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제5형사단독 이은정 판사는 환경문제와 관련한 보도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인터넷신문 발행인 겸 기자 A씨(64)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900만 원을 추징할 것을 명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신문의 전직 기자 B씨(59)에게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100만 원을 추징할 것으로 명했다. 또 보도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기소된 경북지역 모 태양광발전소 공사업체 대표 C씨(60)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범죄도 확 줄었다. 방역 당국이 이달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이상으로 강화한 이후 경북경찰청 112종합상황실로 접수되는 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112종합상황실로 접수되는 일 평균 신고 건수는 1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2건에 비해 27.4%가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총신고 건은 4129건이고 올해는 2999건이다.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신고현황은 폭력 1160건 (지난해 1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하면서 공수처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의 지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공수처를 통한 권력기관 개혁의 방향을 제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가 중립성을 지키며 공수처가 권력형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 인권친화적 반부패 수사 기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권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을 계기로 검찰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만
대구지법 제12형사부(이진관 부장판사)는 80대 노모를 마구 때려 상처를 입혀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기소된 A(60)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했다고 30일 밝혔다.A씨는 지난 4월 25일 오전 9시께 울진군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87)가 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밥솥을 어머니에 머리에 던지고 바닥에 쓰러진 어머니를 마구 밟아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치료를 받던 어머니는 7월 3일 패혈증으로 숨졌다.재판부는 “패륜범죄를 저지르고도 물컵을 던졌을 뿐이라는 등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연대는 29일 오전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강요미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유 이사장은 조국 전 법무장관 부부 딸의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작년 9월 4일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표창장 발급 권한을 정경심 교수에게) 위임했다고 얘기해달라”는 취지로 사실상 위증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최 전 총장이 언론에 폭로하고 지난 3월 정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증언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최 전 총장은 위증을 하지 않았고, 결국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이영호)는 동해안 풍랑 예비특보에 따라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일간 연안해역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연안사고 위험 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연안사고 위험예보란 기상특보 또는 자연재난으로 피해 발생이 예상될 경우 그 위험성을 3단계인‘관심’,‘주의보’,‘경보’로 구분해 국민에게 알리는 것을 말한다. 이영호 포항해경서장은 “풍랑주의보 발효시 너울성 파도로 해안 저지대나 방파제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으므로 방파제, 갯바위 등 출입 자제를 당부드린다”며 “특히 해돋이 방문객들이 집중되는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새해 1월 1일부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분권적, 주민 지향적 치안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국가경찰에서 자치경찰제를 시행한다. 또, 경찰이 1차 수사권자로서 수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수사본부도 신설한다. 경찰은 자치경찰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조직도 개편한다. 우선 본청에 자치경찰 사무관련 정책수립을 총괄하고 지자체 및 관계기관 간 협력·조정을 위해 경찰청 내 ‘자치경찰담당관’을 신설한다. 또, 시·도 경찰청은 기존 차장·부장을 3부 체제로 전환하면서 3부에 ‘자치경찰 차장 또는 부(部)’(제주·
경찰청이 ‘2021년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 조치를 31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감면 대상 기간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로, 이 기간 교통법규 위반과 교통사고로 운전면허 벌점을 받은 사람, 운전면허 정지·취소 처분자 등 111만8923명이 대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운전면허 행정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생계형 운전자 등 서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활동에 조기 복귀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벌점 부여자는 107만2158명으로, 이들의 벌점은 모두 삭제된다. 운전면
대구지법 제10형사단독 박효선 부장판사는 외도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흉기로 아내를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기소된 A씨(55)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9일 오후 8시 10분께 자신의 집에서 아내 B씨(51)가 전날 연락도 없이 귀가하지 않았다는 것에 화가 나 흉기로 B씨를 위협하면서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아내에게 수차례 폭력을 행사해 임시보호조치 명령을 받기도 했다. 박 부장판사는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8일 집행정지 결정의 신청이 본안소송의 실익을 해치는 경우 집행정지 신청을 할 수 없도록 하는 행정소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개정안을 ‘윤석열 방지법’이라고 명명했다. 정 의원은 “2016년 헌법재판소는 본안 판결에 앞서 가처분 신청이 본안 판결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이를 합헌으로 판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행법에서 이미 처분 등의 집행 또는 절차의 속행을 정지함으로써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경우 처분의 효력 정지를 허용하지 않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됐음에도 불구, 무허가 클럽 형태 유흥업소가 적발됐다. 대구경찰청은 28일 일반음식점 허가를 받았음에도 음향 장치 등을 설치, 예약 손님을 상대로 클럽 형태로 영업을 한 달서구 한 유흥주점 업주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이곳을 이용한 외국인 손님 19명은 체류 기간이 지나 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인계됐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업주들은 지난 27일 새벽 간판불을 끄고 문을 잠근 뒤 내외국인 손님 30여 명을 받아 업소를 운영한 혐의다. 대구시도 업주들과 내국인 손님 중 방역수
