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중퇴 이하인 사람도 현역병으로 입영한다. 현역병 입대 판단 기준이었던 문신에 이어 학력 기준도 사라지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돼온 기준들을 모두 없애는 셈이다. 16일 병무청에 따르면 병무청은 내년부터 학력사유에 의한 병역처분을 폐지하는 내용의 병역처분기준 변경안을 행정 예고했다. 지금까지 병역처분 결정 기준은 학력과 신체 등급이었다. 현역병으로 입영하려면 신체등급 1∼3등급이면서 학력이 고졸 이상이어야 했다. 고등학교 중퇴나 중졸, 중학교 중퇴 이하는 원칙적으로 보충역 처분을 받았다. 다만 신체등급이 1
봉화군은 16일 참전 유공자인 육군 상병 전철희(88)씨의 ‘화랑무공훈장’ 전수식을 가졌다. 무공훈장 주인공인 전씨는 6·25전쟁 발발 후 1953년 3월 24일 강원도 철원군 금화지구 전투에 분대원으로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국방부와 육군이 추진하는‘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66년 만에 전씨에게 전달됐다.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6·25전쟁에 참전해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이 누락된 이들의 자긍심과 명예를 높이고 국민의 호국정신을 기르기 위한 것으로 행정기관과 보훈기관이 협력해 그 유족들에게
해병대 제1사단은 지난 20일 부대 내 도솔관에서 ‘6·25전사자 발굴유해 영결식’을 엄수했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부기관 관계관들은 참석하지 않고 사단 및 해병대교육훈련단, 해군 6전단, 국방부 유해발굴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영결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유해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종교의식과 헌화 및 분향, 유해운구와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이번 유해발굴작전은 지난 8월 3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약 9주간 6·25전쟁 당시 기계·안강지구 전투지역인 포항시 남구
군용 비행장과 군 사격장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소음 피해 보상 기준 등을 담은 법률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이날 통과돼 27일부터 시행되는 ‘군용비행장·군 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핵심은 주민이 소송 없이도 소음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시행령에는 보상금 지급 대상과 보상 기간, 소음 대책 지역별 보상금액 기준 및 보상금 지급을 비롯해 이의신청 등 일련의 절차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보상금 지급 기준을 보면 군용 비행장은 1종(95웨클), 2종(90웨클), 3종
속보 = 포항 수성사격장의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경북일보 11월 11일 자 7면 등)이 주민 반발로 취소된 가운데 포항시가 ‘훈련 중단’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국방부는 포항시 수성사격장에서 16일부터 한 달간 실시 예정이던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취소하고 향후 주민동의 없이는 사격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지난 13일 포항시 관계자에게 밝혔다.이강덕 시장은 “52만 포항시민의 뜻이 전달돼 16일 예정돼 있던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이 취소됐다”며 “다만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며, 수십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사격훈
속보= 대구지역 군 공항 소음피해 주민들이 ‘군용비행장·군 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군소음보상법) 계획안에 대한 조정 의견을 국회의원과 국방부에 제출(본보 8월 21일 자 2면)한 데 이어 대구 기초자치단체도 반대·신설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했다. 국방부가 군소음보상법 시행(2020년 11월 27일)에 앞서 소음방지대책 기본계획 최종안을 마련할 목적으로 오는 20일까지 각종 의견을 수렴하고 있어서다. 북구청은 군소음보상법 4개 항목에 대한 ‘반대’ 의사와 2개 항목 ‘신설’, 기타의견을 담은 군소음보상법 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으로 주민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의 훈련이 연기됐다.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주민 반발에 따라 수성사격장에서 실시할 예정이던 사격훈련을 미루기로 했다.국방부는 13일 “다음 주부터 예정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장기면 주민과 반대위는 지난 10일 오후부터 장기면 수성리 마을회관 앞 왕복 2차로를 트랙터 2대로 가로막고 군 차량 출입을 통제해왔다.따라서 국방부는 앞으로 민관군 협의체와 같은 대화 통로를 구성해 주민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애초 주한미군은
주민 반발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이 오는 16일 포항 장기면 수성사격장에서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강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민·군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사격장이 위치한 장기면 주민들은 사격장 폐쇄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물리적 충돌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포항 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 등 장기면 주민들은 10일 오전 9시 30분께 장기면사무소를 시작으로 해병대 1사단 서문을 거쳐 포항시청에까지 차량탑승 집회를 가졌다.이날 집회에 참여한 300여명의 주민들은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현
“한미 간의 굳건한 신뢰가 있었기에 철조망 철거가 가능한 일이겠죠. 보기에도 너무 좋고 제 손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최종순(62·대구시)씨는 10일 새벽부터 칠곡군청 삼거리 미군부대 캠프캐롤 담장의 원형 철조망을 제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도시미관을 훼손하던 2.5m 남짓한 짙은 회색 담장 위에 겹겹이 쳐진 원형철조망을 철거하고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직선 형태의 신형 철조망을 설치했다. 최 씨는 오는 20일까지 캠프캐럴 9㎞ 구간의 원형 철조망을 신형 철조망으로 교체하는
국방부는 군용 비행장과 사격장으로 인한 5년간(2021∼2025년)의 소음방지대책을 담은 제1차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오는 20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5일 밝혔다. 기본계획 수립은 지난해 11월 ‘군소음보상법’ 제정의 후속 조치로, 향후 국방부와 각 군에서 추진할 각종 소음저감 활동 등에 대한 기본지침으로 활용된다. 핵심내용은 △군용비행장과 군사격장의 운용에 따라 발생하는 소음대책의 기본방향 △소음저감방안 △소음피해 보상방안 등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음피해지역 보상금은 법령이 정한 기준에 따라 1종 구역(비
