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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수험생들의 지원향방이 드러나고 있다. 역시 법대와 의대쪽이 강세이고 이공계 기피풍조는 여전하다. 우리나라는 역시 權力과 金力이 최고의 가치가 되고 있는 것이다. 권력을 좇는 학생들은 법학을 해서 공무원이 되려하고, 금력을 좇는 수험생들은 의가가 되려한다. 이와같은 지원향상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조선시대의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시대상황에 역행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 약진하는 국가들의 경우 이공계가 단연 강세를 보인다. 중국과 인도의 政界 중진인사들은 대부분 ...
사설
경북일보
200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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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힘, 자원봉사’란 슬로건으로 지난 1996년 12월에 개소한 포항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역사회 자원봉사를 활성화시키는 중심기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예방·해결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하고, 자원봉사 자원을 개발·육성하며, 자원봉사자를 필요로 하는 기관·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자원봉사자 수급과 관리로 효과적인 자원봉사 활동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자원의 조직화와 조정·연계를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인식을 ...
현장리포트
경북일보
200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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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씨의 기자회견, 검찰 자진 출두에 이은 대통령의 기자 회견에 따라 불법 선거자금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법을 만드는 사람들에 의한 불·탈법의 모습과 철저하게 국민을 무시해온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서 새삼 1993년에 제작된 영화를 생각했다. 흔히들 환경 영화로 알려진 작품이지만 정경유착과 이를 은폐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잔인한 음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였다. 내친 김에 먼지 묻은 테이프를 꺼내어 서랍에서 잠자던 스크린 자막들을 깨웠다. 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를 보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듬직한 흑인 배...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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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가 300만명을 돌파하여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부산에서 태어나 자라온 내가 지역 은행인 부산은행을 무려 수십년간 애용을 했고, 부산은행의 권유로 신용카드도 발급받았다. 지금까지 카드를 잘 애용해 왔다. 부산은행측은 나의 신용을 높게 평가해 줘 현금서비스 한도를 나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상향조정을 해주었으며, 우수고객으로 몇 번이나 선정되어 수수율 등에서 많은 혜택을 누려왔다. 내가 알기로는 2003년도 후반기에도 우수고객으로 되어있는 줄 안다. 나는 그동안 신용을...
독자투고
김기식(포항시 남구 대도동)
200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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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문을 열면 현관문에 붙어있는 광고 전단을 하루에 한 두 차례는 꼭 접하게 된다. 얼마나 광고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휴지통으로 바로 직행하거나 아니면 몇날 며칠을 쓰레기로 나 뒹굴다가 결국 치워지지 마련이다. 그런데 오늘도 예외가 아닌듯 붙어있는 광고지는 나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그야말로 보기에도 민망한 여자의 전라 모습이 담긴 것으로 미용에 관한 광고지였다. 밤업소 광고 전단보다 더 획기적인 모습에 얘들이 볼까 무서워 얼른 뜯어 내 버렸지만 이런 모습이 집집마다 빠짐없이 붙여져 있다고 생각하니 감수...
독자투고
이선숙(포항시 북구 용흥동)
200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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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화재 발생은 줄어도 화재에 따른 재산과 인명 피해는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이들 화재의 대부분은 주택이나 차량 등 생활공간이어서 우리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재란 어떻게 보면 국민의 문화의식과도 관계가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화재는 사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화재가 이러한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고 무관심과 안전관리 소홀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러한 안전관리는 일반적으로 국민의 화재에 대한 경계심 부족과 예방지식 결여, 그리...
독자투고
박명광(안동시 용상동)
200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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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말이면 차가운 세밑거리를 훈훈하게 데우는 풍경이 있다. 1891년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부두거리에 큰솥이 내걸렸다. 미국 구세군사관 조지프·맥피가 도시 빈민과 조난 선원등 1000여명을 위한 음식 마련에 고심하다가 주방에서 쓰던 큰솥을 거리에 내걸었다. 솥위에는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란 글을 써붙였다. 온정이 절실한 세밑, 익명의 사람들의 작은 정성을 모으는 ‘자선냄비’가 이렇게 탄생됐다. 1894년 한 구세군 여사관의 아이디어로 ‘자선냄비’가 태어났다는 설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근교 해안에 떠밀려온 난파선 표류자...
