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관련 우표 발행에 걸린 문제와 독도 주변 해안의 오염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독도에 대한 주권을 확고히 다지고, 주변환경을 정화하는 일이 당장 시급하다. 정부부처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명백한 우리땅’임을 입증해야 하며, ‘해양생태계의 寶庫’란 말이 무색하지 않게 독도의 주변환경을 정비해야 한다. 우리나라 의정사업본부가 독도 관련 우표 4종을 발행하려 하자, 일본정부는 “한국이 영토분쟁지역에 우편번호 부여, 우체통 설치 에 이어 이번에 우표를 발행하려는 것은 영토분쟁지역인...
지난 1월 6일 대구은행 강당에서 있었던 대구여성 신년교례회에서 조해녕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 한해 대구시의 발전을 위한 자신의 역할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다짐을 하여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격려사 끝에 “여성계에게 부탁하노니 올해만큼은 제발 여성이 여성을 배척하지 말고 서로 협력하여 더욱 발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자”고 덧 붙였다. 여성의 사회참여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여성자신이며 여성유권자는 여성을 찍지 않는다는 바람직하지 못한 여성계 풍토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발표한 셈이었다. 물론 양성평등 문...
요즘 부쩍 불법 개조한 자동차들이 눈에 많이 띈다. 전조등이나 후미등을 흰색이나 푸른색으로 바꾼 차량은 도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불빛이 너무 밝고 강해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의 운전자 시야를 심하게 방해한다. 아예 전조등을 상향으로 고정해놓은 차량도 있다. 그렇게되면 맞은편 운전자 눈에 바로 불빛을 비추는 것과 같아 매우 위험하다. 또 자동차 소음방지기를 제거한 차도 있다. 주로 스포츠카를 본따 만들고 운전자도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안전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장치까지 불법으로 개조한 차들은 본인은 물론이고 다른 운전...
썩은 생선으로 어묵을 제조해 팔았던 판매상이 경찰에 잡혔다. 그러더니 또 얼마 지나지 않아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됐고 또 다진 고추양념을 다시 건조시켜 고춧가루로 만들어 팔아 수억원을 벌어들인 비양심적인 판매상이 걸렸다. ‘먹는것 가지고 장난치면 벌받는다’고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요즘들어 먹거리의 유통기한이나 원산지를 속여 팔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는 것 같다. 특히 재래시장이건 대형 백화점이건 상관없이 그렇게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을 담보로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
사소한 다툼 끝에 상대방을 숨지게 하거나 홧김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우리 사회에 막가는 풍토가 고개 틀지나 않을 지 걱정이 앞선다. 문제는 이런 사건들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점이다. 걸핏하면 욕설을 내뱉고 사람을 마구 때리는 것은 이제 예사가 됐다. 물론 생활고에 시달리다 보면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느끼기 쉽다. 그렇다고 너나 할 것없이 주먹을 앞세우고 홧김에 불을 지른다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되겠는가. 저지르는 사람이야 홧김에 벌인다지만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다. 본인에게도 평생 회한으...
일본정부가 한국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키로 한 독도의 자연우표 발행 중지를 요청한데 이어 자신들도 독도 우표를 발행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정부의 망언이 지나친 것 같다. 당당한 주권국가에서, 그것도 생태계의 보전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되는 우표에 대해 중단을 요구하다니. 도대체 말이 안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데 이어 자행된 독도 발언은 한국을 흠집내기위한 의도가 깔려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일본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한 정부의 반응은 유감스럽다. 일본의 총리가 우리영토인 독도를 자신...
“산만한 수업태도, 파악하기 힘든 성격, 무언가 재능이 있는 것같으나 무슨 재능인지 알 수 없음, 있다 해도 세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재능일 것” 19세기 초에 태어난 프랑스 천재 수학자 갈루아. 중학교 2학년 학적부에 기록된 그의 평가서이다. 갈루아는 이때 낙제를 하고 ‘쓸모 없는 인간’이 돼 낙담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유크리트기하학 강연을 듣게됐고 그 길로 수학에 빠져들었다. 유크리트, 아르키메데스, 파스칼 등등 수학 대가들의 저서를 마구 읽어졌혔다. ‘수학의 천재성’이 마침내 때를 만난 것. 갈루아는 프...
