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는 대부분 자신과 친한 사람에게서 오는 법이기에 일을 중간에 끊고 무의식적으로 문자를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그후엔 과장됐다고도 할 수 있지만 곧 반가움이 분노로 바뀌는 기분이 든다. 정부가 인터넷 스펨메일을 규제하면서 이젠 휴대폰에까지 스팸메시지가 파고들면서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1:1 짜릿한 대화’, ‘그녀와의 데이트’ 등 휴대폰을 이용한 성인광고를 보면 여자인 나로서는 정말 불쾌할 따름이다. 내 시간을 방해 받는것도 언짢지만 연락 올 사람에 대한 기분 좋은 심리도 깨져버려 더욱 속이 상한다. 더욱이...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노인을 존경하는 관습이 있었다. 國王도 70세 이상된 노인들을 모셔 ‘기로연’을 베풀었고, 각 향리에서도 ‘향주례회’를 열어 敬老思想을 젊은이들에게 가르쳤다. 그리고 노인들은 상당한 ‘결정권’까지 가졌다. 이슬람국가를 다스리는 권력구조는 2중으로 돼 있다. 법적인 통치권을 가진 ‘공식 통치구조’와 원로를 중심으로 한 ‘비공식 통치구조’가 함께 있다. 후세인 몰락후에도 이라크가 전처럼 다스려지고 있고, 미군에 조직적으로 저항 공격하는 것은 바로 ‘비공식 통치구조’가 여전히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고 있는 건강검진제도의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지적할 수 있는 문제점은 검진의 간격이다. 고소득층의 경우는 자신들의 돈으로 종합건강검진을 수시로 받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저소득층의 경우는 사정이 전혀 다르다. 먹고 살기에도 바쁘기 때문에 이때 아니면 자신들의 건강을 체크할 수 기회를 갖지 못하는게 엄연한 현실이다. 2년에 한번씩 건강검진을 실시하다 보니 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대단히 어렵다. 검진대상질병과 검진 보험금 역시 문제다. 현재 남자에게는 2만5천440원, 여자에게는 3...
포항시가 발표하고 있는 시정계획들을 보고 있으며, 시장이 과연 현실감각을 가진 행정가인가 싶다. 포항시 인구가 줄고 있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의 증표이다. 본사를 서울로 옮기려는 기업도 있고, 중앙상가 등에는 문닫는 가게가 급속히 늘어나고, 폐업하는 식당들이 많다. 포항에는 살 수 없어 살길 찾아 떠나는 사람이 속출하니 시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포항시는 이른바 ‘U자형 그린 라이프’를 10계년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심 5개권역을 녹지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
나라가 어지러우면 충신을 생각하고 집안이 시끄러우면 어진 아내를 떠올린다고 한다. 누구나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되면 기대고 싶은 것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민족은 농경민족으로 아름다운 미풍양식을 갖고 있다. 콩 한쪽도 나누어 먹는 전통과 품앗이로 서로의 농사일을 도와주었고 마을사람들이 함께 고된 모내기를 끝내며 논두렁에 모여 앉아 음식을 먹으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마을 대소사를 의논하였다.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이 있으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쌀과 보리 등을 내어 그 사람을 도와주곤 했다. 나라에서는 흉년이 들었을 때 구휼미를...
소위 ‘대학의 위기’는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서 새삼스러운 화제가 아니다. 이 문제는 청년실업과 연계되면서 우리 사회의 큰 숙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이유에서 ‘대학의 위기’는 웬만한 규모를 갖춘 매스컴 기관과 공(公)기관에서 적어도 한 두 번쯤은 언급되고 논의되어 온 낯설지 않은 문제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여론과 여론 기관들이 이 주제를 논의하는데는 대체적인 취향이 있는 것 같다. 즉 외국의 유명 대학과 우리나라 대학(들)을 미리 설정된 어떤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그 자질들을 서로 비교하는 것이다. 또 이어지는 논...
요즘 고교 평준화 문제로 교육계는 물론 전국이 시끄럽다. 시비를 가릴 수 없는 찬반논쟁으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학생은 학생들대로 뒷맛이 개운치 않음은 물론이다. 전세계를 통틀어 유례없이 높은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을 탓할 수 만은 없는 여러 요인들중 하나로 창의성과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무시한 무사안일한 공교육의 폐단 때문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평등, 평준이라는 단어 속에 숨어있는 현실을 역행하는 각종 제도, 사교육의 열풍을 더욱 부채질하는 현 세태의 옳고 그름을 모를리없는, 교육계의 높으신 분...
