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수산연구소 포항분소 폐쇄 결정에 대한 보도는 그동안 지역어민을 비롯하여 지역언론, 지역단체 들의 많은 우려를 자아내었다. 다행히 수산과학원이 포항분소 폐지를 전면 재검토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제 그 대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수산과학원에서는 폐지되는 포항분소의 역할을 신설되는 어류사료연구센터가 대신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러나 이 센터는 포항종묘시험장의 개편에 따른 것으로 포항분소의 개편과는 별개로 논의되어야 할 문제이다. 발표된 조직개편안에는 군산, 목포, 포항에 있는 3개 분소 이외에 전...
최근들어 각종 스팸메일이 급중하고 있다. 특별히 메일이 올 것도 없는데 매일 많게는 20여통에서 적게는 10여통씩의 메일이 받은 편지함에 가득 쌓인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서너 가지를 제외하고는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광고성 스팸메일이 대부분이다. 그리하여 매일 하루의 시작을 불필요한 스팸메일 지우기로부터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스팸메일 발신지 또는 업체에서 수신자의 개인정보를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했느냐 하는 것이다. 또 심각한 문제는 음란한 성인사이트가 어린 청소년에게...
얼마전 이웃아주머니께서 찜질방 40%할인쿠폰을 몇장 주셔서 가보게 되었다.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랐다. 자그마한 동네 목욕탕에 갈줄밖에 몰랐던터라 엄청나게 큰 규모에 놀랐고 갖가지 시설에 또한번 놀랐다. 생긴지 얼마 되지않은터라 모든것들이 새것이였다. 작고 오래된 동네 목욕탕에 가느니 할인쿠폰을 이용하면 똑같은 비용으로 이왕이면 찜질방과 여러시설이 갖춰진 곳으로 가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큰 것에 밀려 작은것들이 밀려나는 세상이 되는것같아 씁쓸한 맘도 들었지만 이런일들이 하루 이틀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터, 대형마...
긴급한 범죄신고는 국번없이 112를 누르면 112신고센터에서 바로 연결되어 즉시 112순찰차가 현장 출동, 사건사고를 처리하게 되는, 그야말로 112신고전화는 긴급상황에 처한 신고자에게는 생명줄과 같은 전화번호이다. 그러나 112신고센터에 근무하다 보면 잘못 결려온 전화가 대부분인데 주로 주취자에 의한 취중전화가 가장 많으며 어린이들의장난전화, 114전화안내 등 안내번호를 잘못 누른 경우도 허다하다. 장난전화는 보호자에게 주의를 주어 재발을 방지하고 잘못 걸려온 전화번호는 새로이 안내를 하면된다. 문제는 주취자에게서 걸려온 전...
얘야! 가을이 깊어졌네. 먼 산엔 붉고 누른 빛깔들의 나뭇잎이 바람결에 이리저리 날리고, 바다를 배경으로 서걱대는 억새, 하얗게 무리 지어 피어난 개망초 등, 온갖 꽃과 풀들이 저마다의 모습으로 제 몫만큼의 자리를 차지하고 어우러져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네. 신이 창조한 그대로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 있더구나. 너와 함께 가을의 향기에 취하고 싶건만, 시간이 너무 빠듯하구나. 아쉽지만 올 가을은 그대로 흘러가라고 두어 버리자. 아이야! 요즘, 엄마는 너를 거대한 폭풍우가 몰려오는 망망한 바다에 던져버린 것 같...
전국지방신문협의회는 5일 오후 대전 스파피아호텔에서 제4차 사장단 간담회를 갖고 26개 회원사가 뉴스를 단계적으로 공유하자는 데 합의하고 우선 2단계로 레저, 여행, 문화, 학술, 스포츠, 회원사개최 행사기사를 회원사가 실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서를 체결했다. 또한 사건 사고기사 등 필요한 경우 회원사간 상호협의에 의해 기사와 사진을 게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국단위의 공동취재가 필요한 경우 적극 동참키로 했다. 안형순 회장(강원도민일보사장)을 비롯 경북일보 최창호 사장 등 전신협 사장단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
부시대통령이 최근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등 아시아지역을 순방했는데, 그 행차가 퍽 쓸쓸했다. 3년전 클린턴 전대통령이 순방했을 때는 사진이나 같이 찍자고 정상들이 줄을 서고, 고사찰, 주택, 공장, 병원 등을 둘러보는 여유도 가졌었는데, 부시는 간단한 연설과 짧은 면담후 쫓기듯 돌아가며 ‘나와 아시아의 생각사이에는 시각차가 크다’며 한숨을 쉬었다. 태국을 방문했을 때는 시민들이 그를 열렬히 환영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탁신총리가 동원한 사람들이 환영을 ‘연출’했음이 들통났다. 탁신총리는 정상회담 기간을 공휴일로 정해 놀...