삼촌설
경북일보
200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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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세계의 공장’ 미국이 아닌 중국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은 한국기업의 꿈과 성장을 펼칠 새로운 둥지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고도성장이 지금은 철강업계를 포함한 한국기업에 기회의 땅이 될지 몰라도 향후에는 부메랑이 되어 한국 시장을 잠식할지도 모른다. 즉 중국은 향후 잠재적 위협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철강분야 있어서도 중국은 큰 위협적 존재가 되고 있다. 한국의 철강메카인 포항의 철강기업들은 지금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 정신차리지 ...
기고
경북일보
200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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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새마을회가 보여주고 있는 최근 모습에 실망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포항시새마을회가 지난 13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평가대회를 겸한 단합대회를 열었는데 단 몇시간 동안의 행사에 무려 4천여만원을 쏟어넣었다는 것이다. 단합대회며 평가대회가 무엇인가. 한해 동안의 자신들을 되돌아보며, 잘못하고 미흡한 것은 반성하고 잘한 것은 더욱 채찍질하는 하는 자리가 아닌가. 그런 겸허해야할 자리가 “부어라 마셔라” 먹자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게 이 행사를 지켜본 상당수 시민들의 평가이고 보면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사설
경북일보
200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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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단위농협의 제몫 챙기기 행태는 해도 너무 한다는 비난을 받을만 하다. 경영을 부실하게 해서 수익이 낮아지자 조합원들에 주는 배당금은 쥐꼬리만한데, 이자놀이는 부지런히 해서 그 이익금으로 직원들에게는 고액의 연봉을 준다. 뿐만 아니라, 농민들을 상대로 대출해주는 농협은 일반 시중은행보다 이자를 높게 받아 그 이익금을 임직원 연봉 올리는데 사용한다는 비난도 거세게 받고 있다. 시중은행 대출이자는 6~7%인데, 농협은 9%를 농민들에게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농민은 경운기 타고, 농협직원은 세단 탄다’는 말까지 나오...
사설
경북일보
200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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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랜 추억은 동창천과 장육산에서 시작된다. 동창천은 낙동강 일천삼백리의 모태요 영남의 젓줄을 이어가는 생명수이다. 장엄하고 굽이굽이 흐르는 국토동남쪽을 쌀찌우는 희망의 오아시스이다. 동창천은 어린시절의 희망과 야심을 불태운 곳이다. 어린생명을 여러번 잃을 뻔했던 그 곳, 동창천과의 끝없는 싸움에서 어린 추억은 영원히 살아 쉼쉰다. 도시의 아이들이 온실속에 있을 때, 동창천의 아이들은 빵조각을 찾아 헤메야 했다. 찌들게 배고픈 보릿고개 시절은 아니었지만 끼니를 연명하기 위한 몸부림을 계속해야 했다. 동창천은 어린아이들...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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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의 준비.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본격 들어서며 국가와 기업, 개인의 대비전략이 필요한 때임을 알리고 있다. 고령화 사회란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이다. 고령화는 분명 생산가능 연령층을 축소시키고 노동생산성을 떨어트릴 소지가 있다. 이와 함께 일부에서는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살겠다는 생각은 ‘헛된 꿈’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일하는 사람들이 퇴직자들을 위해 돈을 지불하는 방식인 연금은 노인인구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유지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노령화사회에 속한 국가는 보다...
독자투고
이창주(경산시 대동)
200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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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되면 관공서나 공공장소 할 것 없이 과도한 난방이 입에 오르내리는데 올해도 역시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도록 법적으로 강제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이나, 소비자인 국민들이 우리나라의 에너지 문제를 직시하고, 이에 따른 각성 없이는 에너지 절약은 공염불로 보인다. 대형매장에서 외투나 웃옷을 벗은 쇼핑객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고, 패스트푸드점 직원의 반팔 유니폼은 이제 전통처럼 되어 있다. 가정에서는 온가족이 속옷 차림으로 겨울을 나면서 난방비가 많이 든다고 불만이다. 에너지 문제로만 보...
