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층이 늘어나고 위기 대처능력이 일반인 보다 덜어지는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61세이상 노인층 교통사고사망자는 2002년 7천90명중 2천25명(28.6%)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노인 교통사고 중 71.8%가 보행 중 사고였으며, 24시간중 저녁 6∼10시 사이에 사망한 노인이 31.8%로 보행 중 또한 주간보다는 야간에 교통사고율이 더 높다고 한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어두운 색의 외투를 많이 착용하게 되는데 야간에는 운전자들...
레이건대통령은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창고에서 잠자던 제30대 쿨리지대통령의 초상화부터 1층 정면 중앙에 걸어놓았다. 이 선배대통령의 절제된 대화스타일을 본받기 위해서였다. 쿨리지대통령은 돈 낭비 못지 않게 말의 낭비도 금기시했다. 별명이 ‘과묵한 칼(Silent Cal)’로 불리울정도로 말을 아꼈다. 하딩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부통령에서 대통령자리에 오른 쿨리지는 말이 헤펐던 전임 대통령과는 대조적이었다. 백악관 구경 온 어떤 여성이 쿨리지대통령을 보자 급하게 뛰어가 “제남편과 내기를 했는데요. 각하께서 두 마디 이상은 하실...
문화재가 소위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의 주축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고대 로마유적이 즐비한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은 자신들의 땅에 묻혀있는 문화유적을 찾아 이를 고부가가치를 지닌 문화관광상품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들에 비해 우리는 어떤가. 애써 발굴한 문화재조차도 무관심과 관리 소홀로 인해 훼손시키고 있지 아니한가. 국가지정문화재는 그런대로 보존 관리되고 있지만 지방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들은 대부분이 찬밥신세나 다름없다. 훼손을 당하기 일쑤고, 특히 개인이 소장하거나 관리하고 ...
농촌쓰레기 중에는 짚이나 겨 같은 농업부산물 보다 공산품이 더 많다. 폐비닐, 스티로폼 같은 합성수지제품이 상당수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유해성 쓰레기들이 마구 태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닥에 남은 재를 논밭에 뿌려 거름으로 사용한다니 아연실색할 일이다. 이들 쓰레기들을 태울때 날아가는 재와 바닥재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물질이 들어 있다. 납, 수은, 카드뮴, 그리고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이 다량 포함돼 있는 것이다. 이 쓰레기들을 합법적으로 만들어진 소각장에서 태울때는 그 피해가 적지만, 농가에서 드름통 같은 것...
인류가 역사이래 창조한 이념과 제도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민주주의의 제도적 완성과 시민적 자유의 증대, 그리고 배분적 정의의 추구를 전제로 하는 지방자치는 일정한 지역과 그 지역의 주민을 범위로 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에 대하여 상대적 자율성(autonomy)을 가지면서 소속된 제(諸) 자치기관을 통해 지역내 제반 현안문제를 스스로 처리해 가는 활동과정이다. 그리고 지방자치는 의회제도와 함께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양대(兩大) 중심축으로 중앙정치와 확연히 구별된다는 점에서 주민자치이며 생활자치이다. 따라서...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하는 목적론적인 인생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방법론적인 인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방법이란? 나무의 줄기와 같은 것이요, 목적이란? 뿌리와 같은 것이다. 조상없는 자손 없듯이, 뿌리없는 나무란? 없는 것이 천지 자연, 우주의 법칙이거늘 무정란(無精卵)과도 같은 존재들이 늘어가고 있다. 자연과 인간은 한 몸이다. 위에는 하늘이 있고, 밑에는 땅이 있고,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이 있고, 만물이 있다. 해달별은 하늘에 매어 있고, 강, 바다, 산은 땅에 실려 있다. 한 낮과 밤사이에 ...