올 4월부터 달리는 여객기라고 칭하는 대량 수송의 고속철도가 운행되어 온 국민이 설레이고 부풀어 있다. 이제 서울-부산, 서울-동대구간 직통 열차도 하루에 2차례 운행 할 계획이라니 1, 2시간대에 왕래가 가능하니 새천년을 맞아 꿈이 현실로 이루어 지니 대도시간 윈윈으로 서로 相生과 시너지 효과로 발전이 기대 된다. 그러나 보다 큰 문제는 지방살리기 특별법이 통과되어 지방분권과 국토균형개발에 법적 장치가 마련되고 시행해야 하여야 하나 오히려 그렇게 고대하던 고속철도 개통이 거대 도시간 상호 발전을 고려한 측면으로 보여진다. ...
우유는 모유 다음으로 가장 완벽한 영양식품이다. 영국의 수상 처칠이 “장래를 위한 가장 완벽한 투자는 어린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길이다” 라고 말한 것만 봐도 우유가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잘 나타나 있다. 즉, 우유에는 비타민 B2, 칼슘등이 풍부하여 어린이의 성장발육을 도와주고 우유속의 갈락토오스는 두뇌 발달을 촉진시켜 머리를 좋게 하므로 성장기 어린이에게 우유를 많이 마시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지난해 어느 일간신문에서 “우유는 어른들의 보약”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는 우유를 아이들이나 마시는 것으...
미 무역회관 9.11테러 참사에도 당시 미국선 경질된 장관이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일이 터졌다면 관계장관은 물론 공항관계자들도 줄줄이 옷을 벗었을 것이다. 일이 잘못되거나 시행된 정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으면 으례 정치권과 청와대는 민심수습용 희생양을 찾기 마련이다. 해당부처장관의 경질이 비난여론을 가라앉히는 진정제로 활용되어 왔기때문에 우리나라 장관은 파리목숨이었다. YS문민정부 5년동안 거쳐간 장관은 114명으로 이들 장관의 임기는 평균 1년도 못됐다. DJ정권서도 임기 2개월을 못넘긴 장관이 5명이나 되었다. ...
얼마 전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하여 한국 국민들을 분노케 하였다. 최근에는 우리정부가 독도를 소재로 하여 우표를 발행한 것에 대하여 항의하는가 하면 국제우정연맹에 이 문제를 회부한다고 엄포를 놓고 있어 한국 국민들의 가슴에 또 한번 대못을 박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정부는 고유의 한국 영토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정부에 대하여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국민들의 가슴만 타들어 가고 있다. 정부는 민간단체나 일반국민들의 감정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보다 명확한 태도와 ...
한·미 동맹파로 분류된 외교통상부 대미라인 일부직원과 자주파로 분류된 국가 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직원들 간의 잠재적 갈등이 외교통상부 관리들의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폄훼발언으로 이어져, 노무현 대통령을 분노케 했고 드디어는 외교통상부 장관의 경질과 발언에 관련된 공무원들을 징계하기에 이르자, 국가안전보장회의측 손을 들어준 셈이 되어 향후 참여정부의 대외·대미정책의 향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다 1월 17일 한미 양국이 용산의 유엔군사령부와 연합사령부를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는 탈서울을 합의하고 해외 주둔미군에 대한...
지금 포항철강공단에서 불황탈출을 위한 업체들의 몸부림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장기간 경기침체에 고유가, 원자재난 등이 겹쳐 지역경기가 말이 아니다. 포항경제를 떠받들고 있는 공단경기도 포스코등 일부 철강업체를 제외하고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포스콘은 지난해 연말 80여명이나 내 보냈고 다른 업체들도 인원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등 뼈를 깍는 경비절감에 나서는 업체가 상당수다. 삼정피앤에이는 지난해 연말 창립 30주년을 맞아 상징물을 세우려다 기천만원이 든다는 보고를 받고 아예 없었던 일로했으며 올 연초...