대구지법 제1형사항소부(남근욱 부장판사)는 외국인등록증을 위조한 혐의(공문서위조)로 기소된 A씨(34)와 B씨(32)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께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을 통해 외국인등록증 위조업자로부터 “장비와 재료, 사진 파일 등을 제공하겠으니 외국인등록증을 위조해 의뢰자에게 전달해주면 개당 160위안(한화 약 2만7500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뒤 노트북과 컬러프린터, 홀로그램 스티커 등을 건네받았다. 이후 4월 21~23
상주시 공성면에 사는 박모(83) 할머니는 2015년 7월 14일 마을회관 냉장고에 있던 사이다에 고독성 살충제를 몰래 탔고, 이를 마신 2명의 할머니가 죽고 4명이 혼수상태에 빠졌다. 박 할머니는 일반 국민 중에 뽑힌 배심원들이 피고인에 대한 유·무죄 여부와 양형에 직접 의견을 내는 국민참여재판을 원했다. 국내 최장기인 5일간 이어진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016년 8월 29일 대법원도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2015년 당시 대구지법 제11형사부 부장판사로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을 심판했던 손봉기 대구지
유해조수 퇴치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수렵장이나 유해조수 수렵장에서 해마다 총기사고가 되풀이되고 있어 적극적인 예방교육 등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 지난 22일 밤 11시께 영양군 일월면으로 유해조수 퇴치를 위해 수렵을 나갔던 A(47)씨와 B(48)씨가 숲에서 용변을 보던 B씨를 멧돼지로 오해해 총을 발사했다. 사고 후 B씨를 안동 모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실탄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23일 새벽 수술 도중 사망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도내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는 2016년 4건, 2017년 4건, 2018년 1건, 2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개정 공수처법 시행으로 야당의 거부권이 무력화된 상태에서 공수처장 임명에 협조하지 말 것을 호소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편지에서 “애초에 공수처장을 사실상 야당이 추천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법이 만들어졌고, 그렇게 돼야 살아 있는 권력도 견제하고 검찰도 견제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한 상태에서 대통령과 여당이 추천하는 공수처장이 선임되면 우리나라의 법치주의는 파괴될 것”이라며 “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추천위원회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6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 추천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추천위는 의결 정족수를 5명으로 완화한 공수처법 개정 후 처음 열린 지난 18일 회의에서 곧바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한 차례 연기했다. 그 사이에 후보 추가 추천이 이뤄지지 않았고, 공석이던 야당 측 추천위원 1명이 새로 선정돼 절차적인 문제 소지도 사라진 만큼 의결을 더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추천위 내부에서 나온다. 추천위 관계자는 27일 통화에서 “분쟁의 소지를 줄이도록 절차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한 차례
법원의 결정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에 복귀하면서 그동안 혼란에 휩싸였던 검찰 조직이 안정을 되찾는 것은 물론 지지부진했던 권력형 비리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날(2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윤 총장의 직무 복귀를 결정하면서 징계 처분 소송인 본안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의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인 점, 본안 소송이 임기 중에 결론 나기 쉽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윤 총장은 내년 7월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윤 총장은 25일 오후 출근해 구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이성욱 판사는 면허 없이 치과의료행위를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기소된 A씨(59)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2018년 7월 대구 서구에 있는 B씨의 집에서 150만 원을 받고 의료기기인 마이크로 모터, 콤프레셔 등을 갖추고 B씨에게 부분 틀니와 보철물(브릿지) 시술을 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판사는 “무면허 의료행위는 국민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시키고, 보건의료체계의 질서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며 “피고인이 환자의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억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1억4000만 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5-2부(재판장 임정엽)는 이날 검찰의 공소사실 중 정 교수의 입시비리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고, 사모펀드 불법투자 비리 혐의도 일부 유죄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정 교수를 법정 구속하면서 “피고인(정 교수)은 단 한 번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입시 비리를 진술한 사람들이 정치적 목
대구택시근로자복지회관(이하 DTL) 건립자금 출연과 관련된 판결이 뒤집히며 대구 택시업계 사측과 노조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최근 법원은 사측인 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과(이하 사업조합) DTL(노조 측)간 2심 판결에서 사측 손을 들어줬다. 노조 측은 해당 문제를 대법원까지 가지고 가겠다고 공식화했다.대구고법 제2민사부(이재희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재단법인 DTL 건립자금 출연 약정금 지급명령신청에서 원고인 노조 측 패소 판결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사건 임시총회는 소집통지 절차에 있어 그 기간을 미준수함으로써 사측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