“열치매 나타난 달이 흰 구름 쫓아 떠가는 것 아니냐. 새파란 냇가에 기파랑의 모습이 있어라...” 경주계림의 한 시비에 새겨진 찬기파랑가는 그렇게 시작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에밀레극장에서 상영된 ‘화랑영웅기파랑전’은 신라천년의 문화를 디지털 세계에서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바로 전통문화 속에 있다. 우리의 전통문화에서 소재를 발굴하고 고증하여 이를 디지털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반 등으로 제작하여 컴퓨터, 휴대전화, PDA, 디지털 TV, DVD 등으...
경주 힐튼호텔이 22일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크리스마스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일찍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면서 어린 아이나 손님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와함께 힐튼 호텔은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성큼 앞으로 다가온 연말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금속 또는 금속 외의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색깔과 모양, 크기가 실제 인명살상용으로 쓰이는 총포와 아주 비슷하여 범죄에 이용될 소지가 현저한 장난감 모의 총포는 범행에 악용될 위험성이 많다. 이는 제조, 판매 또는 소지를 하지 못하게 법으로 엄격히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내 대형 완구점이나 유명백화점에서는 이 규정에 따르지 않고 아무에게나 무분별하게 마구잡이식 판매를 하고 있다. 지난 11.21 대구 동구 신암동 새마을금고 등 지금까지 여러 곳에서 이를 이용한 권총강도사건이 발생했거나 미수에 그친적이 있는데도 당국에...
지겹도록 많은 비가 내려 지역에도 교통사고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돼 교통을 담당하는 경찰관의 한 사람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소홀함이 없었는가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한편으로는 죽을 맛이다. 경찰관의 교통법규 위반행위 단속은 ‘교통사고와 반비례 한다’는 생각으로 교통계로 발령받아 근무하며 매달 300건 이상의 법규 위반자와 음주 운전자를 중점 단속한다. 지역 장날이면 버스터미널에서 60세 이상 노인분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관이 노력하는 참모습을 주민들께 보여드리기를 10개월째 하고 있으나,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음주운전자들...
인감증명이 필요하여 동사무소에 들렸다. 민원 담당 공무원이 인적사항과 필요한 사항을 적으라고 하여 쪽지에 적어 담당자에게 건넸더니 본인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민등록증도 달라고 하였다. 다행히 주민등록증이 있어 담당자에게 제시하였다. 그리고 무심코 앉아 있는데 담당자가 “본인이 맞느냐”고 묻는 게 아닌가? 왜 그러느냐고 제것이 맞는데요? 하고 말했다. 그런 후 주민등록증을 자세히 보니 사진이 흐려 있지 않은가? 주민등록증을 발급한 그 기관에서 나의 주민등록증 을 보고 본인이 맞느냐고 묻는다면 정말 말문이 막힌다. 만약 다...
태평양 한복판 마셜제도 중 비키니(BIKINI)란 이름이 붙은 작은 산호초섬이 있다. 이 무명의 섬이 유명하게된 것은 1946년 7월1일. 미국이 여기서 원자폭탄 실험을 했다. B29가 원폭을 떨어트리자 비키니섬일대는 세상의 종말같은 불바다가 됐다. 기자들앞에서 한 이 실험은 곧 전세계에 알려졌다. 이 실험이 있은 4일후 프랑스 파리에서 ‘원폭에 비견될만한 비키니폭발’이 있었다. 파리의 한 수영장에서 수영복경연대회가 열렸다.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 여성모델이 ‘원자폭탄급 수영복’을 입고 나왔고, 관중들은 놀라서 비명을 ...
요즘은 범람하는 광고물로 숨이 막힐 지경이다. 정해진 자리가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데서 아무렇게나 내걸리고, 붙여지는 각종 광고물은 쾌적한 도시생활을 가로막는 암적 존재나 다름없다. 특히 불법·음란광고물은 심각한 골칫거리다. 요즘 거리에 나서면 노골적으로 행인을 유혹하는 음란문구를 마주치는 것은 예사다. 전라의 여성들이 찍힌 명함형 광고물이 차에 꽂혀 있는가하면 ‘무슨 무슨 안마’ ‘끝내줘요’ 등등 차마 눈뜨고 보기 민망한 광고들이 골목이나 학교앞에서까지 설쳐대는 바람에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정서에도 심각...