올해의 연예계 가장 특이한 열풍 중의 하나는 단연 누드 집 출간과 ‘얼짱’,‘몸짱’, 그리고 이효리 열풍 등으로 표현되는 육체의 반란이었다. 이것들은 상업적 시스템에 의해 형성된 것이지만, 그 전에도 상업적 시스템은 있었다는 점에서 분명히 특기할 만한 징후다. 모든 문화는 그 발생 초기에 있어 새로운 재력가들의 도움을 받아 발흥한다. 신흥 시민계급의 지지를 받은 근대소설이나 사진, 중인계급의 지지 속에 성장한 사설시조나 판소리가 그러한 사례다. 누드집이나 얼짱 몸짱에 대한 열풍도 마찬가지인데, 인터넷과 모바일이라고 하는 새로...
이스라엘은 국토가 좁고 토질이 사막이다. 뿐만 아니라 인구도 그리 많지 않다.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있는 아랍은 국토면적이나 인구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넓고 크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랍국보다 더 부유하고 군사적으로 훨씬 강대국이다. 몇 해 전의 걸프전이나 얼마전의 레바논 전쟁 등에서 이스라엘의 힘을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보여 주었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보아도 6일 전쟁 등 아랍국과 전쟁 때마다 번번히 완벽한 승리를 하였다. 국토가 좁고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강력한 나라가 된 데에는 그 나름대...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2004년 갑신년 새해를 맞게 되었다. 이 나라의 앞날이 어떻게 전개되고 어디로 갈 지 알지 못하는 그런 답답한 심정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우리의 마음은 무겁고 착잡하다. 새해는 산뜻한 기분으로 맞이해서 희망찬 새 설계로 시작해야 하는 법인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 과거에는 「대망의 새해」니 「희망찬 새해」니 하는 글귀나 말들이 신문이나 방송, TV에서라도 간혹 보고들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글귀나 말도 찾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사회의 가장...
포항시도 이미 차량포화상태에 접어든 듯한 느낌이 든다. 출퇴근시간대에는 시내 주요 도로 거의가 교통체증현상을 보이고 있고 특히 포스코쪽 도로들은 이같은 현상이 더 심하다. 그때문에 일부 근로자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30분 일찍 출근 30분 늦게 퇴근’운동까지 벌이고 있을만큼 도로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시내에서 공항까지의 불과 15분거리가 30~40분은 족히 걸리고 심지어 심할 때는 1시간여를 도로에 갇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지 알만하다. 그로 인해 초래되는 부작용 또한 만만찮다. 체증 속에서 비...
올해 갑신년에는 무언가 좋은 일이 연이을 듯한 예감이 든다. 반가운 소식들이 줄줄이 들려오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이공계 살리기와 지역협사업에 팔을 걷고 나섰고, 포스코는 윤리경영 차원의 선물 안받기·선물 돌려주기와 건전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운동에 들어갔다. 이공계 기피현상이 국가발전의 커다란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지금, 지방대학이 위기를 맞고 있을 때, 동국제강은 지방대학 금속관련 학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채용에 있어서도 이들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그룹 산하 송원문화재단을 통해 부산, 대구, ...
요즘에는 가구당 거의 1대에서 2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어 야간 퇴근시간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리잡기 전쟁이 펼쳐지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필자가 사는 곳은 지하 2층까지 주차장이 있어 그나마 다른 곳에 비해 주차공간이 넉넉한 편인데도 요즘들어 부쩍 차량대수가 많아져 조금만 시간이 늦어져도 차를 댈 곳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면 부득불 주차된 차량앞에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세워두는 ‘이중주차’를 하는 경우가 많다. 며칠전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보니 차 앞에 한 대가 ‘이중주차’를 하고 있어 옆으로 밀려고 했더니...