이미 한차례 지역 일부 지자체들이 전자전화교환기 교체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예산이 절감되는 공개입찰제도를 외면하고 굳이 수의계약을 고집한 것에 대해서 그 불합리성을 지적한 바 있지만 흐지부지 넘어가버려서는 안될 것이기에 한번 더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공개입찰제도라는 좋은 제도를 놔두고 소중한 예산까지 낭비해가면서 불합리투성이인 수의계약을 고집한 일부 자치단체들의 시대착오적이고 무책임한 자세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다. 다만 현재 시행중인 단체수의계약제도만큼은 ‘제도적 해악’이 너무도 심각한 것이기에 무슨...
학교급식을 둘러싼 말썽이 그치지 않는다. 물품과 돈이 교환되는 일에는 항상 비리가 끼기 마련이지만, 학생들의 건강에 직접 관련된 일에까지 그러한 비리가 끼어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학교란 예로부터 신성한 곳이란 인식이 깔려 있고, 그래서 어지간한 부조리는 그 신성이란 이미지에 묻혀지기 마련이었다. 학교폭력이 조폭 수준에 도달해 있어도 ‘학교에서의 일이라’ 들추어내기 껴려하고 ‘학교의 이미지’를 위해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이 많았고, 학교급식 또한 학교 경영층의 양심을 믿고 되도록 말썽을 덮어온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다...
이제 우리 나라에서도 노사 쟁의를 비롯해서 집단들 상호간에서의 대립과 갈등이 사회적으로 문제화되는 것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이런 갈등과 분규는 한 면에서는 분명히 우리 사회가 생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또 긴 안목으로 볼 때는 우리 사회가 전진을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른 한 면에서는 염려와 우려가 가는 것도 사실이다. 대립해 있는 쌍방이 서로 타자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태도나, 혹은 지나친 이기주의에 집착할 때 문제는 간단치 않다. 왜냐하면 이로 말미암아 그 갈등의 당사자들이 서로의 타협...
음성자동시스템으로 불편을 겪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음성자동시스템(ARS)은 이용자의 편의와 편익을 위한다는 취지에서 업체나 관공서 등에 설치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편의나 편익은 고사하고 되레 불편하기 짝이 없고 비효율적이기까지 해 민원인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그래서 음성자동안내 시스템 제도가 없어지고 종전처럼 사람이 직접 전화를 받아 안내하는 제도로 환원돼야 한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자동시스템에 전화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왠만한 인내심으로는 전화를 걸 수가 없다. 담당자가 직접 설명하면 그것으로 끝날 일을...
얼마전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밝힌 청렴도 및 부패지수에서 한국은 133개의 조사 대상 국가 중 겨우 50위를 차지했다니 참으로 부끄럽기만 하다. 이는 지난해보다 10단계나 나빠진 결과이며 근래 가장 부패지수가 높은 단계인 것으로 나타나 안타깝고 서글퍼지기까지 한다. 하기야 작금 언론의 사회면에 비치는 각종 비리와 추한 모습들에서 중간 등위도 감지덕지로 받아들여야할지 모른다. 예전부터 부패공화국이라는 치욕스러운 별명을 갖게 된 것도 당연한 대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부패방지위가 있다지만 무슨 소용이 있는가.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최근 통신수단의 발달로 초등학생까지 휴대폰을 소지할 정도로 일상의 필수품이 됐다. 그런데 휴대폰의 급속한 확산이 교통사고 등 부작용을 초래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 적지 않다. 현재 휴대폰 사용에 대한 규제는 도로교통법상 운전중 휴대폰 사용자에 대해 일정액의 범칙금과 벌점을 부과하고 있고 대부분이 위험하다고 느끼지만 보행중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는 규제는 물론 논의조차 없다. 보행중 휴대폰 사용은 통화에만 열중한 나머지 차량이나 다른 보행자를 의식하지 않고 의식이 분산돼 사고를 야기하는등 위험이 높은 게 사실이다. 흔한 예로 횡단...
