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홀로 사는 노인이나 소년 소녀 가장,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 등 어려운 이웃들이 어렵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을 흔히 보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면 이러한 이웃들을 위해 김치, 옷가지 등을 보내 훈훈한 정을 보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들을 자주 접하곤 한다. 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신문사나 방송국 등지로 보내 어려운 이웃돕기에 써 줄 것을 당부하는가하면 관공서, 시민단체, 개인, 기업체 등이 동참, 함께 하는 사회적 측면을 보여줘 훈훈한 미담거리로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
액취증은 겨드랑이 부위에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으로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본인도 냄새를 싫어하지만 주위사람들이 알까봐 사람이 많은 곳을 꺼리는 등 두려워 대인 관계를 기피하여 사회 생활하는데 많은 장애를 준다. 액취의 원인은 겨드랑이 부위에 존재하는 아포크린샘의 분비물에 세균 감염으로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고약한 냄새가 발생한다. 보통 치료는 겨드랑이를 항생제 비누와 같은 것으로 자주 씻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세균자체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과 화장품에서 많이 사용되는 디오드란트라는 탈취제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서양...
절도범을 재판하던 판사가 이상해서 물었다.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그런데, 어째서 같은 집에 연달아 세번씩이나 들어갔던가요?” “제 여편네가 겨울옷 없다고 훔쳐오라해서요. 그 집 부인의 옷을 가져갔는데요. 처음 훔친 것은 색깔이 마음에 안든다 해서 바꾸러 갔고요. 교환한 것은 디자인이 안좋다 해서 다시 바꿨고요. 세번째는 헐렁해서 못입겠다 하데요. 그러니 자꾸 갈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미국 유머책에 있는 애처가 도둑 이야기. 대구에도 그와 비슷한 30대 주부도둑이 있었다. 수성구의 모 여성의류 매장에서 박모(여·32·경산시...
포항지역의 자동차문화는 한마디로 하위권이다. 운전자들의 운전습관부터가 그렇다. 아무데서나 불법주정차를 일삼는가하면 교통법규를 어기기도 예사다. 거기에다 노상주차장의 비상식적인 영업까지 가세하다보니 포항시의 도심은 하루하루가 차량들로 인한 전쟁터나 다름없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시내 주요도로변이라 할 수 있는 동빈 부두와 포항역 구간, 죽도시장 입구인 남빈동 일대와 육거리, 중앙상가 등지에 조성돼 있는 노상주차장들의 불법영업행태가 도심 도로환경에 끼치는 해악은 매우 심각하다. 이들 모두가 예외 없이 불법대각선주차를 일삼...
해마다 치르는 대입광풍을 지켜보면서 “이것이 아니다”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예외 없이 올해도 성적하락을 비관해 자살한 수험생이 있었다. 정답이 2개씩 돼서 또 분란이 일어났다. 당초부터 “답이 두개다” 했으면 문제가 없었겠으나, 3번만 정답이라 했다가 항의가 들어오자 5번도 맞다 하니, 3번을 택한 학생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지난날 ‘무즙 파동’이 연상된다. 출제위원이 학원강사라는 것도 이른바 ‘족집게 강사’의 정체를 드러낸 일이다. 시험점수 가지고 인간의 평가하는 일이나, 대학간판이 일생을 좌우하는 사회풍토나, ...
우리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아침마다 교통정리를 하는 경비아저씨가 있습니다. 각 동의 출입구를 지키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은 어느 동 소속인지, 이름이 누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단지를 드나드는 차량들을 정리하며 보호자 없이 길을 건너는 어린이들을 보호해주고 복잡해지기 쉬운 단지 앞 도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고마우신 분입니다. 그 분의 역할이 교통정리를 하는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언제나 드나드는 차량을 향해 부동자세를 취하며 경례를 하는 모습입니다. 처음 경례를 받았을 때...
