 발이 괴사해 걷기조차 어려운 B씨는 만성 신장병 5기까지 겹쳐 격일로 혈액투석까지 받게 되자 C씨나 그의 아내 D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C씨를 죽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판사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임 판사에 대한 탄핵안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179표, 반대 102표, 기권 3표, 무표 4표로 통과됐다.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 앞서 국회법에 따라 탄핵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에 회부해 조사하자고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민주당은 임 부장판사의 ‘위헌적 행위’가 이미 명백히 드러나 추가 조사는 필요없다는 입장이다.앞서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
대구시는 지난해 6월 18일 대구지법에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100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신천지 측이 교인 명단 일부를 고의로 누락해 제출하는 등 방역업무를 방해함으로써 막대한 치료비가 지출된 데다 지역 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판단했다.대구지법 제11민사부(주경태 부장판사)가 이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데, 변수가 생겼다. 코로나19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인명단 일부를 고의로 제외하고 방역 당국에 제출한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최명석(52) 신천지예수교회 다대
대구지법 제11형사부(김상윤 부장판사)는 3일 코로나19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인명단 일부를 고의로 제외하고 방역 당국에 제출한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최명석(52)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파 대구교회 담임목사 등 관리자 8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달 13일 수원지법 제11형사부(김미경 부장판사)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방역 당국의 교인 명단 요구 자체가 역학조사에 해당하지
경북 포항시민과 지난 80년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한 ‘역전파출소’ 명칭이 ‘용당파출소’로 새로이 변경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역전파출소’를 용당파출소로 명칭을 변경하는 현판식을 했다. 역전파출소는 지난 1942년 개소한 이래, 이름을 지금까지 지켜왔다. 하지만 ‘역전’의 의미가 포항역이 흥해읍으로 이전되면서 퇴색됐고, 시민들의 명칭 혼란에 따른 민원이 수차례 제기되자 명칭을 바꿨다. 역전파출소는 지난해 12월 양학파출소가 신청사로 새로이 준공되자 명칭 변경에 대한 당위성이 제고됐다. 앞서 포항북부경찰서는
경북경찰청(청장 윤동춘)은 사기범죄 등 민생범죄 근절을 1일부터 6월 30일까지 5개월간 사기범죄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이번 특별단속은 국민 중심 책임 수사활동의 첫 과제로 사기범죄를 강력 단속해 범죄 분위기를 제압하고 서민의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사기범죄 피해는 2017년부터 매년 늘어나 2020년 지난해 대비 전국 14% 증가(경북 1.96% ↑)한 34만5천 건(경북 1만6천 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에는 2018년 1만4076건(전년 대비 19.3%↑), 2019년 1만5928건(13.2%↑), 202
포항북부경찰서는 술자리에서 동료를 폭행한 혐의(상해)로 6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60대 A씨는 지난 1일 북구 장성동 소재 숙소에서 동료 B씨(60대)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건설현장에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 동료로서 업무 분장 관계로 다퉜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김모(34)씨는 최근 카카오톡으로 성범죄자 알림을 받아보곤 깜짝 놀랐다. 얼마 전 우편으로 받아본 성범죄자의 주소와 똑같았기 때문이다.의아함을 느낀 김씨는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알려주는 ‘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당 주소를 검색했다. 해당 건물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지부로 성범죄자 4명이 모여 살고 있었다.김씨는 “불과 10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다. 건물 주위에 있는 초중고교만 10여 곳이 넘는다”며 “성범죄자의 교육도 좋지만, 왜 하필 학교 근처에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대구지법 제12형사부(이진관 부장판사)는 문신 시술 대금을 주지 않고 피한다는 이유로 10대 청소년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씨(20)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문신 시술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2월 15~16일 대금을 후불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B군(17)에게 문신을 시술해줬는데, B군은 더는 문신을 새기고 싶지 않은 마음에 A씨를 피해 다녔다. 앙심을 품은 A씨는 지인들과 함께 2월 25일 자정께부터 4시 40분 동안 B군을 승합 차량에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대구고법 제2형사부(박연욱 부장판사)는 사회복지법인 새볕재단을 운영하면서 산하 사회복지시설들의 운영비·생계비를 횡령하고, 인건비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A씨(54·여)에 대해 원심과 같이 징역 3년, A씨의 남편 B씨(63)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7년에 걸쳐서 3억8600만 원 상당의 보조금을 가로채거나 8억2000여만 원을 횡령하고도 수사가 시작되자 서류 폐기를 지시해 증거를 인멸하고 허위 진술을 요구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했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도 무겁다”
속보 = 매도청구권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난항을 겪었던 대구 달서구 송현2동 송학재건축사업(경북일보 1월 28일 자 8면)이 구사일생하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상 재건축 사업의 도로용지도 주택법과 같이 준공 전 완공을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승인’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놨기 때문이다. 31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송학재건축조합(이하 조합)은 입주자모집신청(아파트 분양 승인신청) 보완기일인 지난달 29일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했다. 조합은 앞서 지난해 9월 21일 달서구청으로 입주자모집신청 승인을 신청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