경북일보 애독자로써 울분을 토한다. 얼마전 폐쇄된 경주 강동면 건널목에서 이곳을 지나던 한 어린생명이 결국 목숨을 잃었다. 경북일보 자유게시판에 보면 지난 15일 이종규씨의 “이런일이 있을수 있읍니까?” 라고하는 글이있었다. 관계당국에서 서둘러 확인하고 방책을 세웠더라면 아까운 생명을 구할수 있지 않았을까? 건널목폐쇄로 주민의 어려움을 몰라라하고 있다가 꽃다운 초등생이 변을 당했다. 언제까지 사후약방문 할것인지? 한 아이의 희생으로 부디 끝날수있도록 조치를 취하십시요. 15일 이종규님의 글을읽고 뉴스에 비보를 접하고나니 어처...
저는 황성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시민이다. 현재 테니장을 이용하는 사람수는 약 300여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특히 저희 테니스 회원들은 20~80대 까지 연령구성을 형성하고 있으며, 50대 이상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경주시민의 사회체육에 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저희 테니스장이 없어지면 젊은 사람들은 다른 테니스장으로 옮겨 운동을 할 수 있지만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운동을 그만 둘수 밖에 없다. 나이가 들면 운동과 여가활동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거의 절대적인데 시민의 건강권을 희생시키면서...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인만큼 화재 예방의식이 중요하다. 물론 화재는 다른 계절에도 많이 일어나지만 11월은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라 날씨가 전반적으로 건조해지는 시점이기에 화재 발생빈도가 더 높다. 그래서 매년 소방당국에서는 11월이면 불조심을 당부하는 각종 행사를 치르고 불조심 홍보를 실시하고 있고, 더불어 소방공무원들도 국민의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11월 9일은 제41주년 소방의 날이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소방업무를 수행했지만 불혹을 넘긴 지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없어서는 안...
진(晋)나라에 ‘주의’라는 선량한 관리가 있었다. 하루는 친구가 찾아와 당대 현인으로 숭앙받던 악광과 비견된다면서 주의를 치켜세웠다. 겸손이 몸에 밴 주의는 손사래를 치면서 말했다. “자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나. 어찌 내가 감히 악광과 비견될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마치 추녀 무염을 천하일색 서시에 비하는 격이다. 그런 비유가 서시에겐 얼마나 당돌한 짓인가” 했다. ‘당돌(唐突)’은 너무나 상식에 어긋날때 쓰는 말.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돌출성 언행을 보일때 당돌하다 한다. ‘당돌’과 ‘돌출’의 ‘突’자는 개(犬)가...
경북도의 기초단치단체에 대한 감사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심지어 지역사회 일각에서 “그런 무용한 감사를 아까운 에산 낭비하면서 뭐하러 하느냐”는 감사폐지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것은 도의 감사가 본래의 취지와 기능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 하겠다. 도는 올해도 이미 여러차례 기초자치단체들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포항시와 영덕군 등의 기초단체와 안동의료원이나 팔공산도립공원사무소 등 산하기관에 대해서 종합감사를 실시했고, 특히 군위군에 대해서는 취약업무를 감사했고, 청송군에 대해서는 민원관련 감사를 했다. 감사는...
경기가 계속 내리막길을 달리고, 失業이 늘어 사회가 불안할 수록 사기꾼들은 더 설친다. 이들의 수법은 매우 교묘해서 어지간히 조심하지 않으면 넘어가기 십상이다. 각박한 사회일 수록 다급한 심리를 노린 사기꾼들은 더 극성이고 그 수법 또한 갈수록 교묘해지니 걱정이다. 소비자 보호단체도 도처에 있고, 경찰의 공권력도 애쓰고 있지만, 이들의 사기행각에 적절히 대응함에는 한계가 있다. 이미 피해를 당한 후에는 원상회복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들은 교활하게 법망을 피해나간다. 조심해서 미연에 피해를 방지하는 길 밖에 달리 마땅한 방...
OECD 회원국, 세계 경제 교역규모 11위, 대학진학률 자동차 조선 반도체 철강부분 기술 및 생산량이 세계 상위국가로 자리매김 돼있고, 중국 다음으로 서방세계 G-7 가입이 예측되는 나라다. 그런데 정치는 국민과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경제는 끝을 모르고 침몰해 가고 있지만 해결할 사람도 해결할 능력도 없다. 그래도 우리 국토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깎아놓은 동방의 보석처럼 아름답다. 사람의 손길이 닿아 나라전체가 하나의 공원같다.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서로 양보하면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면서 오손도손 살아간다면 지구상의...