방학은 꽉 짜여진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자기주도적으로 계획을 짜서 학교 생활에서 맛보지 못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부모님의 잘 짜여진 계획대로 이리저리 떠밀려 다니느라 학교생활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며 방학기간 대부분을 학원이나 과외로 보내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갖가지 캠프인데, 캠프의 종류는 말할 것도 없고 가격또한 만만치 않다. 프로그램의 내용이야 다들 거창하게 내세우고 있지만, 과연 아이들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심스러운 것들도 다반사다. 그런것들을 차치하고서라...
1970년 11월12일 파리 노틀담사원에서는 세계 정상급지도자 63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골의 장엄한 영결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이와 동시에 파리에서 동쪽으로 200㎞나 떨어진 콜롱베에서는 드골의 유해를 장갑차 한대가 운구하고 있었다. 장엄한 기병대도, 화려한 의장대도, 추도객들의 긴 행렬도 없는 소박한 장례식이었다. 평범한 고향마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9살의 어린 나이로 죽은 그의 딸 안 곁에 드골은 묻혔다. 그날밤 비가 내리는 상제리제 거리에 20만명 넘는 파리시민들이 모여 드골의 추도행진을 벌였다. 장엄한 영결식,...
최근 포항시 북구 용흥동 연화재 등산로 일대 임야가 마구잡이로 훼손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미 수십년생 소나무 수백여그루가 간벌이라는 명분 아래 줄줄이 잘려나갔다고 한다. 흔히 이루어지는 임야의 간벌(間伐)이나 택벌(擇伐) 등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산림의 양질보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다. 무질서하게 자라는 수목들을 가지런히 함으로써 영양분과 햇빛의 균형공급을 원활히 해주고 그로 인한 수목의 균형성장을 통해 산림의 질과 경제적 가치를 높여준다. 그러나 지금 연화재 일대 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은 불법 남벌이...
기초자치단체, 광역자치단체 외에 그 중간 수준인 ‘특정시’가 생기게됐다. 지난해 12월말께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본회의를 통, 인구 50만 이상인 포항시, 수원시 등 전국 11개 기초자치단체들이 ‘특정시’로 승격될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포항지역에서는 이병석의원이 주도적으로 나섰고, 국회의원 29명이 법안에 서명, 본회의에 제출해 마침내 成事를 보게됐다.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지정시’를 운영해왔다. 인구가 적은 도시와 많은 도시를 동일한 잣대로 규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진작에 했던 것이고, ‘현실성’을 감안한 ...
이제 며칠 안 있으면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다. 해마다 이때면 교통체증으로 평소보다 몇시간이 더 걸려도 먼곳에서 고향을 찾아서 모이고, 조상님께 정결한 음식으로 차례를 지낸다. 조상님들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또한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리고 건강히 오래오래 사실 것을 당부 드리고 어른들로부터 덕담을 듣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세대는 조상에 대해서도 잘모르거니와 성씨의 유래와 우리가 몇대손이 되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번 설날에는 집안이 다 모인 가운데 世와 代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어떨...
문화의 마케팅은 지방자치단체가 앞서야 지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고 소득과 연계될수 있는 상생의 전략이라 할 것이다.문화마케팅의 역사는 고대 로마시대 문화예술의 전폭적인 후원자 였던 정치가 마에케스나로부터 유래한 메세나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화마케팅의 원천적인 의미는 조건없는 문화지원활동을 통해서 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하며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 자선관적의 사회공헌에서 찾을 수 있다. 문화예술을 활용하여 이미지 개선에 성공한 포스코는 차거운 철을 소비자에게 소중함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하여‘소리없는 세상을 움직인...
새해 안녕들 하십니까? 우리 절 집 안에서는 거의 모든 행사가 음력을 기준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직 새해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습니다만 이미 달력은 새그림으로 바뀌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그해의 간지를 가지고 일년의 운세를 예견하기도 합니다. 물론 간지를 가지고 일년의 운세를 이야기하는 것이 불교적인 발상이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요, 또 실제로 그와같은 것을 믿을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조상 전래의 전통과 관습을 하나의 미신이거니 하고 치부하기 보다는 조상의 지혜로운 삶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