대통령의 권력 말기에 나타나는 측근비리 의혹이 노무현 정권에서는 벌써 붉어지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는 특검법이 통과되었지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재의결을 앞두고 있다. 현 정권에 대한 비리의혹이 제기되어 거기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잘된 일이지만, 우리는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하는 몇가지 의혹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먼저 특검제의 도입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공정한 수사를 위한 필요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16대 국회가 민생 현안을 처리하지 않고 다음 국회로 넘기려는 것을 감추기 위한 수단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보아...
미디어(언론·방송)를 시·청취 하다보면 가끔 ‘사회지도층, 공인’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대부분 좋지 않은 사건에 상류층이나 선망받는 특정 직업인들이 연루됐을 때 흔히 그런 말을 쓴다. 물론 그런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썼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 데 이른바 한국의 사회지도층은 외국의 경우처럼 ‘노블레스 오블리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투기와 탈세 등으로 얼룩져 오히려 우리 사회에서 지도 격리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건실한 서민들이 진정 우리들의 인생 선생님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그러한 사람들...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부분이 지하상가, 주차장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화재가 발생하면 전기가 차단되어 어두워져 출입구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경우 먼저 유도등의 지시방향을 확인하고 유도 등 위치가 확인되지 않으면 좌우 벽에 몸을 기대어 낮은 자세로 더듬어 가다 지상으로 나가는 출구나 유도 등을 발견하면 출구나 유도 등의 지시에 따라 지상으로의 탈출하면 된다. 발화직후 연기가 적을 경우에는 연기가 흐르는 쪽으로 따라가면 출구를 알 수 있기도 하며, 연기가 많아졌을 때에는 거꾸로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
무릇 사람이란 어찌보면 망각의 동물인지라 막상 자기 일로서 닥친 일이 아니면 무감각해지기 마련인가 보다. 연말연시를 맞아 주·야 구분없이 대대적인 음주 단속을 실시한다고 각종 매스컴이 보도를 하고 경찰서 자체적으로 현수막까지 걸면서 대규모 홍보를 하고 있는데도 음주운전 및 음주로 인한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현실을 보면서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경찰관이기 이전에 같은 사람으로서 적발된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이렇게 이기적일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다음주 운전을 하다가 단속된 운전자들의 하나같은 목소리가 “내가 내 돈주...
지난해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들 마쳐야 하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라고 막내 아들을 군에 보냈다. 그것도 지원이 아닌 차출에 의해 전경에 보내놓고 밤이고 낮이고 잠들지 않는 한 걱정이 끊이지 않는 평범한 가장이다. 이제 겨우 군생활 절반을 넘겼으니 제대할날은 까마득하기만 하고 노심초사 해야할 날이 두렵기만 하다. 전경으로 재배치 후 최전방에 근무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 조금은 위안을 했는데 정권이 바뀌고 나니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지금은 전방이 그립다. 하루는 여기, 또 하루는 저기, 막고나면 터지고, 죽...
“권력의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 재벌이 있는가”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던 과거정권시절 정계와 재계서 흔히 하던 말이다. 지금은 과거보다 정부권한이 줄어들었다고 하나 재계를 주무를 수 있는 각종 규제가 엄존해 있다. 경험으로 이 이치를 체득하고 있는 재계는 살기 위해 음성적 정치자금원이 되어왔다. 이때문에 선거철만 되면 대기업들은 피말리는 생존게임을 벌인다. 주요그룹 사이에는 정치권에 어느 정도 자금을 내는지 대탐색전이 전개된다. ‘섭섭하지 않는 선’을 알아내기위해 기업들은 모든 정보를 총동원한다. 정권에 밉보이지 않기위...
해맞이공원 일대가 난장판이 돼 있다는 소식이다. 각종 행상들이 벌여놓은 좌판이나 포장마차 등이 무질서하게 널려 있을뿐 아니라 인근 식당들이나 민박집 등이 마구잡이로 세워놓거나 걸어놓은 광고판과 현수막 등이 주변 경관을 심하게 어지럽히고 있다는 소식이다. 상황이 이쯤되니 이곳을 찾는 내외 관광객들이 불쾌감을 느낄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그 이유는 너무도 자명한 것이다. 당국의 관리 소홀과 호미곶 일대 상인들의 무관심과 의식부재가 빚어낸 불미스런 결과다. 호미곶이 어떤 곳인가. 포항시민이 자랑해마지 않...
