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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상에는 저마다의 각양각색의 특성을 가진 크고 작은 나라들이 많다. 얼마 전 유럽에서도 북쪽 끝자락에 붙어있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를 방문했을 때, 그 나라가 갖고 있던 천혜의 아름다움과 도심 속에 많은 녹지 공간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이루고 있던 모습은 참으로 살기 좋은 아름다운 나라로 오래 기억될것 같다. 현재 포항시에서도 미래형 선진 도시를 꿈꾸며, 푸른 도시 가꾸기를 위한 ‘U자형 Green-Life’를 추진 중에 있다.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본다. 더욱이 포항시는 공해를 유발하는 산업체가 많아...
기고
경북일보
200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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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걸겠다’, ‘감옥 가겠다’고 한 노무현대통령과 이회창씨의 발언으로 우리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은 임기를 다하지 못한 체 하야를 해야하고, 대통령과 경쟁을 했던 후보는 투옥되는 기현상을 볼 수도 있게 되었다. 지난 번 대선에서 받은 불법자금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은 돈을 받은 정치권이나 검은 돈을 건낸 경제계는 반성의 모습은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어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정치권에선 ‘×묻은 개 ×묻은 개’ 나무라는 식으로 자기측 잘못은 축소·은폐하고 상대편 잘못은 확대·과장시키는가 하면 불법자금도 합...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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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대구시가 새해부터는 전에 없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지난해 말부터 두 광역자치단체가 동시에 지역발전을 견인하게 될 이른바 성장엔진산업을 선정하는 등 야심찬 의지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너무 무기력하게만 보여 안타까웠는데 모처럼 뭔가 하겠다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이제 “우리 지역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겠다”는 기대로 부풀어오르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경북도는 산자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집적활성화계획에 전자, 정보 기기, 신소재산업 등을, 대구시는 섬유 및 의류, 메가트로닉스 정...
사설
경북일보
200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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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에 폐교가 늘어난다. 국토가 균형 있는 발전을 하지 못하니 농어촌지역의 학교들은 차츰 설 자리를 잃어가고, 불가피하게 폐교하게 되자, 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주민들은 반대도 많이 했고, 학생 없이 쇄락해가는 학교건물과 잡초만 무성한 운동장을 쓸쓸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회억에 잠기기도 했다. 그런데 그 폐교들이 근래에 들어 재활용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어떤 모습으로든 재활용되고 활기를 띠게 된 것은 다행이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농어촌지역에 대한 인식도 새로이 정립될 수 있으니,...
사설
경북일보
200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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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의 한사람이며 관광 사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옛날 호미곶의 등대와 주변 경관을 기억한다. 좋은 시설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옛 정취를 느끼기에는 그때가 좋았던 것 같다. 허나 지금은 좋은 시설들을 해놓았다. 하지만 그때의 정취를 느낄 수 없는 곳이 되고만 느낌이다. 나는 자주 이런 관광사업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과연 관광이 무엇인가 아는가? 라고 묻고 싶다. 특히 호미곶의 관광지를 개발하는 모습과 투자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워서 혼자 여러차례 말하다 오늘 글을 올린다. 호미곶의 관광개발은 많은 투자를 하였다. 나에게...
독자투고
정철(포항시 북구 창포동)
200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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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들은 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거창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결실을 맺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모 조사기관에 따르면 새해계획의 15%만이 비교적 성공한 편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구두선에 그치고 만다는 것이다. 이중 특히 연초에 세우는 골초들의 금연계획은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금연협회 등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연초에 세운 금연계획의 95%가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한다. 그만큼 금연을 실천하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된다.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독자투고
송종훈(경산시)
200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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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아 많은 사회단체들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각종 캠프를 마련해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자립심과 협동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사회교육적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는 것 같다. 이는 갈수록 이기심과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는 풍토속에서 아이들이 단체생활에 적응하고 양보심과 타협심을 배우게 하는데는 좋은 계기가 된다. 하지만 이런 좋은 취지와 의미에도 불구하고 행사의 대부분이 도시 학생 위주로 되어 있어 서민층과 농촌의 자녀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 밖에 없다. 대개 2박 3일에서 3박 4일 일정에...