일련의 사태를 보면, 이제 우리 모두가 각종 가축들의 질병을 대수롭게 여겨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적인 타격을 심히 입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우리 인간들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그렇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지금까지는 가축들을 떼죽음으로 몰아넣는 위험한 전염병은 물론이고 흔히 잘 걸리는 일반적인 질병까지도 정부나 축산 농가들만 이리 뛰고 저리 뛸 뿐이었지 일반 국민들에게는 관심밖이었다. 그러나 사정이 많이 바뀌었다. 조류독감이 결코 인간과 무관치 않다는 전문가들의 진단대로...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도 대두됐고, 정부와 자치단체들은 일자리 창출에 명운을 걸다 시피하고 있는 지금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포스코는 향후 5년간 총투자비 13조 5천억원의 80%를 국내 철강설비에 투자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올해부터 2008년까지 국내철강부문에 총 10조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다. 이와같은 투자는 철강산업에서 2만여명, 철강외 사업에서 5만여명, 총7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직·간접적으로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와같은 포스코의 중장기성 투자는 국내 고객사들의 철강재 구입난을 줄이는데 크게...
이번 설 연휴는 군생활 중에도 외박을 나가 가족들과 함께 할수 있어서 더욱 즐거운 시간들이었지만 전투경찰순경의 신분으로 돌아와서 포항해양경찰서의 해상치안업무 보조를 담당하며 접한 사건 기사들은 내 마음을 너무나 착잡하게 만들었다. 연휴기간인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동해안 지역에서 갯바위 낚시와 관련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던 것이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에도 불구하고 갯바위 낚시를 하다가 타고 들어간 고무 보트가 떠내려가서 낚시객이 고립되었다가 구조된 사건은 애교로 넘길 수 있는 수준이고 파도에 휩쓸리거나 미끄...
요즘 취업이 어렵고 경제가 불황이다보니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여기에 학생들의 시험기간이 겹치면 도서관은 오전 10시만돼도 자리가 없다. 특히 여자 열람실은 자리가 더욱 부족한 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 얌체같은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친구자리를 대신 맡아 준다고 열람표를 2장이상 빼가는 사람, 줄을 서지않고 새치기 하는 등 자리를 차지하기위한 갖은 편법이 동원되고 있다.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옆사람이 있으면 불편하다고 아예 2장의 열람표를 가지고 열람실에 들어가 자신의 ...
요즘 서민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전례없이 신용 불량자가 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더욱이 신용불량자의 절반 가량이 20~30대이며 미성년자도 1만명이 넘어 문제는 심각하다. 신용카드회사들의 무분별한 카드 발급과 무절제한 과소비 풍조의 결과이다. 가장 우수한 금융교육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는 영국의 경우 청소년 금융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된 계기는 1990년대 초반 경제불황과 함께 개인파산이 급증하고 금융교육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면서부터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교에서의 금융교육만이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고 기회의...
엘친 전러시아 대통령은 ‘병주머니’였다.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 할 정도로 안아픈데가 없었다.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에다가 보드카를 너무 마셔서 위장도 헐었다. 그러다가 대통령노릇을 그만두고나니 그 병들이 하나씩 물러가더라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안받으니 저절로 그렇게 되더라고 싱글벙글하는 얼굴사진이 신문에 난 적이 있었다. 중국 안휘성 황산 남쪽에 있는 ‘훙춘마을’ 사람들은 아직 10세기적 사람들 처럼 산다. 주민수는 2천여명 되고, 문명의 利器라고는 자전거 몇대, 몇집 걸러 한대 정도 전화와 TV가 있을 뿐이다. 상수...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 소재한 도구해수욕장이 급격히 침식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20여년 전만 해도 거의 60~70m에 이르던 백사장 폭이 지금은 평균 40m남짓한 실정이고 침식속도가 빠른 지역은 이미 백사장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도구해수욕장의 백사장 유실이 얼마나 심각한 지는 백사장 안쪽 깊숙히 설치한 ‘바다시청’건물 바로 밑까지 바닷물이 밀려들고 있다는데서도 여실히 입증된다. 이쯤되면 폭50m라고 안내하고 있는 안내 홈페이지를 뜯어고쳐야 할 판이다. 거기다 연안 바다의 깊이도 현저히 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