해마다 11월, 12월이 되면 주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공사들이 연이어 벌어진다. 멀쩡한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다시 놓는 공사가 여기저기 벌어지고, 얼마든지 더 쓸 수 있는 도로에 덧씌우기 공사을 해서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한다. 곧 수몰될 지역의 도로에 보수공사를 하고, 사업타당성이 의심스러운 일에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는 일도 있다. 혈세낭비라는 것을 공무원들도 잘 알 것인데도 이를 강행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예산이 이월되면 그만큼 다음 예산편성에서 깎일 염려가 있기때문이다. 해가 가기전에 배정된 예산을 다 써야 ...
지난 주말 먹을 것을 좀 싸고 옷가지를 챙겨서 경상북도 해안 어느 마을을 찾았다. 만추의 바닷바람을 쐬러간 것이 아니다. 어머니와 함께 북한을 탈출, 몇 년을 유랑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입국한 탈북소녀를 찾아서이다. 성장부진으로 깡마른 체구에 초등학생만한 키를 가진 그의 탈북과 입국까지의 생활은 한편의 비극적인 ‘인생유전’ 드라마다. 그의 어머니는 어린 자식들의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도강(渡江) 하여 중국으로 와 구걸을 하다가 중국인의 꾐에 빠져 북한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단돈 36달러에 인신매매업자들에게 넘...
때때로 아내에게 아이들에 대해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니냐는 핀잔을 받곤한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앞으로 사회인이 되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기를 바랄 뿐 꼭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꿈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대학 진학에 실패하여 발을 동동 구르는 학부모나 학생들을 볼 때도 가슴이 아프지만, 더 안쓰러운 것은 이런 어려운 과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이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전문인’이 되지 못하고 `수준높은 교양인’이 되기 위하여 겉돌기만 하는 모습을 볼 때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현재 우리 농어촌은 농산물수입개방과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 등으로 경제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농어촌 부채증가의 가장 큰 원인인 자녀교육문제가 제일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대통령께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침체된 농어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무엇보다 가장 먼저 열악한 ‘농어촌교육제도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이에 대한 제도개선을 건의하고자 한다. 농어촌 교육의 현실은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하여 교원들의 농어촌 근무...
취업난으로 인해 졸업을 미룬 채 휴학하는 대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유는 취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각 대학에서는 재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취업과 진로’에 관한 특별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 과정을 이수했다고 해도,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취업이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취업 을 앞둔 대학생들은 휴학 후 유학을 준비하거나, 보다 이름있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편입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대학 졸업생들은 엘리트라는 의식을 갖고 보다 편하...
얼마전 뉴스를 보니 국민은행이 창구 이용 수수료를 내년부터 걷는다고 한다. 벌써부터 각 은행들은 창구 앞에 나와서 일하는 직원 수를 대폭 줄였다. 그 대신에 각종 자동화 기기를 마련해 두었다. 젊은 사람들은 자동화 기기를 이용해서 은행 업무를 보는 것을 편하게 느낀다. 일단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사람들과 부대끼며 받는 스트레스도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은행에 가서 자동화 기기를 이용하는 것조차 불편한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은행과 관련된 각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50대 이상의 어르신이 은행의 자동화 기...
일요일 낮에 목욕을 다녀와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소방차의 싸이렌 소리가 들려서 밖에 나가 보니 소방차가 여러대 보였다. 나는 우리 아파트에 불이 난 줄 알았다. 그래서 주위를 살펴보니 화재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아래층에서 가스렌지에 빨래를 삶기 위해 렌지를 켜놓고 잠깐 슈퍼에 간 사이에 빨래가 다 타서 집안이 연기로 가득한 것이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 한번 실수로 잘못하면 아파트 전체에 화재가 날뻔한 일이 아닌가. 가스를 껴놓고 자리를 비우면 가스밸브를 잠그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잊어버리고 그냥 자리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