내년 4월 15일 총선을 겨냥하고, 자치단체장 선거에 뜻을 둔 사람들이 무슨무슨 연구소 혹은 포럼을 잇달아 만들고 있으며, 한 사람이 6~7개씩의 유령조직을 만들어 위원장, 회장, 회원 등 여러가지의 직함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또 한편, 선거에 나서는 사람들은 우선 책부터 내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얼마나 깊고 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얼마나 훌륭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책을 통해 알리고, 그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떤 업적을 이뤘는지를 홍보하기 위한 책들이다. 그리고 저서가 나오면 많은 사람들을 초청해 출판기념회를...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을 보노라면 “우리사회가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너무 많아서 자신의 정신상태를 의심해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서해를 경비하던 해병이 북한군함의 침범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장렬하게 죽었음에도 남북관계에서 북한당국의 심기를 불편케(?)할까봐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한 관계당국, 북한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서열23위에 있으면서 김일성주석의 장례식에서 애도의 눈물까지 보였던 주체사상의 전도사가 과거 유신정권을 반대했다는 이유하나로 민주화 투사가 되어 ...
구미 해평중학교가 낙동강 해평 습지를 찾은 기러기, 물오리, 천년기념물 228호로 지정된 흑두루미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전교생 150여명은 손에손에 벼, 콩과 같은 모이들을 들고 나와 철새들에게 던져주었다. 몇년 전 사냥꾼들의 총소리에 놀라 철새들과 함께 떠나갔다가 다시 날아온 흑두루미는 러시아에서 해평습지로 날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일본으로 가서 겨울을 난다.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 70대 노병 전용일씨가 북송 위기에 처해 있다니 정말 한심하고 분통 터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주무부서인 국방부와 외교부마저 전용일씨 신변은 물론이고 사태 발생 상황에 대해 엉성하게 대처함으로써 더욱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국군포로를 이렇게까지 홀대해도 된단 말인가. 북에 있는 국군포로를 대화로 풀어 직접 고국의 품안으로 데려오지는 못할 망정 목숨을 걸고 탈북까지 한 동포를 품안 직전에서 놓쳐버려 북송 위기까지 몰고 가게 된 것은 아무리 봐도 이해할 수 없고 분통이 터지...
영덕군의회 의원들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주민과 언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연수를 다녀왔다.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를 맞아 주 5일 근무제 실시 등 국민들의 여가 및 생활 패턴의 변화와 증가하는 관광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 일부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후진국에 가서 무엇을 배우겠는가라는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중국은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앞으로 개발 잠재력이 풍부하고 서구의 자본주의를 도입하면서 새롭게 급변하는 모습이 ...
거리에 넘쳐나는 자동차를 보며 자동차 시대를 실감하는 우리들이다. 이렇게 늘어나는 자동차와 함께 소비자의 불만도 늘어가고 있다면, 소비자 시대에 걸맞지 않는 문화가 아닐까? 우선 중고차의 거래에 따른 부작용과 소비자의 불만을 보면 성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언제나 속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중고차의 거래시에 소비자에게 제시하도록 된 성능기록부의 경우 체계적인 점검의 결과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정비업체가 소액의 수수료만 받고 형식적으로 발급해주는 실정이다. 여기에 또 일부 매매상들은 팔고 나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
찜질방이 대중화되면서 절도, 강제추행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 문제는 심야시간대 수면실에서 취객들을 상대로 금품을 노리고 호주머니 속 또는 손목이나 발목에 차고 있는 열쇠를 가져가 케비넷을 열어 현금 등을 절취해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데 있다. 또한 찜질방에서 자고 있는 여성을 상대로 강제추행 등이 행하여지고 있으나 수치심 때문에 신고하지 못하고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찜질방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선 심야시간대 보호자 없이 출입하는 청소년, 술을 마시고 찜질방에 입장하는 손님 등의 출입을 제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