독자투고
박노욱(구미시 원평동)
200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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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퇴근길 지하철 전동차에서 내려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는데 교대중이던 전동차 운전자 세명이 대합실 한켠에 모여 담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중 한명이 담배를 피우면서 담뱃재를 대합실 바닥에 털털 털고 있는게 아닌가. 늘 흡연하는 사람들이야 자신의 담배 피우는 행위가 예사롭지 않은 행동으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불편과 피해까지 주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무심코 한 행동으로 시민들이 아까운 세금을 내어 설치한 공공 기물이 훼손당하는 경우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또 금연 구역에서 금연을 ...
독자투고
박동현(대구시 북구 남산동)
200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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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동부 캐냐에 사는 마사이족은 세상에서 가장 용맹한 종족이다. 백인들이 그렇게 기를 쓰고 노예사냥을 할 때 마사이족은 단 한명도 잡혀가지 않았다. 이들은 어릴때부터 창술을 연마하고 끊임 없이 야간전투훈련을 한다. 높은 산 짙은 밀림속에 살면서 한밤중에 노예사냥꾼을 창으로 죽이니 백인들은 감히 마사이족을 잡아갈 엄두를 못냈다. 소년들은 열살 남짓되면, 혹독한 成人式을 치른다. 마취도 않은 채 고추끝 피부를 잘라내는 할례를 하고, 피를 흘리면서 밀림으로 들어간다. 창과 방패만 가지고 소년은 혼자 살아간다. 그 기간이 1년...
삼촌설
경북일보
200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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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마다 각기 특장 지식과 연구분야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대학 수익사업이다. 대학의 수익사업은 ‘일석사조(一石四鳥)의 이득을 가져온다. 첫째는 대학재정이 튼튼해져 나름의 목표대로 학사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둘째는 그 덕분에 학생들의 등록금 등 제반 교육비부담이 경감된다. 셋째는 대학이 식의약품 등의 분야를 개발할 경우 일반 소비자들에게 더할 수 없이 많은 혜택을 돌려주게 된다. 넷째는 산학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연구력을 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시킴으로써 국가 산업의 기술력이 경잭적으로 발전...
사설
경북일보
200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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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으로 인식돼왔다. 사기성 거짓말이든, 악의 없는 거짓말이든, 거짓말을 취미 삼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미국인들은 아이들이 자랄때부터 주로 가르치는 말이 ‘거짓말 하지 마라’이고, 그래서 대통령이 거짓말 하다가 현직에서 쫓겨난 일도 있었다. 워터게이트사건이 그것이다. 일본인도 정직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구지검 공판부 이영렬부장검사는 “지난 2000년 한해 동안 국내에서 위증죄로 처벌받은 사람이 1천198명이나 되는데, 일본의 경우 단 5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거짓말장이...
사설
경북일보
200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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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고등학교 진학지도 교사로서 큰 희망과 많은 기대를 가지고 새 학년을 맡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이 즈음, 교차되는 만감은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닐 런지. 3월과 4월 이미 각오를 한 바대로 아이들은 1,2학년 때의 부진했던 교과 보충을 위해 그야말로 혼신을 다한다. 심지어 삭발을 하여 자기의 의지를 드러내는 아이들도 이따금 나타난다. 그러나 마음만큼은 잘되는 것 같지 않고 앞서가는 급우들의 빠른 발걸음에 조금씩 신경이 쓰인다.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로 이어지는 정...
현장리포트
경북일보
200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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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우리대학에서는 신설학과 교수채용을 위한 공개강의가 있었다. 지원자 중 해당 학과에서 필요한 인원의 6배수를 서류심사로 뽑아 공개 강의를 시키고 그 중에서 최종면접 인원으로 3배수를 정해 면접을 한 후에 성적을 집계하여 해당교수를 채용하게 된다. 심사를 앞두고 문득 지난해 교수 채용 때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지루한 강의가 계속되어 조금 지쳐있을 때 몇 번째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성지원자 한 분이 공개강의를 시작했는데 강의 내용이나 교수법이나 풍기는 인상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탁월했다. 당연히 심사위...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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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경북지역 외곽 도로에는 각종 야생조수들이 통행하는 차량에 치어 숨지는 경우가 많아 보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포항시 남구 도구해수욕장 앞 31번국도변에 죽어있는 너구리의 모습.
독자투고
이영국(포항시 남구 해도동)
2003-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