독자투고
최남이(경북 청도군 금천면)
200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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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아 국가원수 카다피가 고등학교에 다닐때였다. 어느날 영국인 장학사가 교실에 들어왔다. 모든 학생이 일어서서 그를 맞이 했으나 카다피만은 그대로 앉아 있었다. 당시엔 장학사가 교실에 들어오면 일어서서 영접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카다피는 이를 무시해버렸다. 그것은 외세의 내정간섭에 대한 반감의 표시였다. 화가 치민 장학사는 앙갚음으로 카다피에게 까다로운 질문을 했다. 카다피는 대답하지 않았다. 장학사는 가다피에게 “나가라!”소리쳤다.카다피는 “나갈 사람은 당신이요!” 되받아쳤다. 퇴학을 각오하고 있던 카다피를 조용히 부른 교장은...
삼촌설
경북일보
200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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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 고도보존특별법을 둘러싼 이견대립이 심각한 상황이다. 경주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크게 두가지라고 생각된다. 하나는 시민단체들의 말과같이 고도보존특별법이 제정될 경우 자칫 경주시민들의 재산권행사가 현재보다도 더 침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민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보다 명확한 제도적 보장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의 말을 대변하는 범시민연합이 특별법 명칭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라고 생각된다. 시민연합측은 법률명칭에 ‘정비’라는 단어가 삭제된 점을 들어 정부나...
사설
경북일보
200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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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19세기 교육’. 우리나라 교육풍토를 표현한 말이다. 官吏가 되려는 학생들과 부자가 되려는 학생들을 대거 양성해놓은 것이 현 우리나라 교육이다. 이것은 조선조 시대로 우리의 역사를 후퇴시킨 것이며, 국민소득 1만불 수준을 결코 탈출할 수 없는 족쇄가 되고 있다. 외환위기 때 1차적으로 과학기술인들을 퇴출시켰고, 행정권력을 가진 관리직이 ‘철밥통’을 지켰던 그 어리석은 인사정책이 빚은 결과였다. 그래서 ‘힘 없는 과학기술인’보다는 ‘권력을 쥔 공무원’의 길이 최상의 인생길로 인식됐고, 그 결과 국가경쟁력은 계속 ...
사설
경북일보
200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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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유흥업소 수가 크게 늘면서 소비향락도시로 전락하는 것은 안타까운 노릇이다. 더욱이 생산기반이 취약한데도 노래방이나 술집만 증가하는 것은 도시의 기형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염려가 더하는 부분이다. 특히 인구 대비 유흥주점 수가 서울의 두배를 넘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올 9월말 현재 대구의 유흥주점은 1천436개소로 2000년말에 비해 544개소가 늘어났다고 한다. 이는 3년도 채 안돼 60%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그동안 경기침체가 계속된 점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려울만큼 기형적인 소비향락도시로 치닫고 있는 현상...
독자투고
경북일보
200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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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의 푸른 파도위로 붉은 태양이 힘차게 솟아 오르면서 대망의 2004년 희망찬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52만 포항시민 여러분! 천이백여 포항문화원 문화가족 여러분! 금년 한해에도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가정에는 항상 행운이 충만하여 만사가 형통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한해동안에 우리 고장의 전통문화발전을 위하여 어려운 여건에도 향토문화를 일구어 나가는 지킴이로써 문화의 불을 지피는 부지깽이 역할을 담당하면서 헌신과 봉사를 아끼지 않았던 문화가족 여러분께도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민속(...
기고
경북일보
200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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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새해 새날 아침,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한국계 귀신고래(Korean Grey Whale)를 보고 싶었다. 찬란한 해가 솟듯이 30년 전에 우리의 바다에서 사라진 그 빈객을 맞이하고 싶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2월 24일부터 6일까지 시험 조사선을 이용해 포항 호미곶 등대 인근 해역에서 한국계 귀신고래의 남하 여부를 직접 관측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혹시 뜸을 들이는 사이에 고래가 지나칠까 싶어서 서둘러 호미곶으로 달려갔다. 그 날 따라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았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한나절을 바다만 바라...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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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 해외소비가 작년 동기대비 17%나 증가했다. 특히 3·4분기 해외소비는 3조89억원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니 보통일이 아니다. 현재의 체감경기는 지난 IMF때보다도 더 안좋다는 얘기가 새롭지 않다. 백화점이나 할인매점등 대형 마트의 연말특수가 예년과는 영 딴판이었다는 얘기다. 소비자들의 소비위축이 심화되고 있음은 통계에도 잘 나타나 있다. 지난 3·4분기 국내소비는 작년 동기대비 2.7%가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소비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나 늘었다는 것은 우...