포항 장기면 수성사격장 문제와 관련 국방부가 헬기 사격훈련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혀 지역민과 군 당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4일 오후 포항기 장기면 수성사격장 인근 도로에서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는 약 200명의 주민들의 모인 시위 현장을 방문해 “한미동맹과 국가안보차원에서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은 중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또 “장기주민들과 미리 협의하지 않고 사격 훈련을 시작한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주민대표를 선출해 민·관·군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길 부탁한다”고
미군 헬기훈련 등 포항 장기면 수성사격장 문제와 관련, 지역민과 군 당국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국방부가 또 다시 주민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3일 해병대 등 군 관계자는 “오는 4일 오후 국방부와 장기면 주민 간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10월 15일과 27일 두 차례의 국방부·주민간담회 개최와 실패에 이은 3번째 시도다.앞선 2번의 간담회는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적극적인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지난달 27일 오후 국방부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수성사격장
대구 남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캠프워커 헬기장(H-805) 부지 반환 절차가 최종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국민의힘 곽상도(대구 중·남구) 국회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반환 절차가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외교부 산하 특별합동위원회로 이관됐다. 특별합동위에서 최종적으로 승인하고 반환을 결정하면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반환 절차가 끝난다. 앞서 지난해 6월 대구시와 국방부, 주한미군은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에 대한 ‘반환부지 경계확정 및 공동환경평가’에 최종 합의했다. 이후 환경부에서 환경영향평가를
대한민국 해병대 역사상 최초의 여군 헬기 조종사가 탄생했다. 1일 해병대는 “헬기 조종사를 양성하기 시작한 1955년 이후 65년 만에 첫 여군 조종사가 배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해병대 최초 여군 헬기 조종사는 조상아 대위(27·학군 62기)다. 그는 해병대 장교로 임관 후 포항 해병대 제1사단에서 병기탄약소대장으로 임명받아 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상륙훈련에 참가하면서 상륙군 임무 수행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항공전력에 도움이 되고 싶었고, 이는 올해 항공장교로 지원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 항공장교로 선발된 조 대위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을 둘러싼 주민과 국방부 간담회가 무산돼 별다른 해결책 없이 갈등만 확산됐다.국방부는 27일 오후 1시 포항시 남구 장기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수성사격장 관련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그러나 주민 50여명은 30분 전부터 모여 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사격장 폐쇄를 촉구하는 집회를 했다.주민은 “지난 60년간 수성사격장으로 소음, 진동, 화재 위험에 노출돼 피해를 봤다”며 “국방부는 수성사격장을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했다.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이두희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을 비롯해 국방부 관계자와 해
국방부는 지난 15일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라는 문구가 빠진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해외 주둔 미군 병력(수)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병력 등에 융통성을 둬야 한다는 지침을 국방부에 하달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주한미군 병력 감축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은 26일 국방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지난 15일 SCM의 공동성명에 주한미군 유지 문구가 빠진 이유에 대한 국방부
국방부가 22일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했다.이날 오전 10시께 경찰력 800여 명이 투입된 가운데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의 공사 장비 반입 과정에서 60여 명의 반대 주민 간 대치상황이 이어졌다.이날 반입한 31대의 덤프트럭에는 모래, 자갈, 굴삭기 등이 실렸으며, 사드 기지 내 장병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 자재로 알려졌다.60여 명의 공사 반대 주민들은 진밭교와 마을회관, 사드기지 길목 등에서 “거대한 국가폭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몸을 던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유일의 바다 위 호국 전시관인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문산호)이 국가 현충시설로 정식 지정됐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장사상륙장전 전승기념관’이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4일 국가 현충시설로 정식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장사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대부분 학도병으로 구성된 육본 독립 제1유격대대 772명이 북한군 후방 교란과 7번 국도 보급로 차단에 성공한 양동작전이다. 상륙 당시 태풍 ‘케지아’의 영향으로 악천후 속에서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해안으로 어렵게 상륙한 부대원들은
서욱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4일(현지 시각) 미 국방부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을 개최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포함한 미래연합사로의 전작권 전환에 관한 향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협의회 이후 발표한 총 20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문구가 미국 측 요구로 빠지면서 양국 간 방위비 분담금 갈등이 주한미군 규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언급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51차 SCM
포항시가 지난 9일 포항 수성사격장을 방문해 사격장 소음과 진동에 따른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민·관·군의 의견을 조율했다.이날 집회현장에는 김병욱, 김정재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태성 해병대 제1사단장, 장기면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원회 위원, 장기면민 등 9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해병대 제1사단의 수성사격장 현황 브리핑 후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민·관·군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조현측 반대위 대표위원장은 “지난 1965년 수성사격장 조성 이래로 해병대는 물론 육군, 해군 등 수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