독자투고
조성진(경주시 충효동)
200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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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의 25%는 사이버 중독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5%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사이버 범죄의 50%를 10대 청소년들이 차지할 정도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부모님들의 경제적 활동이 증가하여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는 청소년들은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무분별하게 인터넷을 접하게 되어 많은 문제점을 가지게 되었다. 인터넷 문화는 청소년들의 가치관 형성에 있어서 좋은 면보다는 악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게임 중독과 음란물 중독은 심각하다. 인터넷의 음란물은 대부분 변태적이거나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묘사하여...
독자투고
최종철(경주시 안강읍 사방리)
200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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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끝 복숭아나무에 사는 커다란 ‘하늘닭’이 떠오르는 해를 보고 울면 세상 닭들이 다 따라울고, 서쪽 바다끝 큰 밤나무위에 사는 원숭이는 저녁마다 긴 팔로 해를 따 엉덩이에 깔고 앉아 엉덩이 털이 타고 화상을 입어 빨갛다 하는 동양 古代신화가 있다. 원숭이는 밤을 주관하는 神將으로 나타난다. 호수가에 늘어진 나뭇가지에 매달려 물속의 달을 건져내려는 원숭이를 그린 불화가 있다. 그림자에 불과한 달을 가지려 애쓰다가 결국 물에 빠져죽은 원숭이.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허상에 불과한 부와 명예와 벼슬을 탐하다가 불행해지는 어리석음을 ...
삼촌설
경북일보
20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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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보다 많이 베푸는 한해가 되어야겠다. 내 것만 움켜쥐고 있기보다는 조그마한 것이라도 남에게 나누어줄 줄 알고, 나와 내 가족만을 생각하기보다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어줄 줄 아는 우리 모두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병·의원들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부 참인술을 펼치고 있는 병·의원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더 많은것 같아 의료인의 양심을 염려하는 것이다. 사실상, 우리의 병·의원들을 곱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국민들 상당수는 병·의원들이 ‘자신들...
사설
경북일보
20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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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9일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지방분권특별법,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등 3개 지방분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수도권 비대화와 지방 왜소화란 기현상을 해결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실천해나갈 법적 기초가 마침내 마련된 것이다. 참여정부가 다소 미숙한 모습도 보였지만, 지방분권 3법을 마련한 것은 획기적이다. ‘수도권 비만, 지방 영양실조’가 문제라는 논의는 그동안 수없이 거론됐지만, 어느 정권 하나 선뜻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다가 참여정부에 이르러 비로소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는 실로 역사적인 일이고,...
사설
경북일보
20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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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돌…‘또 다른 30년’출발선에 서서 지난 2003년 한해는 우리 삼정피앤에이 가족으로서는 참으로 큰 의미를 지닌 한해였다. 수십년간 포스코의 안정조업을 위해 땀흘려온 직원들에게 경영자로서 저는 ‘신바람 나는 직장 만들기’를 조심스럽게 제안했고 우리 직원들은 예상외로 적극적으로 따라 주었다. 결국 지난 연말 우리는 창립 30주년이라는 멋진 생일상에 우리 스스로 노력해 일궈낸 풍성한 보람들로 그득하게 채울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26일, 한해를 결산하는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의미 있는 푸짐한 잔칫상을 삼...
현장리포트
경북일보
20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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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새 해가 떠올랐다. 안개 속에 쌓여 신비로운 광채를 발산하는 여의주 같다. 잘 익은 불꽃같기도 하고 늦가을 감나무에 달린 홍시 같이 터질 듯한 선홍빛이다. 솔숲에 숨은 해는 디오게네스의 촛불 같은 이미지다. 어쨌거나 새 해는 군자(君子)의 대추 빛 얼굴로 우리 곁에 왔다. 옛 어른들은 새해 첫 달을 정월(正月)이라 했다. 옷깃을 여미며 몸과 마음을 군자처럼 반듯하게 가지라는 뜻이다. 물론 한해 계획을 세우라는 의미도 있다. 찬란한 금빛 햇살을 안으면서 소원들도 많겠지만 온갖 세속에 일그러진 마음들을 바르게 세우는 일...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